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2053 : 시간이 걸리는 시간



시간이 걸리는 청소들을 하는 시간이다

→ 오래 걸리는 청소를 하는 날이다

→ 오래오래 치우는 날이다

→ 오래도록 치우는 날이다



시간(時間) : 1.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2. = 시각(時刻) 3. 어떤 행동을 할 틈 4.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여진 동안 5. 때의 흐름 6. [물리] 지구의 자전 주기를 재서 얻은 단위 7. [불교] 색(色)과 심(心)이 합한 경계 8. [심리] 전후(前後), 동시(同時), 계속의 장단(長短)에 관한 의식(意識) 9. [철학] 과거로부터 현재와 미래로 무한히 연속되는 것 10. [북한어] [언어] ‘시제(時制)’의 북한어 11. 하루의 24분의 1이 되는 동안을 세는 단위



  보기글을 살피면 첫머리랑 끝자리에 ‘시간’을 넣습니다. 첫머리에서는 ‘품’이나 ‘때’를 나타낼 테고, 끝자리에서는 ‘날’을 나타낼 테지요. 이렇게도 쓸 수 있다지만, 같은 한자말을 겹쳐서 쓰기보다는 “오래오래 구석구석 치우는 날이다”라든지 “구석구석 오래오래 치우는 날이다”처럼 쓰면 말끔합니다. ㅅㄴㄹ



시간이 걸리는 미세한 청소들을 하는 시간이다

→ 오랫동안 자잘히 치우는 때이다

→ 자잘한 곳까지 오래도록 치우는 날이다

→ 구석구석 오래오래 치우는 날이다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신미경, 뜻밖, 2018) 12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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