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걸 '패륜'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못 볼 것을 보았다.   

http://v.daum.net/link/4156932 

2. 얼마 전 지역방송의 신종플루 관련 토론회  

http://www.tjmbc.co.kr/tv/index.asp?idx=120&menu_idx=873&grade=3  

우리 시의 대책이라고는... 손씻기 홍보, 그리고 중앙의 지침 기다리기. 끝. 
시 위생과장이 주어진 자료를 떠듬거리며 읽는 모습은 보기에도 참 안쓰러웠다.

일반 공무원이나 통반장, 교사들을 상대로 한 플루 관련 교육도 9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방송이 나가고 나니, 이제는 조를 짜서 일요일에 관내의 모든 교회에 가서 플루 대처법을 홍보하라는 지시까지 내려지고 있다. 이건 좀 오버 같고.... 
 

3. 이 정권의 특징 몇 가지  

- 버티기 : 대중들의 기억력이 짧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안다. 
               심모 대법관이 버티기로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 신임 국세청장 역시 가장 운이 좋았던 케이스.

- 모르쇠 : 사회 갈등이 노출되면 (노사분쟁, 재개발지역 갈등) 양측의 감정이 극한에 이를때까지 방관한다.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문제가 곪을 대로 곪으면, 이성보다는 감정이 물리적인 형태로 표출되기 마련이다.
              그때쯤 되어서야 정부가 나선다. 그리고는 '과격 폭력시위자'들을 소탕한다. 
              사회의 갈등을 사전에 조절, 중재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 아니었던가? 
             
- 나대로 : 누가 뭐라 하든 내 갈길로 간다.
               말은 '서민우선, 중도실용'을 외치고, '4대강 사업 안한다', '언론장악 절대 아님'을 수없이 되뇌고 있지만, 
               4대강 사업과 언론장악 계획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은 '안한다'는데... 왜 말을 밑엣것들이 들어먹지 않느냐 말이다.

- 뒷끝 지대로 : 게다가 그 방법조차 치사하다.
             촛불 사태가 언제인데 유모차 부모, 언소주 등의 '신생 시민단체'에 대한 탄압 소식이 들려온다. 
             교사들은 자르고, 교수와 시간강사는 재임용 거부, 공무원은 개인적인 시위 참여조차 징계,
             눈밖에 난 시민단체는 공공 프로젝트에서 배제... 거기다가 기업에까지 후원하지 말라고 해. 
             경찰, 기무사, 국정원의 감찰... 전화 도청, 이멜 열람에... 아, IT 강국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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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9-09-11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리기 : 신종 플루가 이토록 난리가 났는데... 뉴스에 제대로 보도통제가 가해지는 모양입니다.
엊그제 강물 불어 죽은 것도 5억이나 주기로 했지요. 왜 그렇게 많이 주고 가리려 하는지... 인재죠.

가을산 2009-09-11 15:20   좋아요 0 | URL
용산 사망자들에게는 얼마를 주려는지...
 

1. 귓 속에 첼로가 들어앉았다.  

얼마 전부터 주위가 조용해 지면, 특히 밤이 되면 첼로 음색(가끔은 파이프 오르간 같기도 하다)의 이명이 들리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높은 - 마치 초음파가 들리는 듯한 - 톤의 이명은 들어 보았지만, 낮은 톤의 이명은 처음이다. 
누워 있는데 웅웅거리는 이명.... 이거 상당히 성가시다.
그래도 낮은 톤의 이명과 높은 톤의 이명이 불협화음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또, 가끔 환자들이 호소하는.. '물소리'나 '매미 소리'가 아니니 얼마나 다행인가? 

음.... 그래도.... MRI라도 한 번 찍어볼까....?  


2. B군 책이 나옵니다~~! ^0^

제목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입니다.


   오늘 뉴스에 표지가 공개되었어요.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457323  

책을 쓰게 된 동기는
" 어느 기자회견장에서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나 명소가 있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을 못했던 기억이 못내 부끄러워 집필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하구요,  

작년 이맘때쯤 국내외의 팬들에게 여행지를 추천해 달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그때 추천 받은 곳들을 1년동안 여행 다니고, 그것을 추려서 책을 내는 거에요.  

저는 그때 "한국의 문화재나 경치만을 소개하기보다는, 그런 문화를 지켜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같이 담았으면 좋겠다"고 - 수천 통의 의견 중의 하나로 - 제 의견을 보냈었는데... 어쨌든, 제가 바랬던 것과 비슷한 형식으로 사진집이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저자 서문의 말이래요. “한국 문화를 공부하는 초보자로서 나의 서툴지만 진지하고 싶었던 여행의 기록이다”   

 

 

 

 

 

 

 

 

 

 

 

 

     아, 대견해.... ^^ 

 

 3. 금년 농사 

공주의 주말농장 주변은 온통 논이다. 그 논에 모네기를 하고 남은 모판이 있어서 조금 주워다가 직장 화단 한쪽에 심었다.
논처럼 물대기를 하지 못하는 대신,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었다. 주말에도 흙이 마르지 않게 신경을 썼다. 
벼가 잘 자라지는 못했다. 잘 해야 30cm 정도? 



 

 

 

 

 

 

 

 

 

  

 

  

그래도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이렇게 이삭이 나와 주었다. ^^ 
옛 말대로 '잘 익은 벼가 고개 숙인다'!! ㅎㅎㅎ,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었던 말을 실제로 보게 되니 무척 신기했다.   
낱알을 다 '수확'하면 떡 만들어서 나누어 먹을 예정이다. 참새들이 먼저 따먹지 말아야 할텐데....

 

 

직장 뒷집 뜨락에는 아주 커다란 은행나무가 여러 그루 있다.
가을이면 은행이 후두두 떨어지고, 땅이 온통 은행으로 덮여 있는 모습이 가히 볼만하다.(냄새는 무시한다 치고!) 
게다가 이 은행은 열매가 비교적 커서 껍질을 까는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다. 
그래서 지난 겨울에 알이 큰 은행 몇 개를 화분에 심었는데, 그중 세 개가 싹이 나서 잘 자라 주었다.  
어디서 읽었는데, 은행나무는 '손자 나무'라고 한단다. 심어서 그 열매를 제대로 수확하려면 그만큼의 시일이 걸린다고.
나도 이 아이들을 키워서... 언젠가 '마당 있는 집'을 장만하면 꼭 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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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8-31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마당있는 집을 꿈꾸게 되는 손자 나무군요. 그런데 B군이 누군가요? 제가 스토킹이 약해서요

가을산 2009-08-31 17:55   좋아요 0 | URL
B군이란... ㅎㅎㅎ 배용준군이에요. ^^;;
그런데, B군 팬 중에 '하늘과 바람'님이 계셔서 하늘바람님이 그분은 아니신가 잠시 생각했었어요.

마늘빵 2009-08-31 17:57   좋아요 0 | URL
자세히 보시면 저자 이름이 나와있다는... ㅋㅋ B군이 그 분이군요.

가을산 2009-08-31 19:52   좋아요 0 | URL
어머, 아프님은 버얼써 알고 계신 줄 알았는데요....

hnine 2009-08-31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을 쓰고 있다는 소식을 저도 듣기는 했는데 벌써 나왔군요.
보나마나 멋지겠지요?
그나저나 밤이 되면 들려오는 첼로음의 이명의 정체는 뭘까요.
제 남편도 귀에서 소리가 난다는 소리를 종종 하던데요.

가을산 2009-08-31 19:58   좋아요 0 | URL
기대가 아주 커요. ^----^
제가 이 사람의 팬이라는 사실이 아주 으쓱해 지는게..... (/^-^)/ 중증입니다. 네.. 알아요...

이명은 내이(內耳)의 청신경에 이상이 있을 때 생기기도하고, 특별한 문제를 못 찾는 경우도 많아요.
문제는, 치료법이 별로 없다는 것이에요. 그저 잘 쉬는 수밖에...

하이드 2009-08-31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기사 보고 알라딘에서 찾아봤다죠? 책 나와봐야 알겠지만, 기획의도가 멋집니다. 목차도 만만치는 않겠던걸요.

가을산 2009-08-31 22:43   좋아요 0 | URL
그쵸? 그쵸? ^------^ 참 대견해요.... 누나(?) 말도 잘 듣고.... 움화하하하하~~

마냐 2009-09-0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견하다는데 기꺼이 동의해드림다...진짜 그렇네요...사진 쥑임다. 머하고 사나 궁금하기도 했죠. 꽃같은 얼골에 주름 더 가기전에...좋은 작품 더 해줌 신날텐데....누님. 말 좀 꼭 해주세요.

가을산 2009-09-01 06:4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게 누나들이 젤 안타까워하는 부분이여요.
그 미모를 그렇게 썩히다니... 에휴...
태사기 하면서 골병이 들었나봐요. 어깨랑 무릎이랑 아직도 완전치 않대요.

瑚璉 2009-09-01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여행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양반 책은 한 번 사볼까나요. 그런데 혹시 저자 사인본 같은 건 없을까요?

가을산 2009-09-01 14:13   좋아요 0 | URL
아이고 고마우셔라.. ^^
사인본 구하시면 제 것도 하나 부탁드려요.

모래알은반짝 2009-09-08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ㅎ
화분에서 자란 벼는 처음보는데 되게 신기하네요 ㅎㅎ
손자나무란 말도 이쁘구요 ㅎㅎ

가을산 2009-09-09 10:49   좋아요 0 | URL
지난 주말에 공주에 가서 논에 심겨져 있는 '진짜 벼'들을 보니,
키도 크고, 알곡이 탐스럽게 맺힌 것이... 같은 모를 키운 것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 수가!
내가 키운 벼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 주말에는 선생님도 오실거지요? ^^

모래알은반짝 2009-09-11 0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선생님^^
넘넘뵙고 싶어요~ 물론 만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지만~ @_^
 

 지난 3월에 조각보 이불을 만든다고 페이퍼를 올렸었는데...

 http://blog.aladin.co.kr/gaulsan/2752865 

현재 진도는 문양 하나 완성, 또다른 문양 하나 진행중.  
그런데 다른 일들 때문에 두번째 문양은 진행을 멈춘 지 오래다. 

우선, 연습삼아 종이로 접은 tessellation들.      


 

 

 

 

 

 

 

   



 

 

 

 

 

 

 

 

 

 

 

 

 

그리고 이것이 천으로 만든 tessellation 한조각. 
풀 먹이고, 밑금긋고, 접고, 접은 부분을 눈에 보이지 않게 바늘땀으로 고정시켜서,  
손으로 조심스레 세탁해서 다림질 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것 하면서 베토벤 바이러스 전편과, 마왕 전편을 본 것 같다.   

문양 하나를 확대한 것.



 

 

 

 

 

 

 

 

 

  

 

 

 전체를 찍은 것. 크기는 60x38cm 정도.



 

 

 

 

 

 

 

 

 

 

 

만들어놓고 나니, 아까워서 이불에는 못 쓰겠고.... 우짜꼬?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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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8-31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만드셨단 말이에요? 우와 멋지세요

paviana 2009-08-31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의 손으로 이런게 가능한가요? 놀라워요.
액자로 만들어서 장식하시면 어떨까요?

마노아 2009-08-31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인으로 등극하신 듯해요. 이게 사람 손에서 탄생했다니 너무 놀라워요!

가을산 2009-08-31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가지고는 어디서 명함도 못 내밀어요.
http://www.flickr.com/groups/origamitessellations/pool/page2/ 의 고수들 작품을 보셔요.
근데.. 천을 가지고 만든 사람은 못 보았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8-31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입이 쩍 벌어집니다.

2009-08-31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9-09-03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라 작게 보여서 그렇제, 실물을 보시면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
 

 
앞으로는 어느 의원에서든 "의사의 진찰 소견상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
검사와 확진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그 처방전을 가지고 지정된 약국에 가면 타미플루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의 의미.....  
      신종플루가 이미 폭넓게 확산되어서 이제는 확산방지에서 조기 치료로 관리의 중점이 이동했다는 뜻입니다. 
      검사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서 제 때에 '진단' 절차를 거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소식의 단점.....   
     - 몇 시간 전에 전달된 것이라서 아직 대부분의 개원의들은 모를 수도 있습니다. 아직 뉴스에도 안 났네요. 
     - 아니면, 또 하루 이틀 시행해 보고 타미플루처방이 남발되면 지침이 또 뒤집힐지도 모릅니다.   
       요즘 보건 당국이 워낙 일관성이 없으니까요.  
 

신종독감에 대한 지역 보건 당국의 대처를 보고 느낀 점.

* 믿을 놈 하나도 없다. (고생하는 것은 알겠지만..)  

* 타미플루에 대한 강제실시가 필요하다. (특허권을 일시적으로 정지시켜서 그 약을 제삼자가 공공의 목적을 위해 생산하도록 하는 것. 특허권자에게도 소정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 대전에 공공병원이 필요하다.  
     - 이 지역의 공공병원이자 거점병원이라 자임하는 모 대학병원은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자임하는지 모르겠다.
       다른 사립 종합병원에서도 시행하는 신종플루 확진검사도 하지 않고,
       병실이 없다면서 플루 환자도 돌려보낸다.   
     -  이런 식으로 할 것이면 대전의 공공병원 건립 움직임에 딴지나 걸지 말 것이지. 
     - 거점병원이라는 명목으로 각종 정부 지원금은 물먹는 하마처럼 빨아들이면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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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8-20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미플루는 계속 공급 가능한건가요? 불안해라.....

가을산 2009-08-21 08:56   좋아요 0 | URL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양으로는 당분간 증상이 있는 모든 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할 수는 있을 겁니다.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한겨울이 되어서 재고가 바닥이 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입니다.
로슈의 타미플루는 보나마나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이구요.
전문가 단체에서 강제실시를 촉구하면 당국에서도 못이긴듯 실시하지 않을까요?
인도의 제약회사에서는 이미 제너릭을 만들고 있으니까 훨씬 저렴한 가격에 수입이 가능합니다.

2009-08-21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1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1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1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1 2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연히 '책과 생각' 카테고리를 클릭했는데, 가장 최근에 정리한 것이 작년 초였다!   
매달 정리하던 것이, 계절에 한번이 되더니, 이제는 일년이 넘도록 정리를 안하다니...  ㅡ,ㅡ  

부랴부랴 작년 3월 이후의 구매 리스트를 캡쳐해서 정리해 본다.   

만들기, 농사 관련 서적>  



 과학, 환경, 언어 >   

 

사회, 경제 >  

 
문화, 역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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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은반짝 2009-08-14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다양한 책들에 놀랐어요~^^
전 [잠들면 안돼, 거기 뱀이 있어] 이거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니 반갑네요ㅎ

가을산 2009-08-14 10:45   좋아요 0 | URL
일년 반 어치를 모아 놓으니 조금 많아 보이네요. 근데 알라딘서는 많은 편 아니에요.
그리고... 구입 했다고 다 읽는 건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