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불심검문



 길을 걷다가 불심 검문을 받았다 → 길을 걷다가 불쑥 붙잡혔다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았다 → 경찰이 불쑥 잡아세웠다


불심검문(不審檢問) : [법률] 경찰관이, 수상한 거동을 하거나 죄를 범하였거나 범하려고 하여 의심받을 만한 사람을 정지시켜 질문하는 일. 주로 범인 체포, 범죄 예방, 정보 수집 등을 목적으로 행한다 ≒ 직무 질문



  아무나 갑자기 붙잡거나 세우거나 멈추도록 하는 경찰이 있습니다. 이들 몸짓을 두고 ‘불심검문’이라 하는데, ‘잡아세우기·멈춰세우기’나 “불쑥 잡기”를 뜻해요. 법률로 쓰는 말이 ‘불심검문’이라는데, 법률말도 ‘잡아세우기·멈춰세우기’처럼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고치면 한결 낫습니다. ㅅㄴㄹ



심야에 혼자서 걷고 있으면 형사가 불심검문을 해요

→ 한밤에 혼자서 걸으면 형사가 잡아세워요

→ 밤에 혼자서 걸으면 형사가 불쑥 잡아요

《타인을 안다는 착각》(요로 다케시·나코시 야스후미/지비원 옮김, 휴, 2018) 167쪽


수시로 당하는 불심검문만큼 괴상한 일도 없었다

→ 아무 때나 잡아세우기만큼 알쏭한 일도 없었다

→ 툭하면 불쑥 멈춰세우기만큼 얄궂은 일도 없었다

《내 어머니 이야기 4》(김은성, 애니북스, 2019) 7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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