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정리하는게 갈수록 어려워진다. 시간이 없음이 아니라, 나의 게으름 탓이겠지.
아무튼..
심지어 읽은 책도 까먹는다.
정리 차원에서..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장하준 교수의 지난 저서 중 하나인 사마리아인도 재미있게 봤다. 23가지의 이야기는 한가지 관통하는 주제가 있는데, 그것은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식의 자유주의"는 애시당초 없었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규제와 정부의 경제활동 참여가 가져오는 중요지점.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의 비판처럼, 국가주도형, 특히 박정희와 같은 독재자의 경제 주도를 자칫 정당화 시킬 수 있는 여지는 있다.

공지영 작가의 지리산 행복일기, 그리고 그 곳의 사람들 이야기. 부러운 맘도 있었다. 그녀의 친구들이.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복잡한 마음 없이, 도시를 떠나는 것을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 삶은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붙잡고 살아갈 만하다는 것.



저자 이덕일씨의 조선당쟁사를 예전에 재미있게 읽고 있던터라,
마침 내가 가진 전자책 기기로 대출이 가능해 세권 다 다운받아 읽는 중.
대출기간 5일 안에 읽으려고 읽던 책들 물려놓고 읽고 있는데, 역시 이 책은 빨리 읽히기에 좋다.
500년의 왕조국가. 절대권력은 아니지만, 나름 권력을 행사한 조선의 왕. 그리고 그 왕에 대적하거나 혹은 그 왕을 선택하거나, 혹은 그 왕에게 죽임을 당한(훈구대신 혹은 반대 사대부) 선비들의 이야기.
조선 시대를 왕조가 아닌 귀족정으로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의 두 권력의 축이 서로 머리를 모았다면 나라는 더 좋아졌을까?
조선 왕/사대부를 현대의 삼권분립의 관점에서 본다면, 조선시대는 비교적 발달한 정치체계가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고 있다.
환경으로 인해 문명의 발달을 "과학적" 유추와 근거를 가지고 쓴 책. 저자는 생물학자인데, 과학적 도구의 틀을 가지고 문명의 발달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무척 좋은 책이다.
요즘 과학적 사고의 틀에 대해 고민하는데, (사실 사고의 방식/틀이 세상을 바라보는데 얼마나 많은 차이를 만드는지에 대해 고민) 사고의 기본을 다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읽고 있는 중인데, 조선-시리즈에 밀려나있는중. (걱정마. 돌아올꺼야.)
정말 간만에 소설을 읽었다. 공지영 작가의 "맨발로 글목을 돌다" 및 몇 몇 소설을 읽었다(다는 못읽고). 나에겐 공작가의 감수성이 참 놀랍다. 그의 그러한 감수성이 책을 쓰는 견인이 되었겠지.
쉽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데 익숙한 현대사회에 지친 분들이라면, 공지영 작가의 감수성어린(이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예민한 감수성"이 아니라, 사회의 폭력을 "예리하게 바라보는 그런 감수성") 글에서 위안을 받을 수 있을지도.
이 외에 한 두권 더 있는거 같은데, 기억이... ㅡ.ㅡ;; 어찌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