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서재 지수의 문제점을 서재지기님에게 알렸습니다. 서재지기님의 답변을 오늘 확인했습니다.

 

서재 지수에 왜 그렇게 집착하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제가 서재 지수를 많이 받아서 ‘주간 서재의 달인’ 순위 상위권에 오르려고 북플 사용자들의 활동을 위축시킨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 관심도 가지지 않은 서재 지수에 혼자서 끊임없이 태클 거는 제 모습이 정말 쪼잔 해 보이긴 합니다. ㅎㅎㅎ

 

저는 제 눈에 보이는 문제점을 그대로 밝혔을 뿐입니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문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서재 지수에 집착하지 않아요. 제가 서재 활동을 하면서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서평 이벤트입니다. 1등에 당첨되기 위한 집념으로 글을 씁니다.

 

더 이상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말이 길어지다가는 꼰대 소리까지 듣게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공개적인 불만에 공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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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8-25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추가한다고 지수가 올라가는 것이었군요..ㄷㄷㄷㄷ
읽은 책 구매한 책 읽는중인 책 이게 다 지수화하였다니....
빨리 고쳐야될 부분이었네요....ㄷㄷㄷㄷ

cyrus 2016-08-25 15:59   좋아요 0 | URL
네.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지금까지 저나 유레카님은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서 뻘짓하고 있었습니다. ㅎㅎㅎ

yureka01 2016-08-25 16:13   좋아요 0 | URL
이날까지 북풀에서는,
구입한 책, 다 읽은 책을 등록했죠,
읽지도 않고 등록할 수는 없었거든요.
구입한 책도 다 못읽은 것은 양심에 가책이 없도록
읽지도 않고 등록한 적이 없었거든요.ㅎㅎㅎㅎ

북풀의 책등록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양심에 따라
부끄러움없이 등록했었는데......

가짜로 마구잡이로 올릴 거 같으면 하루에 수백권씩 등록이 가능하거든요.
검증시스템이 없는 이상..이것은 순전히 유저 스스로의 마음에 따라야 하는데..
아놔...뻘짓했다니 ㅎㅎㅎㅎ

cyrus 2016-08-25 21:47   좋아요 0 | URL
예전에 별점 없이 읽은 책을 추가하는 북플 시스템에 대해서도 지적한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편해도 문젭니다.

:Dora 2016-08-25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러스님의 이런 자세 존중공감 합니다

cyrus 2016-08-25 21:49   좋아요 0 | URL
그렇게라도 말씀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좋아요` 받는 것보다 말 한 마디 듣을 때가 좋습니다.

transient-guest 2016-08-26 0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건 누군가 나서서 해야하는 일인데, 사이러스님이 해주셨네요.ㅎ 좀더 보완되어서 클릭질 외에 별로 활동이 없는 북플회원들은 좀 덜 exposure을 받았으면 합니다. 좋은 글이 올라오는 걸 바로 보는게 북플을 사용하는 이유인데, 맨 `좋아합니다`와 `읽었습니다`로 도배되니 짜증이 나더라구요.

cyrus 2016-08-26 11:09   좋아요 0 | URL
분량에 상관없이 글을 쓰는 분들 입장에서는 ‘읽은 책’을 추가하는 회원들을 보면 김빠집니다. ‘읽은 책’, ‘읽고 싶은 책’에 ‘좋아요’가 많이 받는 상황 또한 그렇습니다. 저는 그런 편한 방식으로 ‘좋아요’ 받고 싶지 않습니다. 그게 서재 지수에 반영되면 불공평한 일입니다.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혼자서 묵묵히 리뷰를 쓰는 회원들이 불리합니다.

잠자냥 2016-08-26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서재지수가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면... 좀 더 그러한 게, 북플 보면 어떤 분이 1000권의 책을 읽었다고 쳐요. 그래서 그분은 어떤 책을 읽었나 궁금해서 읽은 책 리스트를 훑어보다 보면 잉? 합니다. 책만이 아니라 dvd, 영화, 음악도 다 읽은 책 리스트에 포함되더라고요. 이런 분을 여럿 발견한 뒤로 저는 읽은 책 리스트도 신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읽은 책이라면, 책만 추가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제가 추가한 읽은 책(책만 했습니다 ㅋㅋ)리스트만 기준으로 알라딘에서 89번째로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고 나오더라고요. 근데 그 평가(?)를 보면서 ㅋㅋ 제 앞에 계신 많은 분들 가운데 여럿은 `책만 추가한 게 아니잖아` 볼멘소리를 하곤 합니다. ㅋㅋㅋ

cyrus 2016-08-26 11:20   좋아요 0 | URL
북플 시스템을 살펴보면 사소한 문제점이 많습니다. 솔직히 북플 통계가 만들어서는 안 될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글 쓰고, ‘좋아요’ 누르고, 댓글 쓰는 활동이 수치화되고, 순위로 매겨지는 상황이 불편하게 느껴져요. 저는 북플 통계를 공개 상태로 설정했습니다만, 이게 과연 정확하게 집계됐는지 의문이 들어요.

잠자냥 2016-08-2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다가 사실 저는 알라딘에서 책만 사고 서재 활동은 거의 하지 않다가 작년인가, 북플 시스템 생긴 거 보고 읽은 책 정리도 할 겸 시작한 거였거든요. 근데 북플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서재지수 활동에 댓글이나, 좋아요 등 친목 도모 지수도 무시 못한다는 걸 읽고는 ㅋㅋㅋ 읭? 했습니다. 어디서나 친목 위주 평가를 싫어하는데, 책 마저 그런가 싶어서요. 이렇게 말하면 뭐하지만 `좋아요` 다는 사람들 중에 정말 긴 글을 다 읽고 다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고요. 뭐랄까 인스타처럼 사진 위주 친목 도모 SNS 같아서 북플 기준에 참 의아한 점이 많습니다... ㅎㅎ

cyrus 2016-08-26 11:29   좋아요 1 | URL
댓글 달기, ‘좋아요’ 누르기 등 활동을 하지 않고, 혼자서 리뷰를 쓰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서재에 달린 댓글 수와 ‘좋아요 수’가 적어요. 서재가 썰렁해요. 제 서재도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글을 많이 써도 다른 회원과의 교류 활동이 없으면 서재 지수 상승 폭이 적어요. 마이리뷰는 천 편 이상 썼는데 서재 지수가 적은 회원의 서재를 많이 봤습니다. 사실 제가 서재 지수를 많이 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친목 활동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길게 쓴 글이라도 끝까지 읽으려고 합니다. 정성 들여 쓴 글은 ‘좋아요’를 눌러줍니다. 글에 대한 생각이 떠올리면 솔직하게 댓글로 표현하고요.

블랑코 2016-08-26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읽은 책 정리를 한곳에 몰아서 해야겠단 생각으로 북플을 시작했는데요. (사정상 전자책만 읽으니 눈에 보이는 게 없더라고요. 종이책은 서가에 꽂힌 걸 보면 눈에 딱 들어오는데 말이죠) 서재라는 게 생긴 걸 알고 놀랐습니다. 서재지수니 뭐니 그런 것도 사이러스님 글 보면서 알게 됐고요. ^^

전 그냥 신경 안 쓰고 제가 읽은 책 정리합니다. 진짜 마음에 들거나 시간 있을 때 리뷰 쓰고, 가끔 읽었지만 감상 남기기 싫으면 별점만 주고, 긴 글 쓰기 귀찮으면 100자평만 남겨요. 그래서 힘들게 시간, 노력 들여가며 리뷰 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하지만 북플만이 제공하는 SNS스러운, 뭔가 인스턴트 같은 기능이 편하기도 합니다. 리뷰를 보는 것도 시간이 드는 일이라서요. ^^; (내가 관심있어 추가한) 남들이 무슨 책을 읽고 싶어하는지 뭘 읽는 중인지 보는 것도 큰 자극이고요.

그래서 마음에 든 글에만 좋아요를 누릅니다. 읽고픈 책 남이 읽고 있으면 좋아요 누르고요. 댓글도 마음에 들면 좋아요 눌렀는데 그게 점수로 반영되는진 몰랐네요. 알면 알수록 오묘한 북플/서재의 세계로군요.

cyrus 2016-08-26 17:24   좋아요 1 | URL
북플 이용의 장점은 친구로 맺은 회원의 글을 쉽게 볼 수 있고, 사진이나 짧은 글을 올릴 수도 있어요. SNS 기능과 같은 거죠. 북플 등장 이후로 일 년에 올라오는 글의 수가 많아졌고, 회원들의 댓글 교류 빈도가 높아졌을 거예요. 그런데 친교 위주의 서재 활동이 서재 지수 가중치를 높이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글 한 편 쓰지 않고, 아무 회원의 글에 ‘좋아요’ 누르기나 댓글 쓰기를 1,000회 넘게 해서 서재 지수가 급상승하는 회원이 있었고요, 알라딘도 문제점을 인정했습니다.

저도 블랑코님처럼 마음에 든 글이나 관심 있는 책의 서평에 ‘좋아요’를 눌러요. 100자평, 사진만 있는 게시물, 문장만 인용한 게시물은 안 봐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선호하지 않는 게시물을 남기는 분들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사진만 올리지 마라, 인용문 좀 그만 올려라. 나처럼 진지하게 써봐라’는 식으로 말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 주장은 글쓰기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제 주장에 오만한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낀 분이 단 한 명이라도 나오면 공개 사과할 생각입니다. 저는 북플 시스템 위주로 돌아가는 서재 지수 반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제 의견 때문에 회원들이 서재 활동 하는데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블랑코 2016-08-26 17:40   좋아요 1 | URL
맞아요. 북플과 서재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말은 서재지수라고 하고 북플 점수가 더 크게 반영되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추천 북플러나 관련글, 인기글 보여주기 기능을... 지수, 점수, 순위에서 탈피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줄세워서 높은 사람부터 보여주지 말고, 이쪽은 문외한이지만 이왕 하는 거 알고리즘을 잘 짜서 내가 관심있는 책과 관련된 책 읽은 사람 리뷰라든가.. 내가 읽고픈 책과 많이 겹치는 사람이라든가.. 뭐 그렇게 보여줬음 좋겠어요.

전 전자책만 보니까 꼭 전자책을 찾아 읽은 책에 등록하는데 종이책, 전자책 별점 따로 보여주는 것도 맘에 안 들고... (제가 읽은 책을 종이책으로 읽으신 분의 글을 클릭하면, 제가 읽은 걸로 표시가 안 돼요.) 다행히 리뷰는 같이 보여줘서 좋은데... ^^

차차 개선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개선되는데 큰 기여를 하시는 분들이 바로 부지런하게 글로 알리고 문의,요청하는 사이러스 님 같은 분들 덕분이고요.

cyrus 2016-08-26 18:05   좋아요 1 | URL
제가 생각하는 블랑코님의 서재의 매력은 전자책, 특히 장르문학 분야의 책의 리뷰를 많이 쓰는 활동입니다. 블랑코님은 서재 활동을 하는 회원 중에 특이한 포지션에 있습니다. 남들이 보지 않는 책을 읽고, 리뷰로 소개하는 분들이 많아야 하고, 다른 회원들에게 많이 알려져야 합니다.

블랑코님 말씀대로 북플 친구 추천에 공개되는 회원들이 서재 지수 순위별로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이리뷰’와 ‘마이페이퍼’를 쓰지 않는 북플 회원이 ‘서재 활동을 많이 하는’ 회원으로 추천되는 황당한 상황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똑같은 내용의 종이책과 전자책 서평을 올리는 분도 있어요. 그러니까 1권당 리뷰 2편을 올리는 셈이죠. 저는 비슷한 내용의 리뷰를 두 편 올려서 서재지수를 받는 것 또한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아무튼 서재지수 반영에 대해서 자잘한 문제점을 열거하면 끝이 없습니다. 저만 자꾸 문제를 제기하면 제가 서재지수에 집착하는 사람처럼 보여질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이리스 2016-08-26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 한번의 태클만을 제기하고 씨러스님도 뒤돌아서서 까먹었으면 그냥 유별난 사람이였을겁니다. 제가 한국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태클도 일관되게 꾸준히 하지않으면 유별나고 쓰잘데기없는 걸로 치부해 버리는데 저랑 비슷한 분이 알라딘에 계신듯ㅋㅋ

cyrus 2016-08-27 14:26   좋아요 0 | URL
옛날 알라딘 서재만 있었던 시절에 저보다 유별난 분들이 많았다고 들었어요. 태클은 기본이고, 댓글 논쟁이 지금보다 많았어요. 그러다가 회원 탈퇴하거나 조용히 잠적한 회원도 있었고요. 지금 알라딘 서재 분위기는 예전에 비하면 평화롭고 조용한 편입니다. ^^

카스피 2016-08-26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한때 서재지수에 집착하고 방문횟수에 집착했는데 더위를 먹았나 요즘은 다 부질없단 생각이 들더군요.그래선지 알라딘 서재에도 잘 안들어가는 것 같아요^^;;;

cyrus 2016-08-27 14:29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은 알라딘에 오래 활동하셔서 서재지수가 엄청 높던데요. 리뷰와 페이퍼 각각 천 편 가까이 쓰는 분들이 대단해요. 저도 나름 많이 쓴 것 같은데 천 편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리뷰와 페이퍼의 수를 합하면 천 편 넘지만요. 제가 2010년에 알라딘 서재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때 만났던 분들의 활동이 뜸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