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91 : 화염 불꽃



화염을 … 불꽃을 말이야

→ 불꽃을 … 불꽃을 말이야

→ 불을 … 불꽃을 말이야


화염(火焰) : 타는 불에서 일어나는 붉은빛의 기운. ‘불꽃’으로 순화

불꽃 : 1. 타는 불에서 일어나는 붉은빛을 띤 기운 ≒ 화화(火花) 2. 금속이나 돌 따위의 딱딱한 물체가 부딪칠 때 생기는 불빛 3. [물리] = 스파크(spark)



  ‘불꽃’으로 고쳐쓸 ‘화염’이니, 앞뒤에 ‘화염·불꽃’을 나란히 쓰면 겹말 얼개입니다. 두 곳 다 ‘불꽃’이라 할 수 있고, 앞쪽을 ‘불길’이나 ‘불’이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사전을 살피미 ‘불꽃’을 풀이하며 ‘화화·스파크’ 같은 낱말을 덧붙입니다. 이런 말은 털어내 줍니다. ㅅㄴㄹ



더 거센 화염을 보고 싶어. 이 알량한 문명이라는 걸 다 태워버릴 정도의 불꽃을 말이야

→ 더 거센 불꽃을 보고 싶어. 이 알량한 살림을 다 태워버릴 만한 불꽃을 말이야

→ 더 거센 불길을 보고 싶어. 이 알량한 살림을 다 태워버릴 만한 불꽃을 말이야

→ 더 거센 불을 보고 싶어. 이 알량한 살림을 다 태워버릴 만한 불꽃을 말이야

《여자 제갈량 1》(김달, 레진코믹스, 2015) 20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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