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청교도적


 청교도적 생활 습관 → 정갈한 살림새 / 맑은 살림새

 청교도적 성격 → 정갈한 빛 / 맑은 빛

 청교도적인 분위기 → 정갈한 흐름 / 맑은 기운

 청교도적으로 생활하셨다 → 정갈히 사셨다 / 맑게 사셨다


  ‘청교도적(淸敎徒的)’은 “청교도의 성격을 가진. 또는 그런 것”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청교도(淸敎徒)’는 “[기독교] 16세기 후반, 영국 국교회에 반항하여 생긴 개신교의 한 교파. 칼뱅주의를 바탕으로 모든 쾌락을 죄악시하고 사치와 성직자의 권위를 배격하였으며, 철저한 금욕주의를 주장하였다”를 나타낸다고 해요. 빗대는 말로 쓰는 ‘청교도적’일 텐데, 이는 ‘정갈한’이나 ‘맑은’으로 손볼 만합니다. ‘깨끗한’이나 ‘참한’이나 ‘바른’이나 ‘곧은’이라 해도 되어요. ‘다소곳한’이나 ‘얌전한’이라 할 수 있고요. ㅅㄴㄹ



시골에 혼자 살고 있는 어머니라면 청교도적인 생활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뭐라할 것이 못 된다

→ 시골에서 혼자 사는 어머니라면 정갈하게 지내셔도 뭐라 할 일이 못 된다

→ 시골에서 혼자 있는 어머니라면 다소곳하게 지내셔도 뭐라 할 일이 못 된다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날》(존 버닝햄/김현우 옮김, 민음사, 2005) 66쪽


유년시절에 이미 엄격한 청교도적 생활 자세, 예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 불굴의 실천의지 등을 키워가고 있었다

→ 어릴 적에 이미 깐깐하고 정갈한 살림결, 예술 사랑, 씩씩한 마음 들을 키워 갔다

→ 어릴 적에 이미 깐깐하고 곧은 살림결, 예술 사랑, 꿋꿋한 넋을 키워 갔다

《르 코르뷔지에》(이관석, 살림, 2006) 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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