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여생 餘生


 여생을 끝마치다 → 남은 삶을 끝마치다

 여생을 보내다 → 남은 삶을 보내다

 여생을 떠맡고 있었던 것이다 → 남은 삶을 떠맡았던 셈이다

 여생을 즐기고 있었다 → 남은 삶을 즐겼다


  ‘여생(餘生)’은 “앞으로 남은 인생. ‘남은 생애’로 순화 ≒ 여년(餘年)·여령(餘齡)·잔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생애(生涯)’는 “살아 있는 한평생의 기간”을 뜻하니 “남은 삶”으로 고쳐쓰면 됩니다. “남은 날”이나 “남은 나날”이라 해도 되고, 때로는 ‘삶’이라고만 해도 됩니다. 2018.5.21.달.ㅅㄴㄹ



남은 여생을 편하게 보내는 게 어떻겠소

→ 남은 삶을 느긋이 보내면 어떻겠소

→ 남은 날을 느긋이 보내면 어떻겠소

《신과 함께, 신화편 中》(주호민, 애니북스, 2012) 59쪽


얼마 남지 않은 엄마의 여생에 생각이 미치자

→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 삶에 생각이 미치자

→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 삶자락이 떠오르자

《엄마, 사라지지 마》(한설희, 북노마드, 2012) 25쪽


러더퍼드는 원자핵을 연구하며 여생을 보냈다

→ 러더퍼드는 원자핵을 살피며 남은 삶을 보냈다

→ 러더퍼드는 원자핵을 살피며 삶을 마무리했다

《과학은 반역이다》(프리먼 다이슨/김학영 옮김, 반니, 2015) 300쪽


남은 여생의 평화 같은 것

→ 남은 삶에서 평화 같은

→ 남은 나날에서 평화 같은

《황색예수》(김정환, 문학과지성사, 2018) 36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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