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발견의


 발견의 즐거움 → 찾아내는 즐거움 / 새로찾는 즐거움 / 새로보는 즐거움

 발견의 순간 → 찾아내는 때 / 새로찾는 때 / 새로보는 그때


  ‘발견(發見)’은 “미처 찾아내지 못하였거나 아직 알려지지 아니한 사물이나 현상, 사실 따위를 찾아냄”을 뜻한다지요. ‘발견 + 의’ 말씨는 ‘발견 + 하는’으로 손볼 수 있으나 ‘찾아내는’이나 ‘찾는’으로 손보면 한결 낫습니다. 또는 ‘새로찾다’나 ‘새로보다’ 같은 낱말을 새롭게 지어서 즐겁게 쓸 만합니다. ㅅㄴㄹ



사진은 발견의 예술이다. 그렇다면 사진을 통해서 무얼 발견할까

→ 사진은 새롭게 보는 예술이다. 그렇다면 사진으로 무얼 새롭게 볼까

→ 사진은 찾아내는 예술이다. 그렇다면 사진으로 무얼 새롭게 볼까

→ 사진은 새로보는 예술이다. 그렇다면 사진으로 무얼 새롭게 볼까

→ 사진은 새롭게 찾는 예술이다. 그렇다면 사진으로 무얼 새롭게 볼까

《사진일기, 날마다 나를 찾아가는 길》(임동숙, 포토넷, 2012) 41쪽


영화의 한 장면이지만 발견의 기쁨을 덤으로 얹어 주기도 합니다

→ 영화 한 대목이지만 새로찾는 기쁨을 덤으로 얹어 주기도 합니다

→ 영화 한 대목이지만 새로보는 기쁨을 덤으로 얹어 주기도 합니다

《그림책 톡톡 내 마음에 톡톡》(정봉남, 써네스트, 2017) 442쪽


우연한 발견의 기쁨을 위해 그리고 상상해 본 적 없는 세계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배낭을 꾸리고

→ 뜻밖에 찾아낸 기쁨 때문에, 그리고 꿈꾼 적 없는 나라와 사람을 만나러, 우리는 짐을 꾸리고

→ 문득 만나는 기쁨으로, 그리고 생각해 본 적 없는 나라와 사람을 만나러, 우리는 짐을 꾸리고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송은정, 효형출판, 2018) 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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