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나래아 (외전 포함) (총4권/완결)
메카니스트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9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리디북스 논란때 본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고종을 까면서 나라를 팝니다. 헤이그특사와 고종이라는 역사를 굳이 차용해서요. 친일이다 아니다 주장의 설득력 찾는건 역사알못이 하는거고요. 나래아는 뿌리깊은 혐한과 식민사관 소설입니다. 별점은 알라딘이 리뷰 자꾸 삭제하길래 일부러 저렇게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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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나래아 (외전 포함) (총4권/완결)
메카니스트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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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리디북스 환불사태 때 읽은 소설이라 서평 남깁니다. 한 마디로 이 소설은 완벽한 식민사관 소설입니다.


작가 본인이 작년 인터뷰에서 소설에 등장하는 고종(광무황제), 순종(이척 태자), 이완용(이 백작), 민 왕후(이상함 못느끼셨습니까?)가 실존인물이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광무황제는 고종이며 소설에서 내내 끔찍하게 멸시되는 인물입니다


대표적으로 고종한테 상소문 보여주면 의암 바위에서 뛰어내릴지도 모른다고 한 부분, 의암 바위는 논개가 왜구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껴안고 남강에 빠져 죽은 바위입니다

대한제국의 수도 위치와 가장 가까운 산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의암 바위를 끌어 쓴 것은 작가의 역량인가요?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독자라면 고종을 이토록 비하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자가 가장 감정과 생각을 이입하는 대상인 주인공이) 고종극혐이라 그래 나라가 망할만 해서 망한거지 모; 이런 감상들이 이 소설로 인해 벌써 무한양상되는 현 상황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글은 그림보다 사람의 뇌에 사상세뇌 효과가 커서 그런 글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정체성과 역사의 의의 모두를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때 창씨개명이 이루어진 것이지요. 지금 우리네 어머니들 이름 중에 ~()로 끝나는 것이 많다는 것 역시 이때 일제의 영향입니다.


이 소설에서 숙명여대 설립과 후원, 여성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한 순헌황귀비는 그저 소설 속에서 사치를 일삼는 조악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외에도 조선은 진정한 다리병신, 개 노릇이나 하는 나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대한제국, 즉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오얏나무가 작중에서 극악한 것으로 비하됩니다. 쇠말뚝은 더 말하지 않아도 입 아픕니다. 독립운동하던 때 최전선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던 착호군은 조선시대 실존했던 호랑이 잡던 집단입니다. 그런데 이조차 역사적 의미는 날아간 채 고작 주인공의 하수인 집단으로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주인공이 포주 짓도 하지요. 세종대왕님의 존함과 우연히 일치하는 주인공의 이름도 이름이지만, 그의 행적은 도저히 한 나라의 황자라고 할 수 없는 매국노의 전철을 그대로 밟습니다. 이도라는 이름을 구태여 설정한데서 역할상정에 고의성이 느껴집니다개인의 야망을 위해 헤이그특사를 일본에 밀고해서 결국 조국을 일본에게 파는 주인공이라니요. 헤이그특사라는 역사적 사실을 차용한 것도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주인공은 직접 밀고하지 않았어~결과까진 몰랐어~웅앵웅 반박은 어불성설입니다. 이 소설의 모든 과정이 매국과 한국역사 왜곡 및 한국혐오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상이라는 말로 숨겨질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굳이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비틀어 온갖 비하와 혐오, 그리고 패배주의를 이토록 집요하게 드러내는 소설은 가히 사상소설과 다름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을사늑약으로 일제에 의해 1905년 외교권을 박탈당한 후, 헤이그특사는 고종의 필사의 노력과 희망을 담긴 존재였습니다. 만국 평화회의에서 헤이그특사로 하여금 을사늑약이 대한제국 황제의 뜻에 반하여 일본제국의 강압으로 이루어진 불평등조약임을 폭로하고 이 부당한 조약을 파기하고자한 그 역사적 의미와 행동을 이토록 처참하게 짓밟는 소설을 한글로 보다니... 지금도 믿기가 힘드네요.


한낱 장르소설, 그것도 bl에서 이런 것 정도 표현의 자유랍시고 생산되고 그것이 한국인들에게 읽히는 순간 한국인의 맥은 끊기는 것입니다. 일제가 쇠말뚝을 조선 팔도에 박고 백두산 호랑이며 반달곰 등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것만이 민족학살이 아닙니다.


진정한 민족학살은 내 나라의 언어로 패배주의를 답습하는 것입니다. 지금 본인이 이 소설을 읽고 광무황제 써글놈ㅉㅉ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미 식민사관 사상은 은연중 당신의 머릿속에 깊이 뿌리박힌 것입니다. 주인공의 헤이그특사 일제에 밀고 행동에 분노하지 않는다면 매국 역시 학습당하신 겁니다


엥 난 문제의식 못느꼈는데? 하시는 분들은 헤이그특사 외교활동 중 사망하신 분들과 살아남은 분이 독립운동을 끝까지 하셨다는 것이나마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과거 한글을 지켜낸 위인들과 독립투사들 덕분에 한국이라는 국적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이라면요.


그리고 식민사관은 '일제강점기가 그렇게 나쁜건 아니다'라는 일본찬양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식민사관은 말하자면 표백 작업입니다. 교묘하게 왜곡된 역사관과 가치관 속에 한국인을 푹 담궈 민족정체성을 일본 입맛에 맞게 표백시키는 것입니다.

이 표백이 완료되면 한국인은 스스로의 역사와 민족성을 깎아내리고, 패배주의에 물들며 나아가 일제강점기 자체를 부정합니다. 아예 스스로의 뿌리와 현재 자신을 별개의 것으로 치부해버리게 만듭니다.


나 대한제국 사람 아닌데? 나 조선사람 아닌데? 나 대한민국 사람인데? 라는 반박 자체가 식민사관에 완벽하게 세뇌된 자의 전형적인 주장이라는 것을 인지해주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헌법부터가 임시정부를 계승합니다. 내가 지금 대한민국 국민인 것은 대한제국과 조선을 잃지 않고 잊지 않아서입니다.


마지막으로 나래아의 참고자료가 EBS 역사저널 [그날], [매천야록], [조선왕조실록-고종실록], [제국의 후예들], [고종황제 역사 청문회], [운현궁의 봄], 네이버 지식백과라는 것과 가상이라는 단어 사이에 괴리감을 느낍니다. 마냥 가상세계라는 명분을 방패막이 삼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조사하고 역사적 실존 인물들을 따온 뒤, 그것을 치밀하게 비틀어 변주한 이 소설은 식민사관과 매국 옹호라는 일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역사적 사실이야 어쨌던간에 작중 분명히 드러난 매국행위와 식민사관 사상을 보지 못하는 것, 보지 못한 척하는 것, 독자가 아무런 문제점을 느끼지 않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유해함을 증명합니다


여기까지 이 상품에 대한 후기와 감상이었습니다. 알라딘 서재 관리자 직원 및 알라딘 직원 모두가 이 리뷰를 검열비공개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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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니스트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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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참고자료가 EBS 역사저널 [그날], [매천야록], [조선왕조실록-고종실록], [제국의 후예들], [고종황제 역사 청문회], [운현궁의 봄]...픽션이라는 명분에도 정도가 있습니다. 리디에서 본것이라 비구매로 서평남깁니다. 작가는 왜 고종은 의암바위에서 뛰어내릴지도 모른다고 쓴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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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북다트 75pcs 트리플컬러 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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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거 녹슬어요;.. 생각보다 잘 안쓰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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