겹말 손질 2056 : 선 줄



비 내리면 처마 끝 선에 줄이 그어지고

→ 비 내리면 처마 끝에 줄이 그어지고

→ 비 내리면 처마에 줄이 그어지고 


선(線) : 1. 그어 놓은 금이나 줄 ≒ 라인 2. 철선이나 전선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3. 기차나 전화 따위의 선로를 이르는 말 4. 물체의 윤곽을 이루는 부분 5. 다른 것과 구별되는 일정한 한계나 그 한계를 나타내는 기준 6. 어떤 인물이나 단체와 맺고 있는 관계 7. ‘광선’의 뜻을 나타내는 말 8. [미술] 물체와 물체를 경계 짓는 부분 9. [수학] 한 점이 연속적으로 움직여 이루어진 자취. 점 다음으로 단순한 도형의 구성 요소로서, 길이와 위치는 있으나 넓이와 두께는 없다. 직선과 곡선이 있다 10. [음악] 보표에 있는 다섯 개의 줄. 아래서부터 제1선, 제2선, 제3선, 제4선, 제5선이라고 한다

줄 : 1. 노, 새끼 따위와 같이 무엇을 묶거나 동이는 데에 쓸 수 있는 가늘고 긴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길이로 죽 벌이거나 늘여 있는 것 3. 길이로 죽 벌이거나 늘여 있는 것을 세는 단위 4. 글을 가로나 세로로 벌인 것 ≒ 행 5. 글을 가로나 세로로 벌인 것을 세는 단위 6. 길게 쳐진 선이나 무늬 7. 사회생활에서의 관계나 인연 8. ‘현’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9. [광업] 암석의 갈라진 틈에 유용 광물이 많이 묻혀 있는 부분 = 광맥 10. [전기·전자] 길이가 지름의 몇 배가 넘도록 길고 강성(剛性)이 없는 물체 11. 그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나 정도를 나타내는 말 12. 푸성귀나 잎담배 따위를 모숨모숨 엮어 묶은 두름을 세는 말



  한자말 ‘선’을 사전에서 살피면 여러모로 풀이를 달지만, 바탕뜻은 ‘금’이나 ‘줄’입니다. 한국말 ‘줄’도 쓰임새가 넓습니다. 곰곰이 살피면 ‘선’은 웬만한 자리에서 ‘줄’이나 ‘금’으로 손볼 만합니다. 보기글은 “처마 끝 선에 줄이 그어지고”라 적으면서 겹말입니다. ‘선’을 털면 됩니다.ㅅㄴㄹ



비 내리면 처마 끝 선에 줄이 그어지고 그 경계의 끝자락에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 비 내리면 처마 끝에 줄이 그어지고 그 끝자락에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 비 내리면 처마에 줄이 그어지고 그 끝자락에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바람의 지문》(조문환, 펄북스, 2016) 5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