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삼고초려



 삼고초려 끝에 손에 쥘 수 있던 → 거듭 빈 끝에 손에 쥘 수 있던

 삼고초려(三顧草廬)한 장소 → 거듭 찾아간 곳/ 세걸음을 한 곳


삼고초려(三顧草廬) :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하여 참을성 있게 노력함. 중국 삼국 시대에, 촉한의 유비가 난양(南陽)에 은거하고 있던 제갈량의 초옥으로 세 번이나 찾아갔다는 데서 유래한다 ≒ 초려삼고



  풀집으로 세 걸음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여쭈었다는 뜻을 ‘삼고초려’란 한자말로 나타낸다고 해요. 그런데 이 낱말로는 뜻을 다 알기 어려워 으레 뜻풀이를 새로 해야 합니다. 이 얼거리를 헤아린다면 처음부터 한결 쉽게 새말을 지을 만해요. 이를테면 “세걸음을 하다”라 할 만합니다. 단출히 ‘세걸음’이라 해도 어울려요. “거듭 빌다”나 “거듭 바라다”라 해도 되고요. ㅅㄴㄹ



삼고초려의 의의는 결코 명성 자체가 아니라 그 껍데기 속에 숨은 깊고 깊은 뜻이다

→ 세걸음에는 이름에 기대지 않고 껍데기에 깃든 깊고 깊은 뜻이 있다

→ 거듭 찾아간 일에는 허울이 아니라 껍데기에 깃든 깊고 깊은 뜻이 있다

→ 거듭 바란 일에는 이름값이 아니라 껍데기에 깃든 깊고 깊은 뜻이 있다

《제갈공명 일기》(츠솽밍/김윤진 옮김, 국일미디어, 2005) 44쪽


이재용 씨의 집무실에도‘삼고초려(三顧草廬)’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 이재용 씨 일터에도 ‘거듭하기’라는 글씨가 걸렸다

→ 이재용 씨가 일하는 곳에도 ‘세걸음’이라는 글이 걸렸다

《그들은 어떻게 임원이 되었을까》(김소연, 아인북스, 2006) 259쪽


이것이 바로 저 유명한 삼고초려 三顧草廬의 일화다

→ 이는 바로 저 ‘거듭 바라기’ 이야기이다

→ 이는 바로 널리 알려진 ‘거듭 빌기’ 이야기이다

《소리 없이 승리하는 법》(주희진, 걷는나무, 2012) 14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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