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달부터 한겨레의 18" 섹션에서 연재하는 올드독의 고충상담실에
지난주와 이번주 시리즈로 '부자유친'에 관한 만화가 올라왔다.

지난 주 만화.   



우리 애들이 저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이라고 믿고 싶다)
이따끔씩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남편을 볼 때면 저런 상태가 될까봐 늘 조마조마하다. ^^

아래 그림은 이번주의 그 후속편.



 끝의 반전!   쿨럭~ !  

 남편 상처 받을라.....  어색한 걸 모른 척 해주는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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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6-30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정아버지와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갈등이죠. ^^;;

클리오 2006-06-30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솔직히 첫번째 그림에 완전 공감... 우리 아빠든 남의 아빠든... ^^;;

전호인 2006-06-30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세대는 아버지가 어려운 세대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시골에 가면 아버님께 절드린 후에 간단한 안부여쭤 본 후에는
별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자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우리아이들에게만은 그렇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저희 세대에 공감이 가는 글 같습니다.
ㅎㅎㅎ

건우와 연우 2006-06-3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쓸쓸한 닭살이죠...ㅠㅠ

기인 2006-07-01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앞의 아들은 감정표현을 얼굴로 다채롭게 하는데, 저 무표정의 아버지 표정..
뭐랄까. 공감되는 만화랑 내용이네요. ^^

가을산 2006-07-02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아, 아버님께서 이제 외로우신가보지요?

클리오님/ ㅎㅎ. 그러신가요?
아이가 태어나면 미리미리 잦은 접촉을 하도록 남편 교육 단디~ 시키세요. ^^


전호인님/ 음... 요즘도 그러신다구요?
사람이란 자기도 모르게 부모의 역할을 그대로 따라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배로 더 신경 쓰셔야겠네요. 화이팅!

건우와 연우님/ 父 와子의 관계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가봐요.

기인님/ 아,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관찰력이 좋으시네요.
 

다음에서 호주 TV를 캡쳐한 사진들이 올랐는데, 와~ 그 축제 분위기라니... 

2002년에 우리나라도 그랬나요? @,@

그 기사 주소는 이거구요,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worldcup/read?bbsId=B0011&articleId=1029&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nil_profile=g&nil_NewsImg=5

그중에 재미있는 사진 몇개 올려봅니다.

 

"사커루의 날" 



 

 

 

 

 

 

 

 

 

 

 

 

 


이사람들 중 직원이 보인다면, 출근할거라 기대하지 말 것.



 

 

 

 

 

 

 

 

 

 

 

 

 

 

프랑스 혁명 그림 보는 것 같지 않나요? 

 

독일 현지 리포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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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6-23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주는 36년만인가 첫 출전이였고 거기다가 16강에도 올랐으니....^^

조선인 2006-06-23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히딩크 몸값이 더 오르겠네요.

건우와 연우 2006-06-2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못지 않겠죠^^
월드컵의 열기가 무서울때도 있지만, 즐거울거리가 적은 일상에서 가끔은 이렇게라도 풀어야 속에 쌓인 것들이 사라지는게 아닐까해요.
우리도 오늘은 쉬 잘수가 없겠네요 ^^

sooninara 2006-06-23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댓글에 공감.
16강 올라간다고 달라지는것은 없지만..그래도 기분은 좋잖아요!!
딩크옵빠 대단하죠?

가을산 2006-06-23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겨서 더 흥분되었나봐요.
제가 아는 호주인 하나는 1차전 때만 해도 '히딩크가 누구냐?' 고 물었었은데,
오늘 새벽에는 온 가족이 일어나서 시청했다네요. 출근길에는 차에 국기를 달고 가겠다나요....
 

    당신의 비키니 몸매를 떠올려보자. 만족스러운가? 아니면 보기조차 두려운지? 뉴욕의 피트니스 트레이너 케이시 듀크가 소개하는 복부 강화 운동을 차근차근 따라해보자. 일주일에 4일 정도 12번 반복하는 것을 한 세트로 해 각가의 동작을 3세트씩 돌아가며 반복한다. 1달이 지나면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복부 근육이 생길 것이다.

    손끝과 발가락 닿기
    똑바로 누워서 다리를 몸과 수직이 되도록 쭉 뻗어 올리고 무릎을 살짝 굽힌다. 팔은 천장쪽으로 뻗어올릴 것. 복부를 수축시키고 어깨를 바닥에서 떨어지게 들어올린다.
    손끝이 발끝에 닿도록 뻗는다. 복부근육이 당기는 것이 느껴질 때까지 최대한 높게 올린다. 1초 동안 멈췄다가 다시 시작자세로 되돌아온다. 10초간 쉬었다가 반복할 것.


    복부 아랫부분 들어올리기
    똑바로 누워서 어깨를 바닥에서 떨어지도록 살짝 들어올린다. 손가락 끝은 힘을 빼고 이마에 올려놓는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복부를 수축시킨다. 오른쪽 다리를 바닥에서 12cm 정도 떨어질 때까지 천천히 들어올린다. 1초 동안 자세를 유지한 뒤, 바닥에 내려놓는다. 복부 아랫부분 근육이 당기는 것을 느껴보자. 다리를 번갈아가며 반복한다.


    측면 윗몸일으키기
    오른쪽으로 누워 다리를 쭉 뻗은 채, 오른손은 위로 죽 뻗는다. 왼손을 귀 뒤로 하고 팔꿈치가 천장을 가리키게 한다. 왼쪽 다리를 30cm 들어올리면서 동시에 상체를 다리쪽으로 들어올린다. 허리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때까지 올릴 것. 이때 팔꿈치는 다리쪽을 향하게 할 것. 1초 동안 그상태로 멈췄다가 처음의 위치로 돌아갈 것. 반대쪽도 똑같이 반복한다.


    유난히 마른 팔과 다리 때문에 뱃살 따윈 없을 것 같다고? 교묘하게 숨겨진 뱃살은 나만의 비밀스런 골칫덩어리이다. 윗몸일으키기와 빠르게 걷기를 해도 뱃살은 그 상태 그대로일 뿐. 그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복부를 납작하게 만들어주는 운동법에 대해 알고 있던 것들을 모두 버리고, 정확한 지식을 새호 업데이트하자.


    복부의 군살을 제거하고 탄탄하게 하는 데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른 지름길이다.


    과시할 만한 王자 복부를 원한다면, 운동만으로는 부족하다. 심폐운동을 하는 동시에 평소의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야식과 간식을 하는 습관은 모두 없애고 음식량을 조절하는 버릇을 들이자


    복부운동은 여러 번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할수록 그 효과가 커진다. 지칠 때까지 꾸준히 쉼없이 반복하라.


    보통 15~20회 정도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나면, 일반적으로 자신도 모르는 새 머리를 손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이것은 목을 더 긴장시킬 수 있다. 또 복부근육을 이용해 몸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반동을 이용해 윗몸일으키기를 하게 만든다. 여러 번 반복한다 다음, 자세를 고치고 새롭게 시작할 것.


    복부운동은 반드시 매일 해야 한다. 그래야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루라도 느슨해지면, 그 흐름을 잃을 수 있으므로.


    다른 근육들과 마찬가지로 매일매일 하는 것보다 운동하는 날과 쉬는 날을 번갈아 반복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중간 중간에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줌으로써 몸이 쉽게 지치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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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주미힌 2006-06-20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를 위해 이런 페이퍼를.. ㅎㅎㅎ

    瑚璉 2006-06-20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미 배에 王자가 있습니다. 심하게 배가 나오다보니 살들이 서로 접혀서 王자가 생기더군요 (-.-;).

    호랑녀 2006-06-20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虎叱 님... 살들이 서로 접히면요 三자가 되는데요? 지금 제 배를 들여다보니...^^ 혹시 가운데 수술자국이 있으면 王자가 될라나? =3=3=3

    울보 2006-06-20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
    저에게 꼭 필요한 페이퍼예요,
    저도 이제부터 열심히 밤마다 운동을 좀해야겠어요,

    가을산 2006-06-20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이거 실은 놀자님 서재에서 업어왔어요.
    비공개 카테고리에 넣은 줄 알았는데, 공개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네요. ^^;;
    저도 이거 프린트 해서 아들과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瑚璉 2006-06-20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 님/ 배에 좀 더 살이 늘어나면 세로로도 접힙니다. 이 경지에 이른 사람은 보기 어렵지요(으쓱~).

    ceylontea 2006-06-2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배에 王자가 있는 사람이 알려준 것이 바로 이것이었어요... ^^
    조금 다르긴 한데.. 거의 비슷해요..
    저도 퍼가요.. ^^

    sooninara 2006-06-20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 알고 있는건데..ㅠ.ㅠ 지난주에도 배웠는데..ㅠ.ㅠ
    한번도 안했어요. 절망모드..
    (오늘밤에도 저거 할텐데..전 복근이 없어서 대충 흉내만 내요. 아줌마 뱃살로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다녀오면 읽어봐야지~~

    부위별 '나잇살' 빼는 방법
    10166 | 2006-06-05 추천 : 69 | 조회 : 506369

    노화와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범 나잇살, 나잇살이라고 다 같은 나잇살이 아니다. 나잇살은 연령에 따라, 성별에 따라, 또 부위에 따라 그 빼는 방법이 각각 다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제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나잇살을 빼 보자.

     

     

    1. 직장 여성의 하체살

     

    “하루 종일 컴퓨터만 보고 앉아 있자니 이 놈의 살들이 엉덩이나 허벅지로만 다 몰리는 거 같아. 으~ 저주받은 이 하체 어떡하면 좋을까?”

     

    언젠가 모임에 나갔다가 2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친구한테 이렇게 하소연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직장을 다니는 여성 중에는 너무 앉아서 일만 하다 보니 엉덩이나 허벅지만 살이 찐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살이 찌면 몸의 어느 부위든 굵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엉덩이나 허벅지 못지 않게 경계해야 할 곳은 바로 뱃살이랍니다.


    그런데 제 병원을 방문하는 직장여성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하곤 하지요. “선생님, 정말 운동할 시간이 없어요”라고요. 이른 아침부터 출근 준비하느라 아침식사도 못 챙겨 먹는데 운동할 시간이 어디 있겠냐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런저런 회식자리에 참석해 술자리를 갖다보면 해마다 치마허리를 늘려야 하는데 너무 끔찍해요”라며,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한 뱃살이 절대 빠지지 않을 것 같아요”라는 말도 합니다.


    하지만 뱃살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필요는 없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얼마든지 뱃살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나잇살 관리에 센스를 보이는 여성이라면 틀림없이 사회생활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아래에서 제시하는 6가지 나잇살 잡기 요령을 몸에 꼭 익혀보세요!
     


    [ 요령 1 ]아침식사는 꼭 한다


    우선 아무리 바빠도 반드시 아침식사를 먹어야 합니다. 아침식사를 먹는다고 너무 힘들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지방 우유 한잔과 설탕이 적게 들어간 시리얼도 좋고 잡곡 빵에 참치나 닭가슴살을 넣은 간단한 샌드위치와 오렌지 주스도 좋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오전 중 업무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점심을 과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너무 오랜 시간 공복상태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몸 안으로 들어오는 음식을 저장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정말 시간이 없다면 단백질 제제로 만들어진 식사대용품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 요령 2 ]불필요하게 먹는 음식은 없는지 점검한다


    하루 중 내가 불필요하게 먹는 음식이 없는지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료들과 잡담을 나누면서 무심코 마신 다방커피 두세 잔(100~150kcal), 혹은 손님 접대용으로 준비해둔 버터쿠키 4~5개(100~ 150kcal) 집어 먹다 보면, 밥 한 공기 정도의 칼로리(300kcal)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일 섭취하게 됩니다. 한달이면 체지방이 1kg 이상 늘어나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 요령 3 ]가볍게 먹는 점심을 피한다


    점심메뉴를 선택할 때에는 가볍게 먹는다는 생각으로 김밥이나 비빔국수, 냉면, 모밀과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을 자주 먹게 되지요. 그런데 이런 종류의 식사는 돌아서면 금방 배가 고파지고 영양소도 골고루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점심식단은 회덮밥이나 비빔밥 혹은 순두부찌개나 청국장에 여러 가지 반찬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부지런한 분이라면 도시락을 준비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떤 도시락을 준비해야 할지 난감해 하는 독자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뒤에서 제 도시락 메뉴를 소개할게요.

     

     

    [ 요령 4 ]구두와 운동화, 신발을 2개 준비하라


    직장에는 늘 구두와 운동화를 함께 두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출·퇴근할 때는 운동화를 신고 직장에서 근무를 할 때는 구두를 신어 보세요. 또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목적지 보다 한 정거장 먼저 내려 걸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도 동료들과 커피 마시면서 잡담하는 10~20분 가량의 시간 동안 가까운 공원이나 공터에서 걸어보세요. 공간이 없다면 건물 안의 계단을 오르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됩니다.
     


    [ 요령 5 ]일하면서 살 빼는 아이디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도 가만히 앉아있기 보다 복도를 이리저리 걸어다니면서 생각하세요. 뱃살이 빠진다는데 다른 사람의 시선을 너무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도 같은 층을 이용하지 말고, 아래층이나 윗층의 화장실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책상서랍 안에는 조그만 아령을 준비해 두었다가 시간이 날 때마다 팔운동을 해주는 것도 방법이지요. 인터넷에 들어가면 1kg짜리 아령 두개가 7,000~8,000원 정도에 판매 되고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과는 호르몬이 달라 가벼운 아령으로 하는 팔운동으로 절대 팔뚝이 굵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축 처진 피부는 달라붙고 지방은 빠져 탄력 있는 팔을 갖게 됩니다.

     

     

    [ 요령 6 ]술자리에서 안주발은 절대 금물!


    오늘도 술자리에 참석해야 한다면 평소보다 저녁식사의 양을 줄이세요. 그리고 술자리에서도 물을 많이 마시고 기름진 안주는 되도록이면 적게 먹도록 노력하세요. 직장여성들이 술자리로 인해 살이 찌는 이유는 술 자체의 칼로리 보다 술과 함께 나오는 안주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답니다. 술자리에서의 나잇살 관리요령에 대해서는 뒷부분에 나오는 아저씨 뱃살 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아줌마 뱃살


    “선생님, 저는 정말 특이체질인가 봐요. 고기나 기름진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고 맨날 밥이랑 김치만 먹는데 왜 자꾸 살이 찌는지 모르겠어요.”

     

    4, 50대 여성들 중에서 ‘정말 못마땅하다’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투의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남들이 옆에서 지글지글 고기를 구워 먹을 때 먹고 싶은 것 꾹꾹 참아가며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밥하고 김치밖에 먹지 않기 때문에 살이 찐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옛날 어르신들도 ‘밥힘이 최고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흰쌀밥을 너무 많이 먹으면 뱃살을 찌우는데 아주 효과 그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아줌마 뱃살의 일등공신, 밥과 김치만 먹는 식습관

     

    대개는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살이 찌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지방이 살이 많이 찌는 것은 사실입니다. 탄수화물 보다 칼로리가 2배 이상 높고 체지방으로 저장도 잘 되기 때문에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당연히 살이 찌지요.


    그러나 지나친 탄수화물 특히 국수나 흰쌀밥, 흰떡과 같이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는 중성지방 수치를 올려 혈관을 지저분하게 하고 뱃살을 찌우는 일등공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 한국 사람들이 밥을 먹지 않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바로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혈당지수를 쉽게 표현하면 ‘음식을 먹었을 때 얼마나 빨리 혈액 내의 혈당수치가 올라가느냐’는 것인데요. 혈당이 빨리 올라가는 음식을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라고 하지요.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 살이 찌는 이유는 혈당수치가 갑자기 많이 올라가면 혈당을 내리기 위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요. 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은 우리 몸에 들어온 칼로리를 뱃살로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살이 찌지 않게 하려면 인슐린이 자주 분비되지 않도록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혈당지수의 문제 외에도 밥하고 김치만 먹는 식습관으로는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게 됩니다. 뱃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할 때 체지방이 연소되려면 비타민 B군, 칼슘,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가 필요하고 산소를 운반해주는 철분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밥하고 김치만 먹다 보면 체지방을 태우는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지요.


    또 밥하고 김치에는 단백질이라는 것이 별로 없답니다. 운동할 때 체지방은 근육에서 타는데 단백질을 먹지 않으면 운동을 해도 효율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뱃살을 빼려면 칼로리가 조금 있더라도 단백질이 풍부한 껍질 벗긴 닭고기, 철분이 많은 기름기 없는 소고기, 마그네슘이 풍부한 견과류(호두, 잣, 땅콩 등) 그리고 칼슘이 풍부한 저지방 우유를 조금씩 드셔야 합니다.


    견과류의 경우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뱃살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칼로리가 많아 뱃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한 숟가락 정도의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을 방심하지 마라

     

    과일도 아줌마 뱃살에 톡톡히 한몫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머, 과일이 살이 찐다구요”하고 반문할 독자가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과일의 위력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많은 주부님들이 살이 찐다고 고기와 밥은 먹지 않고, 과일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바로 나잇살이 찌는 지름길입니다.


    과일은 우리 몸에 좋은 음식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식품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과일에 들어 있는 알록달록한 화려한 색소인 식물성 화학물질(phytochemical)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노화를 방지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일의 10% 정도가 탄수화물이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과일에는 과당이 많이 들어 있어 너무 많이 먹으면 뱃살이 찝니다. 살이 찔 뿐만 아니라 혈액 내 중성지방의 수치도 올라가지요. 게다가 몸 안으로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이 갑자기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저혈당 증세를 느끼고 돌아서면 배가 고파 또다시 음식을 찾게 됩니다.


    보통 혈액검사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간 경우, 많은 여성들이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난 기름진 삼겹살이나 갈비도 먹지 않는데 왜 중성지방이 올라가지”라고요.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지나친 탄수화물의 섭취 때문입니다. 그러나 간식거리로 흰 떡과 과일이 있다면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과일에는 과당이 있기는 하지만 흰 떡에 없는 식물성 화학물질이 많아 건강에 좋기 때문입니다.


    과일 중에서 단감이나 바나나는 1개의 칼로리가 100kcal가 넘습니다. 저의 경우 곶감을 좋아해서 가끔 밥맛이 없을 때 곶감으로 식사를 때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곶감 하나의 칼로리가 150~200kcal나 되서 두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칼로리가 된답니다.

     

    따라서 뱃살을 줄이려는 사람들의 경우는 칼로리가 낮은 귤이나 딸기와 같은 과일이나 토마토를 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밥은 제대로 먹지 않고 과일만 먹는 식습관, 특히 저녁에 많이 먹는 과일은 뱃살이 늘어나는 지름길입니다.

     

     

     

    3. 아이 낳고 찐 살


    “7개월 전에 둘째 아이를 출산했는데, 아이를 낳기 전에 비해 체중이 15kg나 쪘고 허리둘레도 재어 보니 37인치(93cm)나 돼요, 선생님. 남편도 ‘이 아줌마는 허리가 없어, 허리가!’ 하며 저를 놀려댑니다. 물론 남편이 그런 소리를 했다고 기분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닌데, 어딘지 모르게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 같고 자신이 없어요.”

     

    몇년 전 그러니까 2003년 1월 무렵, 산후비만으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던 32세의 기혼 여성이 저희 병원을 찾아와 풀죽은 듯이 한 말입니다. 이분은 출산후 너무도 달라진 체형 때문에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매사에 의욕이 없는 상태였지요.


    이 환자처럼 아이를 낳고 나서 찐 살이 나잇살로 굳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신중 체중증가가 많을수록 출산 후에도 체중이 많이 늘어납니다. 또한 산후비만은 중년의 복부비만 즉, 중년여성의 뱃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3명 이상의 아이를 낳으면 체중이 더 많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어머님들이 딸들에게 권하는 전통적인 산후조리법으로 인해 산후비만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잇살 막는 산후비만 관리 철칙!

     

     

    [ 철칙 1 ]산후 체중감량은 6개월 이내에 하라


    아이를 낳고 3개월 후에는 임신 전 체중과 비슷하게 돌아와야 산후비만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조금 더 기간을 늦춘다면 6개월까지는 돌아와야 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출산 6개월 이내에 임신중 증가된 체중이 모두 빠진 여성은 8.5년 후 체중증가가 2.4kg 정도인 반면, 6개월 내에 감량이 안 된 여성은 체중이 8.3kg까지 증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출산 후에는 체중감량 계획을 바로 세워 6개월경에는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철칙 2 ]모유수유를 하라    


    모유수유로만 아이를 키울 때는 하루 500kcal 정도의 열량이 더 필요합니다. 또,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산후 6개월까지는 체중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산모 중에는 모유수유를 한다고 하루에 미역국을 5~6번씩 끓여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밥 한 공기와 미역국을 먹으면 적어도 한 번에 300~400kcal를 섭취하게 됩니다. 하루 5~6번이면 1,500~2,000kcal를 더 먹는 셈이죠. 열심히 수유를 해서 500kcal를 소모하더라도 나머지 1,000kcal 정도는 고스란히 뱃살로 저장이 됩니다. 이렇게 매일 1,000kcal를 한 달 동안 더 섭취하면 한달에 체지방이 4kg 정도 증가합니다.

     

     

    [ 철칙 3 ] 많이 먹기보다는 똑똑히 먹는다


    임신 초기에는 하루에 150kcal, 임신 중기에는 300~ 350kcal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 300kcal를 밥 한 공기를 더 먹는 것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임신중 부족하기 쉽고 태아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임신중에 더 필요한 칼슘 섭취를 위해 평소보다 우유 한 잔을 더 드세요. 우유 한 잔은 대략 120kcal 정도가 됩니다. 또 철분과 단백질이 부족하기 쉬우므로 탁구공 크기 정도의 닭살코기(50kcal)나 로스구이 두 장(100kcal),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기 위해 생선 한 토막(50~75kcal) 정도를 드시면 대략 300kcal가 됩니다. 직접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요.

     

     

    [ 철칙 4 ]운동은 저강도로 20분 내외가 좋다


    임신중 적절한 운동은 산모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임신의 합병증과 분만할 때 통증을 줄여줍니다. 또한 산모에게 흔히 동반되는 요통, 하지정맥류, 부종, 불면증 등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임신중 정기적인 운동을 한 산모는 제왕절개보다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을 확률도 높습니다.


    그런데 임신중 운동은 산모에게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을 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외부자극에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신경발달도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산부를 위한 나잇살 제거법

     

    앞서 말씀드린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던 여성환자의 경우, 체성분을 분석해 보았더니 체중은 65kg이었고 체지방은 24.7kg으로, 체내에 필요 없는 체지방이 열세 덩어리(한 덩어리가 1kg)나 되었습니다. 또 평소 아침을 먹지 않고 폭식을 하며 과자를 즐겨 먹는 식습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운동은 아이들을 돌보느라 하지 못 하고 오로지 집안일과 아이 둘을 키우는 생활을 하고 있었지요.


    저는 식사요법을 설명하고 비만 약물을 처방하였습니다. 또한 산후에 늘어진 복부피부와 셀룰라이트를 개선시키기 위해 일주일에 2차례 부분지방 분해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이 환자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전혀 운동시간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운동화와 두꺼운 양말을 신고 텔레비전을 보거나 아이를 볼 때도 몸을 많이 움직이고 활동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운동을 대신하게 했습니다. 작은 생수병을 이용해 팔운동을 하거나 양다리 들어올리기 등, 운동시간을 특별히 내지 않고도 수시로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지요.


    식사는 폭식을 하지 않도록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도록 권했습니다. 과자는 칼로리가 낮은 과자를 오전 중에 조금씩만 먹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20일 후 제 기대 이상으로 환자의 체중은 5.2kg이 줄었습니다. 근육량은 거의 변화 없이 체지방만 5kg이 빠졌습니다. 근육량이 줄어들지 않아 기초대사량이 감소하지 않았으므로 이 환자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쁜 일은 허리둘레가 93cm에서 85.5cm으로 7.5cm(3인치)나 줄어든 것이지요.


    이후에도 집안에서의 활동량을 늘리고 간식은 줄이고 아침을 먹으면서 꾸준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두 달 후에는 체중 56kg에 허리 사이즈가 79cm로 줄어들었습니다. 체중이 줄어들고 허리둘레가 줄어들면서 환자의 얼굴은 나날이 밝아져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달 후 병원을 다시 방문한 환자는 제가 보기에도 너무나 화사한 모습으로 예쁘게 차려입고 왔습니다. 두 달 전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 때와는 정말 다른 모습이었지요. 환자분도 “선생님, 이제 우울증이 없어진 것 같아요. 백화점에 가서 새 옷도 사고 싶고 사람들도 만나 왕년의 제 모습을 되찾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자랑했지요.

     

     

     

    4. 깡마른 사람의 옆구리 살

     

    보통 비만은 신장과 체중을 가지고 계산하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 BMI)를 기준으로 진단합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키가 170cm, 체중이 70kg인 사람은 체중 70을 신장인 1.7의 제곱인 2.89로 나누어준 24.2가 체질량지수가 됩니다.


    아시아인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진단합니다. 그러나 체질량지수는 비만의 완벽한 척도가 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근육량이 많은 사람, 신장이 150cm 이하인 사람, 그리고 심한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실제보다 체질량지수가 높게 나타날 수 있고, 근육량이 적은 사람이나 노인과 여성의 경우는 체질량지수가 실제보다 낮은 수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질량지수로 비만의 기준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젊어서 체중이 70kg인 사람이 40대가 되어 체중이 70kg이라면 체질량지수로 비교하면 비만도가 같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의 몸이 20대와 같다고 볼 수는 없지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라면 팔다리는 앙상하고 배만 나오는 거미형 인간의 모양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즉, 체질량지수만으로는 근육량은 줄고 지방이 늘어난 몸의 상태를 제대로 알 수 없으며, 특히 지방이 배에 몰려있어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복부비만 여부는 더욱 알기 어렵습니다.


    체질량지수는 25 이하이지만, 체성분 분석에서 체지방의 비율이 남자는 25% 이상, 여자는 30% 이상인 경우가 소위 말하는 ‘마른 비만’에 해당됩니다. 이외에도 정상체중이면서 허리둘레가 남성의 경우 90cm 이상, 여성의 경우 80cm 이상이면 마른 복부 비만환자에 해당됩니다.


     
      마른 비만의 해결은 허리둘레 줄이기와 근육량 늘리기

     

    문제는 이렇게 깡마른 체격에 뱃살이 생기기 시작하면 뚱뚱한 사람의 뱃살 보다 빼기가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마른 사람의 경우 식사를 조금만 적게 해도 기운이 없고 활력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근육량이 적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같은 운동을 해도 칼로리를 소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마른 비만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마른 비만인 분들은 체지방량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려야 하므로 제대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체중 자체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즉, 체중감소에 목표를 두지 말고 허리둘레를 줄이는데 목표를 두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지나친 식사조절 보다는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5~6번, 30~40분 정도 하는 것을 권합니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지만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반드시 부위별 근육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우선 가벼운 아령으로 팔 운동을 통해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의 근육강화가 필요합니다. 올바른 자세로 부위별로 12~18회씩 적어도 3번 연속(중간에 쉬는 시간은 10초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 근육 못지않게 중요한 운동이 허벅지 강화운동입니다. 허벅지가 굵어야 불필요한 뱃살이 줄어들고 혈관도 깨끗해지기 때문입니다.


    허벅지 근육의 강화는 의자에 앉아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허벅지에 6~7초간 힘만 주시면 됩니다. 이 동작을 한번에 15~20회씩 시간이 날 때마다 하세요.

     

    그 다음 동작은 발목을 쭉 뻗은 상태에서 발목에 가벼운 모래 주머니나 물건을 넣은 주머니를 걸어서 무릎을 30도 정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을 12~15회 정도 하면 됩니다.

     

    이 허벅지 강화운동은 허벅지근육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무릎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식사도 하루 서너 번 이상 조금씩 자주 드시되 닭 살코기나 두부, 콩과 같이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지방 우유나 달걀 흰자 삶은 것 등 단백질 식품을 운동 전에 섭취하면 근육량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5. 아저씨 술 뱃살

     

    “남자가 나이 먹으면서 배라도 나와야죠. 배 나온 것이야말로 바로 인격 아니겠습니까?”

     

    물론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닐 테지만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 우스개 소리로 흔히들 ‘배 나온 것은 인격’이라는 말씀들을 하죠. 그만큼 우리나라 중년 남성들이 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무감각하다는 소리일 수도 있을 텐데요. 특히 한국은 중년 남성들이 배나오기에 딱 좋은 직장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 사회의 독특한 직장회식이나 잘못된 음주문화가 남성들의 뱃살을 부르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스트레스와 거의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도 뱃살의 원인이 됩니다.

     

     

      홍혜걸 기자의 술 나잇살 줄이기

     

    현재 의사이면서 의학전문 기자, 방송인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제 남편, 홍혜걸 기자의 얌체 같은 술자리 나잇살 관리법을 한 번 볼까요? 제 남편은 직업적으로 어쩔 수 없이 일주일에 3~4회 이상은 항상 술자리 약속이 생깁니다.

     

    결혼 전 남편은 181cm의 키에 몸무게는 68kg으로 아주 마른 체격이었습니다. 허리둘레도 80cm(31.5인치)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혼 12년째가 되면서 남편의 몸무게는 80kg이 넘어가고 허리둘레도 복부비만의 기준인 90cm(35.4인치)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바지와 와이셔츠를 새로 장만하는 일이 벌어졌지요. 비만 전문의로 잘난 척 하고 다니던 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저는 당장 ‘남편 살리기’작전에 들어갔습니다.

     

     

    [ 작전 1 ]일주일에 술자리 약속은 2회까지 


    우선 일주일에 술자리 약속을 2회까지만 잡도록 권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술자리 약속을 갖지 않을 수는 없지만, 건강을 위해 나머지 5일은 일찍 귀가할 수 있도록 갖은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아이들이 요즈음 부쩍 아빠를 찾는다든가, 아내인 제가 조금 외로운 것 같다는 등등의 핑계를 대면서.

     

     

    [ 작전 2 ]술자리 전 식사는 꼭 하라! 고단백 저열량 식사로!


    또 술자리에 가기 전 식사 메뉴는 될 수 있으면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기름기가 적은 저열량 음식으로 먹기를 권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위장을 보호해 주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로 권한 식단은 순두부 찌개나 두부된장 찌개 혹은 청국장입니다. 밥은 평소보다 1/3 정도 적게 먹도록 했습니다. 술 자체에 열량이 많이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 음식은 술 마시는 날엔 조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과음을 한 후에는 포도당이 부족하면 두통 등의 숙취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소량의 꿀물을 준비하세요.

     

     

    [ 작전 3 ]술자리 전 물을 2~3컵 꼭 마셔라


    술자리에 가기 전에 물을 2~3컵 정도 마시고 가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배가 부르면 기름진 술안주를 적게 먹게 되고, 술을 먹는 동안 생기는 탈수를 막아줄 수 있기 때문이죠.

     

     

    [ 작전 4 ]술자리 장소는 해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잡아라 


    그리고 술자리 약속은 삼겹살이나 갈비집 혹은 중국음식점보다 해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정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해산물도 콜레스테롤이나 칼로리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삼겹살이나 갈비에 많은 포화지방보다는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이 많기 때문입니다.

     

    안주를 선택할 때에는 튀김이나 볶음요리보다 야채나 과일 안주를 시키고 안주가 나오면 그 중에서도 토마토, 오이, 당근과 같은 채소류를 많이 먹도록 권했습니다. 골뱅이 소면이 나오면 소면은 조금만 먹고 단백질이 많은 골뱅이를  많이 먹도록 했지요.

     

     

    [ 작전 5 ]이왕이면 술자리에서 춤추고 노래하라 


    그리고 술을 먹는 동안에도 물은 계속 마시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마음은 아프지만 예쁜 아가씨와 춤도 많이 추도록 했습니다. 술을 마시는 동안 옆 사람과 이야기를 많이 하든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면, 기름진 안주를 먹을 기회가 적고 열량소비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정말 눈물겨운 남편 사랑이죠?

     

     

    ◀ 남편을 빨리 죽이는 10가지 방법

     

    1  남편이 뚱뚱해도 개의치 말라.
    2  술을 취하게 마셔도 방치하고 오히려 단 과자를 더 권한다.
    3  항상 가만히 앉아있게 한다.
    4  기름진 음식을 식탁에 더 올린다.
    5  짜고 매운 식사에 길들이게 한다.
    6  설탕을 넣은 커피를 벌컥벌컥 들이키게 한다.
    7  담배를 피워도 내버려 둔다.
    8  밤을 새워 일해도 자라고 권하지 않는다.
    9  휴가여행을 가자고 조르지 않는다.
    10  남편이 한 일에 대해 끊임없이 잔소리 한다.

     

     

    남편을 빨리 죽이는 10가지 방법최근 하버드 대학교 영양학자인 진메이어 교수가 남편을 빨리 죽게 하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무척 재미있는 내용인데요. 결국 이 내용의 반대로 한다면 남편을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저씨 뱃살을 줄이는 방법이지요. 7번의 경우 금연을 하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담배를 피우지 않을 때가 나잇살이 더 줄어든다고 합니다.

     

     

     

     

    - 나잇살 (여에스더 박사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발행)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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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 2006-06-0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가을산 2006-06-0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상상 속의 딸기님은 아주 날씬하실 것 같은데, 아니신가요? ^^

    세실 2006-06-06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퍼갑니다~

    balmas 2006-06-08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험험, 저두요 ;;;;;;;
     

    제가 존경하는 buddy 중 하나인, 그리고 이곳 알라딘의 유령 쥔장인 송모씨가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아마 지방 섹션을 보셔야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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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과 한미 FTA


    월드컵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고 평가전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월드컵의 열기가 달아오르
    고 있다. 5.31 지방선거도 그 열기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듯 하다. 큰 길목마다 선거운동원들이 종
    일 손가락 춤을 추어대지만, 안타깝게도 변죽만 울릴 뿐이다. 지명도에서 밀려 차별화된 정책 제
    안으로 막판 뒤집기를 꿈꾸던 후보라면 월드컵이 원망스럽기도 하겠다. 벌써부터 이러니 월드컵
    본선이 시작되는 6월이면 축구를 제외한 모든 사회적 의제들이 관심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우
    려가 드는 것도 당연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사람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가대표 경기에만 관심을 갖
    는다는 소리도 있지만, 반 대항 체육대회나 고교야구 라이벌전에서도 우리는 비슷한 열정을 경험
    하곤 했으니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승패가 나뉘는 운동경기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일까?
    그래서 소속감이 없으면 관전의 재미가 반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1982년 프로야구의 출범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스포츠의 상업화(혹은 정치화?)가 본격화 되었
    다. 스포츠는 신성한 것이니 승패를 떠나 경기 자체를 즐기라고도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다르다.
    이겨야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그래야 모기업의 이미지도 좋아지며 기업 매출도 올라간다. 따라서
    실력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고, 연봉도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 된다. 노력하
    고 땀 흘린 만큼 받는 것이 아니라 실력에 따른 차별대우가 당연해지는 것이다. 제 값을 하려면 기
    대만큼 성적을 올려야하고, 잘하던 선수도 성적이 저조해지면 가차 없이 다른 팀으로 팔려가거나
    버려진다. 이것이 프로의 세계다. 공연히 상업화라는 딱지가 붙는 것이 아니다.

    세계화 추세에 맞추어 외국인 선수의 영입이 허용되자 국내 스포츠 계는 고민에 빠진다. 실력 있
    는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에서 뛰게 되면, 우리 선수들도 경쟁심이 생겨 더욱 분발하게 되고, 선진
    기술을 습득할 기회도 될 것이다. 그러나 점차 외국인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인기마저
    독차지하게 되면, 더 이상 그 종목을 전공하려는 꿈나무는 자라지 않을 것이다. 이는 해당 종목의
    국내 기반이 무너짐을 의미하며, 뿌리가 마르면 곧 프로리그라는 화려한 꽃과 열매도 맺힐 수 없
    음을 의미한다.

    혹자는 이렇게 주장할지 모르겠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는 우리에게 유리한 종목만 집중해
    서 육성하고, 애초에 소질이 없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종목은 외국인 선수를 수입해서 쓰자고. 농
    구는 미국계 흑인을, 축구는 브라질과 유럽에서, 야구는 남미에서, 그리고 우리는 활만 열심히 쏘
    면 되지 않겠느냐고. 우스개 소리 같은 이런 주장이 나라를 운영하는 이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바
    로 한미 FTA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는 세계화론자들의 주장이다.

    고전경제학파인 영국의 데이비드 리카도는 자국에서 생산된 상품이 외국에서 생산된 상품과 비교
    하여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싼 비교우위에 있다면 각국은 이를 특화하여 다른 국가와 무역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비교우위론을 주장하였는바, 현 정부에서는 한미 FTA를 통해 농업을 포기하고
    비교우위에 있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살리는 것이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에게 상생의 길임을 주
    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의 주권국가에 있어서 농업이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버려질 수 있는 카드패가 아니
    다. 또한 한미 FTA를 통해 교육과 의료에서 기대되는 것은 산업화가 아니라 상업화일 뿐이다. 나
    아가 국내 자본이 한미 FTA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수출의 증가가 아니라 외국자본의 요구에
    편승한 규제완화와 노동시장의 유연화인 것이다. 이는 곧 근로조건의 악화와 비정규직의 확대를
    가져올 것이며 이것이 정부가 주장하고 자본이 갈망하는 산업경쟁력 강화의 실체이다.

    스포츠계에서는 국내 스포츠 기반의 붕괴를 우려하여 종목마다 다르기는 하나 한 팀당 영입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수를 제한하고 연봉의 상한선을 정하기도 하였다. 이는 곧 프로경기의 활성화
    와 국내 스포츠 기반의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함일 것이다. 한편 정계와 재계에서는 국
    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기존의 보호장벽 마저 허물고 무제한적인 외국자본의 유입을
    허용하려 하고 있다. 이는 곧 자라나는 나무의 밑둥을 베어내어 위태로운 원두막을 올리겠다는 발
    상인 것이다.

    월드컵 시즌을 맞이하여 국가대표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우리는 같은 기간 진행되는 한미 자유무
    역협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함성에 묻혀 휘둘러지는 날 선 도끼자
    루에 우리의 미래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  


    송관욱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전충남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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