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기 2018.8.18.


《오늘도, 무사》

요조 글, 북노마드, 2018.6.25.



한신대에서 전국초등국어교사모임 여름배움마당이 열리고, 이 배움마당 마지막날 마지막 강의를 맡았다. 18일 강의이지만 17일에 하루 일찍 경기 수원으로 마실을 왔다. (시골사람 눈으로는) 수원역이 매우 크고 북적여서 한참 헤매다가 택시를 타고 〈리지블루스〉라고 하는 마을책집을 찾아갔다. 마을 한켠에 깃든 작은 책집 책시렁에 있는 여러 책을 둘러보다가 《오늘도, 무사》가 보여 집어든다. 2016년 6월 10일에 인천에서 ‘책 피어라’라는 책수다마당이 있어서 이야기를 들려주러 간 적 있는데 그때 〈책방 무사〉를 꾸린다는 요조 님을 뵌 적 있다. 나는 가수도 배우도 연예인도 모르기에 요조 님이 노래지기인 줄 몰랐고 그저 책집지기라고만 여겼다. 어느새 삶터하고 책집을 제주로 옮긴 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는다. 143쪽에 내 이름이 나와서 놀라기도 한다. 하기는. 나는 강의를 가면 그때그때 봐서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면서 이야기를 이끈다. ppt라고 하던가, 그런 걸 쓰기보다는 이야기꽃을 말·노래·춤으로 엮으면 함께 즐거웁기에. 그나저나 이 책은 ‘책집을 꾸린 일기’인데 날짜를 뺐네. 날짜를 넣고 글을 더 실어야지 싶다. 꾸밈새는 이쁘지만 ‘읽을 이야기’는 너무 적었다. 300쪽이 넘는데 빈자리가 넘치도록 많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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