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소질 素質


 타고난 능력과 소질 → 타고난 솜씨

 소질을 계발하다 → 타고난 솜씨를 키우다

 미술에는 소질이 없다 → 미술에는 재주가 없다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소질(素質)’은 “1.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성질. 또는 타고난 능력이나 기질 2. [심리] 육체적·정신적 기능이나 상태 따위의 본능적·선천적 경향. 또는 그런 태도”를 가리킨다고 해요. ‘솜씨’나 ‘재주’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잘하다’나 ‘훌륭하다’로 손보고, “타고난 솜씨”나 “솜씨를 타고나다”로 손볼 수 있어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소질(小姪)’을 “조카가 아저씨를 상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일인칭 대명사”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ㅅㄴㄹ



아이들은 하나같이 음악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어요

→ 아이들은 하나같이 노래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어요

→ 아이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노래 솜씨를 타고났어요

《어린 음악가 폭스트롯》(헬메 하이네/문성원 옮김, 달리, 2003) 31쪽


우리 히마와리는 엄마를 닮아서 요리에 소질이 있으니까

→ 우리 히마와리는 엄마를 닮아서 요리 솜씨가 있으니까

→ 우리 히마와리는 엄마를 닮아서 요리 솜씨를 타고났으니까

《다녀왔어 노래 1》(후지모토 유키/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1) 9쪽


전문계 학생들은 인문계 고등학생과는 다른 소질과 특징이 있는데

→ 전문계 학생들은 인문계 고등학생과는 다른 재주와 특징이 있는데

→ 전문계 학생들은 인문계 고등학생과는 다른 솜씨와 특징이 있는데

《서울 여자, 시골 선생님 되다》(조경선, 살림터, 2012) 22쪽


그림 그리는 데 소질이 있어서인지 터득하는 것도 아주 빨랐지요

→ 그림 솜씨를 타고나서인지 아주 빨리 익혔지요

→ 그림을 어려서부터 잘 그려서인지 아주 빨리 배웠지요

《나의 유서 맨발의 겐》(나카가와 케이지/김송이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2014) 140쪽


저는 자수에 소질이 없었어요

→ 저는 무늬놓기에 솜씨가 없어요

→ 저는 무늬놓기를 못해요

《주먹밥 통신 3》(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미우, 2018) 16쪽


당신은 원래 게임에 소질이 있었어

→ 자네는 워낙 누리놀이를 잘했어

→ 그대는 워낙 누리놀이가 뛰어나

《80세 마리코 3》(오자와 유키/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4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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