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은인자중



 은인자중 일 년 → 조용히 한 해 / 숨죽이며 한 해 / 겨울잠 한 해

 참고 있는 것을 은인자중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 참는데 웅크린다고 보지 않고

 은인자중하면서 다음 기회를 기다리자 → 참으면서 다음을 기다리자 / 얌전히 다음을 기다리자

 은인자중하는 듯하다 → 잠자는 듯하다 / 삼가는 듯하다 / 웅크리는 듯하다


은인자중(隱忍自重) : 마음속에 감추어 참고 견디면서 몸가짐을 신중하게 행동함



  “감추고(隱) + 참고(忍) + 스스로(自) + 무겁게(重)” 두는 모습이란, ‘조용히’ 하거나 ‘무겁’거나 ‘삼간다’고 하는 모습입니다. 때로는 ‘얌전하다’거나 ‘숨는다’거나 ‘웅크린다’고 하겠지요. ‘숨죽이다’나 ‘잠자다’도 어울리고, ‘겨울잠’이라 나타낼 만합니다. ㅅㄴㄹ



모세는 왕궁에서 나갔다. 자기 마음의 액자 속에 들어 있는 요셉을 생각하면서 은인자중할 수도 있었겠지

→ 제 마음틀에 들어찬 요셉을 생각하면서 조용히 지낼 수도 있었겠지

→ 제 마음자리에 들어선 요셉을 생각하면서 삼갈 수도 있었겠지

→ 제 마음으로 들어온 요셉을 생각하면서 웅크릴 수도 있었겠지

→ 제 마음에 있는 요셉을 생각하면서 숨죽일 수도 있었겠지

《새 것 아름다운 것》(문익환, 사상사, 1975) 5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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