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쓰다



아침에 일어나면 꿈을 돌아보기로 한다. 간밤에 어떤 꿈이 마음으로 스며들었는가 하고 되새기면서 꿈이야기를 말로 나누고서 글로 적어 보기로 한다. 꿈을 쓰는 뜻이라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즐거운 삶길을 헤아리면서 마음으로 담고 싶기 때문이다. 자잘한 사회의식이나 정보나 지식이 섣불리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교과서 지식을 익힌대서 아름답게 자라지 않는다. 아이들은 시사상식을 달달 왼대서 사랑스럽게 크지 않는다. 이는 어른도 매한가지이다. 사회의식을 잔뜩 품거나 갖춘 어른이 아름답거나 사랑스러운가? 꿈을 아름답게 품는 어른이 아름답지 않은가? 꿈을 사랑으로 지으려고 손수 힘쓰는 어른이 그야말로 사랑스럽지 않은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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