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다

갑자기 구름이 몰려들더니 몇 분쯤 벼락에 소나기에 얼음비에 드센 바람까지 몰아친다. 어두컴컴한 하늘이 되어 온 들을 빗물로 적신 몇 분이 지나가자, 구름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멀리 뭉게구름 몇 보이더니, 무지개가 곱게 걸친다. 햇살이 눈부시다. 이런 날씨를 몸으로 처음 맞이한 아이들이 쉬잖고 떠든다. 오늘 코앞에서 지켜보고 겪은 이 하루를 엄청나게 나누고 싶은가 보네. 2019.3.15.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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