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947 : 붉은 연시



붉은 연시

→ 말랑한 감

→ 말랑감


연시(軟枾) : = 연감

연감(軟-) : 물렁하게 잘 익은 감 ≒ 연시(軟枾)·연시감·홍시(紅枾)

말랑감 : x



  말랑해서 먹음직스러운 감은 붉습니다. ‘연시 = 말랑하고 붉은 감’이지요. “붉은 연시”라 하거나 “말랑한 연시”라 하면 겹말입니다. 더 헤아려 보면, ‘말랑감’이라 하면 될 노릇이고, 사전 뜻풀이도 말랑하며 붉어 먹음직스러운 감을 제대로 나타내 주어야겠구나 싶습니다. ㅅㄴㄹ



부평우체국 앞 리어카 위에 주먹만 한 붉은 연시

→ 부평우체국 앞 손수레에 주먹만 한 붉은 감

→ 부평우체국 앞 수레에 주먹만 한 붉고 말랑한 감

→ 부평우체국 앞 손수레에 주먹만 한 말랑감

《미추홀 연가》(정경해, 문학의전당, 2012) 7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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