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일률적


 일률적 방식 → 같은 틀 / 한결같은 틀

 일률적 기준 → 같은 잣대 / 똑같은 잣대 / 한결같은 잣대

 일률적인 평가 → 똑같은 평가 / 한결같은 평가 / 판에 박은 평가

 일률적으로 다루다 → 똑같이 다루다 / 한결같이 다루다

 일률적으로 적용되다 → 똑같이 맞추다 / 한결로 맞추다


  ‘일률적(一律的)’은 “태도나 방식 따위가 한결같은”을 가리킨다고 하기에 ‘한결같은’으로 손보면 되는데, ‘같은·똑같은’으로 손볼 자리가 있어요. “틀에 박은·틀에 박힌”이나 “판에 박은·판에 박힌”으로 손보거나 ‘들쑥날쑥·오락가락’으로 손보기도 합니다. “이랬다 저랬다”라든지 ‘제멋대로’나 ‘반반하게·판판하게’로 손보아야 어울리기도 합니다.



아마 일률적이면 싫증이 나서 농사가 짓기 싫고 사람이 몇 종류뿐이면 세상은 삭막할 것입니다

→ 아마 다 똑같다면 싫증이 나서 농사가 짓기 싫고 사람이 몇 갈래뿐이면 온누리는 메마릅니다

→ 아마 어슷비슷하다면 싫증이 나서 흙짓기가 싫고 사람이 몇 갈래뿐이면 온누리는 팍팍합니다

→ 아마 틀에 박혔다면 싫증이 나서 흙짓기가 싫고 사람이 몇 갈래뿐이면 온누리는 메마릅니다

→ 아마 모두 마찬가지라면 싫증이 나서 흙짓기가 싫고 사람이 몇 갈래뿐이면 온누리는 팍팍합니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전우익, 현암사, 1993) 25쪽


지금의 청년들을 기른 어른들 자체가 일률적인 가치관이니 이 꼴이 된 것이다

→ 오늘날 젊은이를 기른 어른이 바로 뻔한 생각이니 이 꼴이 되었다

→ 오늘날 젊은이를 기른 어른이 바로 틀에 박힌 생각이니 이 꼴이 되었다

→ 오늘날 젊은이를 기른 어른이 바로 똑같이 생각하니 이 꼴이 되었다

《점선뎐》(김점선, 시작, 2003) 274쪽


일률적이지도 않은 잣대로 학생들의 머리가 수시로 수난을 당하다 보니 반감도 그만큼 컸다

→ 똑같지도 않은 잣대로 학생들 머리가 때때로 밀리다 보니 그만큼 싫어했다

→ 제멋대로 바뀌는 잣대로 학생들 머리가 때때로 깎이다 보니 그만큼 싫어했다

→ 어처구니없는 잣대로 학생들 머리가 때때로 밀리다 보니 그만큼 싫어했다

→ 엉터리 잣대로 학생들 머리가 때때로 깎이다 보니 그만큼 싫어했다

→ 엉성한 잣대로 학생들 머리가 때때로 밀리다 보니 그만큼 싫어했다

→ 들쑥날쑥 잣대로 학생들 머리가 때때로 깎이다 보니 그만큼 싫어했다

→ 이랬다 저랬다 하며 학생들 머리가 때때로 밀리다 보니 그만큼 싫어했다

→ 오락가락하며 학생들 머리가 때때로 깎이다 보니 그만큼 싫어했다

《우리 옆의 약자》(이수현, 산지니, 2006) 159쪽


강 양쪽을 콘크리트 블록으로 딱 틀어막고 모래와 자갈을 마구 채취한 뒤, 바닥을 일률적으로 고르면 잠수성 오리는 떠날 수밖에 없다

→ 냇가를 콘크리트 담으로 딱 틀어막고 모래와 자갈을 마구 긁어낸 뒤, 바닥을 판판하게 고르면 자맥질 오리는 떠날 수밖에 없다

→ 냇가를 콘크리트 담으로 딱 틀어막고 모래와 자갈을 마구 긁어낸 뒤, 바닥을 반반하게 고르면 자맥질 오리는 떠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사라질 생명의 목록이 아니다》(박병상, 알마, 2007) 24쪽


소비자에게 전기란 ‘송전선을 통해 일률적으로 공급되는 것으로 그 발전 방식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이었다

→ 소비자한테 전기란 ‘송전선을 거쳐 똑같이 주어지며 어떤 발전인지를 고를 수 없’었다

→ 소비자한테 전기란 ‘송전선으로 모두 같이 주어지며 어떤 발전인지를 고를 수 없’었다

《자연에너지 시장》(이이다 데쓰나리/푸른아시아 옮김, 이후, 2010) 128쪽


일률적으로 누가 좋다, 누가 싫다 말할 수는 없지요

→ 똑같이 누가 좋다, 누가 싫다 말할 수는 없지요

→ 함부로 누가 좋다, 누가 싫다 말할 수는 없지요

→ 섣불리 누가 좋다, 누가 싫다 말할 수는 없지요

《조선 영화의 길》(나운규, 가갸날, 2018) 14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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