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이곳의


 이곳의 매력은 무엇일까 → 이곳은 뭐가 좋을까 / 이곳은 무엇이 사로잡을까

 이곳의 책들은 → 이곳 책은 / 이곳에 있는 책은

 이곳의 정체가 궁금하다 → 이곳이 궁금하다 / 이곳이 어떠한지 궁금하다


  ‘이곳 + -의’ 얼개에서는 ‘-의’를 덜면 됩니다. 때로는 ‘-은’이나 ‘-에서’를 붙입니다. 또는 ‘-을’을 붙이고 사이에 꾸밈말을 넣습니다. ㅅㄴㄹ



이곳의 하늘은

→ 이곳 하늘은

→ 이곳에서 보는 하늘은

→ 이곳에서 본 하늘은

《유리 말》(소야 키요시/정성호 옮김, 한림출판사, 2004) 80쪽


이곳의 겨울은 지금보다 훨씬 춥대요

→ 이곳 겨울은 요즘보다 훨씬 춥대요

→ 이곳은 겨울이 요즘보다 훨씬 춥대요

《바그다드에서 온 소녀와 이야기 양탄자》(안드레아 카리메/김라합 옮김, 고래이야기, 2009) 46쪽


자네들은 이곳의 마지막 방문자일세

→ 자네들은 이곳을 마지막으로 찾은 사람일세

→ 자네들은 이곳을 마지막으로 찾아온 사람일세

→ 자네들은 이곳을 찾아온 마지막 사람일세

→ 자네들은 이곳에 온 마지막 사람일세

→ 자네들은 이곳 마지막 손님일세

→ 자네들은 마지막 손님일세

《서점 숲의 아카리 5》(이소야 유키/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0) 96쪽


이곳의 아이들은 논다는 게 뭔지 장난감이 뭔지, 신나는 게 뭔지 몰랐답니다

→ 이곳 아이들은 놀이가 뭔지 장난감이 뭔지 신나는 일이 뭔지 몰랐답니다

→ 이곳에서 아이들은 놀이가 뭔지 장난감이 뭔지 신나는 일이 뭔지 몰랐답니다

《통통공은 어디에 쓰는 거예요?》(필리포스 만딜라라스·엘레니 트삼브라/정영수 옮김, 책속물고기, 2015)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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