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확인사살



 전쟁터에서 확인사살을 하는 이유 → 싸움터에서 거듭 쏴죽이는 까닭

 집에 와서 확인사살에 들어갑니다 → 집에 와서 다시 따집니다

 잊을 만하니 확인사살을 한다 → 잊을 만하니 다시 찌른다 / 잊을 만하니 되새긴다


확인사살 : x

확인(確認) : 1. 틀림없이 그러한가를 알아보거나 인정함. 또는 그런 인정 2. [법률] 특정한 사실이나 법률관계의 존속, 폐지를 판단하여 인정함

사살(射殺) : 활이나 총 따위로 쏘아 죽임



  싸움터에서 쓰는 ‘확인사살’이란, 죽인 이가 틀림없이 죽었는가를 알아보려고 다시 총을 쏘는 짓을 가리킵니다. 이런 싸움말, 모질거나 사나운 말씨를 ‘되새기다’나 ‘되짚다’라 할 자리에 굳이 쓰지 않아도 되어요. 꼭 모질거나 사납게 찌르는 말씨를 쓰고 싶다면 “다시 죽이다”나 “거듭 죽이다”나 “칼을 꽂다”나 “다시 찌르다”라 할 수 있습니다. ‘칼꽂이’나 ‘되죽이기’라 해도 될 테고요. ㅅㄴㄹ



“연기하는 게 그렇게 힘들어? 츠키가미 키리토랑 키스도 할 수 있는데?” 확인사살

→ “꾸미기가 그렇게 힘들어? 츠키가미 키리토랑 뽀뽀도 할 수 있는데?” 칼꽂기

→ “꾸미기가 그렇게 힘들어? 츠키가미 키리토랑 입맞출 수 있는데?” 되죽이기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7》(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9) 9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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