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느티나무 서재) &gt; 일상으로의 초대</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category/73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불의에 물들지 않는 사람으로 살되, 불의한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마라. 다만 불의한 사람을 긍휼히 여겨라.[前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 이대규 교수]</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5 May 2012 12:15:05 +0900</lastBuildDate><image><title>느티나무</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83902183702004.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category/73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느티나무</description></image><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울릉도 여행 : 20120125-27</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384595</link><pubDate>Sun, 29 Jan 2012 09: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384595</guid><description><![CDATA[&nbsp;&nbsp; 대학 동기들을 처음 만난 지가 올해로 20주년이 된다. 지금도 가끔 연락하면서 정을 쌓고 있는 우리 네 명의 남자 동기들. 모두 시내 중고등학교에 교사로 발령을 받아 나름 멋지게 살고 있는 동기들이다. 만나면 늘 20년 전, 처음 만나던 그 때로 돌아가 시덥잖은 얘기로 낄낄거려도 난 이 친구들이 늘 좋다.&nbsp;각자 바쁘게 살다가 이번 겨울에 서로 마음을 내서 함께 '히말라야'를 다녀오려고 준비를 했었는데, 사정이&nbsp;여의치가 않아서 2박 3일로&nbsp;울릉도에 다녀왔다.(내년에 다시 해외여행을 추진하기로 했다.)&nbsp;마침 넷 모두 울릉도는 초행길. 출발부터 설레고, 여행 내내 신났고, 돌아와서는 여운이 남는 멋진 여행이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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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포항-울릉 쾌속선 썬플라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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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 저 배를 타고 울릉도에 도착했다. 별로 커보이지는 않는데 승선 정원이 920명이라고 한다. 원래는 포항에서 울릉까지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우리가 가는 날은 파고가 높아서 4시간 30분이나 걸렸다. 덕분에 멀미엔 자신 있다던 김공이 배멀미로 꽤 고생했다는 후문. 미리 겁을 잔뜩 먹은 나는 멀미약을 먹고 일찍 잠들어버렸으니 무탈했다. 드디어 울릉도에 도착하니, 여기는 눈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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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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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nbsp; 여객선이 들어오는 울릉군의 주요 항인 도동항이다. 지금 울릉도는 한 마디로 눈천지라고 할 수 있는데 항구 주변만 해도 10-20cm의 눈이 쌓여 있고 산으로 가면 1m 가 넘는 곳도 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내려온 항구의 모습이다. 울릉도에 늦게 도착했던 여객선이 다시 포항으로 떠나버린 항구는 무척 평온하고 고요하다. 이 날은 앞바다의 파고가 3m 정도였는데 울릉도의 내항은 저렇게 잔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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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산책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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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 행남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출발해서 저동항 근처까지 가는 해안산책로이다. 거대한 바위산 밑 바닷가에 한 사람이 지다나닐 정도의 좁은 길이 구불구불 나 있었다. 며칠 동안 파도가 심해서 1월 25일이 나흘만에 섬에 도착하는 배였지만, 극심한 비수기 시즌이라 함께 내린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아마 이 날은&nbsp;섬 전체에 관광객은 손에 꼽을 정도였을 것이다.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nbsp;없어서 눈길에 새 발자국을 찍는 재미를 느끼며&nbsp;파도소리만 귀에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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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산책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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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 산책로는 중간중간에 해안 동굴 사이를 빠져 나가게 되어 있다. 끝없이 밀려드는 파도와 엄청난 크기의 바윗덩어리 사이를 지나다 보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절로 든다. 이, 억만년 동안 섬을 향해 달려들었던 파도를 생각하고, 그 영겁의 시간 동안 파도를 온전히 받아들였던 섬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nbsp;그러면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파도와 섬이&nbsp;만나는 길이 그들의 지난한 투쟁의 시간을 떠올리게 해 준다. 부수려는 파도와 버티려는 바위산!&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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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남산책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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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 지나온 곳을 돌아보니 제법 멀리 왔다. 늦게 출발한 탓인지 벌써 산책로에는 가로등이 켜 져 있고, 눈발은 점점 굵어진다. 인적이 드문 곳에 눈은 소리 없이 내리니, 파도소리도 살짝 섬에 왔다 간다는 표시만 낸다.&nbsp;고요와 평화가 함께&nbsp;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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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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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 겨울 저동항의 모습이다. 도동항은 여객선터미널이 있어서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저동항은 사람보다 고깃배들이 주로 정박하는 곳이다. 여름이면 오징어잡이 배가 200-300척이 모여서 출항하는 곳인데, 지금은 겨울이라 대부분 출항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항구는 드문드문 갈매기들만 날고 있다. 항구 앞에 보이는 바위가 촛대봉이라고 하는데, 갈매기들도 신성하게 여겨서 저기엔 똥을 싸지 않는다고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 (사실, 확인은 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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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읍 시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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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 온통 바위덩어리 산으로 이루어진 울릉도의 중심가이다. 저곳에 주요 행정기관들이 다 모여&nbsp;있고, 관광객을 위한 숙소며 편의시설 같은 것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물론 주민들이 살기 위한 가게들도 모두&nbsp;저곳에 모여 있다.&nbsp;현재 울릉도에 실제로 살고 있는 사람은 약 8천명이라고 한다. 울릉도의 다른 마을로 이동할때는 무조건 저기 보이는 산들을 넘어가야 한다. 산 한 개 넘으면 다른 마을, 또 산을 넘어야 다른 마을이 나온다. 울릉도에 제법 넓게 평평한 곳이라고는 옛날 화산 분화구에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나리 분지 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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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로 가는 길에 본 외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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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 도동에서 나리분지로 올라가는 입구인 천부까지는 버스로 1시간 10분이 걸린다. 천부에서 나리분지까지 버스가 다니지만, 겨울 비수기라서 아예 운행을 멈춘 것인지 아니면 이 때가 마침 눈이 많이 내려서 못 올라가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리분지까지 걸어가야 했다. 분지까지 오르는 길은 1시간 정도. 차가 다니는 넓은 길이 아니라 지름길을 택해서 오르는 길에 본 외딴집 한 채가 눈에 파묻혀 있었다. 눈은 이미 40-50cm가 쌓였는데 하늘에서는 또 눈이 내리고 외딴집에는 사람이 있는지 굴뚝으로 하얀 연기만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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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에서 바라본 울릉도의 산군(山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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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 나리 분지에 올라 주변 산들을 바라보니 정말 대단했다. 예전에 히말라야의 ABC에 올랐을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360도 시야 전체가 눈덮힌 산으로 둘러싸여서 인간 세상이 아닌 것 같았으니까. 나리 분지는 눈이 거의 1m 가 쌓였다. 분지에 도착해서 이곳저곳 구경하니 점심 때가 지났는데 딱 두 군데가 있는 식당이 모두 영업을 하지 않았다. 한 곳은 아예 사람이 없고, 다른 한 곳은 밥이 없다길래... 사정 사정해서 라면이라도 얻어 먹기로 했다. (와, 찬이 없다면서 울릉도 특산 명이나물과 묵은지를 내 주셨는데 정말 눈 깜빡할 사이에 다 먹어버렸다.)
&nbsp;&nbsp; 
&nbsp;&nbsp; 그리고 오늘 일정의 목표로 삼은 성인봉 등산을 시작했다. 등산로 입구를 못 찾아서 잠깐 헤맸는데, 그 이유는 입구에는 바람에&nbsp;몰려서 거의 가슴께까지 눈이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지나간 발자국은 하나도 없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어쨌든 좀 올라가 보자고 해서 넷이서 허벅지와 허리 근처까지 쌓인 눈에 발자국을 내가면서 올라갔다. 한 300m쯤 갔을까, 눈길을 뚫고 가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러다가 작은 운동장 같은 곳을 발견하고는 모두 거기에서 아이처럼 뒹굴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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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의 너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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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 나지분지에 살았던 사람들의 전통가옥, 너와집이다. 저 집은 1940년대에 지어진 집인데 아직까지 보존이 잘 되어 있었다. 너와집 높이의 거의 반이 이미 눈으로 덥혀 있다. 눈길을 뚫고 들어가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택시기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몇 년 전에 이곳에 2m 50cm의 눈이 왔었다고 한다. 눈이 이미 지붕에 닿아서 집이 없어질&nbsp;정도였단다. &nbsp;닭이 울어서 아침인 줄 알았는데 밖을 봐도 깜깜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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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 &lt;김공&gt;&lt;장공&gt;&lt;곽공&gt;
&nbsp;
&nbsp;&nbsp; 내 친구 김공, 언제나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항상 유머러스하고 여러 방면에 재주가 많은 친구다. 특히, 해외여행에 일가견이 있으며, 인도와 중국을 사랑하는&nbsp;여행 전문가이다.&nbsp;늘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비난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마인드 컨트롤에 열중하고 있다.
&nbsp;
&nbsp;&nbsp; 내 친구 장공,&nbsp;아직도&nbsp;순수한 열정이 가득하며 가슴 속에 뜨거운 꿈을 간직하고&nbsp;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 학생들과 잘 노는 것에도 관심이 많다.(부산놀이교사모임에 열성적이다.)&nbsp;집안 일을 잘 하고,&nbsp;박학다식하며&nbsp;늘 친구들의 우스개 소리도 넉넉하게 받아주는 마음이 따뜻한 친구다. 나랑은 오랫동안 여러가지 일을 같이 해 본 사이.
&nbsp;
&nbsp;&nbsp; 내 친구 곽공, 요즘도 시를 쓰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시를 쓰고 있으리라.(물어도 빙그레 웃기만 한다.) 학교에서 능력종결자이다. 모두들 이 친구를 스카웃하고 싶어서 난리다. 정작 본인은 피해다닌다. 언제나 사람 좋은 웃음을 짓고 다닌다.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운동 잘 하는데, 정말 가정적인&nbsp;사람이기도 하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129/pimg_783902183731577.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384595</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1년 11월, 사진 두 장!</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239190</link><pubDate>Sat, 26 Nov 2011 2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239190</guid><description><![CDATA[
학생의 날, 기념 이벤트로 붙인 선생님들의 축하 메시지(2학년 교실 앞)&#160;
* 함께 해 주신 선생님 : 교감선생님, 박해진, 김현숙(역), 김현숙(사), 남초롱, 장은경, 김동영, 김선영, 한&#160; 원, 정순영, 백혜원, 최여례, 정민정, 이효숙, 박지연, 김승희, 이해교, 김은규 선생님 +&#160;느티나무
&#160;




경상북도 영덕군&#160;영덕읍 창포리 산 26번지, 영덕해맞이캠핑장&#160;
* 참고로 캡슐하우스 뒷편의 바람개비는 풍력발전기, 저래 봬도 높이는 80m, 바람개비의 한쪽 날개가 41m라고 한다. 이곳은 늘 엄청난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발전기의 반대편은 망망무제의 동해.]]></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126/pimg_783902183715282.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239190</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시립미술관 나들이</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56058</link><pubDate>Thu, 20 Oct 2011 14: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56058</guid><description><![CDATA[&#160;
&#160;&#160; 동아리 아이들과 미술관에 다녀왔다. 모네에서 워홀까지-부산, 전시회가 주목적이었으나, 아이들은 별로 흥미를 느끼지도 못 하고, 2층에 국내 작가 전시회를 무척 재미있게 관람하고 돌아왔다. 오는 길에 면옥향천에 들러서 저녁도 맛있게 먹었다.&#160;&#160;
&#160;&#160;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찍은 기념 사진!~ 예쁜 녀석들이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020/pimg_783902183705678.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56058</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선물하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56029</link><pubDate>Thu, 20 Oct 2011 14: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56029</guid><description><![CDATA[&#160;
&#160;&#160; 전에 계시던 교감선생님께서 다른 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 가셨다. 부임해 가시기 며칠 전, 따로 살짝 부르시더니, 꼭 선생님들께 선물을 받고 싶은데, 그게 뭐냐면 선생님들께서 짧게 쪽지를 써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1년 반 동안 교감선생님 옆 자리에 앉아서 생각의 차이로 때론 갈등도 있었지만, 또 배우고 싶은 점도 많았던 분이신지라 흔쾌히 하겠다고 나섰다. 선생님들의 쪽지를 받아서 만들어 드린, "선물"이다. 지난 금요일에 새 학교로 찾아가서 뵙고 전달해 드렸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020/pimg_783902183705661.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56029</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아이는 자란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32028</link><pubDate>Sun, 09 Oct 2011 2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32028</guid><description><![CDATA[2011년 가을의 진복이를 기억하기 위한 사진 몇 장

부석사에서 1&#160;
&#160;



&#160;부석사에서 2
<br />

부석사에서 3





부석사에서 4&#160;&#160;
&nbsp;




사과밭에서 1&#160; [10월 10일 전후로 가장 맛있는&#160;&#160;사과를 딸 수 있다.]



사과밭에서 2&#160;



사과밭에서 3&#160;



삼강주막에서 1



삼강주막에서 2]]></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009/pimg_783902183703138.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32028</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1년 가을, 사진 몇 장</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30591</link><pubDate>Sun, 09 Oct 2011 0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30591</guid><description><![CDATA[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서&#160;
&#160;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 외나무 다리&#160;
&#160;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삼강주막 앞에서
&#160;&#160;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 회룡포에서]]></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009/pimg_783902183702906.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30591</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1 가을, 우리 동네</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29536</link><pubDate>Sat, 08 Oct 2011 14: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29536</guid><description><![CDATA[
&#160;&#160; 2011년 10월 5일,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다가 본 하늘&#160;
&#160;


&#160;&#160; 오후 5시 반쯤에 대천천 다리를 지나다보니 온 하늘이 붉었다. 허겁지겁 자전거를 세우고 서둘러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찍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 동네, 제법 사람살기에도 괜찮은 동네다. 산(금정산)도 가깝고, 개천(대천천)도 있고, 강(낙동강)도 코앞이니 콘크리트 블럭사이에서도 숨 쉴 공간은 있는 곳이니, 이만하면 괜찮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1008/pimg_783902183702757.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5129536</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진복이의 여름 이야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869406</link><pubDate>Tue, 21 Jun 2011 21: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869406</guid><description><![CDATA[
바람흔적미술관에서
&#160;&#160; 깊은 산속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바람흔적미술관. 합천에 있는 미술관은 이미 몇 번 다녀왔지만 남해는 처음이다.&#160;미술관 앞마당에는 바람의 흔적을 상징하는(?) 예쁜 바람개비들이&#160;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160;

&#160;&#160; 바람흔적미술관 앞마당에서 어색한 표정의 진복이
&#160;&#160; (쉬가 마려울 땐 항상 저렇다!) 요새는 놀러만 나가면 사진기를 달라고 아우성이다. 사진기에 흥미가 많고 피사체를 사진기 속에 제법 담아낼 줄도 안다. 
&#160;

&#160;&#160; 멋진 바람개비의 모습으로
&#160;&#160; 제발 사진 한 장만 찍어두자고 했더니 한참 후에야 저렇게 하고 찍겠단다.(저게 바람개비의 모습이라나?)&#160;점점 개구쟁이가 되어가는 녀석! 주황색 바람개비를 갖고 싶다고 한다.
&#160;

&#160;&#160; 여기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160;
&#160; &#160;산책로에서 편백나무껍질을 들고! 휴양림 산책로가 아주 멋있었다. 편백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주운 편백나무 껍질을 들고 역시나 어색한 표정으로 사진 촬영에 응한 녀석!&#160;
&#160;

&#160;&#160; 남해의 문항갯벌체험마을에서, 복이가 건져올린 건 뭐? 갯벌 체험에서는 엄청 진지한 모습이다.혼자서 조개도 캐면서 갯벌 탐구중이다. 저&#160;날 잡았던 조개는 며칠 동안 맛있는 조개탕으로 냠냠냠!
&#160;

&#160;&#160; 더 없이 푸른 노고단 정상을 바라보며 여기는 노고단 고개. 저 멀리 환한 초록색 융단이 펼쳐져 있다. 진복이는 성삼재에서부터 제 힘으로 걸어서 노고단 고개까지 걸어 올라왔다. 약 3km의 오르막인데도 씩씩하게 잘 올라와서 기특했다.&#160;(지난 번에 성삼재에 왔을 때는 생각보다 날도 춥고 힘들어서 포기해고 내려갔는데 그새 조금 더 자랐나 보다.)
&#160;

&#160;&#160; 언제나 넉넉한 반야봉을 보다.
&#160;&#160; 언제나 푸근하게 느껴지는 반야봉이다.&#160;&#160;노고단 고개의 날씨는 무척이나 맑았는데도 바로 앞, 반야봉 근처는 구름이 몰려있어 산이 시커멓다. 저 뒤쪽으로 보이는 아득한 봉우리들이 잇달이 있다. 
&#160;

&#160;&#160; 노고단 고개의 돌탑에 오른 진복이.&#160;&#160;
&#160;&#160; 딱 시기가 높은데 올라가는 걸 좋아할 나인가 보다. 뭐든 혼자서 해 보려고도 하고. 고개 옆에 커다란 돌탑이 있는데 거기도 무조건 높이 올라가보려고 기를 쓴다. 그러나 원체 겁이 많아서 높이 오르지도 못하고 딱 거기까지~!&#160;
&#160;

&#160;&#160; 노고단 정상을 배경으로 한 컷~!&#160;&#160;
&#160;&#160; 아마 카메라를 제 손에 쥐어주지 않아서 약간 삐친 눈치! 성의 없는 자세로 자세를 잡고 주고(?) 있다.&#160;&#160;녀석이 저 아름다운 풍경을 오랫동안 제 마음에 고이 담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160;

&#160;&#160; 노고단의 무넹기에서 바라본 구례 방면.&#160;&#160;
&#160;&#160; 저 V자 형태의 계곡 아래에는 화엄사가 있을 테고, 화엄사 더 멀리 보이는 곳이 바로 구례군 구례읍이다. 저 계곡 중턱에서부터 운무가 끼었을 때 이 자리에서 보는 풍경은 금상첨화! 이런 풍경 때문에 지리산을 깊은 산이라고 하는 것이리라.








&#160;&#160; 무넹기 전망대에서 모처럼 사진 찍는데 협조하는 녀석.&#160;&#160;
&#160;&#160; 몇 장 사진을 찍고 나서 냉큼 사진기를 달라고 한다.&#160;저 자리에서 찍었던 여러 장 중에서 그나마 가장 괜찮은 사진인데, 영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160;&#160; 오산 아래에 있는 사성암에서 바라본 구례읍내.&#160;&#160;
&#160;&#160; 사성암은 구례읍내를 사이에 두고 지리산의 노고단과 마주 보고 있는 오산 아래에 있는 암자이다.&#160;마을에서 암자까지는 임도가 나 있지만 거리가 4km 정도라서 걷기가 만만치 않다. 마을에서 암자까지 셔틀버스가 있어서 왕복 차비를 내고 암자에 올랐다. 절벽 아래에 있는 암자의 모퉁이를 돌아가니 펼쳐지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160;풍경!&#160;&#160;&#160;
&#160;




&#160;&#160; 섬진강민물고기체험관의 수달 동상에서
&#160;&#160; 구례와 하동을 잇는 19번 국도변에 섬진강민물고기체험관이 있다. 엄청나게 큰 전시관과 함께 야외에는 동물원 처럼 수달을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동물원 앞에는 작은 동상들이 몇 개 있어서 사진 한두 장을 찍었다. 이 사진을 찍고 실내전시관으로 이동!&#160;&#160;
&#160;



이제는 피곤한가 보다&#160;
&#160;&#160; 드넓은 전시관을 다 둘러보고&#160;휴게실 같은 곳에서 잠시 앉아서 찍은 사진. 몹시 지친 표정이다. 넓은 전시실인데 아직까지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 관람객이 거의 없다. 진복이들 데리고 이제는 집으로 나서려고 하는데......&#160;
&#160;


&#160;&#160; 아예 이렇게 퍼질러서 눕는다. 누우려는 녀석을 안아서 전시실을 나온다. 많이 피곤한가 보다. 섬진강민물고기체험관을 나와서는 집으로 바로 돌아왔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1/0620/pimg_783902183674734.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869406</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1년 봄, 경남 함양</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747377</link><pubDate>Tue, 26 Apr 2011 18: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747377</guid><description><![CDATA[
함양&#160;오도재에서&#160;
&nbsp;

함양 상림 입구
&#160;

상림에서 산책 중인&#160;이진복 어린이]]></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655338.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747377</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복이의 자전거</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729016</link><pubDate>Mon, 18 Apr 2011 19: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729016</guid><description><![CDATA[&#160;
&#160;&#160; 봄이다.&#160;&#160;
&#160;&#160; 어제 일요일 아침, 복이랑 자전거를 타러 아파트 광장에 나왔다. 한 달 쯤 전에 산 자전거를 타는 게 녀석의 요즘 주요 관심사다. 녀석이 자전거 판매점에서 딱 보자마자 고른 저 자전거. 주황색 때문에 산 거다. 점퍼도 딱 주황색만 보고 "저거"라고 말하는 녀석. 녀석이 주황색 매니아인 줄 벌써 알고 계신 OO 선생님께서 선물해 주신 신발까지[상표가 주황색이다.]! 온통 주황색으로 치장을 하고 아파트 광장을 씽씽 달린다.&#160;
&#160;&#160; 또 다른 봄이다.&#160;
&gt;&gt; 접힌 부분 펼치기 &gt;&gt;


    
        
            
            &#160;
            
        
    

&lt;&lt; 펼친 부분 접기 &lt;&lt;

&nbsp;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652451.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729016</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0년 마지막 여행, 지리산 흙집세상 2</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410689</link><pubDate>Thu, 06 Jan 2011 1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410689</guid><description><![CDATA[&#160;&#160; 흙집세상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은 지리산자연휴양림으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전날 내린 눈 때문에 휴양림으로 가는 빠른 길-성삼재를 넘어가는 길-이 막혔다고 했다. 게다가 흙집세상에서 하룻밤을 잤던 일행들은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흙집세상에서 하루 더 머물고 싶다고 했다. 하루 더 자기로 정하고 나서 낮에 동네 마실 삼아 나선 곳은 쌍계사!&#160;
&#160;&#160; 쌍계사는 여러 번 다녀온 절이다. 두 계곡이 만나는 곳-쌍계-에 당당하게 자리잡은 위치는 좋지만 문화재가 많은 곳은 아니라서 그냥 늘 심심한 곳이었다. 더구나 올 때마다 어쩌면 그리도 사람이 많은지! 그런데 이번엔 그 큰 절에 놀랍게도&#160;외국인 일행과 우리&#160;밖에 없었다.&#160;눈 녹는 소리만 이따금 들리는 한가롭고 여유로운 절집의 오후,를 만끽했다.&#160;&#160;


천왕문에서 내려다 본 절집의 입구&#160;
&#160;



사천왕이 지키고 있는 문을 지나면 탑과 석등이 우뚝 서 있다.&#160;&#160;
&#160;





한껏 위용을 뽐내고 있는 대웅전, 계단의 맨 끝, 절 가운데에 자리 잡았다.&#160;&#160;
&#160;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감로수 주변&#160;&#160;
&#160;





쌍계사 대웅전 기둥에 기대서서&#160;&#160;
&#160;





대웅전 옆 꽃담장&#160;&#160;&#160;
&#160;




아기자기한 건물들 사이로 햇살이 비친다.
&#160;


2010년 12월 어느 날, 이진복 군]]></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622337.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410689</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0년 마지막 여행, 지리산 흙집세상 1</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409889</link><pubDate>Thu, 06 Jan 2011 1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409889</guid><description><![CDATA[&#160;&#160; 2010년에는 제법 여행을 많이 다녔다. 직장인지라 평일에는 엄두도 못 내고 주로 주말을 이용해서 부산에서 가까운 곳으로 여러 번 다녔다.&#160;주로 경남북, 전남북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이제는&#160;여행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는 걸 느꼈다.&#160;
&#160;&#160; 지금보다 좀더 젊었을 때는, 많이 보고, 읽고, 듣고, 먹고... 그런 게 남는 건 줄 알고 작은 시간도 짜내서 한 곳이라도 더 다니려고 종종걸음을 걸었다. 그 때는 하루 한 두 번 밖에 안 들어가는 버스를 타고, 안 되면 몇 km를 걸어서라도 꼭 보고 싶은 곳을 찾아가곤 했다. 그 때 다닌 곳은 주로 답사지. 여행을 가기 위해 답사 안내책도 제법 열심히 읽었다.&#160;누가 여행을 가자고 하면, 항상 첫 번째 질문이 "거기 뭐 있는데?"였다.&#160;&#160;
&#160;&#160; 지금은 그런 욕심을 좀 많이 버렸다. 여기 언제 다시 오겠노? 이런 생각을 했던 여러 곳도 시간이 지나니까 결국 다시 들르게 되었다. 그러니까 지금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시간이 지나니까 많이 깨졌다. 그냥,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160;가서도 무엇을 많이 보고, 느끼겠다는 욕심도 많이 줄었다. 어쩌면 편안함과 게으름은 동전의 양면인 듯 싶다.
&#160;&#160; 이번에 다녀온 곳은 지리산 자락에 있는&#160;흙집세상이라는 곳이다. 흙집세상은 흙집으로 지은 '펜션'이다. 우리 학교 김OO 선생님이 다녀온 뒤로 나에게 귀뜸해 준 집이다. 지리산 자락,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깊은 골짜기의 예쁜 집이다.&#160;&#160;
&#160;&#160; 오후 3시에 도착하니 인상 좋은 주인장께선 벌써 방에 군불을 지피고 계셨다. 인사를 나누고 방에 짐을 푸는데, 눈발이 슬슬 날렸다.&#160;부산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눈을 봐서 좋긴 한데, 이날 이사를 하느라 짐만 풀어놓고 저녁에 이곳으로 오기로 했던 장OO네 가족 때문에 걱정이 됐다.&#160;어스름이 깔리니 눈발은 더욱 굵어졌다. 아마도 이제 차가 다니지 않는 산골의 도로는 눈에 덮혔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못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조바심이 났다.&#160;저녁 8시&#160;차가 미끄러워서 못 간다는 전화가 왔다. 주인장께서 화개면까지 차를 몰고 데리러 갔다.&#160;&#160;
&#160;&#160; 저녁 9시, 늦은 저녁을 먹었다. 준비해 간 고기를 주인장께서 직접 숯불에 구워서 방안으로 들여주신다. 창 밖으로 눈은 쏟아지는데 방안에서 숯불구이로 저녁을 먹는 밤. 저녁을 먹고 간식으로 먹은 군고구마는 어찌 그리 달콤하던지. 주인장께서 아궁이에 장작을 어찌나 많이 넣으셨는지 아랫목은 3초도 서있기 힘들 정도로 절절 끓었다. (잠은 아랫목을 피해 윗목이랑 벽쪽에 붙어서 자야 했다.)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밤이었다.&#160;


흙집세상 전경[오후부터 눈이 내렸다.]&#160;
&#160;





우리가 잤던 방[형제봉]&#160;
&#160;





방 옆에 잔뜩 쌓아둔 장작더미-진복이가 문을 열고 빼꼼히 본다.&#160;
&#160;





우리 방의 내부[창문, 방문, 지붕]&#160;
&#160;






흙집세상의 야경&#160;
&#160;





흙집세상 텃밭에서 바라본 지리산 자락[칠불사 근처인 듯]&#160;
&#160;





이진복 군과 장하윤 양[참고로, 사진에 나온, 미소가 아름다운&#160;남자는&#160;내 친구, 장OO&#160;씨]]]></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622086.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409889</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0년 겨울, 실내놀이터에서</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55555</link><pubDate>Mon, 20 Dec 2010 23: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55555</guid><description><![CDATA[&#160;&#160; 조OO 선생님의 결혼식날&#160;정OO&#160;선생님께서 현민이를 데리고 오셨다. 우리 가족도 축하하러 잠시 들렀다가 마주쳤다. 진복이는 현민이를 얼싸 안고, "누나, 현민이 누나"를 외쳤지만, 정작 현민이는 멀뚱멀뚱! 결혼식장 입구에서 따로 앉아&#160;코코아 한 잔씩 마시는 사이에, 어색함도 조금 줄었다.&#160;
&#160;&#160; 다음날 학교에서 정OO 선생님과 얘기하다가 결혼식 끝나고 집에 가던 현민이가, "진복이 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일요일에 같이 만나 아이들이랑 놀기로 약속을 잡았다. 이와 모이는 거, 김OO 선생님의 딸, 지민이도 같이 오라고 했는데, 폐렴에다가 중이염이 있어서 곤란하다고 했다.&#160;그건 그렇고, 토요일 오후 3시, 조금 넘어 우리가 도착했는데, 현민이는 벌써 와서 놀고 있었다. 진복이도 곧 합류해서 아주 신나게 잘 놀다 왔다. 역시, 누나랑 같이 노니까 혼자서는 무서워서 못 하던 놀이기구도 곧잘 타고 놀았다.&#160;
&#160;&#160; 놀이터에서 실컷 논 다음-물론, 녀석들은 세 시간이나 놀고도 나가는 걸 무척 아쉬워했다-에, 우리 가족이랑 선생님네랑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선생님께서 진복이가 생선구이를 좋아한다고 해서 생선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셨다. 맛있는 저녁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니 이만하면 멋진 토요일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160;- 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오후 3시 - 6시
&#160;- 노포동 스포원파크 내 키즈랜드(실내놀이터)
&#160;- 박현민(7세)과 이진복(5세)&#160;



&#160;거북선 안 미끄럼틀에서&#160;
[진복이는 저번에 갔을 때는 무서워서 못 탔는데 이번엔 잘 탔다.]&#160;
&#160;



정글짐에서 다정하게&#160;
&#160;



중간에 간식 먹으러 나와서[정OO 선생님께서 미리 간식을 챙겨오셨다.]&#160;
&#160;


&#160;&#160;
곰돌이 푸, 빵을 맛있게 먹고 있는 박현민&#160;
&#160;



역시 선생님이 주신 간식을 맛나게 먹고 있는 녀석&#160;
&#160;



미끄럼틀을 나란히 타고 내려오다.&#160;
&#160;



볼-풀에 빠진 박현민 양]]></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617242.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55555</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0년, 겨울 지리산에 갔었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52394</link><pubDate>Mon, 20 Dec 2010 01: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52394</guid><description><![CDATA[&#160;&#160;&#160; 2010년 12월 16-17일,&#160;학교는 개교기념일. 간단한 기념식을 하고 선생님들은 교직원 연수를 떠난다는데, 단체여행 알러지가 있는 나는, 처음부터 안 간다고 했고, 대신 학교에서 나랑 같이 지리산에 오를 사람을 물색했으나 실패. 결국 혼자 지리산으로 가게 됐다. 
&#160;&#160; 혼자 떠나는 여행! 딱히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 그냥, '여행'일 뿐. 더구나 등산이면, 누구랑 다녀도 힘든 건 마찬가지. 심심하면 가져간 신문 보고, 책 읽고, 멍하게 앉아 있고... 뭐든 할 게 있으니까 의외로 시간이 참 잘 간다. 혼자 다녀오니 생각이 좀 정리되는 것도 있고! 아무튼 지리산은 다녀오고 나면 좋다. 
&#160;&#160; 다녀온 길의 이번 일정표는 이렇다. 
학교 출발[11시 40분]&#160;-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진주행 버스[12시 26분]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중산리행 버스 [14시 00분] - 중산리 도착[15시 00분] - 매표소 입구 도착[15시 20분] - 산행 시작 [15시 35분] - 로타리대피소 도착[17시 15분] (1박) 로타리대피소 출발[08시 00분] - 천왕봉 정상 도착 [09시 40분] - 장터목대피소 도착[10시 30분] - 아침 겸 점심[11시 40분] - 세석대피소 도착[13시 20분] - 거림골 매표소 도착[15시 30분]&#160;
&#160;- 중산리 매표소에 도착했으나 기대했던 법계사행 버스는 태워주지 않았다.&#160;&#160;
&#160;- 미안한 얘기지만, 법계사 버스 기사의 얼굴을 보니, 맑은 얼굴이 아니다. &#160;
&#160;- 매표소 직원은 3시 이후 입산이 안 된다고 했으나, 예약을 했다니까 서둘러 올라가란다.&#160;
&#160;- 로타리대피소 직원들은 한가해 보였다.(내가 모르는 어려움도 있겠지만)&#160;
&#160;- 로타리대피소에 등산객은 나 혼자, 였다. 1,2층 독채로 쓰고 잘 잤다.(약간 추웠다.)&#160;
&#160;- 16일 이 날은 전국적으로 한파가 휘몰아친 날이다.(서울이 영하 12도라고 했다.)&#160;
&#160;- 17일 오후, 거림에 도착하니 가늘게 눈발이 날렸다.&#160;&#160;
&#160;- 4시 50분 버스가 안 올지도 모른다며 가게 주인이 청학동 삼거리까지 3km 걸어 가란다.&#160;
&#160;- 이미 산길을 13km 이상 걸어 내려온 나는&#160;더 걸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160;&#160;
&#160;- 20분을 걸어도 도로에 차 한 대 지나가지 않다가 겨우 만나 첫차가 경찰차 - '히치' 성공!&#160;
&#160;



고즈넉하게 보이는 천왕봉과 그 아래 법계사(로타리대피소)
&#160;&#160;

로타리대피소에서 읽은 책(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160;&#160;&#160;
&#160;





천왕봉의 정상석(12월 17일은 구름이 짙게 깔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160;

장터목 가는 길(제석봉의 고사목들이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
&#160;

세상 천지 모두&#160;눈꽃
&#160;

장터목에서 세석평원으로 가는 능선길
&#160;

세석 평원에 소담하게 자리잡은 세석대피소(가까이 가면 꽤 규모가 큰 대피소)&#160;
&#160;

&#160;&#160; "오르막길이 힘들면 자꾸 올라가야 할 길을 재지 마라. 지금 당장 네 발이 디딜 한걸음만 생각하고 내디뎌라. 길게 보면 숨이 턱턱 막히는 오르막길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올라온 만큼 또 내려가야 한다.&#160;누구도 도와 줄 수 없는 길이다. 결국은 혼자서 걸을 수 밖에 없는 길이다." 이런 잡다한 생각들이 머리 속을 꽉 채우다가 어느 순간이 지나니까 그냥 아무 생각도 없어지더라. 그냥, 그냥, 그냥 걸어 내려와진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616924.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52394</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0년 진복이의 겨울 나기 2</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38822</link><pubDate>Wed, 15 Dec 2010 0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38822</guid><description><![CDATA[
운문산자연휴양림에서 맞이한 아침&#160;
&#160;&#160; 운문산자연휴양림에는 잔설이 있었다. 진복이와 눈을 뭉쳐 놀기도 하고, 산책로를 걷기도 했다. 산책로를 내려오는 길에 미끄러져서 두 번이나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 때마다 녀석을 안고 있었는데,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녀석을 다치지 않게 안게 되더라. 꼭 그럴려고 그랬던 건 아닌데, 그냥 본능적으로!
&#160;&#160;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 숙소의 앞마당이다. 녀석은 지금 축구를 한다고 잔뜩 기대에 차서 내려오고 있다. 날은 무척 쌀쌀했으나 쌉싸름한 공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160;
&#160;




잔뜩 신난 표정의 녀석&#160;
&#160;&#160; 이제 곧&#160; 축구를 한다고 자꾸 내려오겠다는 걸 말려서 사진 찍게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자 저런 자세로 엉거주춤 서 있다. 그 전날 넘어져서 바닥을 뒹굴었던 옷이라 상태는 뭐 별로 안 좋지만, 그런 걸 알 리가 없는 녀석이다. 계속, "아빠, 이제 됐지?" 이러면서 내려온다. [요즘 녀석의 반말을 고쳐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160;
&#160;




아름답고 깨끗한 산림문화휴양관2
&#160;&#160; 최근에 지어진 건물 같은 산림문화휴양관 건물이다. 대개의 국립 자연휴양림들이 지어진 시기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인지라 다녀보면 비슷비슷한데, 이 건물은 조금 더 뒤에 지어진 것 같다. 조금 더 깨끗하고 건물도 예쁜 편이다.&#160;&#160;
&#160;&#160; 다만 운문산휴양림만의 특징이라고 할까, 그런 게 있었는데. 들어올 때 시설사용자 명단을 수기로 쓰게 하는 것&#160;- 들어올 때 웃으면서 업무담당자에게 얘기했다. 국립휴양림을 제법 여러 곳을 다녀봐도 이렇게 쓰는 곳은 없더라고. 또 인터넷 예약할 떄 사용자 명단이 나오는데 굳이 이걸 쓸 필요가 없다고. 약간 놀라는 눈치? 고쳐지려나?&#160;&#160;
&#160;&#160; 다른 하나는 숙소에 고무장갑이 없는 것! - 이것도 나갈 때 얘기했다. 여기 숙소에 고무장갑이 없던데...... 그러니 여긴 원래 없어요. 이러길래, 왜 없을까요? 있으면 편리할텐데...(마침 근무하시는 분이 여성이시기에) 혹시 집에서는 고무장갑 안 쓰십니까?&#160; ................. 이것도 고쳐지려나?&#160;
&#160;





한바탕 공을 차고 나서 잠시 앉아 쉬는 중
&#160;&#160; 공을 차면서 신나게 놀았더니 금세 다리가 아프다는 녀석. 잠시 앉아 쉬겠다고 한다. 저&#160;울타리겸&#160;난간&#160;건너편으로 산세가 그림 같았다.&#160;
&#160;





운문사 북대암을 바라보며
&#160;&#160; 운문산자연휴양림에서 10km 정도 떨어진 운문사 경내. 왼쪽에 약간 나온 소나무가 운문사의 상징처럼 돼 버린 500년된 처진 소나무. 그러나 진짜 운문사는 가운데에 보이는 산 중턱에 북대암을 올라야 제대로 보인다.
&#160;

범종루 앞에서 핫초코 한잔 마셨다
&#160;&#160; 주차장에서 범종루 앞에까지 오는데도 다리가 아프다고 온갖 핑계를 다 대던 녀석이 산문 입구에 있는 자판기를 발견하고는 눈을 반짝였다. 날씨가 제법 추웠던 관계로 결국 핫초코 획득! 달달한 코코아 맛에 빠져서 한 잔 쭉 들이키고 이제야 포즈를 잡고 서 있다. - 어디, 절 구경 좀 해 볼까?&#160;
&#160;



운문사 대웅보전 꽃살문
&#160;&#160; 운문사 대웅보전의 꽃살문. 언제나 꽃살문을 보면 조상들의 손재주와 정성에 감탄을 하게 된다. 이 사진을 찍을 때는, 음 좀 더 좋은 카메라였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살짝 했다. 내 사진기는 캐논 컴팩트형 IXUS 860 IS(흔히 말하는 똑딱이)&#160;&#160;
&#160;




운문사 대웅보전
&#160;&#160; 십 수년도 저 지난 오래 전 운문사 대웅보전에서 새벽 예불에 참여했었다. 대웅전에서 예불을 보는 스님들 뒤에서 나도 예불에 참여했었다. 그 때는 생전 처음 예불을 하는 것이라 어찌나 어색하고 신기하던지......예불을 드리면서 실수도 많이 했지만, 그 고요함과 경건함은 오래도록 잊을 수가 없었다.&#160;
&#160;



대웅보전 앞&#160;화단에 앉다.
&#160;&#160; 대웅보전 앞은 언제나 정갈하다. 진복이는 뒤에 있는 나무를 보면서 "모양 나무야?" 이렇게 말한다. 아마도 나무가 진짜 같지 않았나 보다.&#160;사진기를 충전해 가지 않았더니 몇 장 찍지도 않아서 배터리가 나갔다. 그날따라 운문사가 더욱 깨끗해 보여서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는 일!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은 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직장에서, '약간 시니컬' 하다는 말을 듣는다. 정말 그런가?)&#160;

&gt;&gt; 접힌 부분 펼치기 &gt;&gt;


    
        
            
            &#160;&#160; 며칠 전에 내 발로 백화점을 찾아 갔었다. 아마 머리털 나고 처음이 아니었을까?(뭐,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160;기억이 가물가물!&#160;순전히 백화점에 간 이유는 진복이에게 아쿠아 분수쇼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백화점에서 달리 할 게 없었던(?) 우리는 바로 옥상으로 가서 시내 야경을&#160;&#160;구경하고, 시간에&#160;맞춰서&#160;내려와 분수쇼를 보았다.&#160;
            &#160;&#160; 진복이가 감탄하면서 신기한 눈으로 구경해 주기를 바랐는데, 진복이는 시큰둥하거니 지루해했다. 결국 조금 보다가 빠져 나왔더니 진복이는 그제서야 신이 난 표정이었다. 지하 1층을 돌아나오면서 '이거 먹고 싶다, 저거 사 달라' 계속 요구사항이 늘었다.&#160;
            &nbsp;
            &#160;
            &#160;부산시내 야경 1[구도심의 중심 도로 : 중앙동-부산역]&#160;
            &#160;
            
            &#160;부산시내 야경 2 [남포동과 용두산공원]&#160;
            &#160;
            &#160;
            부산시내 야경 3 [연안부두와 부산항]&#160;
            &#160;
            &#160;
            부산시내 야경 4 [부산대교와 영도]<br />
            
            
        
    

&lt;&lt; 펼친 부분 접기 &lt;&lt;&#160;
&#160;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615138.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38822</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0년 진복이의 겨울 나기 1</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38579</link><pubDate>Tue, 14 Dec 2010 23: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38579</guid><description><![CDATA[
칠보산 자연휴양림에서
&#160;&#160; 올해 우리 가족은 자연휴양림을 순례하고 있다. 겨울 초입에 다녀왔던 칠보산자연휴양림. 이곳은 동해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칠보산 중턱에 있다. 내 오랜 친구들인 준호네, 의주네가 함께 떠나서 더욱&#160;즐겁게 다녀온 여행이었다. 사진은&#160;다음날 아침산책을 떠나려고 숙소를 나와서 찍은 진복이 모습.&#160;
&#160;

산책로를 씩씩하게 걷는 진복
&#160;&#160; 진복이는 요새 달리기를 못해서 고민인 것 같다. 어린이집에서 늘 달리기를 못한다고 푸념이다. 그래서 이렇게 산책할 때마다 열심히 걸으라고 격려하지만,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아프다고, 업어 달라고 어리광을 부린다. 사진은 잠깐이지만 씩씩하게 숲속 산책길을 걷도 있는 진복이.&#160;
&#160;

축산항에서 정박중인 배에 오르다.
&#160;&#160; 영덕군 축산면에 있는 축산항은 식객의 배경으로 나오는 곳이라고 한다. 축산항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산책 겸 항구를 어슬렁거리다가 경매하는 장면도 보고, 정박 중에 배에 올라서 장난치며 놀았다.&#160;
&#160;

괴시리 전통마을 입구에서
&#160;&#160;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는 길재의 고향이라고 한다. 여기에 잘 정비되고 아직 사람 냄새 그대로인 전통마을이 있다. 양동마을, 하회마을 처럼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아담하지만 덜 붐비고(우리가 갔을 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전통마을다운 기분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떨어진 은행잎을 보며 바닥을 한껏 뒹굴어 보는 녀석이다. 
&#160;

전통마을 고가(古家)의 툇마루에서
&#160;&#160; 전통마을 툇마루에 앉아 짧은 겨울 햇볕을 쬐다.&#160;겨울이라지만 그래도 볕은 볕이라&#160;따뜻한 게 사람의 마음을 넉넉하게 한다. 여러 사람이 사진을 찍고 녀석은 요리조리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갑자기 나의 어린 시절이 궁금해 졌다. 나는 어떻게 컸나?&#160;&#160;
&#160;


어린이집 과학체험전에서
&#160;&#160; 고등학교로 치면&#160;학교 축제 같은 건데, 어린이집에서 요 몇 주 전에 과학체험전이라는 이름으로 학부모 초대행사를 열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곳곳에 부스를 만들고, 다양한 과학 실험을 하며&#160;아이들에게 체험을 하게 했다. 이곳은 액화 질소를 이용해 급속 냉동한 과자(꿈틀이)를 먹어보는 체험 활동!&#160;
&#160;



로케트를 타고 우주복을 입다.
&#160;&#160; 진복이보다 한 살 많은 6세반 아이들이 만든 로케트와 우주복을 입고 즐거워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세계의 여러 나라에 대해 배워서 국기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더니, 최근에는 별자리와 행성에 대해 배워서 계속 태양계 놀이에 빠져 있는 중이다.&#160;&#160;
&#160;&#160; 이러면서 진복이는 자란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614719.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338579</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이진복은 자란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162736</link><pubDate>Sun, 03 Oct 2010 0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162736</guid><description><![CDATA[
20100922 한가위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가다.&#160;한복을 입어 그런가 모처럼 표정이 좋다.&#160;&#160;
&#160;



20100928 저녁 집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기에 담긴 사진을 정리하다 한 컷!]]></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94773.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162736</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0년 가을 여행, 그리고 이진복</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162688</link><pubDate>Sat, 02 Oct 2010 2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162688</guid><description><![CDATA[&#160;&#160; 울진을 여행하는 동안 찍은 이진복의 모습 몇 장. 사진 찍는데 전혀 협조하지 않아서&#160;이런 사진 한 장 나오는데도&#160;몇 번이고 실랑이가 계속 되었다.&#160;오랜 실랑이 끝에 사진을 찍게 되어도 사진기만 들이대면 얼굴이 굳어버리는 진복(이건 내 성격을 꼭 닮았다.) 게다가 자기도 사진을 찍겠다며&#160;내가 들고 있는&#160;사진기를 달라고 한다.(결국 한 번 땅바닥에 떨어뜨렸는데 다행히도 괜찮았다.) 결국 타협책으로 녀석이 모델이 될 때는 아내의 핸드폰을 쥐어 주어야만 했다.

20100924&#160;울진 죽변항에 있는&#160;'폭풍 속으로' 드라마 세트장 옆 해안 산책로에서
&#160;







20100925&#160;소광리 금강소나무숲 할아버지 소나무 앞에서&#160;
&#160;







20100925&#160;소광리 금강소나무숲&#160;입구에서&#160;
&#160;







20100925&#160;소광리 금강소나무숲 아내와 진복
&#160;

20100925&#160;소광리 금강소나무숲 미인송과 함께&#160;
&#160;





20100925&#160;소광리 금강소나무숲에서 소나무를 가리키는 진복
&#160;

20100925&#160;소광리 금강소나무숲속에서&#160;
&#160;






20100925&#160;울진 불영사 대웅전 앞에서&#160;
&#160;





20100925&#160;경상북도 민물고기 체험관 뒷뜰에 앉아서&#160;
&#160;

20100925&#160;해가 지는 망양정에서
&#160;

20100925&#160;해가 지는 망양정에서
&#160;

&#160;20100926 울진 엑스포공원 "과일나무(진복이 말)" 앞에서&#160;&#160;
&#160;

20100926 울진 엑스포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좋아하다.
&#160;

&#160;&#160;20100926 자전거를 타고 사진기 좀 봐달라고 애원했더니...
<br />
<br />

20100926 울진 엑스포공원 안 아쿠아리움 옥상에서
<br />
&#160;<br />

20100926 울진 엑스포공원 향기치료관에서 몹시 피곤한 표정<br />
<br />

&#160;<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94753.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162688</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경북 울진 여행</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162438</link><pubDate>Sat, 02 Oct 2010 2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162438</guid><description><![CDATA[2010년 9월 24-26일&#160;
경북 울진&#160;일대
9월 24일 : 덕구온천 - 죽변항 - 통고산자연휴양림&#160;
9월 25일 :&#160;소광리 금강소나무숲 - 불영사(계곡) - 민물고기체험관&#160; - 망양정
9월 26일 : 통고산자연휴양림 - 행곡리 처진소나무 - 울진 엑스포공원 - 성류굴&#160;
&#160;
&#160;사진으로 보는 여행의 발자취&#160;

&#160;&#160; 동해안 작은 항구(울진군 죽변항)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드라마 세트장 - "폭풍 속으로"라는 드라마라는데,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던 사람들은 '우와'할 지 모르겠지만, 못 본 나나로서는 그냥 무감각하다. 오른쪽 건물이랑 그 옆에 있는 교회도 드라마 세트라고 한다. 그런데 묘하게 마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었다. 아마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이미 해가 다 넘어가던, 약간 어둑어둑한 때라 그럴 수도 있겠다만...&#160;
&#160;

&#160;&#160; 드라마 세트장 바로 옆은 절벽. 우선 보기엔 운치가 있지만, 과연 저런 곳이 사람 살 곳이 되려나? 내가 아직 20대였으면, 저런 집에서 살고 싶다, 고 했을 지도 모르겠다만...이제는 좀 다르다. 좋은 말로는 철이 들었다,는 뜻이겠고, 나쁜 의미로는 꿈이 없는 것이겠지.&#160;
&#160;

&#160;&#160; 세트장 옆으로 해안산책로가 나 있는데 조릿대(산죽)가 길옆을 완전히 덮고 있어 더욱 운치가 있었다. 한 200-300미터 정도 되는 짧은 길이었으나 이 길 덕분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무척 가벼운 듯 했다. 조릿대 사이로 본 하얀 등대. 이미 등대는 불을 밝히고 바다를 비추고 있었다.&#160;
&#160;

&#160;&#160; 통고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 찾아 간 곳은 울진의 자랑,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이었다.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으로 가는 길은, 장관이었다. "만약"을 들먹이는 게 좀 미안한 일이지만, 만약 하루의 여유가 더 있었다면, 불영사 계곡에서 숲으로 들어가는 길의 입구에서부터 소광리 소나무숲까지 걸어갔다가 걸어왔을 것이다.&#160;&#160;
&#160;&#160; 사진은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의 상징과는 같은 존재인 '할아버지 소나무'. 1982년 측정 당시의 추정 나이가 500살.(지금은 530살쯤?) 사진으로는 보통 소나무처럼 보이는데 직접 가서 보면 아주 늠름하다. 다른 곳에도 오래된 소나무가 많지만 이렇게 곧게 자란 소나무를 본 기억은 없다. 늙어도 숲을 지키는 수문장의 역할을 멋지게 하고 있는 소나무!&#160;
&#160;

&#160;&#160; 소광리 금강소나무숲길은 저런&#160;늘씬한 소나무들의&#160;호위를 받으며 호젓하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다. 멀리서 보면 가는 듯 보여도 평균 100년 이상 자란 나무들이다. 길도 가파르지 않고, 가벼운 산책 수준! 기본 탐방로(미인송)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오는 데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 숲에서 뿜어내는 맑은 향기(피톤치드)가 가득하다. 
&#160;&#160;

&#160;&#160; 소광리 숲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소나무. 그래서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160;'미인송'이다. 높이는 30미터 이상, 수령도 350년 정도이다. 탐방로 거의 끝에 있다. 우리 가족도 여기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 소나무가 정말 대나무 뺨 칠 정도로 곧다. 부럽다.
&#160;

&#160;&#160; 탐방로 끝에서 내려가는 길의 모습이다. 오른쪽에 미인송이 우뚝 솟아 있고, 길은 알맞게 평탕하였다.&#160;이 정도 길이라면 하루 종일 걸어도 괜찮을 듯. 여기에 눈까지 온다면 정말 멋진 모습이 펼쳐지겠지만, 아쉽게도 10월 말까지만 개방한다고 한다. 그러니, 눈 내린 숲 속의 풍경은 상상만 해야 할 듯~!
&#160;

&#160;&#160; 소광리에서 나와 들른 곳은 불영사 계곡의 화룡점정인, 불영사. 이곳은 불영사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 놓인 다리에서 본 계곡의 모습이다. 이곳에도 소나무는 모두 금강송이다.&#160;게다가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도 모두 푸르다. 물에서도 숲에서도 맑은 기운이 넘친다. 
&#160;

&#160;&#160; 불영사. 佛影寺. 불영사 범종루 앞 연못에 부처님의 미소를 닮은 연꽃은 이미 졌다. 그러나 연못에 비치는 범종각의 그림자는 마치 부처님의 그림자처럼 고요하고 맑다.&#160;&#160;
&#160;

&#160;&#160; 불영사 대웅전. 소박하지만 단아한 기품이 있다. 시끄럽던 목소리도 1km에 이르는 숲길을 천천히 걸어오다 보면 어느새 잦아들기 마련이고, 들뜬 마음도 드디어 불영사 대웅전 앞에 서면 차분해진다.&#160;대웅전 맞은 편 건물에 퍼지고 앉은 자리가 마침 그늘이 졌다.&#160;오래도록 대웅전, 텅 빈 앞마당만 바라보다.
&#160;

&#160;&#160;&#160;스님 한 분이 사진기를 들고 나와 잘 익은 석류를 찍는다. 사람들은 그런 스님의 모습이 흥미로운지 흘깃거린다. 스님은 아랑곳하지 않으시고...&#160; '나 관광지에서 사진 찍는 사람'이요, 라는 걸 얼굴이 써 붙이고 다니는 것만 같은 아저씨 한 분이 스님과 사진기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나는 멀찍이서 단풍나무 아래에서 스님이 사진 찍는 모습을 찍으려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둘의 이야기가 좀체 끝나지 않는다.&#160;
&#160;

&#160;&#160; 나는&#160;예전에 돌탑을 보면 사람들의 욕망의&#160;덩어리,라고 느껴져서 거북했다. 삶이 얼마나 힘들고 팍팍했으면 저리도 빌어야 하는 게 많을까,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다가도 자기&#160;욕망 덩어리를 아무 데나 저렇게 배설해 놓아도 되나, 싶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160;그런데 나도 나이를 먹으니(?)&#160;저 돌들이&#160;욕망의 덩어리가 아니라 눈물 덩어리라는 걸 알겠더라.&#160;돌 하나하나에 그 만큼의 눈물이 담겨 있는... 눈물탑!
&#160;

&#160;&#160; 불영사에서 꽤 오래 있었고 걸어나오는 길도 제법 긴데다가 이 녀석이 당최 걸으려고 하지 않아서 계속 업고 다녔더니 다리가 천근만근!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게 제대로 다 보고 가자 싶어서, 경상북도 민물고기체험관에 들렀다. 사진은 남아있지 않지만 알차게 잘 꾸며 놓았다. 규모로 보면, 해운대의 아쿠아리움과는 비교가 되지 않으니 그런 기대는 접으시고... 진복이는 어린이용 미로 같은 탐험놀이에 푹 빠지고, 나는 닥터피쉬가 손가락을 무는 것이 신기해서 즐거웠다.&#160;
&#160;&#160; 그리고 서둘러 찾아간 곳이 이곳 망양정이다. 관동팔경의 제일관문루라고 해서 관동팔경을 대표하는&#160;곳이다. 울진답게 어디를 가나 울창한 소나무숲.&#160;우리는 이미 소광리에 다녀온지라... 바닷가 주차장에서 망양정까지는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 야트막한 언덕에 깔끔한 정자 한 채가 소나무숲 뒤로 보인다.&#160;망양정의 일망무제를 기대했으나, 오랜 세월에 정자 앞 나무도 자라서 바다를 바라보는 내 눈길 위로 올라 와 있다.&#160;
&#160;
&#160;
&#160;&#160; 망양정 오른 말이 바다 밖은 하늘이니 하늘 밖은 무엇인고. 가뜩 노한 고래 뉘라서 놀래관대 불거니 뿜거니 어지러히 구는지고. 은산(銀山)을 꺾어내어 육합(六合)에 나리는 듯, 오월장천(五月長天)에 백설은 무삼일고. 져근덧 밤이 들어 풍랑이 정하거늘 부상지척(扶桑咫尺)에 명월을 기다리니 서광천장(瑞光千丈)이 뵈는 듯 숨는고야. 주렴을 고쳐걸고 옥계를 다시쓸며 계명성(啓明星) 돋도록 고초 앉아 바라보니 백련화 한 가지를 뉘라서 보내신고. 이 좋은 세계 남대되 다 뵈고져···&#160;&#160;
- 정철, "관동별곡" 중에서
&#160;&#160; 오늘은 망양정의 일망무제가 아니라, 반원을 그리며 대열을 이루고 있는 구름이 더욱 내 눈길을 잡아 끈다.&#160;
&#160;





&#160;&#160; 다음날 아침까지 넉넉하게 자고, 느긋하게 밥까지 챙겨 먹고, 통고산 산책로를 걸었다. 통고산 정상까지 갔다 오는데는 3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한다. 살짝 욕심이 났지만 진복이가 있으니 마음을 접고, 1.4km 정도의 산책로를 걷는다.&#160;&#160;
&#160;&#160; 낮은 오르막길은 계곡을 따라 점점 깊어지고, 산책길이지만 제법 골이 깊은 지라 이끼와 버섯이 곳곳에 가득하다. 돌아오는 길은 아래쪽으로 계곡을&#160;내려다 보며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인데 아직 다녀간 사람이 없었는지 사람의 자취가 없다. 오직 새소리만 간간히 들려올 뿐! 고요하다.
&#160;

&#160;&#160; 불영사 계곡을 네 번째 지나면서 중간에 들른 사랑바위. 계곡 중간에 바위가 우뚝 솟아있는데 마치 두 사람이 서로 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옆에 이 사랑바위에 대한 전설을 구구절절하게 적어놓았는데, 심드렁하다. 전설에 의하면 저 둘은 오누이란다.&#160;&#160;
&#160;







&#160; &#160;울진군 행곡리 처진 소나무(천연기념물 409호). 마을이 생겼을 때 심은 나무가 저렇게 자랐단다.&#160;이제는 이 마을의 수문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듯 싶다. 나이는 300살 정도? 소나무의 가지가 밑으로 축축 처져있어 특이한 모양이다. 울타리 안에 들어가서 나무를 안을 수 없을 정도로 줄기가 굵다.[참고로, 소나무가 지키는 이 마을은 "사랑한다 말해줘"라는 드라마 촬영지라고 한다.]
&#160;


&#160;&#160; 나무의 비틀린 둥치. 거북이 등껍데기 같은 수피가 평생을 고달픈 삶을 살아온 노인의 깊은 주름살 같아서 마음을 여미게 한다. 이 나무가 지금껏 울진에서 보아온 금강송처럼 쭉쭉 뻗은 모습이 아닌 것은 바로 이 나무 아래서 살아온 이들의 삶과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 보았다.
&#160;

&#160;&#160; 울진엑스포 공원 안에 있는 조형물. 넉넉한 공원&#160;곳곳에 이런 조형물이 있다. 보기에 따라서는 쓸데 없다고 여길 수도 있다만, 그냥 그날은&#160;우리 농산물을 홍보하고 있는 캐릭터가 귀여웠다.(공간이 널찍해서 이런 게 있어도 촘촘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160;진복이는&#160;신기했는지 연신 쳐다 보았다.&#160; 
&#160;

&#160;&#160; 울진엑스포 공원 입구의 소나무숲 산책로. 아름다운 길이다. 이런 소나무 숲길이&#160;공원 가장자리로 제법 길게 이어진다.&#160;&#160;한마디로 공원은 무척 아름답다. 시골 동네의 그렇고 그런, 쌈지공원 정도를 생각했던 우리의 예상을 무참히 깨버리는 꽤 큰 규모의 공원이다.&#160;자연미는&#160;덜 하지만 공원에는 보고 즐길 거리가 무척 많다. 자전거도 탈 수 있고, 농촌체험장, 작은 동물원, 아쿠아리움, 곤충박물관,&#160;식물치료관, 전통놀이장... 그 밖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놀 거리가 있어&#160;온종일을 이곳에서 보내도 충분하다.&#160;&#160;
&#160;&#160;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일요일인데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160;만약에 부산에 이 정도 공원이 있다면? 모르긴 몰라도 입구에서부터 주차전쟁에 저 산책로는 미어터질 것이 분명한데, 저기는 저 숲속의 의자에 앉아서 한가롭게 책을 보는 사람도 여럿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94689.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162438</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0년 8월 29일, 이진복 어린이 생일</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063707</link><pubDate>Mon, 30 Aug 2010 15: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063707</guid><description><![CDATA[&#160;&#160;
&#160;&#160; 어린이집에서 생일 잔치를 했습니다. 사실은 29일이 생일인데, 일요일이라 지난 목요일에 미리 생일 잔치를 했지요. 다섯 번째 생일 기념으로 외할머니께서 사 주신&#160;옷을 입고 어린이집 친구들이 불러 주는 축가를 듣고 흐뭇한(!) 표정이네요.&#160;&#160;
&#160;&#160;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쉽지 않은&#160;고비를 여러&#160;차례 넘겼고, 앞으로도 만만치 않은 길이 펼쳐지겠지만,&#160;여태껏 해 온 것처럼 밝고 씩씩하게 잘 넘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복이가 가는 길을 말없이 지켜보며 응원할래요.
&#160;
&#160;
&#160;&#160; 진복이네 반 친구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모두 모두 예쁜 친구들이랍니다. 진복이의 생애 첫 친구들이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가물가물하겠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처음 만난 사람들이 참 중요하지요. 행복반 친구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으며,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 이진복이랍니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86323.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063707</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느티나무의 짧은 여름 휴가</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027932</link><pubDate>Thu, 19 Aug 2010 01: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027932</guid><description><![CDATA[
며칠 동안 폭우가 쏟아지더니...[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



내 삶도 이렇게 살 수 있을까?[휴양림내 독일가문비나무 숲에서]



보이진 않지만&#160;맑은 공기의 숲이기도 하지 [독일가문비나무 숲에서]&#160;



1614m? 내 발로 걷지 않은 길이 무슨 의미?[덕유산 향적봉에서]&#160;



사실일까, 전설일까? [라제통문 앞에서]



1500년전부터 이 문을 통해 나라와 나라가 소통했으리라[불통의 시대에 라제통문에서]&#160;



구름 바다의 황홀경에 빠지다.[오도산 정상에서]




죽기 전에 이만한 광경을 볼 수 있었던 나는 참&#160;운이 좋은 사람이다.[오도산 정상에서]&#160;



유연한 구름은 파도가 되어 바위 같은 산을 타고 넘는다.[오도산 정상에서]



400년의 풍상을 겪고도 저렇듯 당당하고 기품이 넘치는 소나무&#160;앞에서 마음을 여미다.
&#160;[합천군 묘산면 소나무 앞에서]]]></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82647.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027932</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0년 진복이의 여름 나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027515</link><pubDate>Wed, 18 Aug 2010 2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027515</guid><description><![CDATA[
&#160;&#160; 우리 가족이 여름이면 항상 찾아가는 통도사 자장암 계곡. 진복이는 이번 여름에도 두 번이나 이 계곡 물놀이를 다녀왔다. 딱 진복이 수준에 놀기 좋은 계곡이다. 작년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샀던 튜브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이제 막 계곡에도착해서 물놀이 하러 들어가는 중이다.&#160;
&#160;

&#160;&#160; 간식으로 옥수수를 먹는 중. 물에 몇 번 들어갔다가 나오더니 배고프다고 간식 찾는다. 집에서 챙겨 온 옥수수로 간식 먹는 중. 어린 녀석이 앉을 땐 꼭 저렇게 양반 다리를 하고 앉는다. 한 가득 베어물고 우물우물거린다.&#160;
<br />



&#160;&#160; 남들이 뭐라든 신경 안 쓰고 옥수수만 물고 앉아 있다. 이 때가 두 번째로 갔을 때인데, 작년에도 왔던 곳이라 익숙해서인지 간식 먹고 금방 물놀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덕분에 다리는 온통 상처 투성이. 통도사 자장암 계곡은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 조용하게 물놀이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160;&#160; 금정구 스포원에 있는 키즈랜드 유아 놀이방. 여전히 겁이 많아서 미끄럼틀도 무서워서 못 타고 유아들이 노는 곳에 와서 이런 완구를 타며 논다. 사실, 올 봄에 왔을 때는 움직이는 이 완구도 무섭다며 안 탄다고 도망다녔는데... 그러고 보면 제법 큰 건가?&#160;
&#160;



&#160;&#160; 이것도 유아방에 있는 장난감으로 만든&#160;집 안이다.&#160;"딩동", "누구세요?",&#160;"아빱니다." , " 들어오세요~" 요런 놀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는 키즈랜드 뿐만 아니라 옆에 붙은 실내수영장에도 두 번 다녀왔다. 수영장에서도 어찌나 무서운 게 많은지, 미끄럼틀은 아예 무서워서 타지도 못 하고, 아무 곳에도 안 가려고 하고, 오직 25m 수영장에서만 줄창 놀았다.&#160;
<br />


&#160;&#160; 집에서 사진기를 들이대니 잡은 자세. 나름 V. 요즘엔 항상 사진 찍는다고 하면 훼방을 놓는다. 얼굴을 왕창 찡그린다거나 무척 빨리 움직인다거나 자리를 피한다거나... 아무튼 사진 찍히는 게 싫은가 보다. (생각해 보니 나도 어릴 때 그랬던 거 같다. 사진에 나온 내 모습을 보면 괜히 어색하고 이상해서 언제부턴가 사진 찍는 순간이 무척 고역이었다.)<br />

&#160;

&#160;&#160; 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자고 산책하다가 발견한 그네를 타고는 무척 좋아했다. 그냥 의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네라서 더욱 기분이 좋은 듯하다. 진복이가 앉은 자세가 편안해 보여서 좋다. 그러나 정강이쪽에 보면 어찌나 상처가 많은지... 그런데 녀석은 넘어져서 꽤 아플텐데도 잘 울지 않는다.(대신 내가 화난 표정을 짓거나 말투가 조금만 달라져도 금방 눈치를 채고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160;

&#160;&#160; 덕유산에 올랐다. 물론 곤도라를 탔지만... 구름으로 날이 잔뜩 흐려서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사진 찍은 곳은 곤도라 정상에 있는 식당. 물론 모두 배도 살짝 고팠지만, 녀석은 구름이 무서워서 밖으로 조금도 나가려 하지 않는다. 꼼짝도 하지 않고 식당에서만 있어야 한단다. 완전 겁쟁이라고 놀려도 소용 없다. 그냥 구름이 무섭단다.&#160;
&#160;

&#160;&#160; 오도산 정상에서 구름바다를 보았다. 새벽까지 비가 많이 내려 계획했던 일출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서 올라 간 오도산 정상. 정상까지 가는 길은 힘들었지만, 아무도 없는 오도산 정상에서 산을 타고 넘는 구름 바다의 변화무쌍한 향연을 보고 감동! 그러나 진복이는 경치와는 상관 없이 전망대 나무바닥이 좋은지 계속 전망대를 뛰어다니며 달리기 시합에만 열중하고 있다.&#160;&#160;
&#160;&#160; "진복아, 저기 구름 좀 봐!"&#160;"난, 구름 싫어. 무서워"&#160; 진복이와의 대화 내용이 이렇다. 그러면서 사진 찍자고 달래서 겨우 찍은 사진 한 장!&#160;&#160;
&#160;&#160; 이제 곧 만 네 살이 되는 이진복 어린이. 올 여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계속 자라고 있다는 것이겠지? 진복아, 더 많이 먹고 쑥쑥 커라.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82608.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4027515</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09년 12월, 지리산에 다녀오다(2)</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853498</link><pubDate>Sat, 26 Jun 2010 0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853498</guid><description><![CDATA[&#160;
&#160;&#160; 고사목 지대에도 저녁이 찾아 왔다. 살아 백 년, 죽어 천 년이라는 지리산&#160;고사목의 삶에서 또 하루가 지나는 시간이다. 가늠할 수 조차&#160;없는 천 년이라는 시간도 결국은 오늘 하루가, 쌓이고 쌓이는 것 아니겠는가?&#160;천년의 하루가 저물고 있다. 아니, 천 년이 저물고 있다.&#160;
&#160;

&#160;&#160; 천왕봉에&#160;해가 뜨기 전, 산들은 아직 잠들어 있다. 움직이지도 뒤척거리지도 않고 납작 엎드린 채로, 어제 모습 그대로, 잠들어 있다.&#160;이제 조금씩&#160;저 붉은 기운을 따라 산도 곧 기지개를 켜고 일어날 것이다. 그 때까지,&#160;모두들&#160;침묵!&#160;

<br />
&#160;
&#160;&#160; 매일 해는 뜨는데,&#160;&#160;여기라고 네모난 해가 뜨는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목을 빼고 해가 뜨기를 기다린다. 해가 뜨기 직전이 가장 춥다는 말, 체감했기에 얼른 해가 뜨기를 기다리다.
<br />
&#160;
&#160;&#160; 드디어 해가 뜬다.&#160;모든 탄생은 신비롭다. 아기 같이 여리고 작은&#160;해가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이 녀석은 곧 장성해서 아무도 감히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러다가 일장춘몽처럼 허무하게&#160;사라지고 말 것이다.&#160;&#160;모든 사라짐은 슬프다.&#160;
<br />
&#160;
&#160;&#160; 햇살이 잠자는 산들을 깨운다. 산과 함께 산 아래 사람들도 잠을 깬다.&#160;수 천년을 이어 온 사람의 하루가 시작되다.&#160;



&#160;
&#160;&#160; 산은 이제 맑은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산의 밤을 점령했던 안개와 구름은&#160;저만치 물러가고 있다. 이제야 지리산이 온전히 제 거대한 모습을 드러낸다.&#160;&#160;&#160;
<br />
&#160;
&#160;&#160; 고사목들도 천 년의 새아침을 맞았다.&#160;거대한 나무들의 공동묘지에도 아침 햇살은 골고루 가닿는다. 고사목들이 회춘하려나?
<br />

&#160;&#160; 벌써 장성한 햇빛이 맹열히 구름과 안개를 물리치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겨울 하늘이 더 없이 쨍하게 맑다.&#160;&#160;지리산도 결국은 동네 뒷산이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 지더라. 내 눈에 보이는 저 끝까지가 지리산 자락. 저기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우리 동네 뒷산일 뿐이다.
<br />

&#160;&#160; 진혁이, 경민이, 훈식이, 재환이, 상수! 딱히 서로 친한 사이도 아니면서 지리산에 간다니까 그게 좋아서 따라나선 일행들. 산에서 더 친해져서 내려가면 되지, 뭐. 좋은 추억 마음에 하나씩 새긴 거, 그걸로 족한 거지. 산을 내려오기 전에 장터목대피소에서 사진 한 장!
<br />
&#160;
&#160;&#160; 장터목 산장에서 함양의 백무동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 사람은 앞 사람이 다닌 길로만 다니더라. 그래서 의외로 아직 안 가 본 길이 많다.&#160;지금껏 나의 선택은, 항상 안전한 곳, 남들이 이미&#160;갔던 곳을 벗어난 적이 없다. 그러면 내 선택의&#160;끝도&#160;분명한 것이 아닐까?]]></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66685.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853498</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09년 12월, 지리산에 다녀오다(1)</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853433</link><pubDate>Sat, 26 Jun 2010 0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853433</guid><description><![CDATA[&#160;
&#160;&#160;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왕봉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개선문이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부터 우리는 모두 웃음을 잃고 묵묵히, 오직 묵묵히 걷기만 했을 뿐! 그러나 여기서도 한참을 올라야 했다.&#160;
&#160;
<br />
&#160;
개선문을 넘어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드디어 천왕봉(사진 가운데 갈라진 부분)이 보인다. 
&#160;
<br />
&#160;
&#160;&#160; 지리산 천왕봉에서 서쪽 끝을 바라보다. 반야봉은 구름 속에서도 우뚝 솟았고, 노고단은 구름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160;&#160;&#160;
&#160;
<br />
&#160;
&#160; 지리산 정상,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이어진 부드러운 능선의 모습. 가운데 구름 속에 약간 솟은 흔적이 아마도 노고단일 것이다.&#160;&#160;
&#160;
<br />
&#160;
&#160;&#160; 구름 속에 잠긴 반야봉은 마치 신선이 사는 세계인 듯 환상적인 모습이다.&#160;천왕봉에서 바라 본 세상 천지는 온통 구름 뿐이었다. &#160;
&#160;
<br />
&#160;
&#160;&#160; 이곳은 구름 위의 세계!&#160;나는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는 중-仙界가&#160;있다면 바로 여기. 나는 선계를 찾아 올라 온 사람이었다.&#160;&#160;
&#160;&#160;

<br />

&#160;&#160; 천왕봉에서 장터목 산장으로 내려가는 길. 아마도 여기는통천문을 지나칠 때 쯤일 것이다.&#160;&#160;굵은 고사목이 호위장군처럼 떡 버티고 서 있다.
&#160;
<br />
&#160;
&#160;&#160; 지리산에 달이 뜨다.&#160;&#160;그것도 보름달이... 천왕봉에서 장터목으로 가는 길에 고사목 지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 녀석들은 함께 갔던 우리 학교 학생들.&#160;수능시험을 치느라 체력이 부실한 상태에서 올랐더니 다들 지쳤다.&#160;

<br />
&#160;
&#160;&#160; 고사목 지대에도 오늘의 마지막 노을이 비친다. 눈앞에서는 해가 지는데, 고개를&#160;뒤로 돌리면 둥그런 달이 산 위에 훌쩍 떠올랐다.&#160;
&#160;

<br />
<br />
&#160;&#160; 둥그런 보름달. 달, 달 무슨 달, 쟁반 같이 둥근 달, 어디 어디 떴나, 지리산에 떴지~!! 부드러운 능선을 닮은 보름달이 우리를 배웅하고 있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66664.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853433</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2010년 마을 단오제에서(대천천)</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849176</link><pubDate>Thu, 24 Jun 2010 15: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849176</guid><description><![CDATA[&#160; 6월 초에&#160;마을 단오제가 열렸다.&#160;우리는 정작 가 볼 생각은 안 하고 있다가, 그날&#160;오전에 김은규-이현주 선생님 댁에 놀러 갔더니,&#160;마침 가 보자는 얘기가&#160;&#160;나와서 두 집 다 애기를 데리고 나선 길이었다.&#160;&#160;
&#160;&#160; 진복이는 다섯 살이지만, 그 집 애기-김슬뫼는 이제 80일이 갓 지난 갓난아기여서 더위에 고생 좀 했을거다. 대천천 양쪽으로 지역활동가들이 난전을 벌이고 다양한 체험, 놀이, 전시회가 열렸더랬다. 아는 얼굴들도 많아 인사를 나누고 이곳저곳 기웃거렸다.
<br />
&#160;
&#160;&#160; 그러나 이 녀석은 놀이판에는 관심이&#160;없고 오로지 대천천 개울물에만 관심이 가서 기어코 신발을 벗고&#160;물에 들어가겠단다. 비가 적게 온 탓에 수량은 적었지만, 대신 물이 그리 깨끗하진 않아도 녀석에게 상관 없는 일. 결국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걸로 합의를 했더니&#160; 신이 나서 첨벙첨벙!
&#160;
<br />
&#160;&#160;
&#160;
&#160;&#160; 물에서 한 번 넘어져서 정강이를 살짝 긁혔다. 이번에는 낚시를 하겠다며 주변에 있는 풀을 꺾어들고 낚시 중이시다, 참! 저 해맑은(?) 표정은 진정한 '장난꾸러기'의 포스가 느껴진다. 요새는 저 녀석한테, "OOO(내 이름)~ 그런 건 나쁜&#160;행동이다. 저기 생각하는 자리(벌 서는 곳)에 가 서 있어~!" 하는 얘기까지 들었다. 아빠로 살기, 참~ 힘들다. (엄마는 더 힘들겠지만!)
<br />
<br />
<br />
&#160;
&#160;&#160; 녀석의 주요 표정 중에 하나다. 멍 때리기? 아니면 호기심 작렬? 아무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제가 해야 될 것도 많고,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고......&#160;지금은 떡매치기와 떡 나눠주는 곳을 응시하고 있는 듯!
<br />
<br />
<br />
&#160;
&#160;&#160; 아직도 여전히 주황색 매니아. 부채에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는 곳인데, 주황색 물감에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중. 보다 못해 엄마가 부채에다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다. 혼자서 물감통을 쏟으려고 해서 엄마가 말리고, 대신 엄마가 그린 그림을 구경하고 있는 중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66247.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849176</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느티나무의 ABC 트레킹 그후 1</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526465</link><pubDate>Tue, 16 Mar 2010 10: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526465</guid><description><![CDATA[2010년 1월 30일-여행 아홉째날(포카라)
&#160;&#160; 모처럼 숙소에서 달게 잤다. 집도 좋을 뿐 아니라 침대 바닥에 전기 장판까지 깔려 있어서 침낭이 필요 없는 잠자리가 얼마나 황홀했는지 모른다. 더구나 그 전에 젊은 주인 내외분과의 즐거운 대화. 서로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탐색하느라 조심스러웠지만 그래도 대화는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서 괜찮았다.&#160;&#160;
&#160;&#160; 다음 날은&#160;김치찌개로 아침을 먹었다. 사모님이 준비해 주신 아침은 이곳이 네팔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우리 집에서 먹는 거랑 똑같다. 아침을 먹고 다시, 휴식! 오늘은 정말 아무 것도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리라 다짐을 해 본다.(이런 것도 다짐을 해야 하나?) 페와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것은 오후가 좋다는 주인장의 정보로 오전은 그냥 동네만 어슬렁거리기로 했다.&#160;&#160;
&#160;&#160; 배낭을 메지 않은 어깨가 가볍고 무릎은 언제 아팠냐는 듯 멀쩡하다. 잠시 정리를 하다가 레이크 사이드로 나왔다. 여기는 완전 봄 날씨! 호수를 따라 온갖 가게들이 즐비한데도, 우리네 도심 같은 번잡함이 없다. 이상하게 도시는 평화롭고 고요하다. 낮술은 페와 호수의 입구에 있기 때문에 호수의 끝까지 가는 길이 제법 멀다.&#160;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경이롭다.
&#160;&#160; 이리저리&#160;기웃거리고 골목도 찬찬히 살피다가 기념품을 사기로 하고 편의점을 찾았다.&#160;뭘 사 가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나름, 선물하기에 좋다는 '히말라야 립 밤'을 10개나 샀다. 그런데 웃긴 건&#160;인도에서 만든 &#160;립 밤의 정가는 20Rs. 그게 네팔로 넘어와서 가게에 팔리는 건 45Rs. 여기 사람들은 그런 표시가 같이 붙어있어도 별 문제가 없단다. 립 밤을 사고 간식을 사 먹고, 호숫가에도 갔다가 숙소로 돌아왔다.&#160;&#160;
&#160;&#160; 점심을 안 먹기로 하고 숙소에서 뒹굴고 있는데, 숙소에 불이 안 켜지니까 그냥 심심하다. 할 일 없는 두 남자, 그냥 낮잠이나 자다가 오후에 일어나 다시 레이크사이드로 산책. 곳곳의 야외카페에는 책을 읽는 사람들 천국이다. 의주샘이 갑자기, 한국인들에게 모모로 유명한&#160;'소비따 네'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소비따 네'에 가서 김치전과 김치 모모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160;배도 부르고 이젠 슬슬 페와 호수로 뱃놀이를 하러 갈 시간!&#160;
&#160;&#160; 페와 호수의 평화로움은 포카라를 상징한다. 게다가 호수 주변에 북적거리는 인파는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나는 포카라의 다른 면을 상징하기도 한다. 아무튼 인파에 섞여 호수 가운데&#160;왕실 사원이 있는 작은 섬까지 갔다 왔다. 오는 길에 거리의 수 많은 노점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실제로 과일도 사 먹었다. 여길 언제 다시 올 수 있으랴! 싶어서 포카라의 풍경 하나하나를 마음에 담으려고 애썼다.
&#160;&#160; 저녁은 낮술에서 먹었다. 낮술도 어제와는 달리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한 중간에 앉아서 오늘도 '고기'로 저녁을 먹는다. 게다가 주인장과 그곳 지인들과 어울려서 맥주 한 잔!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가는데, 이야기의 주제는 항상 '해외여행'이다. 우리가 내일&#160;타이를 경유한다는 걸 알고는 자연스럽게 타이 여행이 주제가 되어 버렸다.(난 경험이 없으니 할 말이 별로 없다.) 식당이 몹시 바쁜 것 같아서 일단 숙소로 돌아왔다.&#160;&#160;
&#160;&#160; 내일은 드디어 돌아가는 날이다. 다시 한 번 짐을 잘 챙겼나 살피고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퇴근하고 돌아온 주인 내외가 우리를 부른다. 다시 이어지는 이야기! 깊은 밤에야 이야기는 끝나는 내일은 사랑콧에 올랐다가 공항으로 바로 가기로 했다. 내일밤은 비행기안에서 보낼 것이고 아침이 되면 그리운 우리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160;이런 생각을 하니, 난 여행이 잘 안 맞는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떠나는 그 순간에 바로 집이 그리워지는 사람이니 말이다.&#160;&#160;
&#160;&#160; 그래도 언젠가는 이곳 포카라에 다시 올 수 있을 것만 같다. 고요함과 번잡함이 공존하된 평화가 있는 곳, 포카라는 참 매력적인 곳이다. 아, 히말라야야 다시&#160; 말해 무엇하리! ]]></description></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느티나무의 ABC 트레킹 그후 2</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520667</link><pubDate>Mon, 15 Mar 2010 0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520667</guid><description><![CDATA[2010년 1월 31일-여행 열째날(포카라-사랑콧-공항-카투만두-방콕-부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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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160; 돌아오는 날 아침 6시. 사랑콧으로 출발했다. 사랑콧은 포카라 근교에 있는 언덕 같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아침 햇빛을 받은&#160;마차푸차레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의주샘과 나도 제법 넉넉한 시간에 도착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먼저 와서 해가 뜨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카메라를 들고, 저 아득한 마차푸차레를 향해 시선을 고정시킨 채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마차푸차레는 '히말라야'(신들의 거처)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아득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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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해는 마차푸차레의 반대편에서 떠오른다. 그래서 마차푸차레 뒤에서 장엄한&#160;해가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반대편에서 조금씩 해가 나면 마차푸차레의 꼭대기부터 서서히 밝아지면서 붉은 빛이 감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밝은 빛은 아래로 내려가고 붉은 기운도 함께 내려가서&#160;어느 순간이 되어 해가 쑥 올라오면 완전히 밝다. 그러나 지리산 천왕봉에서 일출을 봤을 때처럼 산의 깊은 맛이 있는 건 아니어서 조금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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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여기는 포카라공항. 9시 10분에 출발하기로 한 비행기가 아무런 설명 없이 오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제법 큰 회사인 예티항공사의 비행기는 이미 여러 대 갔지만, 우리가 예약한 '붓다에어'는 감감 무소식! 뭔가 잘못된 건 아닐까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더구나 우리는 오후 1시 40분, 카투만두에서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한다. 불안감이 거의 폭발하기 직전에야&#160;활주로에 내려서는 비행기가 창 밖으로 보였다.&#160;&#160;
&#160;&#160; 비행기를 맨 먼저 타서 뒷자리를 잡은 다음 포카라 공항의 전경을 찍는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포카라 공항.&#160;아마 이 공항은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찾아와도 지금 모습 그대로일 것만 같다.&#160;반가울텐가? 씁씁할텐가? 묘한 기분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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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16인승 경비행기다.&#160;우리가 오갈 때마다 비행기는 만석이었다. 비행기가 작으면 그만큼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이렇게 작은 비행기가 네팔 전역을 넘나든다니, 참, 인간은 대단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히말라야 산맥을 보기 위해서 떠날 때는 당연히 왼쪽에 앉아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나는 맨 뒷자석에 자리를 잡았다. 비행기가 약간 덜컹거리면서 출발을 한다. 가볍게 이륙했다. 순식간에 고도를 높여, 창 밖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점점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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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점점 작아지는 것들 위로 거대한 벽이&#160; 솟아 있다. 비행기는 어느새 구름 위로 올라와서 심심한 하늘을 날고 있는데. 저 멀리 구름 위에 보이는 건 또 다른 구름이 아니라 바로 신들의 거처! 정말 저곳에 신들이 산고 있을 것이다.&#160;어떻게 보면 구름이 마치 고요한 호수 같기도 한데, 아무튼 저곳은&#160;&#160;적어도 바다로부터 4000미터는 높은 곳이라는 사실!(물론 산의 정상은 그보다 훨씬 높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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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비행기는 엄청난 속도로 달릴 테지만 거대한 산을 바라보고 있으니&#160;체감하는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다. 계속 셔터를 누르지만 사진 속 풍경은 여전히 거대한 산을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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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그러던 비행기가 갑자기 바로 선회 비행을 한다. 카투만두 공항에 가까워졌는데, 아마도 공항에 착륙하려는 비행기가 많나 보다. 그래서 같은 곳을 빙빙 도는데, 연료가 다 떨어지면 어쩌지, 라는 불안함이 다시 솟는다. 카투만두까지는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인데, 선회 비행을 서너 번 하느라 40분 정도 걸린 것 같다.&#160;&#160;
&#160;&#160; 카투만두 공항에서 티켓을 받고 수속을 밟는데 몹시 삼엄하다. 군인들이 짐수색을 하고, 그것도 짐수색을 여러 번 반복한다. 겨우 탑승장 입구까지 왔으나 출발은 또 지연. 1시 40분에 출발한다던 타이항공은 2시 30분이 넘어서야 출발! 이제, 네팔을 뜬다.&#160;
&#160;&#160; 마음이 참 미묘하다. 안도감도 들고 아쉬움도 드는 이 미묘함. &#160;다시는 아득하게 느껴지는 히말라야의 산맥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편리한 생활에 익숙한&#160;나를 불편하게 했던, 그 불편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했던 이곳을 떠나&#160;일상으로의 복귀가 임박했다. 진복이도 곧 만날테고!&#160;비행기에선&#160;계속 이어지는 간식, 식사... 그리고 가수면 상태. 이어서 수안나 폼 공항에 도착했다.&#160;&#160;
&#160;&#160; 수안나 폼 공항에 내려서 입국수속을 밟고 우리는 과감하게 택시를 탔다. 환승 대기 시간은 겨우 6시간. 입국 수속하는데 30분을 허비하고, 적어도 2시간 전에는 도착해서 탑승 수속을 밟아야 하니까 정말 빠듯하다. 택시로 거의 한 시간을 달려 타이에서&#160;외국인들이 많이 모이기로&#160;유명한 곳인 카우산 로드에 도착해서, 곳곳에 널린 노점에서 이것 저것 맛보기도 하고, 그 유명한 타이 맛사지를 받았다.&#160;(타이 맛사지는 정말 환상적이다.)
&#160;&#160; 다시 돌아온 수안나 폼 공항. 입국 수속을 하려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정말 많다. 비행기는 밤 12시에 출발하는데 탑승 수속을 끝내고 나니 좀 여유가 있다. 공항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환전하고 남은 태국돈 밧을 쓸 일이 없는지 살피다가 결국 햄버거로 저녁을 먹는 것으로 결정! 진짜 몇 년만에 먹어보는 햄버거인데, 맛은 의외로 괜찮다. 그래서 번개 같이 스치고 가는 생각 하나! -어쩌면 내가 '아니라고' 배척했던 삶에도 진실이 있을지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니, 어떤 판단을 내리고 행동하는 것에 두려움이 생긴다.&#160;
&#160;&#160; 비행기를 타니 마지막 휴가를 즐기고 돌아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타이항공이지만 타이 사람은 다 합쳐도 10명이 채 안 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이 많다. 비행기가 출발하는 시간은 &#160;벌써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2시에 가깝다.&#160;여전히 승무원들은 몹시 바쁘다. 스튜어디스도 참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잠깐 잠이 들었다가 착륙을 알리는 안내 방송에 깼다.&#160;&#160;
&#160;&#160; 드디어 김해공항 도착! 짐을 찾는 동안 안내방송에도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이 상황이 좋다. 이래서 집이 좋은가 보다. 집으로 가는 내내 포카라를 생각해 본다. 며칠 있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곳도 그립다. 아마도 언젠가는 그곳에 다시 갈 날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슬금슬금!&#160;다음번엔 가족들과 함께......<br />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34981.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520667</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느티나무의 ABC 트레킹 07</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516418</link><pubDate>Sun, 14 Mar 2010 03: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516418</guid><description><![CDATA[2010년 1월 29일-여행 여덟째날(지누단다-뉴브릿지-사울리 바자르-비레탄티-포카라)&#160;&#160;
&#160;&#160; 산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가볍게 아침을 맞았다. 날씨는 여전히 청명했고, 당연한 이야기지만&#160;컨디션도 좋다. 오늘 저녁은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테고,&#160;적어도 오돌오돌 떨면서 잠들지는 않겠지.&#160;
&#160;&#160; 오늘 아침도 가볍게 감자튀김으로 먹었다.(별로 먹히지 않았다.) 일행들의 컨디션도 다들 나쁘지 않은데,&#160;계속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은영 씨가 걱정이다. 그래도 은영 씨의 표정은 여전히 씩씩해서 아침을 먹는 동안에도 분위기가 좋다. 오늘 출발할 때 우리 팀은 모두 여섯 명이 되었다.&#160;어제 밤에 어울리게 된 아버지와 아들(초3학년) 팀이 새로 합류했기&#160;때문이다.(이 특이한 팀 때문에 약간 신경이 쓰였다.)&#160;
&#160;&#160; 아무튼 지누의 나마스떼 호텔에서 출발할 때 뉴 브릿지로 내려가는 길을 내려다 보니까 마음이 흐뭇하다. 햇살은 따뜻하고 길은 계속 내리막길에다가 이제 산의 아래쪽은 서서히 초록색의 물결이다. 9시가 좀 넘어서 출발이다. 올라올 때 약간의 탈진 증세로 힘들었던 길이었는데,&#160;내리막길은 문제 없다. 뉴브릿지까지는 거침 없이 달리다시피 왔다.&#160;&#160;
&#160;&#160; 아버지와 아들 팀이 제일 앞서 가고 그 다음엔 내가 뒤에, 의주샘, 인도에서 넘어온 아가씨, 은영 씨... 이런 순서인데 걷는 동안은 서로 간격을 두고 띄엄 띄엄 걷기 때문에 서로 말이 없다. 일행들은 뉴브릿지에서 잠시 만나 물만 먹고 다시 출발. 다음 목적지는 사울리 바자르이고 거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사울리 바자르로 가는 길은 평탄한 들길을 걷는 것과 같다. 중간에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아이들을 많이 만나기도 했다. 
&#160;&#160; 사울리 바자르를 지나 첫날 머물렀던 숙소에 드디어 도착했다. 사람 좋은 롯지 주인도 여전히 웃으면서 우리를 맞아 주었다. 차례차례 내려온 일행들과 의논해서 간단하게, 늦은 점심을 먹었다. 벌써 시간은 2시를 넘겼다.&#160;포카라까지 가는 로컬 버스가 나야폴에서 4시에 출발한다고 하니, 로컬 버스를 타려는 팀은 서둘러야 했다.&#160;
&#160;&#160; 그러나 그 때, 의주샘이 은영 씨에게 던진 한 마디, "내 점퍼는?" 은영 씨 "-----" 이 때부터 30분 정도는 모두가 초긴장 상태. 사연은 이랬다.&#160;&#160;
&#160;&#160; 의욕은 좋지만, 역시나 무릎이 문제인 은영 씨를 위해 의주샘이 은영샘의 배낭을 받아들었고, 대신 의주샘의 점퍼를 은영 씨에게 맡겼는데, 은영 씨가 사울리 바자르-우리가 점심을 먹은 곳은 바자르에서 10분 정도 내려온 곳에 있었다-에서 잠시 쉴 때 그 점퍼를 가게의 의자에 그냥 걸어두고 온 것이었다. 서둘러 비스누가 뛰어갔고, 나머지 일행들은 '있겠지, 있을 거야' 하면서도 불안함을 감추지 못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점퍼 안주머니에 의주샘의 '여권'이랑 지갑이 있었기 때문이다.&#160;&#160;
&#160; 나도 속이 타서 천천히 바자르로 올라가고 있는데, 저 쪽에서 환하게 웃으며 내려오는 비스누! 점퍼를 흔들어 보인다. 나도 서둘러 되돌아 와서 비스누가 점퍼를 들고 온다고 말하니 그제야 모두들 표정이 환해진다.&#160;이제는 정말 나야폴에 도착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160;&#160;
&#160;&#160; 사울리 바자르 아래쪽은 길이 꽤 넓다. 차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이다.(물론 도로 사정은 말이 아니지만) 개울물이 흐르는 곳은 시멘트로&#160;통로를 만들어 둔 곳도 있다. 비스누가 말하길, 나야폴에서 이곳을 거쳐 고라파니까지 차가 다닐 수 있도록 공사를 시작한지는 꽤 오래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 공사가 끝날 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고 한다.(공사를 했던 곳도 벌써 유실된 것이 보였다.)&#160;&#160;
&#160;&#160; 아마도 이 길이 정비가 된다면 ABC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일 것이다. 늘 그렇듯, 세상의 모든 변화에는 명암이 있겠지만 너무나 뻔히 보이는 '암'에도 우리는 너무 무기력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160;&#160;
&#160;&#160; 4시가 다 돼서야 비레탄티에 도착.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그린 카드를 꺼내서 검사를 받았다. 이제 모디콜라로 가는 계곡물은 아주 넓어지고 계곡을 걸친 다리의 길이도 제법 길다. 이곳은 우리로 치면 유명 관광지에 있는 집단시설지구쯤 될 것이다.&#160;아이들도 우리를&#160;쫓아와서&#160;"sweet"라고 소리치면서 손을 내민다. 웃으면서 "no" 라고 말하면서도 서글프다.(이번 여행에서 내가 가장 많이 했던 말 중에 하나가, "네팔 정부는 도대체 뭘 하고 있나?"였다.)&#160;
&#160;&#160; 우리는 나야폴까지 30분을 더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비스누가 여기서 택시를 타자고 한다. 나는 앞에 있는 길을 보고 이 길을 택시로 간단 말이야?&#160;어, 올 때 사람 하나 겨우 건널 수 있는 다리를 건너왔는데... 그 다리는 어떻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택시가 들어와 있으니, 어떻게든 건너가겠지 싶어서 택시를 타기로 했다. 흥정은 비스누가 했고, 택시 두 대에 여섯 명이 나눠서 탔다.&#160;&#160;
&#160;&#160; 와, 그 울퉁불퉁한 길을 낡은 택시가 잘도 달렸다. 택시는 우리가 처음에 건너온 다리의 상류 쪽으로 난 길을 올라가서 얕은 개울물이 흐르는 지점을 골라서 그대로 건너버렸다. 우리가 탄 택시가 울퉁불퉁한 길을 지날 때 마침 말떼들이 섞이게 되었는데도 젊은 택시기사는 거침없이 질주한다.&#160;&#160;
&#160;&#160; 포카라까지의 50분간의 질주. 도로는 여전히 엉망이라 우리가 탄 택시가 속도를 내서 앞에 가던 차를 좇으면 먼지가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일어났다. 도로 곳곳에는 고장난 차들이 차를 고치느라 길가에 대놓고 있었다. 나는 우리 차가 가는 동안 무사하기만을 비는데, 비스누 또래인 기사와 비스누는 택시에 인도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흥겹다.&#160;
&#160;&#160; 여섯시쯤 포카라의 낮술에 도착했다. 다른 일행들과는 헤어지고, 오늘부터 숙소를 따로 잡은 은영 씨와 포터 비스누를 위해 저녁을 먹기로 했다.&#160;우리는 일단 낮술에 맡긴 짐을 찾고&#160;낮술 사장님의 집으로 짐을 옮긴 다음, 다시 낮술 입구에서 은영 씨와 비스누를 기다렸다.&#160;오래지 않아서 우리 넷은 포카라에서는 가장 유명한 한국음식점 서울 뚝배기로 찾아갔다.&#160;
&#160;&#160; 서울 뚝배기에서는 한국말도 잘 통하고 시설도 비교적 깔끔했다.(롯지에 비해서는 호텔급이다.)삼겹살 정식을 주문하고 귀동냥을 하니, 어제 한국 뉴스에 '포카라에 여행 온 두 남자 실종'이라는&#160; 기사가 났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160;집에서 걱정하고 있겠다, 싶어서 의주샘 전화기를 빌려서 집으로 전화를 했다. 예상대로 뉴스 보고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160;&#160;
&#160;&#160; 그 동안 음식이 나왔다. 얼마만에 보는 삼겹살이냐? 음식이 꽤 훌륭하다. 상추는 좀 억세긴 하지만 먹을만하고 고기, 고추나 마늘, 쌈장도 한국에서 먹는 것이랑 똑같다. 무엇보다도 밥이 날리지 않는 게 젤 맘에 든다. 의주샘이나 은영 씨가 주문한 음식도 훌륭했다. 비스누는 뭘 시킬지 몰라서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길래, '닭바베큐'같은 걸 주문했다. 다행히 비스누도 잘 먹었다.&#160;
&#160;&#160; 식사후에 비스누에게 천 루피를 팁으로 줬다(10달러가 훨씬 넘으니 여기서는 제법 큰 돈이다).비스누가 고맙다고 했다. 닭바베큐의 가격을 보더니 좀 놀라면서 망설였다.&#160;가격이 450루피였으니 그가 태어나서 가장 비싼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물론 비스누가 잘 먹긴 했지만, 나는 그 닭바베큐가 450루피나 할 정도로 비스누에게 맛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내가 비스누 같았다면 100% 아니었을 것이다.)
&#160;&#160; 아마 내가 만약 포터였다면 저녁을 안 사줘도 좋으니 그 돈을 현금으로 줬으면 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좀 씁쓸했다. 비스누는 선택권이 없었으니까. 그는 이 저녁도 마지막 서비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자신의 입맛과는 상관 없이 맛있게 먹어줘야 할 의무감이 있었던 건 아닐까 싶다. (다음날 낮술에서 저녁 먹을 때 여전히 포터들을 '위한' 저녁 식사가 이어지고 있더라.) 갑/을의 관계에서는 항상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우울함이라고 해야 하나?]]></description></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느티나무의 ABC 트레킹 06</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430506</link><pubDate>Sat, 20 Feb 2010 0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430506</guid><description><![CDATA[2010년 1월 28일-여행 일곱째날 (뱀부-시누와-촘롱-지누단다)&#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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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방콕의 수안나 폼 공항에서 연결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저기 한국 분이죠?" 이러면서 말을 걸어왔다. 우리는 좀 쭈뼛쭈뼛. 괜히 한국 사람과 엮였다가 귀찮은 일이라도 생길까 봐. "어디 가세요?" 뻔한 질문. (알면서 그러시네) " 네팔이요." "와, 나도 네팔 가는데......" 이렇게 시작된 동행! 같은 비행기를 타고 서로 일정을 얘기하던 중에 우리랑 달라서(아가씨는 한 달 여행-카투만두에 보름 있다가 나중에 포카라에서&#160;트레킹을 할 예정이었음) 공항에서 바로 헤어지려고 했는데 공항에서 택시를 함께 타고 가게 되었고, 그러다가 각자의 숙소에 짐을 놓고 대충 6시 30분에 '소풍'이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약속했다.&#160;
&#160;&#160; 우리가 먼저 도착해서 밥을 먹고 있는데, 늦게 아가씨가 왔고, 자기도 내일 바로 포카라로 가기로 했다는 것이다.(숙소-네팔짱-에서 포카라에 미리 다녀오는 게 좋다고 추천했단다.) 우리가 1시간 정도 먼저 출발하니까&#160;혹시 포카라에 오게 되면 우리는 낮술에서 트레킹 준비를 해서 가기로 했으니 그리로 오라고 했다.&#160;&#160;
&#160;&#160; 다음날 포카라에 도착해 낮술에 짐을 맡기로 지도를 사고 가방을 빌리느라 좀 돌아다녔다가 다시 낮술에 가니 아가씨가 와 있었다. 아가씨는 가이드나 포터도 못 구한 상태! 우리는 짐이 비교적 가벼워서 포터가 좀 더 지고 갈 수 있는 상황. 이러니 그냥 아가씨가 우리 팀에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다.&#160;&#160;
&#160;&#160; 둘째날부터 다리가 아파서 죽을 힘을 다해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은 바로 걷지 못하고, 뒷걸음질로 ABC부터 나야폴까지 내려 온 전설적인 인물! 아무튼 이&#160;아가씨 때문에 아찔했던 일도 있었고, 즐거운 일도 많았다. 아가씨가 눈물도 많아서 우리랑 같이 다니는 동안 두 번이나 울었다.ㅋ(지금쯤이면 여행을 끝내고 집에 왔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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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나의 장거리 여행의 든든한 동행자, 의주샘. 음 의주샘과의 여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시시하게 1,2박 정도로 다닌 건 다 빼고도 벌써 네 다섯 번 정도 되는 거 같다. 부산-해남 땅끝 도보여행(14일), 부산-통일전망대 도보여행(19일), 목포-태안반도 도보여행(12일)을 같이 다녔으니까 여행 파트너라고 해야겠다. [아, 의주샘 어머님이 나를 싫어하신단다. 뭐, 힘든 일 자꾸 같이 하자고 한다고...ㅠ 어머님 죄송합니다.] 이번 네팔여행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안 가려고 했다가 막판에 합류하게 되었다.&#160;&#160;
&#160;&#160; 나 혼자 갔으면 어땠을까? 뭐 나름대로 의미는 있었겠지만 재미는 적었겠지? 일행이 있으니까 든든하고 좋았다. 더구나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더니만 말도 술술! 처음 보는 여러 나라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재주가 있더군. 늘 알게 모르게 나한테 맞춰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또 상황이 안 좋아도 별로 불평이 없고,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편이라서 나로서는 안성맞춤의 동행자.(근데 사진이 꼭 교수님 같이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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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뱀부의 잠자리는 힘이 들었지만 아침에 출발할 때는 마음도 몸도 훨씬 가벼웠다.&#160;이젠 해발 2500m 정도니까, 고산 증세는 더 이상 없고 길도 가파르지 않은 길이라 무릎도 훨씬 풀렸다. 더구나 밑으로 내려갈수록 음식맛도 더 괜찮아지니까......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160;&#160;
&#160;&#160; 뱀부에서 출발할 때 우리 팀은 나, 의주, 은영 씨에다가 어제밤 뱀부에 도착했으나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촘롱으로 내려가서 기다린다는 재수생(올해 대학입학생)이 합류하게 되었다. 그래서 뱀부에서 함께 출발했다가 시누와 근처에서 인도 여행을 하다가 네팔로 넘어와 트레킹을 한다는 31살 아가씨도 합류하게 되었다.(음, 이 아가씨가 MBC에서 ABC로 가는 길에 우리에게 마지막 한 모금의 물을 나눠준 분이다.)&#160;
&#160;&#160; 우리는 사람도 많아지고 오늘 일정이 그리 빡빡하지 않기 때문에 느긋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아가씨 셋도 전체적으로 걸음이 느려서 일행의 간격이 아주 길게 늘어졌다. 쉬엄쉬엄 걸어서 시누와에 닿았을&#160;때가 벌써 점심 때 그리하여&#160;시누와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그림 같은 풍경(눈앞에&#160;앞산의 촘촘롱이 그대로 들어왔다.)&#160;속에서 '배불리 먹었던-신라면으로- 점심 식사였다. 모든 것이 평온하고 여유로운 한 때였다.&#160;
&#160;&#160; 이제 남은 길은 저 멀리 보이는 촘롱까지 가는 길이다. 시누와에서 계속 내려갔다가 얕은 계곡을 건너면 줄창 올라가야 하는 가파른 길이다. 내려가는 길은 당나귀들이 계속 돌아나니니 꽤 신경이 쓰이고, 더구나 녀석들이 아무 곳에나 싸 놓은 똥을 피하느라 여간 조심스러운 걸음이 아니었다. 내려가는 길은 아무 문제 없이 성큼성큼, 그러나 마지막 촘롱까지 올라가는 길은 그야말로 또 한 번의 사투! 그래도 결국 우리는 며칠 전에 머물렀던 촘롱의 숙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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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촘롱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맡겨둔 짐을 찾고 나서&#160;다시 가파른 내리막길. ABC 트레킹 중에서 가장 가파른 길이다. 올라갈 때는 이 길만 1시간 반을 올라갔는데, 내려가는 길은 아주 가볍다. 저 멀리 파란색 나마스떼 호텔의 지붕이 바로 내려다 보인다. 내려올 때는 토마토를 이고 가는 행상을 만나서 토마토를 사 먹었다.(포카라에서 사흘 동안 이 토마토를 지고 왔다고 했다.)&#160;
&#160;&#160; 가벼운 발걸음으로 지누단다의 나마스떼 호텔에 도착. 얼른 짐을 풀고 세면도구와 수건만 챙겨서 다시 길을 나섰다. 바로, 지누단다의 hot spring으로 온천욕을 다녀오기 위해서다. 내려가는 길이 마냥 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노천온천을 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후다닥 달려다시피 해서 온천에 닿았다.&#160;&#160;
&#160;&#160; 노천온천은 모디콜라로 흘러가는 계곡 바로 옆에 있는데, 시설이야 보잘 것이 없었다. 우리의 목욕탕 정도 크기의 탕이 세 개.(온천의 온도에 따라서 구분해 놓았다.)&#160;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간이탈의실이 하나.&#160;우리는 약간의 기부금을 내고 몸을 씻은 다음 손을 넣어서 온도를 확인해 본 다음 가장 뜨거운 곳에 들어갔다. 온천욕은 별로 관심도 없었으니, 노천 온천은 당연히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160;
&#160;&#160; 오랫동안 탕에서 몸을 풀었더니 뭉친 다리와 어깨의 근육이 서서히 풀리는 것 같았다. 나오기 싫었지만 해가 져서 서서히 어두워져 오는지라 할 수 없이 옷을 챙겨입고 나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다시 제법 가파른 오르막! 돌아오니 늦게 도착한 일행들이&#160;짐정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는 온천욕을 강추했으나, 다리가 몹시 아픈 그들에겐 별로 씨알이 먹히지 않았다.&#160;&#160;
&#160;&#160; 아마도 오늘 저녁 이 숙소에서 잠을 자는 사람은&#160;우리 일행들 밖에 없는 듯 사람들이 없다. 우리가 라면으로 풍성한 저녁을 먹는 동안, 숙소의 스태프는 디브디(DVD)로 상영하는 인도 영화에 전부 넋이 나가 있다. 자신들의 삶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영화 속의 삶.(아마 영화 속에 나오는 빨간 스포츠카를&#160;이 산 속에 사는 사람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것이다.)&#160;웃고 떠들다가 밤이 깊어 숙소로 들어갔다. 음, 내일이면 이 산 속 생활도 끝이 난다. 이 생활을 더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든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28349.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430506</link></image></item><item><author>느티나무</author><category>일상으로의 초대</category><title>느티나무의 ABC 트레킹 05</title><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421120</link><pubDate>Tue, 16 Feb 2010 17: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421120</guid><description><![CDATA[2010년 1월 27일-여행 여섯째날 (MBC-ABC-MBC-데우랄리-히말라야-도반-뱀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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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4시 30분에 깼다. 아니, 그 때쯤 눈만 뜬 것이다. 사실은 더 일찍부터 자다 깨다를 반복해서 정확히 언제쯤 깼는지도 알 수&#160;없었다. 주섬주섬 옷을 껴입고(아마 다섯 겹은 입었을 거다),&#160;사진기 하나만 달랑 챙겨서 나섰다.&#160;
&#160;&#160; 셋이서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서 올라가려니 힘든데다가, 그 손전등마저 10분 정도 지나니까 불빛이 나가버렸다.(made in china) 잠깐이지만 처음에 길을 한 번 잃었던 적도 있었고 날은 아직도 깜깜했다. 게다가 새벽 바람은&#160;어찌나 불어오는지&#160;얼굴과 손이 몹시 시렸다. (낮은 기온 때문에 사진기의 배터리가 왔다갔다 했다.)&#160;
&#160;&#160; 사진은 안나푸르나 봉우리 위로 해가 나기 시작할 때 찍은 것이다. 하늘은 보라색을 띄고 서서히 해가 나서 설산은 주홍색이다. 보라색과 주홍색의 환상적인 배치로 정말 몽환적인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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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서서히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MBC에서 ABC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우리는 역시 컨디션 난조와 이젠 고질병인 무릎 통증, 게다가 낮은 기온 때문에&#160;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ABC가 보이기 전까지는 죽을 것 같더니만 정작 ABC를 보니까 또 기운이 살짝 났다.&#160;
&#160;&#160; 오르는 도중에 정말 목이 말라서 물 한 모금이 간절했다. 그런데 가볍게 갔다 온다는 생각에 우리 팀은 아무도 물을 챙기지 않았다. 무릎은 아프고, 목은 타고, 기운은 빠지고, 잠까지 살짝 와서&#160;쉬고 있는데, 좀 뒤에서 사람&#160;소리가 들려 무작정 기다렸다. 조금 후에 ABC로 가는 분들에게 물 좀 달라고 했더니,&#160;한 분이 500ml 생수통에 1/4 정도 남아있는 물을&#160;주셨다. 그걸로 우리 셋과 그쪽 일행 두 분, 그러니까 다섯 명이 나눠 마셨다.(그분들도 이 물이 마지막이라고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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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160;어디를 봐도 산, 산, 산, 산이다. 만년설을 뒤집어 쓴 산들이 사방에서 나를 압박해 왔다. 아, 경외감이랬지? 경외감? 그런 생각은 안 들고 나 보고 저길 올라가라고 하면 난 차라리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설핏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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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엄청나게 큰 돌들이&#160;여기저기 널부러져서 있는데, 그 크기가 너무 커서 오히려 비현실적이다. 사방은 산들로 꽉 막혀 있다. 새벽 찬 바람에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어가면 사진기를 이리저리 돌리는데, 사진이야 제대로 찍히든 말든, 얼른 셔터만 눌러서 서너 번 찍고 손을 주머니에 넣느라 정신이 없었다.&#160;(아, 이때만큼 장갑이 절실했던 적이 또 있었던가?ㅋ)&#16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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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이 아침&#160;7시 30분 경이다. ABC로 가는 도중에 벌써 날은&#160;밝다 못해 하늘이 맑갛다. 이 사진의 오른쪽이 올라올 때 이정표로 삼았던 안나 푸르나 사우스와 히운출리가 있는 곳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히운출리와 마차푸차레 사이로 난 계곡을 따라와서 히운출리를 끼고 돌아서 드디어 히운출리 뒷편에 도착한 것이다. 그러니까 사방은 산 밖에 보이지 않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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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이 곳은 우리가 새벽에 올라왔던 곳, MBC 방향이다. 여기서 보면 MBC 방향으로 저 멀리 마차푸차레가 바로 보인다. MBC에서 ABC까지는 두 시간 정도 거리. 약 1시간은 약간 가파른 오르막길이고, 나머지 1시간 정도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완만한 길이다.&#160;평지라서 금방 걸어올 것 같지만, 이곳은 산소가 부족해서인지 몇 걸을 걷고나면 숨을 헐떡이는 곳이다. (다른 사람은 안 그랬는지 몰라도 내 경우엔 그랬다. 이런&#160;광고가 있었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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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160; WELCOME TO ANNA PURNA&#160; BASE&#160; CAMP&#160; 4130MTRS.
&#160;&#160; 와, 여기는 무려 4130미터다. 트레킹을 하면서 동행들이랑 4130m(이상)를 올라 본 한국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런 얘기를 했었다. 1%, 2%, 10%......?&#160;&#160;
&#160;&#160; 사실, 이름은 안나 푸르나 베이스 캠프지만 실제로 안나 푸르나를 등정하기 위한 베이스 캠프는 이곳에 차리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이곳과는 반대편인 북쪽에 베이스 캠프를 차려서 등정을 시도한다.(이번에 안나 푸르나 등정을 시도한 오은선 씨도&#160;그랬다.) 그럼 이름은? 초창기에 등정대들이 이곳에 등정을 위한 베이스 캠프를 차렸기에 붙여진 이름이다.&#160;
&#160;&#160; 간판은 '환영한다'지만, 나는 사실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얼른 내려가서 몸을 녹이고 편하게 쉬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차서 좋은 풍경이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았는데, 글을 쓰는 요즘에야, 많이 아쉽다.&#160;&#16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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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이젠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와도 작별이다.&#160;&#160;사진으로 봐도 햇살이 가득하다. 대부분의 롯지는 저렇게 볕이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바람만 불지 않으면, 날씨가 좋은 오전에는 야외 의자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기에도 좋다. ABC에서 돌아와&#160;칩스로 늦은 아침을 먹고&#160;텅 빈 숙소에서 얼쩡거리다가 드디어 내리막길을 걷다.&#160;&#160;
&#160;&#160; 내리막길을 걸으니 무릎의 통증이 훨씬 덜하다. 속이 울렁거리는 건 여전하지만 이것도 밑으로만 내려가면&#160;점점 나아질 것이니&#160;발걸음이 훨씬&#160;가볍다.&#160;내가 올라갈 때 내려오던 사람들처럼&#160;나도 이젠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아, 어쨌든 오늘 밤은 뱀부에서 잠들 것이고 지긋지긋하던 울렁거림도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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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계곡 사이로 햇살이 쏟아진다. 다시 아침의 추위가 까마득한 옛일 같다. 이 정도면 가을 등산용 티셔츠만 입어도 연신 땀이 난다.&#160;확실히 내리막길은 속도가 빠르다. 조금 걸어나왔나 싶은데, 벌써 MBC는 보이지도 않는다.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지금 정도의 속도라면 넉넉하게 뱀부에 도착할 것 같은데......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일행인 은영 씨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서 뒷걸음질로 급한 경삿길을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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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아마도 저 물이 흘러내리는 윗쪽은 눈에 덮혀 있는 게 틀림 없을 것이다.&#160;눈이 녹아서 만들어진 폭포! 그러나 그 흔한 이름이 없다. 왜냐하면 조금만 둘러봐도 저런 폭포는 널렸으니까. 오죽하면 4,5000 미터의 산들도 대부분 이름이 없다고 한다. 여기서 그 정도는 그냥 언덕! 사진과는 달리 눈으로 보면 엄청나게 긴 폭포이다. 눈이 녹아 폭포, 폭포에서 다시 계곡, 계곡에서 모디 콜라(강)로 흘러갈 것이다, 아마도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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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내려오는 길에 본 야생 원숭이. 뱀부 근처에서 본 것이다. 뱀부 주변은 이렇게 깊은 숲이라서 야생 원숭이가 살고 있다. 원숭이는 집단 생활을 하기 때문에 저 원숭이 주변으로 여러 마리가 나무에 올라가 있었다. 원숭이는 동물원의 우리에 살고 있어야 하는데, 그냥 길가에 있는 게 무척이나 낯설었다.&#160;
&#160;&#160; 뱀부 근처니까 이미 저녁 때가 거의 다 되었다. 나는 좀 서둘러서 빨리 내려와 뱀부에 도착했고, 한 10분 정도 있다가 포터인 비스누가 왔고, 다시 둘이서 10분 정도 더 기다려도 일행들이 도착하지 않았다. 시간은 벌써 6시가 넘었고, 해는 완전히 져서 발밑만 겨우 보일 정도였다. 걱정이 된 비스누가 짐을 놓고 길을 되짚어 올라갔다가 금방 일행(의주와 은영 씨)을 발견했는데, 이때 은영 씨가 비스누를 보자마자 펑펑 울었다고 한다.&#160;아니, 왜?
&#160;&#160; 뱀부에만 오면 좀 아늑한 저녁이 될 줄 알았는데, 완전 실패다. 왜냐하면 오늘 밤 뱀부에서 자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단체손님) 그래서 우리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롯지(서너 개의 롯지 중에서 한 두개만 영업을 하고 비수기에는 다른 롯지는 문을 닫음.)를 배정받았다. solar system hot shower는 이미 찬물! 씻기를 포기하고 촛불로 겨우 불을 밝혀 물수건으로 얼굴만 닦았다.&#160;게다가 우리 일행에게는 이불이 두 개만 배정되었다.(이 때도 롯지 주인은 우리에게 no problem이라는 말을 연발했다.)&#160;여자니까 은영 씨가 한 개.&#160;침낭의 얇은 의주가 한 개. 난 그냥 침낭으로 버텨보기로 했다.(그러다가 사실은 추워서 잠을 한숨도 못 잤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83902183527042.jpg</url><link>http://blog.aladin.co.kr/happyteacher/3421120</link></image></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