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48 : 배회에 맴도는



그 질곡의 배회에 맴도는

→ 그 굴레에 맴도는

→ 그 고삐를 떠도는


배회(徘徊) : 아무 목적도 없이 어떤 곳을 중심으로 어슬렁거리며 이리저리 돌아다님

맴돌다 : 1. 제자리에서 몸을 뱅뱅 돌다 2. 일정한 범위나 장소에서 되풀이하여 움직이다 3. 어떤 대상의 주변을 원을 그리면서 빙빙 돌다



  한자말 ‘배회’는 ‘맴돌’거나 ‘떠도’는 몸짓을 나타냅니다. “배회에 맴도는”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맴돌다’ 하나만 쓰면 됩니다. ‘떠돌다’나 ‘헤매다’로 써도 되고요. ㅅㄴㄹ



그 질곡의 배회에 맴도는 나는 무엇인가

→ 그 굴레에 맴도는 나는 무엇인가

→ 그 고삐를 떠도는 나는 무엇인가

→ 그 사슬에서 헤매는 나는 무엇인가

《내일의 노래》(고은, 창작과비평사, 1992) 1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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