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대담 大膽


 대담한 행동 → 씩씩한 몸짓 / 당찬 몸짓

 일을 대담하게 처리하다 → 일을 야무지게 해내다

 그는 성격이 대담하다 → 그는 씩씩하다 / 그는 야무지다

 자기보다 큰 사람과도 대담하게 맞서 싸웠다 → 저보다 큰 사람과도 의젓하게 맞서 싸웠다

 더욱 대담하게 나왔다 → 더욱 씩씩하게 나왔다 / 더욱 의젓하게 나왔다

 대담히 들어섰다 → 씩씩히 들어섰다 / 당차게 들어섰다


  ‘대담(大膽)’은 “담력이 크고 용감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씩씩하다’나 ‘의젓하다’로 손볼 만해요. ‘당차다’나 ‘야무지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메뚜기는 커다란 바위 꼭대기로 나와 대담하게 햇볕을 쬐기 시작했어요

→ 메뚜기는 커다란 바위 꼭대기로 나와 씩씩하게 햇볕을 쬐었어요

→ 메뚜기는 커다란 바위 꼭대기로 나와 의젓하게 햇볕을 쬐었어요

→ 메뚜기는 커다란 바위 꼭대기로 나와 당차게 햇볕을 쬐었어요

《뛰어라 메뚜기》(다시마 세이조/정근 옮김, 보림, 1996) 10쪽


개소문의 대담하고 웅대한 전략은 전무후무한 최종점이 되었다

→ 개소문이 편 당차며 큰 싸움길은 어마어마한 마무리가 되었다

→ 개소문이 편 씩씩하며 큰 싸움길은 놀라운 마무리가 되었다

→ 개소문이 편 야무지며 큰 싸움길은 대단한 마무리가 되었다

《우리 역사 우리 영웅》(박은식/조준희 옮김, 한뿌리, 2008) 184쪽


단순히 지리적인 우연이나 대담한 무사도 정신 덕분이 아니다

→ 그저 좋은 자리이거나 씩씩한 싸울아비 넋 때문이 아니다

→ 그저 자리가 좋았거나 당찬 싸울아비 넋 때문이 아니다

《메이지의 문화》(이로카와 다이키치/박진우 옮김, 삼천리, 2015) 18쪽


이렇듯 시대와 승부하는 대담한 일면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이렇듯 흐름과 맞붙는 당찬 모습도 있었습니다

→ 이렇듯 흐름과 맞서는 야무진 모습도 있었습니다

《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강상중/김수희 옮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6) 35쪽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대담하지 않나요

→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대견하지 않나요

→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놀랍지 않나요

→ 잠으로 넘겨버리다니 엄청나지 않나요

《너의 곁에서》(마스다 미리/박정임 옮김, 이봄, 2016) 6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