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가도 街道


 가도에는 뿌연 흙먼지를 날리며 → 큰길에는 뿌연 흙먼지를 날리며

 경인 가도 → 경인 찻길 / 경인길 / 서울인천 길

 경춘 가도를 달렸다 → 경춘길을 달렸다 / 서울춘천 길을 달렸다

 출세 가도를 달리다 → 탄탄길을 달리다 / 이름길을 달리다

 승진 가도를 위해서는 → 높은 자리 오르려면 / 자리가 높아지려면


  ‘가도(街道)’는 “1. 큰 길거리 2. 도시와 도시 사이를 잇는 큰길 3. 막힘이 없이 탄탄한 진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길·거리·길거리’나 ‘한길·큰길’로 고쳐쓸 만합니다. 빗대는 자리에서는 ‘탄탄·탄탄길’로 풀어낼 만하고요. ㅅㄴㄹ



가도(加賭) : [역사] 지주나 마름이 도조(賭租)의 기준을 올려서 매기던 일

가도(呵道/呵導) : [역사] = 갈도(喝道)

가도(家道) : 1. 집안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적 규범 2. 집안 살림을 하여 가는 방도

가도(假渡) : [경제] 운송업자나 창고업자들이 선하 증권이나 창고 증권을 나중에 받기로 하고 물품을 먼저 내주는 일

가도(假道) : 1. 남이 관할하고 있는 길을 임시로 빌림. 또는 그런 길. ‘임시 도로’로 순화 2. 어떤 방법을 일시적으로 빌려 씀

가도(假賭) : [농업] = 가도조

가도(賈島) : [인명] 중국 당나라의 시인(779?∼843)

가도(?島) : [지명] 평안북도 철산군에 속한 섬

가도(歌道) : [북한어] 1. 가사나 시를 짓는 방법 2. 노래를 부르는 방법



와, 출세가도를 탄 거네

→ 와, 탄탄길을 탔네

→ 와, 이름 날릴 길 탔네

→ 와, 이름길을 탔네

→ 와, 잘나가는 길 탔네

《히노코 5》(츠다 마사미/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180쪽


비 내리는 가도에서

→ 비 내리는 거리에서

→ 비 내리는 한길에서

→ 비 내리는 길에서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곽재구, 문학동네, 2019) 2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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