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수차 水車


 물을 맞으며 수차는 돌아갔다 → 물을 맞으며 물레방아는 돌아갔다

 수차로 물을 대어 → 무자위로 물을 대어


  ‘수차(水車)’는 “1. = 물레방아 2. = 무자위 3, [기계] 물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원동력을 얻는 수력 터빈의 회전자”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물레방아·물방아’나 ‘무자위’로 고쳐쓰면 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수차’를 세 가지 싣는데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수차(數次)’는 ‘숱하게’나 ‘내내’나 ‘자꾸’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수차(收差) : [물리] 한 점에서 나온 빛이 렌즈나 거울에 의하여 상(像)을 만들 때, 광선이 한 점에 완전히 모이지 아니하고 상이 흐려지거나 비뚤어지거나 굽거나 하는 현상

수차(袖箚) : [역사] 임금을 뵙고 직접 바치던 상소

수차(數次) : = 수차례



요전에 물어보니 우마르는 수차를 좋아한다고 한다

→ 아침에 물어보니 아무르는 물레방아를 좋아한다고 한다

→ 아침에 물어보니 아무르는 물방아를 좋아한다고 한다

《신부 이야기 9》(모리 카오루/김완 옮김, 대원씨아이, 2017) 6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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