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슈퍼 6
토리야마 아키라 지음, 토요타로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으로 삶읽기 407


《드래곤볼 슈퍼 6》

 토요타로 그림

 토리야마 아키라 글

 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18.9.25.



“전왕님께서 우주가 너무 많다고 자주 말씀하곤 하셨으니 좋은 기회다 싶군요.” (62쪽)


“그렇다면 그것이 우리 우주의 운명이겠지. 다른 우주를 없애면서까지 자신의 우주를 살리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95쪽)



《드래곤볼 슈퍼 6》(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18)을 읽으면, 바야흐로 손오공을 웃돌 만한 싸움솜씨가 있는 이들이 잔뜩 나온다. 손오공은 처음에는 ‘몸을 더 갈고닦을 좋은 틈’이라고 여기다가, 나중에는 도무지 눈이 따라갈 수 없도록 놀랍다고 느낀다. 뛰어난 솜씨란 무엇일까. 싸움솜씨이든 글솜씨이든 말솜씨이든 밥솜씨이든, 더 뛰어난 솜씨는 무슨 구실을 할까. 온누리를 아우른다는 온님(전왕)은 우주가 너무 많아서 늘 싸움박질을 일삼아 덜떨어진 곳을 바로 없애버린다는데, 이러면서도 싸움판을 열어서 싸움구경을 하는 뜻은 뭘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은 구경은 싸움구경이란 소리일까. 아니면 슬기로우며 사랑스레 거듭나는 길에 저마다 힘을 길러 알맞게 겨루는 길은 즐거울 수 있다는 얘기일까. 그러고 보면 ‘싸우다·다투다·겨루다’는 결이 다르다. 툭탁거리듯이 치고박으니 싸움이고, 서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다투고, 힘을 맞대거나 재려고 겨룬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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