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딸의


 딸의 마음도 모르고 → 딸 마음도 모르고

 딸의 생일이에요 → 딸 생일이에요 / 딸아이 생일잉에요

 내 딸의 딸 → 우리 딸네 딸 / 울 딸아이 딸


  ‘딸 + -의’ 얼개에서는 ‘-의’를 덜면 됩니다. 또는 ‘-아이’나 ‘-네’를 붙일 수 있고, 꾸밈말을 넣을 만합니다. ㅅㄴㄹ



당신 딸의 목숨이 심히 위험스럽다는 것이오

→ 그대 딸은 목숨이 매우 아슬아슬하다오

→ 그대 딸아이는 목숨이 아주 간당간당하다오

→ 그대 따님은 목숨이 참으로 아슬하다오

→ 그대 따님은 목숨이 자칫 꺼질 수 있다오

《물고기 소년의 용기》(프란시스 투어/최승자 옮김, 창작과비평사, 1985) 33쪽


딸의 미소가 더없이 해맑다

→ 딸이 짓는 웃음이 더없이 해맑다

→ 딸이 웃는 모습이 더없이 해맑다

→ 딸이 웃는 얼굴이 더없이 해맑다

→ 웃는 딸아이가 더없이 해맑다

→ 딸아이 웃음이 더없이 해맑다

《그녀들에 대한 오래된 농담 혹은 거짓말》(김현아, 호미, 2009) 266쪽


일곱 딸의 왕관을 바꿔치기했어요

→ 일곱 딸 왕관을 바꿔치기했어요

→ 일곱 딸아이 왕관을 바꿔치기했어요

《네 칸 명작 동화집》(로익 곰/나선희 옮김, 책빛, 2018) 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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