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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해물호박찜 네가 너무 먹고 싶었지. 누구의 블로그에서 널 발견하고선 오잉 참 신기한 음식이라 생각했어 
호박과 해물볶음의 만남이라
기묘했지
거기다가 꽃처럼 펼쳐진 달코옴한 호박 모습에 챠리리 하이얗게 뿌려진 눈같은치이즈 
빨간 매콤달콤 해물 볶음위에 녹아스며든 치즈 그리고 달콤손바닥 단호박

드디어!지난토욜 널 만들었어
단호박에 구멍을 뚫어 매콤이달콤이 낙지 소라 새우야채볶음을 다탈어서 넣었지
 그리고 전자렌지에 징징 돌리었지

칼집을따라 뜨끈뜨끈 모락모락 단호박을 쩌억 자르니까 손바닥처럼 국화처럼 쫘악갈라지면서 해물들이 맛있게 오골오골 모습을 드러냈어 

난 드디어 단호박해물찜을 먹어본여자가 되는거야 

음.  살다보니 문듯 이런생각이 들었어

나 안해본게 너무많다는생각 
안가본데가 너무 많다는 생각

헉헉 하며 일하다 보니 월화수목금 다가버리고 아이구구 하며주말쉬니까
또월욜이지 뭐야 

그렇다구 일을 다때리칠수도 없공

아.뭐시 이래. 
불평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 

하나씩 하나씩 못해본걸해볼려고 맘 먹엇지 

흐흐 눈치챗니. 단호박해물찜 너부터 시작이야. 

못했거나 안해본게 있으면 지금 시작하면돼. 

그게 아주 사소하더라도 말이야. 

그건 맛있을 수도있고 아주 영실패일지도몰라 

하지만 일단 시작해. 
나처럼 

난 단호박해물찜 먹어본여자가 됫는걸

자 시땅 


 
 
 


오랜만에 어떤이와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메뉴는 그 사람의 추천대로 왕만두전골로 하기로 했지요.

 

맛집으로 소문난 그집은 인터넷 사이에서도 이름만 치면 솨솩 사진이랑 설명이 다 떳지요.

만두가 얼마나 큰지 정말 사람 얼굴만 하더군요!!

 

뭔가 하기전에 사전조사란 걸 하면 기대감을 더욱더 상승시키기 마련이죠.

두둥실 부푼기대감이 빵 터지기 직전, 바로 그날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앉자마자 왕만두전골을 시켰습니다.

인터넷에 보았던 그모습그대로 내눈앞에 왕만두가 얼굴만한크기로 옹기종기 네개가 육수를 끼얹고선 앉아 있었지요.

뽀글뽀글 거리며 빨간 육수가 조금씩 끓기 시작했을때 만두한덩이를 끄집어 냈습니다. 친구 호박이랑 버섯도 함께요.

빨갛고 칼칼해 보이는 육수도 한번더 내그릇에 끼얹었지요.

숟가락으로 쓰윽 베어 속이꽉찬 고기만두를 한입 베어물어 오물오물 먹습니다

오잉?!아~~이런 이런!

생각한 것보다 맛이 좋질않아요.아니, 이런!

 

 왜죠?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요?

암튼 더 칼칼해서 목구멍을 간지럽혔음 좋겠고 만두도 돼지향이 조금 덜 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가 조금 차오르자  주위를 휘휘 봅니다

아,사람들 숟가락질이 얼마나 빠른지 !

후후 불어 쏙쏙 오물오물 냠냠. 나는 맛보다 보는게 더 맛납니다

 

다들 맛있게 먹는데, 내 앞에 사람도 아주 맛있게 국물까지 후루룩 거리면서 짭짭 거리며 먹는데,

아니  나는 왜 그냥 그런걸까요?  내가 이상한 걸까요??

 

 

 

대학떄 친구에게 누구를 소개해 주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개하려고 한 그 남자는 정말로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는 사람이었죠.

 

모든 사람이 '아, 그사람 참 괜찮아~' 하는 그런 사람이었죠. 나또한 그사람을 정말 괜찮게 보았었죠

 

인물로나 성격으로나 뭐 이런저런 여러모로 말이죠.

 

그래서 친한 친구에게 소개해 주었던 것이죠. 자신있게 말이예요!

 

당연히 , 아주 당연히 잘될줄 알았던 이 소개팅이 잘되지가 않았어요.

 

난 물었지요.

왜 ? 괜찮지 않나?

 

 정말 괜찮은데??  다시 봐봐. 진짜 괜찮아!  모두들 다 좋아해 .

아무도 그애 싫다는 사람 없어.

 

내가 이해 못한다는 듯이 친구에게 설득을 하자 친구는 약간 당황해 했답니다.

 

그러곤 말해지요.

 

내가 맘에 들어야지.  사람들이 모두 다 괜찮다고 해도 말이야.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다들 괜찮다고 하는데 왜 맘에 안들어하는거야!!!

 

좀 더 설득시키려다고 눈이 높다 생각하고 포기해 버렸습니다.

 

 

만두를 먹다가 왜 생각이 났냐구요?

 

다들 모두들 다 ~~ 맛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그래서요

 

아, 속으로 그냥 그렇네 하는 사람 또 있을수도 있다구요?

 

그럴지도 모르겟어요

 

 

아, 왕만두 전골 그냥 그랬어요 .

 

근데 이젠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생각을 강요하진 말아야겟다는 생각을 했어요.

 

모두들 왕만두 전골에 군침을 흘리고 달려들진 않는다는 것을 오늘 나는 절절히 느꼈거든요

 

 

연예인급 외모 자상한 남자 능력 있음, 요런 사람이 나타난다고 해도 자기 맘에 안들면 고만인것이죠.

 

마치 아주 비이이싼 프랑스 요리 , 달팽이 요리나 말고기 요리? 정도 될라나요? 가 나온다고 해도 입맛에 안맞으면 고만인것처럼요

 

 

 

 

왕만두 전골 !!   자신의 입맛에 맞아야 맛있답니다

 

 

 

 



 
 
 

쾅!


-으앙앙 !!


코끼가 문을 꽝하니 닫고 집에 뛰쳐들어왔습니다.


-왜왜? 왜그래 코끼?


-더 이상 못하겠어! 날더러 어어어쩌란거야!!!
-왜? 또 두더지 선생이 뭐라 그런거야?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 다른애들한텐 아무말도 안하는데 딱 나한테만 그런다구!으헝

코끼는 서러워서 눈물이 줄줄흘렀습니다. 요즈음 큰숲에선 동물들의 합창연습이 한창입니다.

돌아오는 동물의 날에 선보이기 위해서이지요. 합창을 가리키는 눈먼 두더지는 코끼에게 계속 야단을 쳤습니다.

-코끼,괜찮아?


들레와 코끼가 한참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숭이가 들어왔습니다. 화가나서 집으로 달려온 코끼를 따라온 것이지요.

-아아아니!  난 괜찮지 않아! 정말로 화가 난다구!!
-저런 ,그럼 어떡해?
-몰몰라 너도들었지?숭아?

오늘도 두더지 선생이 날보고 코로 박자연습을 백번해 오란거말이야?!

-으,으응
-난 도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내가 노래할때 가사를 좀 더더듬는건 아,알아
그래서 급,급하거나 빠,빠른부분은 나 스스로 부르지 않고 있다는거 숭이 너두알잖아!

-그래,알지알오

-그,그그런데 두더지 서,선생은 날보고 항상 뭐라고 그래!!

연습이 시작된 처,첫날부터 난 소리도 내지말고 코로 박자 연습을시켰어!

그것두 다른 동물들이 모두모두 도래미파솔 하고 음 음,…

-음정연습?
-그,그래!  음정연습할때말야!  난 한 구석퉁이에 서서 나혼자 코로 박자를 맞추었지 뭐야!

-흠 두더지선생이 너에게왜 그러실까?
들레는 안경을 고쳐쓰고선 끼리를 지긋이 바라다 보았습니다

-모르지!  내가 노래도 잘못하고 뚱뚱하니까 무시하는 거라구!
으으으헝

-코끼 울지말아 ,괜찮아
숭이는 끼리가 울자 어쩔줄 몰랐습니다.

그냥 가만가만 코끼의 어깨를 다독여 주었습니다

코끼가 한참을 울고나서 잠이 들자,들레와 숭이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숭아,네 생각에도 정말 두더지 선생이 코끼를 미워하는거 같니?


-음,그건 잘 모르겠어.

 근데 코끼 말대로 연습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코끼한테는 코로 박자연습만 시키셔. 세박자 네박자 코로 정확히 박자를 세길 원하시지.

-노래는전혀 하지 않는거야?


-아,아니 약간은 하긴해. 간주부분에서 코끼가 코를 들고 뿌우-하고 외치는부분이 있거든
-그거말고는 안한다는거야?

-응...그렇지

-음 ,숭아. 우리 낼부터는 코끼를 연습시켜서 보내자. 그럼조금은 나아질거야
-그럴까?  좋은 생각인데?
-응응!

날이 밝아 주변이 환해지자 들레와 숭이는 코끼에게 노래 연습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자아,코끼 날 따라하는거야. 아아아아아 ~~

-아아아아아아아~

-아니,조금만 더높이 그리고 자신있게! 코끼 네 귀를 날개처럼 하구 저 높이 하늘을 향해펄럭이면서 !
-아아아아아아~~~

코끼는 온힘을 다해 귀를 펄럭이며 노래를 하였습니다
숭이는 손바닥으로 손벽을 짝짝치며 박자를 맞추었습니다

해가 가장 높이 떠오르자 코끼와 숭이는 공터로 연습을 하러 나갔습니다. 오늘은 연습을 많이 하고 갔기에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저녁이 되자 들레는 코끼가 칭찬을 들었으리라 생각하고 기분이 들떠있었습니다
쾅!

-우 우앙~
-어? 코끼 코끼!  왜그래?  오늘도 칭찬받지 못한거야?
-으으헝
-숭아 왜그래?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두더지 선생이 코끼보고 노래연습말구 박자연습을 하래 계속.

오늘도 귀퉁이에서 코로 세박자 네박자 연습을 했어. 게다가 노래하지 않는 반주부분까지 쉬지않고 박자연습만 시키셨어.

-우우우항
설움에 복받쳐서 코끼는 더심하게 울었습니다.

 

-아 두더지선생이 대체 왜그러는 걸까 ?
민들레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아파진 들레는 밤새 코끼에 대해생각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또 해가 가장높이 떠오르자 코끼와 숭이는 연습갈 준비를 했습니다. 어제 너무 울어서 그런지 코끼의 눈과코가 빨갯습니다

-숭아 코끼좀 부탁해.
-응,걱정말어

둘은 연습을 떠낫고 들레는 깊숙한곳에 두었던 낙엽종이를 펼쳤습니다 향긋한 가을의 향이 풍겨올라왔습니다. 쓱쓱하고 들레가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두더지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코끼랑 함께사는 코끼친구 들레라고 해요. 요즘 동물의 날 합창연습때문에 모두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거 같아요 정말 보기 좋고 기대가 되요

 

 다름이 아니고 두더지 선생님. 제 친구 코끼 때문에 이렇게 글을 써요.

  코끼가 집에서 정말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코끼가 조금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더욱 열심히 하면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멋진 소릴 낼수 있을 거예요

   사랑으로 지도해 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당신을 존경하는 코끼의 친구 들레로 부터

 

 

또 해가 모습을 감추고 저녁이 왔습니다.

 

쾅! 하고 문이 닫혔습니다.

 

- 코끼, 숭이 왓어?

-응...

 

코끼는 오늘도 여전히 힘이 없었습니다. 오늘도 두더지 선생이 박자 연습을 시켯나 봅니다.

코끼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 버렷습니다.

 

-코끼, 괜찮은 거야?

 

-아, 응..

 

-오늘도 두더지 선생이 코끼에게 박자연습만 시켰어?

 

-아, 응. 근데 오늘은 더한걸 시켰어.

 

-응? 더한거?

 

-응. 오늘은 말이지. 코끼에게 무거운 나무토막을 들고 박자를 맞추라고 하셨어.

 

-뭐라구? 무거운 막대기?

 

-응응. 내가 보다 못해서 코끼 옆에서 같이 들고 박자 연습을 햇어. 도무지 코끼 혼자 두지 못하겟더라고.

 

-다른동물들은 연습을 한거야?

 

-응응. 우리는 떨어져서 박자를 계속 맞추었지.

 

-저런... 두더지 선생 정말 존경하고 있었는데 , 실망이다.

 

-그러게... 마칠때 쯤되어서는 우리가 두드리는 막대기 소리에 맞추어서 모두들 노래를 불렀는데 얼마나 힘들던지. 그리고 또 두더지 선생이 얼마나 호통을 치시던지. 코끼 요새 정말 힘들거야.

 

-그래... 어쩜 좋으니?

 

-할 수 없지 뭐.  낼은 또 무엇을 시킬지 모르겟어. 근데 다행인 것은 코끼가 절대 포기 하지 않겟다고 말했다는 거야.

 

-그래?

 

-응. 절대 포기 하지 않겠데. 내일도 모레도 박자 연습만 시킨다고 해도 자기는 끝까지 할거래. 그래서 동물의 날에 합창 꼭 할거래.

 

-와! 멋지구나 . 우리 코끼.

 

-응응!  낼도 코끼 옆에서 박자연습을 같이 해줘야 겟어.

 

-그래그래 , 숭이 너도 수고가 많아!!

 

숭이와 들레는 손을 꼭 맞잡았습니다.

 

동물합창 연습은 계속 되었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코끼는 막대기로 박자를 맞추기도 하였으며 돌맹이를 코위에 올려놓고 박자에 맞게 흔들기도 햇습니다. 

 

 나중에는 코로 삼각형 사각형 모양으로 박자를 그려보기도 했지요.  옆에서 숭이는 코끼가 혼자 외로워 할까봐 항상 함께 박자 연습을 해 주었습니다.

 

코끼는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연습이 너무나 고되고 아무런 노래 소리도 내지 못했지만  더이상 울지도 않았습니다.

 

드디어, 동물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동물들은 오전에 마지막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밤이 되면 오랜시간 수고한 연습의 결과가 빛을 보게 됩니다.

 

-수고했어 숭아, 코끼야.

 

-응응! 드디어 우리  합창을 하게 되었어!

 

-그래!!  너희 수고가 저녁에 빛을 발할거야!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똑똑 . 똑똑

 

-누구세요?

 

-나야, 나 다람쥐야.

 

같이 연습을 하는 다람쥐였습니다.

 

-어? 다람쥐야. 왠일이야?

-어, 응.. 큰일났어.

 

다람쥐는 초조해 하면서 꼬리를 돌돌 말았습니다.

 

-왜? 무슨일인데?

숭이가 놀라며 물었습니다.

 

-저기. 저기. 두더지 선생님이 사라지셨어.

 

-뭐? !

-뭐라구?!

 

숭이와 들레, 코끼는 놀라서 펄쩍 뛰었습니다.

 

-그그그그럼, 우리 노래는 누가 지도해 주시는거야:! 우리 이때까지 두더지 선생을 보면서 노래했잖아!!!

 

-응. 그러게 말이야. 흑..

 

다람쥐는 눈시울이 빨갛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코끼야 이건, 아까 두더지 선생님이 사라지시기 전에 너에게 주라고 하신 편지야.

 

-응? 나? 나에게?

 

코끼는 놀라서 작은 편지를 받았습니다.

 

-어서 열어봐. 코끼!

-그래그래!

 

코끼는 손을 가늘게 떨며 편지 봉투를 뜯어 편지를 펼쳤습니다.

 

 

 * 나의 사랑하는 제자 코끼에게

 

 코끼야, 나야 두더지 선생.

 

 이 편지를 받을때 쯤이면 내가 가고 난 후겠지.

 

  코끼야.

  그동안 참 힘들었지? 눈도 안보이는 나같은 스승밑에서 네가  너무나 고생했구나.

 

  이것저것 힘든연습을 꿋꿋이 이겨내고 열심히 따라와 주어서 나는 얼만 고마운지 몰라.

 

  다른 동물들이 모두들 노래 연습을 할때 너한테만 박자연습을 시키고 코위에 막대기 까지 올리고 연습시켜서 네가 화가 났을 법도 한데 . 끝까지 이겨내 준 너에게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구나.

 

  지금 모두들 내가 없어져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겠지.

 

  코끼야. 사실 나는 너에게 처음부터 지휘를 맡길 작정이었단다.

 

  너의 코는 힘이 강하고 박자감이 아주 뛰어나.

 

  지휘는 너도 알다시피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야.

 

  박자감이 뛰어나고 감각이 있다고 해도 열정과 노력과 끝없는 연습이 필요하지.

 

 나는 네가 처음부터 지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연습을 소홀히 하여 더 멋진 코 지휘를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단다.

 

  서럽고, 내가 참 미웠지? 

 

  내가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포기하고 싶었지?

 

  정말 힘들었지? 

 

  언제까지 이렇게 박자만 세고 있어야 하는지 한심했지?

 

    자, 코끼야.  이제 네가 한 모든 연습을 보여줄 때가 왔구나.

 

  오늘 밤은 너의 무대란다.

 

  숲속 공터 밤나무 아래에 가면 내가 평생 토록 쓰던 지휘봉이 있단다. 네가 가지고 연습하던 나무 막대기랑 똑같이 무겁지만 튼튼한 밤나무로 만든 것이지 .

 

 코끼 지휘자, 오늘밤을 부탁해. 사랑하고 너를 믿는다.

 

                          -최고의 코 지휘 실력을 가진 제자 , 코끼에게  눈먼 두더지가.  

 

 

코끼는 온몸이 떨렸습니다.  숭이도 어깨를 떨며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밤이 되고 숲속에 모든 동물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었습니다.

 

코끼는 밤나무 지휘봉을 코로 꽉 감싸 안았습니다.

그리곤 천천히 이때까지 연습한대로 빛나는 밤하늘에 박자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

하나 두울. 세엣

 

'선생님, 감사합니다'

 



 
 
 

첨에 진짜 딱딱하고 맛없는지 알았다

 

도넛처럼 달콤하고 부드럽게도 안생겼고 동그란 벽돌처럼 던지면 벽에 동그렇게 구멍뚫릴거 같이 생긴 멋없었던 너

 

그렇게 몇년을 너를 바라보지도 않았었다.

 

선입견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이였다.

 

이글이. 희한하게도 근데 너는 잘 팔려 나갓다.

 

저녁에 빵집을 가면 거의 다팔리고 하나만 남아있는것이 멋 없는 네가 참으로 인기가 많구나 싶었다.

 

그러다 어느날 음식에 조예가 깊으신 친구가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사사삭 발라서 입에 쏙 넣어주었다.

 

이런!! 이렇게 담백하고 맛있고 부드러울수가!

 

우리 베이글이는 딱딱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스폰지처럼 매력없이 빨리 녹아버리는 아이가 아니었다.

 

베이글 너는 딱딱한척 하다가 솨솩 부드러운 맛이 있다.

 

그렇다고 줏대없이 너무 녹아서 입에 감칠맛 남기고 사라지는 쉬운 여자 같지도 않다.

 

아 달지도 않고 담백하니 찹찹 맛있는 너.

 

질리지도 않고 약간의 포만감을 주는 맛있는 베이글이

 

이전에 소개링 비슷하게 어떤 사람을 소개받은 적이 있다.

 

근데 너무 딱딱해 보이는 인상에 그만 잠시만 있다가 자리를 떠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심하다 싶지만 그당시에는 너무 고지식 하고 멋없어보이고

 

내가 말하면 딱딱하고 내 말이 튕겨져 나올것만 같았다.

 

그 사람과 같은 모임에 있던 터라 계속 보게 된 나는 그사람을 관심에도 두지 않았다.

 

아, 근데 이게 웬일인가.

 

그사람은 고지식 하지도 않았고 전혀 멋없지도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그분은 괜찮았고 사려깊고 멋졋다.

 

하지만 이미 놓친 게임.

 

후회하면 머하랴.

 

그는 이미 다른 여인에게 가 버렷다.

 

베이글 , 널 보니 그가 생각난다.

 

베이글이든, 공갈빵이든 누구든 먹어봐야 안다.

 

사람은 하고 다니는 걸 보면 반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 아니다.

 

어떤 이들은 베이글이다. 정말 딱딱해 보이지만 속은 고소하고 맛좋고 먹을수록 참 마음에 든다.

 

모양은 또 어찌 그리도 지극히 단순하신지. 정통 도넛의 모양을 모방아닌 모방까지 하여 주시고.

 

뭐든 먹어보고 결정해야 겠다.

 

또다른 이글이를 놓칠수는 없지 않은가.

 

아 참, 그렇다고 너무 심하게 다 먹진 말라.

 

탄수화물 중독이 될지도 몰라. 꼭 맘에 들고 먹어 보고 싶은 괜찮은 걸로 딱 골라서

한입 쏘옥 넣어 보자 .

 

그중에 한개는 딱 내거다

 

찝 ! 내꺼

 

 

 

 



 
 
 

여인들중 순대 돼지 국밥을 못먹는 여인들은 꽤나 된다

 

그들을 욕해선 안된다 !!

 

나도 그들중 하나로 22년쯤을 살아왔다

 

하지만, 딱한번 눈깜짝할사이 맛있는 육수의 느낌을 목구멍으로 촤르르 느끼고 난후 , 바로바로 알통이 쏫아 나는거 같은 희한한  배부름의 든든함을 느낀후 돼지국밥은 내 친구로 9년째 함께 하게 된다

 

한번씩 돼지 국밥을 못먹어 욕하는 인들이있다!!

 

이 맛있는것을 왜 못먹어! 한번만 먹어봐! 맛있어!

 

냅둬라 !!그건 자기들의 취향일뿐!!

 

돼지의 야릇한 냄새가 그 여인들에겐 아주 거스르는 향기로 다가온다. 나의 22년 경험을 빌리자면 그렇다.

 

나처럼 앗 하고 돼지국밥과 친구가 될 떄가 올지도 모른다. 아니면 영원히 돼지국밥과 남으로 지낼수도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타까워하거나 노여워 해선 안된다.

 

그것은 그들의 온전한 취향일 뿐이다!!!

 

그들은 당신들이 먹지 못하는 하얀 크리무 스파게리를 촥촥 포크에 감아 짭짭 잘 먹는다!!!

 

아니면 내가 먹지 못하는 애기의 손을 닮은 (미안하다) 빨간 닭발 미용에 좋다고 들엇다. 닭발을 양손으로 잡고,!! 아구아구 입에 묻혀가면서 먹을지도 모른다.!!

 

그것도 위생장갑을 양손에 끼고서 짭짭짭 거리며!!!!!

 

누군가 무엇을 먹지 못한다고, 그때문에 회사의 점심시간 분위기가 흐려진다고 노려보거나 복수에 불타선 안된다 !!!

 

우리 모두는 모든 음식에 애정을 줄수 없다.

 

우리의 혀는 우리의 성격이랑 생김새만큼이나 개성이 있기 떄문이다!!!

 

못먹는 여인들이여!! 힘을내라 !!  먹기싫으면 과감히 거부하라!!! 상사라도 할수 없다 !!

 

우리의 혀를 존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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