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내일의


 내일의 날씨 → 내일 날씨 / 이튿날 날씨 / 다음날 날씨

 내일의 너는 더 빛날 거야 → 내일 더는 더 빛나 / 앞으로 너는 더 빛나

 내일의 나가 된 오늘의 나는 → 이튿날 내가 된 오늘 나는

 내일의 나를 위해 → 새로운 나한테 / 다가올 나한테 / 앞으로 나한테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분다 → 새날은 새로운 바람이 분다


  ‘내일(來日)’은 “1. 오늘의 바로 다음날 2. 다가올 앞날”을 가리킵니다. ‘내일 + 의’ 얼개에서는 이 한자말을 그대로 두면서 ‘-의’만 덜면 됩니다. 또는 ‘이튿날’이나 ‘다음날’로 손볼 수 있어요. ‘새날’이나 ‘앞날’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때로는 ‘내일의’를 ‘새로운’이나 ‘앞으로’나 ‘다가올’로 손봅니다. ㅅㄴㄹ



내일의 자원도 확보하면서 오늘의 우리들의 생활에도 자원을 활용하여 나아가자는 것입니다

→ 앞으로 쓸 자원도 추스르면서 오늘 우리 삶에도 자원을 살려쓰며 나아가자는 뜻입니다

→ 이다음에 쓸 자원도 지키면서 오늘 우리 삶에도 자원을 살려쓰며 나아가자는 얘기입니다

→ 나중에 쓸 자원도 간수하면서 오늘 우리 삶에도 자원을 살려쓰며 나아가자면 좋겠습니다

《곤충을 벗삼아 한 평생》(신유항교수 정년퇴임 기념 문집 간행위원회,1996) 118쪽


그렇지만 내일의 나는

→ 그렇지만 내일 나는

→ 그렇지만 다음에 나는

→ 그렇지만 나는 다음에

→ 그렇지만 나는 앞으로

《내일의 나는…》(미야니시 타츠야/장지현 옮김, 예림당, 2008) 3쪽


내일의 세계를 먹여 살릴 식량 재배 전략을 평가할 렌즈로는 너무 작다는 것이다

→ 다음 누리를 먹여살릴 먹을거리를 키울 길을 살필 눈으로는 너무 작다는 뜻이다

→ 다가올 누리를 먹여살릴 먹을거리를 키울 길을 따지기에는 너무 작다는 뜻이다

→ 이다음 누리를 먹여살릴 밥을 키울 길을 따지기에는 너무 작은 눈이란 뜻이다

《발밑의 혁명》(데이비드 몽고메리/이수영 옮김, 삼천리, 2018) 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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