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수심 水深
수심이 깊다 → 물이 깊다 / 깊다
수심이 얕다 → 물이 얕다 / 얕다
수심도 비교적 얕긴 했지만 → 물도 퍽 얕긴 했지만 / 꽤 얕긴 했지만
‘수심(水深)’은 “강이나 바다, 호수 따위의 물의 깊이”를 가리킨다고 해요. ‘깊이·물깊이’로 고쳐쓰면 되는데, 흐름을 살펴서 ‘깊다’나 ‘얕다’로만 고쳐쓸 만합니다. ㅅㄴㄹ
푸른 水深의 유리병 속으로 여자가 힘껏,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 푸르고 깊은 유리병으로 여자가 힘껏, 빨려들어갈 듯했다
→ 푸르며 깊숙한 유리병으로 여자가 힘껏, 빨려들어갈 듯했다
《곡두》(박승자, 애지, 2013) 81쪽
수심 얕은 해안선 가까운 곳에
→ 얕은 바닷가 가까운 곳에
→ 안 깊은 바닷가 가까운 곳에
《시인의 마을》(박수미, 자연과생태, 2017) 1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