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bazaar



바자(<페>bazar/<영>bazaar) : 공공 또는 사회사업의 자금을 모으기 위하여 벌이는 시장. ‘자선장’, ‘자선 장터’, ‘자선 특매장’, ‘특매장’으로 순화 ≒ 바자회·자선시

bazaar : 1. (일부 동양 국가들에서) 상점가[시장 거리] 2. (영국·미국 등에서) 바자회



  ‘바자·바자회’란 무엇일까요?  아직도 사전에 없습니다만 ‘아나바다’란 말을 사람들이 쓴 지 무척 오래되었습니다. “아껴쓰다. 나눠쓰다. 바꿔쓰다. 다시쓰다” 또는 “아끼다. 나누다. 바꾸다. 다시” 이런 네 낱말 앞머리를 딴 이름인데, ‘바자·바자회’ 같은 자리를 이런 이름으로 슬기롭게 고쳤다고 할 만해요. 더 헤아린다면, “아껴쓰기 ← 절약, 나눠쓰기 ← 자선, 바꿔쓰기 ← 교환, 다시쓰기 ← 재생”인 얼거리입니다. 이런 자리를 두고 ‘두레잔치·두레터’나 ‘아나바다잔치·아나바다터·아나마다마당’이나 ‘나눔잔치·나눔터·나눔마당’이나 ‘사랑잔치·사랑나눔·사랑나눔잔치·사랑나눔터’ 같은 이름을 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당신이 사는 동네나 학교에서도 여기저기 바자가 열리겠지요. 바자는 서로 필요없는 물건을 교환하면서 쓰레기를 줄이며 가계도 절약하는 생활의 지혜입니다

→ 그대가 사는 마을이나 학교에서도 여기저기 나눔잔치를 열겠지요. 나눔잔치는 서로 안 쓰는 세간을 나누면서 쓰레기를 줄이며 돈도 아끼는 살림빛입니다

→ 그대가 사는 마을이나 학교에서도 여기저기 아나바다를 열겠지요. 아나바다는 서로 안 쓰는 세간을 나누면서 쓰레기를 줄이며 돈도 아끼는 살림슬기입니다

《환경가계부》(혼마 마야코/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 옮김, 시금치, 2004) 13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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