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프리즘(freeism.net) (프리즘 서재) &gt; 인문</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category/2412189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http://www.freeism.net ]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5 May 2012 09:14:44 +0900</lastBuildDate><image><title>프리즘</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93495173330874.jpg</url><link>http://blog.aladin.co.kr/freeism/category/2412189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프리즘</description></image><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교사를 위한 최고의 교육 지침서 - [조벽 교수의 희망 특강 - 대한민국 교사들을 위한 새 시대 교수법]</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5458369</link><pubDate>Wed, 29 Feb 2012 2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54583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43265&TPaperId=545836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425/57/coveroff/89657432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43265&TPaperId=54583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벽 교수의 희망 특강 - 대한민국 교사들을 위한 새 시대 교수법</a><br/>조벽 지음 / 해냄 / 2011년 12월<br/></td></tr></table><br/>&nbsp; 조벽 교수님의 책을 읽어본 아내는 교사의 자세는 물론 교수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그의 책을 적극 추천했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교직원 동영상 강의 사이트에서 조벽 교수님의 동영상 강의('조벽교수의 수업코칭, 나는 대한민국 교사다')를 알게 되었고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조벽 교수님을 접할 수 있을까 하고 서둘러 신청했었다. <BR>&nbsp; 과연 명불허전. '조벽'이라는 이름만 믿고 신청한 강좌였지만 기대 이상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교사의 자세부터 수업방법, 학생들의 생활지도 과정에 이르기까지 교직생활에서 한번쯤 겪어봤을 어려움을 콕콕 집어 분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를 명쾌하게 제시했다. 언제부턴가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한 나의 타성과 직면하는 순간이었다.&nbsp; <BR>&nbsp; 그리고 한 달이 지났다. 긴 겨울방학도 끝이 나고&nbsp;보름간의 봄방학이 지나면&nbsp;신학기가&nbsp;시작된다. 문득 그의 강의가 생각났고 다시금 나를 다잡고 싶었다. 이번에는&nbsp;동영상 강의가 아니라 아날로그 책을 펼쳤다. 얼마 전에 봤던&nbsp;동영상&nbsp;강의를 준비하며 교수님이 썼다는&nbsp;&lt;조벽 교수의 희망특강&gt;. <BR>&nbsp;<BR>&nbsp; 이 책은 &lt;교사의 기본은 무엇인가&gt;, &lt;수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gt;, &lt;학생과 한편이 되어라&gt;, &lt;평생학급 시대, 창의 인재로 키워라&gt;, &lt;글로벌 시대, 인성은 실력이다&gt;의 5개 부분으로 나눠 교사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nbsp;개괄적으로 설명한다. 그래서&nbsp;최근에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nbsp;신입교사나&nbsp;오랜 교직생활에 지친 교사, 혹은 학생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한 오늘날의&nbsp;교사들을 위한 '지침서'라 보면 되겠다.<BR>&nbsp; 하지만 교사에 대한 전번적인 이야기를&nbsp;다루다보니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조금 부족한 감도 없질 않다. 이런 분은 &lt;조벽 교수님의 명강의 노하우 &amp;노와이&gt;, &lt;조벽 교수의 수업 컨설팅&gt;, &lt;최성애 교수의 감성티칭&gt;등을 보면 세부적인 지침을 얻을 수 있겠다.<BR>&nbsp;<BR>&nbsp; 결국 중요한 것은 교사의&nbsp;실천력이 아닐까 싶다. 앞서 말한&nbsp;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제출한 숙제가 하나 있다.&nbsp;앞으로 행할 실천적 과제를 구체적으로 적어보라는 것이었는데 여기에 옮겨 적어보며 나의 다짐을 새롭게 되새기고 싶다.<BR>"우선 스스로 몹시 부끄럽습니다. 가슴 속의 애정을 교육이라 믿고 맹목적으로 교실에 들어섰던 것이 아니었을까 반성해봅니다. 일단 수업기법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겠습니다. 평소에 마이크로 티칭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 강의로 그 중요성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캠코더를 통해 전 수업을 녹화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조벽 교수님의 조언을 하나하나 되새기겠습니다. 학생을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제 말투와 몸동작은 적절했는지, 수업의 지루하지 않았는지 살펴보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겠습니다.<BR>&nbsp; 그리고 ‘인터넷’를 버리겠습니다. 피곤하고 답답하다는 이유로 목적도 없이 컴퓨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 의미도 없는 단순한 클릭질로 귀중한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모아 학생들을 생각하고 수업방법을 공부하는 데 쓰겠습니다. 전자매체 속에서 의미 없이 방황하기 보다는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닦겠습니다. 동료 선생님들과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BR>&nbsp; 부족한 것이 너무 많지만 지금부터 하나씩 바로잡아 보겠습니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주입하기 보다는 제게서 우러나는 삶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BR>이것을&nbsp;실천하는 것이 나의 올해 목표다. 그래서 나를, 학교를 ,학생을 변화시키고 싶다.&nbsp;<BR>&nbsp;<BR><BR>*&nbsp;참고 강의 :&nbsp;조벽교수의 수업코칭, 나는 대한민국 교사다 (티쳐빌 원격 연수원, http://www.teacherville.co.kr)<BR>
&nbsp;
(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425/57/cover150/8965743265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743265</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고전에 대한 철학적 사유, 그리고 커피한잔! -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 &lt;파우스트&gt;에서 &lt;당신들의 천국&gt;까지, 철학, 세기의 문학을 읽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5405309</link><pubDate>Tue, 07 Feb 2012 00: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54053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61252&TPaperId=540530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85/59/coveroff/890106125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61252&TPaperId=54053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 <파우스트>에서 <당신들의 천국>까지, 철학, 세기의 문학을 읽다</a><br/>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06년 11월<br/></td></tr></table><br/>&nbsp; 선선한 가을날, 카페에서 마시는 카페라떼의 부드러움으로 열세편의 소설을 이야기한다. &lt;파우스트&gt;, &lt;데미안&gt;, &lt;어린왕자&gt;, &lt;오셀로&gt;,&nbsp;&lt;변신&gt;, &lt;구토&gt;,&nbsp;&lt;고도를 기다리며&gt;, &lt;페스트&gt;, &lt;광장&gt;, &lt;당신들의 천국&gt;, &lt;멋진 신세계&gt;, &lt;1984&gt;, &lt;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gt;,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고전'이라는 무게감에 감히 읽을 용기를 낼 수 없었던, 추천도서라 읽기는 읽었지만 무슨 이야기인지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었던 책들부터&nbsp;고등학생 정도면 쉽게 읽고 음미해 볼 수 있는 책들까지 다양하게 포진해있다.&nbsp;하지만&nbsp;특정한 논리나 어려운 이론을 내세우기 보다는 카페에서 떠는 수다처럼 편안하게 이야기한다.&nbsp;
&nbsp; 여기 소개된 열세권의 책 중에 이미 읽은 책들도 있기에 이를 찬찬히 되새김질하며 음미해봤다.&nbsp;오래전에&nbsp;읽었던 책의 내용이&nbsp;떠오르며 당시에는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숨은 의미와&nbsp;철학적 의미,&nbsp;작가의&nbsp;숨은 의도를 되짚어볼 수 있었다.
&nbsp; 물론 조금은 철학적이다. 하지만 책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그리 복잡하게 들리지만은 않는다. 마음을 가다듬고 하나씩 짚어나가면 고전 속에 숨은 또 다른 진실을 맛보게 되리라.&nbsp;다소 난해한 부분이 있을 때나 자신이 읽지 않은 책을 설명할 때는 페이지를 그냥 넘겨도 좋겠다. 대략적인 줄거리까지 소개하기 때문에&nbsp;책을 읽지 않았다고 해서 망설일 필요는 없지 싶다. 김용규 님의 친절한 설명과 안내를 받으며&nbsp;그가 따라주는 커피 향을 즐기면 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nbsp;책에 대한 진한 이해는 물론&nbsp;꼭 읽어봐야겠다는 욕구로 가득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nbsp; 책의 내용도 좋지만 이보다 더 인상 깊은 것은 책을 써내려가는 김용규 님의 글 솜씨였다.&nbsp;일반적인 현상이나 원리에서 시작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글을 써내려가는 모습이 경이롭게까지 보였다. "글은 이래야 돼"라며 몇 번을 탄복하게 된다. 아마도 자신의 일에 어느 정도 이력을 이룬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와 여유, 포용력이 아닐까.&nbsp;
&nbsp; 한번 읽고 처박아 두는 책이 아니라&nbsp;여러 고전들과 함께 틈틈이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nbsp;계절의 여유를 즐기듯 오랜 시간을 두고 음미해 볼 책이지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85/59/cover150/8901061252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61252</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아킬레우스를 이해하는 최고의 주석서 - [일리아스, 영웅들의 전장에서 싹튼 운명의 서사시]</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5403100</link><pubDate>Mon, 06 Feb 2012 06: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54031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823443&TPaperId=540310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60/52/coveroff/89768234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823443&TPaperId=54031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리아스, 영웅들의 전장에서 싹튼 운명의 서사시</a><br/>강대진 지음 / 그린비 / 2010년 03월<br/></td></tr></table><br/>&nbsp;&nbsp;&lt;일리아스&gt;는 "트로이아 전쟁(기원전 13세기) 중에 아킬레우스라는 영웅이 분노한 사건"을 노래한 구송시로 기원전 8세기에 호메로스가 문자로 정리했다고 한다. 일단 &lt;일리아스&gt;의&nbsp;내용을 대략&nbsp;살펴보자.<BR>&nbsp;<BR>&nbsp; 트로이아와 9년 째 전쟁 중인 회랍군(아카이아인)은 테베라는 도시를 함락시킨 후,&nbsp;아가멤논은 크뤼세이스라는 여인을, 아킬레우스에게는 브리세이스라는 여인을 선물(전리품)로 챙긴다. 하지만 아가멤논이 차지한 크뤼세이스는 아폴로 신을 모시는 사제의 딸이었기에 돌려줄 수밖에 없었다. 이에 화가 난 아가멤논은&nbsp;아킬레우스에 준 브리세이스를 빼앗아 버렸고 분노한 아킬레우스는 트로이아 전쟁에서 빠지게 된다. <BR>&nbsp; 그사이&nbsp;회랍군의 메넬라오스와 트로이아군의 파리스(트로이아의 왕자이자 헥토르의 동생)가 헬레나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사실 이번 트로이아 전쟁은 미의 여신이 된 아프로디테가 메넬라오스(회랍군)의 부인이었던 헬레나를 파리스에게 선물로 준 것이 발단이 되었기에&nbsp;둘의 대결은 각별했다.&nbsp;이 싸움에서&nbsp;파리스가 패하지만 헬레나를 돌려보내지는 않았고 따라서 회랍군과 트로이아군의 전쟁도 계속되었다.<BR>&nbsp; 아킬레우스가 출전하기 않은 상태에서 몇 차례의 밀고 밀리는 진퇴를 거듭하자 아킬레우스의 절친이던 파트로클로스가 그의 옷을 빌려 입고 출전한다. 하지만 트로이아의 영웅이던 헥토르(트로이아의 왕자)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이에 분노한 아킬레우스가 전쟁에 복귀하게 된다. 희랍군의 영웅, 아킬레우스는 트로이아로 진격해 헥토르를 죽이고 그의 시체를 끌고 온다. 며칠 후 헥토르의 아버지이자 트로이아의 왕인 프리아모스는 어두운 밤에 홀로 아킬레우스를 찾아가 헥토르의 시신을 찾아온다. 그리고는 성대하게 장례를 치른다. (&lt;일리아스&gt;는 여기서 끝난다. '트로이의 목마'는 그 이후의 일로 &lt;오뒷세이아&gt;에 등장한다.)<BR>&nbsp;<BR>&nbsp;<BR>&nbsp; &lt;일리아스&gt;를 한마디로 말하면 아킬레우스의 활약사로 보면 되겠다.&nbsp;하지만&nbsp;단순히 아킬레우스만을 위한 이야기라고 하기에는&nbsp;이야기의 규모와 상징, 숨은 이력이 너무 방대했다. 또한&nbsp;그리스 신화의 내용이 첨가된 서사시 형식이라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번역서나 해설서마저도 외국의 번역서를 재번역한 수준이라 그 의미가 원문과&nbsp;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nbsp;그래서&nbsp;저자(강대진)는 &lt;일리아스&gt;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nbsp;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nbsp;이 주석서를 출간했다고 한다.<BR>&nbsp; 과연&nbsp;저자의 말처럼&nbsp;쉽게 읽혀졌다. 그리스 신화를 잘 모르는, 영화 &lt;트로이&gt;(2004)에 익숙해져버린 일반인을 위해 하나에서 열까지 친절하고 꼼꼼하게 &lt;일리아스&gt;를 설명한다. 화려한 비주얼로만 각인된 영화(&lt;트로이&gt;) 속의 브래드피트(아킬레스 역)가 &lt;일리아스&gt;의 '아킬레우스'로 다시 태어나는 것 같았다.<BR>&nbsp; 어렵게만 다가오던 신화 속 이야기들을&nbsp;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과 글로 적어놓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존경스럽다.&nbsp;이렇게&nbsp;한 분야에 결실을 맺기 위해 얼마나 많은&nbsp;연구와&nbsp;노력이 있었을까. 범인(凡人)의 눈으로는 알 수 없는 경이로움이 책의 두께(624페이지)만큼이나 묵직하게 다가온다. <BR>&nbsp;<BR>&nbsp; 또한&nbsp;&lt;일리아스&gt;가 갖고 있는 독특한 형식에 대해서도 꼼꼼히 집어준다.&nbsp;좀 더 극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어떤 전개방식을 취했고,&nbsp;어떻게 운율과 장단을 맞췄는지 이야기가 구전되던 당시의 시대상황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설명한다.&nbsp;<BR>&nbsp; 사실&nbsp;&lt;일리아스&gt;도&nbsp;&lt;심청전&gt;이나 &lt;춘향전&gt;과 같은 우리의 판소리처럼&nbsp;구전되어 오던 내용을&nbsp;청중에게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이야기극(노래)이 아니었던가.&nbsp;그런 의미에서 본다면&nbsp;운율과 반복을 통해 전개되는 &lt;일리아스&gt;의 독특한 구조도 충분히 이해되지 싶다.<BR>&nbsp; 내용적으로도 실사 영화를 분석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설명한다.&nbsp;오늘날의 영화나 연극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로 장식되어 있는 &lt;일리아스&gt;도 그렇지만&nbsp;이를 설명하는&nbsp;저자의 친절하면서도 실감나는&nbsp;설명이 인상 깊다.&nbsp;카메라 앵글에 따라 다른 장면이 연출되듯&nbsp;다양한 방향으로&nbsp;서사의 구성을 설명한다.<BR>&nbsp; 그래서 단순히 &lt;일리아스&gt;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다양한 문화를 함께 접하게 해준다.&nbsp;특히 영화나 게임과 같이 판타지나 SF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마치 미디어 제작을 위한&nbsp;스토리라인을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BR>&nbsp;<BR>&nbsp;<BR>&nbsp; &lt;일리아스&gt;는 단순한 전쟁사나 신화로 치부해버릴&nbsp;먼 나라 이야기를 우리 인간들의 이야기로 끌어왔다. 신과&nbsp;인간, 영웅과 병사의 관계 속에서 미묘하게 뒤엉킨 우리사회를 보여줬다. 어쩌면 &lt;일리아스&gt;를 통해 힘과 권력, 돈과 명예 속에 뒤틀어져버린&nbsp;인간들의 연결고리를 바로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이 지나더라도 변하지 않고 통용되는 이런 범용성이&nbsp;고전이 갖는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BR>&nbsp;<BR>&nbsp; 책을 읽고 영화 &lt;트로이&gt;를 다시 본다. 브레드피트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전투 장면은&nbsp;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하다. 물론&nbsp;&lt;트로이&gt;가 &lt;일리아스&gt;를 많이 왜곡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nbsp;방대한 원작의 내용을 2시간 안팎의 영상으로&nbsp;압축하는 과정에서&nbsp;오류라 생각하면 그리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nbsp;영화와 원작의&nbsp;차이점을 하나 둘 찾아보는 것도&nbsp;&lt;일리아스&gt;를 접하는 또 다른 재미라 싶다.<BR>&nbsp; 아울러 이 책의 작가님이&nbsp;참고하고 인용했다는,&nbsp;"제대로 된 번역을 위해 일부러 어려운 길을 택한"&nbsp;천병희 님의&nbsp;&lt;일리아스&gt;도&nbsp;읽어보고 싶다.&nbsp;다음에는, 그러니까&nbsp;그리스 신화와 고대 철학에 좀더&nbsp;익숙해진 뒤에는 천병희 님의 책과 이 책을 나란히 놓고&nbsp;읽어봐야겠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lt;일리아스&gt; 마니아가 된 기분이다.<BR>
&nbsp;<BR>(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60/52/cover150/897682344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823443</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공감에서 시작되는 최고의 소통법 - [거울부모 - 자녀의 속마음을 따뜻하게 비추는 공감 프로젝트]</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5274056</link><pubDate>Mon, 12 Dec 2011 2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52740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6423340&TPaperId=527405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01/77/coveroff/89864233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6423340&TPaperId=52740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울부모 - 자녀의 속마음을 따뜻하게 비추는 공감 프로젝트</a><br/>권수영 지음 / 울림사 / 2007년 12월<br/></td></tr></table><br/>&nbsp; 자녀에게 모범이 되는 '거울'같은 부모를 이야기한다.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추되 부모의 감정을 강요하지 말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라고 한다.&nbsp;또한&nbsp;건전하고 즐거운&nbsp;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nbsp;깊은 곳에 숨어있는&nbsp;목소리와 감정에 귀기울이고 말한다.
&nbsp;&nbsp;특히 부모의 잘못으로 상처받는 아이들이 없어야 된다고 강조한다. 
&nbsp; "먹물을 흡수한 적이 있는 스펀지를 상상해보라. 이제 햇볕에 바짝 말려서 먹물이 그저 무늬처럼 남아 있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습기가 있는 곳이나 물가에 갈 때다. 대부분 부모 사이의 갈등 때문에 어려움을 경험한 자녀는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다가, 정작 자신이 이성교제를 하고 결혼할 나이가 되면 큰 어려움을 겪는다.
&nbsp; 우리 자녀가 어쩌면 부모의 문제를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깊숙이 경험하고 있는지 모른다. 문제는 그런 자녀의 가슴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U자관과 스펀지의 특성을 통해 자녀가 가정 내에서 희생양이 되기 쉬운 과정을 기억하길 바란다. U자관처럼 구부러진 밑바닥에는 말 못할 자녀의 두려움이 잔뜩 고여 있다. 바짝 마른 스펀지 않에는 언젠가 번져 나올지 모르는 진한 아픔이 숨겨져 있다." (p89)
&nbsp;
&nbsp;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nbsp;여러 일들이&nbsp;실제로는 아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반성하게 된다. 우리들은&nbsp;경험이라는 애매한 기준에 맞춰&nbsp;아이들을 야단치고, 윽박지르고 미안해한다.&nbsp;아이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지 못한 체 어른들의 마음을, 부모의 마음을 몰라준다며&nbsp;속상해했다.
&nbsp; 결국 모든 것은 '공감'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nbsp;&lt;거울부모&gt;는 물론이고 지금껏 봐왔던&nbsp;대부분의 육아서와 교육 관련 다큐멘터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좌에서&nbsp;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공감이다. 아이의 현재 심리상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자녀와 아이들을 이해하는 밑바탕이라고 강조한다. &nbsp;
&nbsp; 하지만&nbsp;'공감'이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nbsp;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의&nbsp;감정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서툴다. 우리는 눈앞의 상황만 보고는&nbsp;성급히 결론지어 버렸고 눈을 부라리며 훈시를 늘어놓고는 회초리를 동원해&nbsp;다짐을 받아냈다. 교육이라고 포장된 이런 상황들이 실제로는 아이들의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nbsp;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nbsp; 이제는&nbsp;바꿔야겠다. 주먹구구식의 훈육에서 벗어나 좀 더 체계적인 교육과 사랑이 필요하지 싶다. 공부하자. 자녀들의 영어, 수학 성적을 말하기에 앞서 우리들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을 공부하자. 자녀들의 바람직한 거울이 되도록 스스로를 가꿔나가자.]]></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01/77/cover150/8986423340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6423340</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죽음을 통해 바라보는 삶의 원리 - [인생 수업]</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5272345</link><pubDate>Mon, 12 Dec 2011 08: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52723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90819&TPaperId=527234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5/91/coveroff/89570908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90819&TPaperId=52723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 수업</a><br/>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06월<br/></td></tr></table><br/>




&nbsp;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다음처럼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nbsp; "현실을 직시하라! 기쁨과 슬픔에&nbsp;휘둘리거나 지나간 과거, 오지 않은 미래에 연연하지 말라. 당신이 살고 있는&nbsp;지금의 현실에 내다보라."
&nbsp;&nbsp;죽음에 직면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이를 통해 인생의 참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책으로 어디선가 한 번쯤은&nbsp;들어보거나 읽어봤던 내용일&nbsp;수도 있다. 하지만&nbsp;누구나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만만한 문제는 아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을 객관화하라? 말이야 쉽지 아옹다옹 살아가는 현실 속에 중심을 잃지 않고 평정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찌 쉽겠는가.
&nbsp; 공기의 존재처럼 평소에는 잊고 살았던 삶의 원리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기에&nbsp;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조금 식상한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이래라저래라 하는 참견이나 잔소리로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을 되돌아보는&nbsp;거울로 생각하고&nbsp;음미해 본다면 좋지 싶다.
&nbsp;
&nbsp;&nbsp;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책을 잘못 받아들이면 자칫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다는 것.&nbsp;사망이나&nbsp;불치병, 교통사고와 같은 내용이 많다보니 책을 읽는 내내&nbsp;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하는 경우도&nbsp;많아졌다. 그러다보니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인데 이런 노력들이 다 무슨 소용일까"하는 생각이&nbsp;드는 것이 사실이다. 
&nbsp; 하지만 이 책의 목적은 유한한 인생의&nbsp;허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체험들을&nbsp;통해 삶 자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라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책은 읽고 음미하되&nbsp;일상의 의지까지 함몰시켜 버려서는 안될 것 같다.&nbsp;
&nbsp;
&nbsp; 사실 책장에&nbsp;꽂아만 놓고&nbsp;손이 가질 않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더 좋은 사람에게 분양을 주게 되었다.&nbsp;떠나보낸다고 생각하니&nbsp;더 애절해진 것일까, 아직 읽지도 못한 책을 남에게 넘긴다는 것이&nbsp;아깝기도 해서 부랴부랴 읽게 되었다.&nbsp;
&nbsp; 한참을 읽다보니 한번 읽고 치워버리는 책이 아니라&nbsp;오래토록 봐야할 책이라는&nbsp;생각이&nbsp;든다.&nbsp;삶이 무료하고 힘겨울 때 읽어볼 수 있는, 영양제처럼 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5/91/cover150/8957090819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90819</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마음과 영혼에 대한 과학적 접근 - [마음의 여행 - 정신과학총서 4]</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5220859</link><pubDate>Fri, 18 Nov 2011 14: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52208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701343&TPaperId=522085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20/16/coveroff/8935701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701343&TPaperId=52208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음의 여행 - 정신과학총서 4</a><br/>이경숙 지음 / 정신세계사 / 1999년 07월<br/></td></tr></table><br/>&#160; "과학으로 풀어 본 삶, 죽음, 영혼"이라는 부재가 붙은 이 책은 우리가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정신적인 부분, 영혼이나 전생, 생명이나 죽음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다.&#160;특히 불교의 관점에서 많은 부분을 풀어놓는다.&#160;<br />
&#160;<br />
&#160; 몇 년 전,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국어선생님으로부터 '최고'라는 극찬과 함께 선물 받고는 지금까지 읽기를 미뤄온 책이다. 책을 받았을 당시에는 원자니 우주, 영혼, 마음이니 하는 방대하고 형이상학적인 주제에다 말나식, 아뢰야식과 같은 생소한 용어에 질려&#160;결려 읽기를 포기했었다. 인간을 정신세계를 논하면서 원자의 불확정성과&#160;시간의 상대성과 우주의 생성원리를 거론하고 있었으니&#160;나의 '작심3일'도 어느 정도는&#160;이해가 가리라.&#160;<br />
&#160; 이런 무시무시한 책을 다시 폈다. 소설의 재미에 한창 빠져있다 문득, 너무&#160;인생을 가볍게 사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은 심각해지고 싶은 욕구가&#160;생겼는지도 모르겠다. <br />
"그래, 다시 도전하리라, 인간정신의 심오함에 다시 온몸을 맡기리라!" ^^<br />
&#160;<br />
&#160; 역시 책은 어려웠다.&#160;특히 우주와 물질, 생명에 대해 설명하는 1, 2장은 거의&#160;물리학 전공서적 수준이었다. 하지만 조금 집중하다보니 그럭저럭 읽혔다. 특히 말나식이나 아뢰야식에 대한 개념이 잡히고 나자 한결 읽기가 수월해졌다. <br />
&#160; 말나식이란 "감정, 본능, 정서 등에 가까운 것이다.&#160;(중략) 모든 생리적인 욕구나 생존의 본능에 바탕을 둔 결정은 말나식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보면 된다. (중략) 이 말나식을 프로이트식의 정신분석학 용어로 표현한다면 '잠재의식'이&#160;될 것"이며, 아뢰야식은 "최초로 등장한 생명체인 단세포 생물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수십억 년의 진화를 통한, 그리고 억겁의 세월&#160;동안 윤회를 반복한 모든&#160;삶의 경험이 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br />
&#160; 이 두 개념을 바탕으로&#160;생명,&#160;영혼과 사후세계, 전생과 윤회, 마음과&#160;기, 반야에 대해 하나씩 설명한다. 그럼&#160;잠깐씩 그 중심내용을 살펴보자.<br />
<br />
<br />
&#160; - 새로운 생명체에 영혼이 어떻게 깃드는가? <br />
&#160; 수억 년을 진화해 혼 아뢰야식이 훈습을 통해 생명체에 깃든다고 설명한다. 훈습이란 향냄새가 옷에 배어들 듯 육체라는 하드웨어에 영혼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연결되는 과정으로&#160;그 연결의 끈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생명활동을 계속되는 것이다.&#160;<br />
<br />
&#160;&#160;- 영혼이란 무엇이고 사후세계란 존재하는가? <br />
&#160; 사후의 아뢰야식을 영혼이라 하며 말나식이 소멸된 상태이므로 집착이나 연민이 사라져버린, 그저 '정보'의 상태로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사후세계의 체험이란 것도&#160;의식이 돌아올 때의 환영에 불과하다고 했다.<br />
&#160;<br />
&#160;&#160; - 전생의 유뮤와 윤회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br />
&#160;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윤회를 통해 거듭 태어난다. 하지만 사람은 억겁의 세월동안 진화한 아뢰야식의&#160;결과이므로 그 이전 상태인 동물로 태어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다만 현생의 업에 따라 다음 생의 환경이 달라진다는 것이다.<br />
<br />
&#160; - 마음과 기란 무엇인가? <br />
&#160; 마음이란 희로애락의 감정들이 모여 있는 거대한 집단이라는 것. 그래서 이런 마음의 감정에 흔들리지 말고&#160;자기를 다잡으라고 한다. 또한 기를 영혼의 실체인 정보의 활동으로 보고&#160;그 원활한 흐름을 강조한다.&#160;그리고 한민족 최고의 경전이라는 천부경도 소개한다.&#160;<br />
&#160;<br />
&#160; - 아제아제 바라아제&#160;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br />
&#160; 불교의 정수를 260자로 모아놓은 반야심경을 설명한다.&#160;부처도 없고, 열반도 없다는, 그래서 결국에는 누구나 다 부처라는 사실을&#160;'공'을 통해&#160;이야기한다. "극한의 부정을 넘어서는 극한의 긍정"으로 말이다.<br />
<br />
&#160;<br />
&#160; 난해하고 심란하다. 삶이란 무엇이고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160; 이경숙 님은 오랜&#160;시간의 수련과 통찰, 안목으로&#160;&#160;허공에 떠있는 향기를 담아내면서도&#160;숲 전체의 모습을&#160;놓치지 않았다.&#160;결국 이 책에&#160;담으려는 '우주의 질서'는&#160;그녀가 살아온 삶의 질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세상의 인연을 존중하고 그 질서를&#160;이해하려는 자세가 거대해 보인다.<br />
&#160; 그녀의&#160;세계관이 나에게도 훈습된 것일까. 막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160;여러 채널을 통해 들어왔던 난잡한 생각들이 하나의 고리를 통해 추려지고&#160;연결되는 기분이다. <br />
&#160; 그렇다고&#160;이 책에서 설명한 것을 모두 동의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나의 얕은 정신세계와 빈약한 과학적 지식으로 이경숙 님의 사상과 논리를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원리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160;과학 분야의 여러 결과물을 임의로&#160;조합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러웠다. 어쩌면 정신적인 부분을 과학으로 풀어내려는 이런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 것처럼, 처음 그대로의 신비함을 간직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었을까...<br />
<br />
&#160; 부처님의 손바닥 위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곳이 어딘지 알 수 없다.&#160;몇 권의&#160;책으로 세상만물의 이치를&#160;통달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에 대한 공부가 깊어질수록 우리의 영혼도 더 맑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br />
<br />
<br />
&#160;(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20/16/cover150/893570134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701343</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책이 있어 즐겁고 책을 읽어 행복한 이들, &amp;lt;지식인의 서재&amp;gt; - [지식인의 서재 - 그리고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5036707</link><pubDate>Tue, 30 Aug 2011 10: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50367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541494&TPaperId=503670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150/98/coveroff/89965414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541494&TPaperId=50367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식인의 서재 - 그리고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a><br/>한정원 지음, 전영건 사진 / 행성B잎새 / 2011년 05월<br/></td></tr></table><br/>&nbsp; 딱딱한 취재형식의 글도 아니고 책을 읽으라는 식의 논설조의 글도 아니다. 오래된 친구를 방문하듯,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듯 편안하게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조국, 최재천, 이안수, 김용택, 정병규, 이효재, 배병우, 김진애, 이주헌, 박원순, 승효상, 김성룡, 장진, 조윤범, 진옥섬. 각 분야에서 나름의 일가를 이룬 이들의 서재를 둘러보며 그들의 인생과 책 이야기를 들어본다.<BR>&nbsp;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항상 곁에는 책이 있었다. 관심 분야가 있으면 관련 책을 몽땅 읽어보거나 여러 책을 동시에 읽기도 했다. 서재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장식이 아닌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가 되었다. 책이 있어 즐겁고 책을 읽어 행복한 진정한 ‘책쟁이’들의 이야기다.<BR><BR>&nbsp; 어느새 그들이 추천한 책을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래서 여기 등장하는 책 제목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독서가 되는 것 같다. 좋은 책을 통해 들여다보는 세상은 언제나 즐겁다.<BR>&nbsp; 근사하게 꾸며진, 혹은 책으로 뒤덮인 그들의 서재가 부럽기만 하다.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인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의 느낌이랄까. 책 속에 파묻힌 그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이 느껴진다. 아니 부러운 시샘이 나를 채웠는지도 모르겠다.<BR>&nbsp; 몇 해 전에는 이중으로 된 서재를 꾸며볼까 한참을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내 방 사면에 빼곡히 들어찬 책. 그 분위기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았다. 물론 지금은 책을 소장하는 것 보다는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싶은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책이 갖고 있는 든든함은 돈이나 명예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여기 소개된 명사들 역시 이런 충만감을 쫓아 책을 탐하지 않았을까.<BR><BR>&nbsp; 하지만 좋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불손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을 등장시킨 것은 아마도 다양한 독자층을 만족시키려는 것이리라.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책을 만들려는 기획의도가 조금 엿보인다고 할까. 마치 온전한 새 노래로 음반을 채우기보다는 과거의 히트곡을 적당히 편집해&nbsp;꾸며놓은 앨범 같았다.&nbsp;<BR>&nbsp;&nbsp;아이러니하게도 여기서&nbsp;거론된&nbsp;백여권의 추천서 가운데&nbsp;수십명의 유명인을 내세워 짜깁기한 이런 계몽서적은 한 권도 보이지 않았다.&nbsp;문득 떠오른 생각이지만&nbsp;여기서 소개된 인물들의 경우에&nbsp;이런 책은&nbsp;그다지 추천하지 않을 것 같아 보였다.<BR><BR>&nbsp; 책,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도 좋지만 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이를 안다는 것 또한 얼마나 뿌듯한가. 책에 대한 기호, 성향, 독서법이 달랐지만 책으로 인해 행복하 수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 하나였다. ‘책이 있어 즐겁고 책을 읽어 행복한’ 이들과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하게 다가온다.<BR><BR>(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150/98/cover150/8996541494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541494</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정재승, 과학에 대한 그의 열정을 볼 수 있는 책. -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983439</link><pubDate>Mon, 08 Aug 2011 07: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9834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588733&TPaperId=498343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1214/18/coveroff/899658873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588733&TPaperId=49834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a><br/>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07월<br/></td></tr></table><br/>&nbsp;물리학과에 다니던 친구가 자신의 전공에 막 취미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늘어놓던 장광설이 기억난다. 그 요지는 모든 학문의 기초가 물리학이고 어느 분야이고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는 최고의 학문이라는 것이다. 당시에는 크게 공감하지 않았지만 세상을 살아보니 점점 더 공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nbsp;<BR>&nbsp; 그렇다. 물리학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고 모든 만물의 근원이 되는 법칙이자 전자, 컴퓨터는 물론이고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그 원리와 이론이 적용되고 있었다.<BR>&nbsp;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물리학, 천문학과 같은 과학이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많은 공식과 어려운 용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호관계는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BR><BR>&nbsp;그러나 근래에 들어 우리가 사는 세상을 과학적으로 풀어보고 이해하려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 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쉽게 풀이한 물리학, 천문학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고 일반인 대상의 강연이나 세미나가 열리기도 한다.<BR>&nbsp; 이런 분위기 속에서 벼르고 벼른 책이 바로 &lt;과학 콘서트&gt;다. 한 때 모 방송국에서 제작했던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를 통해 소개되면서 더 빛을 받게 된 책으로 과학을 일상으로 끌어들이는데 공이 큰 교양과학서이다. 당연히 수많은 교육기관, 청소년단체에서 권장도서로 지정되기도 했다.<BR><BR>&nbsp; 사실 &lt;과학 콘서트&gt;가 일반인들, 특히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운 감이 없질 않다. 백화점, 대중음악 등을 예로 들면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많지만 아무리 쉽게 풀어 적었다고는 하나 과학은 과학이고, 학문은 학문이다. 한정된 페이지에 전체적인 과학이론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다보니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다.<BR>&nbsp; 그러나 과학 대중화를 위해 오랫동안 매진해 온 작가의 열정만 보더라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정재승 님의 모습이 여느 교양서보다 더 가슴에 와 닿는다.<BR>]]></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1214/18/cover150/8996588733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588733</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감옥으로부터의 '자유'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819431</link><pubDate>Sat, 28 May 2011 23: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8194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1062&TPaperId=481943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0/45/coveroff/89719910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1062&TPaperId=48194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a><br/>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8년 08월<br/></td></tr></table><br/>&#160;“나는 나의 내부에 한 그루 나무를 키우려 합니다. 숲이 아님은 물론이고, 정정한 상록수가 못됨도 사실입니다. 비옥한 토양도 못되고 거두어줄 손길도 창백합니다. 염천과 폭우, 엄동한설을 어떻게 견뎌나갈지 아직 걱정입니다. 그러나 단 하나, 이 남는 나의 내부에 심은 나무이지만 언젠가는 나의 가슴을 헤치고 외부를 향하여 가지 뻗어야 할 나무입니다.“ (p59) <br />
<br />
&#160;통일혁명당 사건(1968)으로 무기징역을 선도 받고 복역(20년 20일)한 신영복 교수님의 옥중 서신으로 옥중에서 하루일과를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려 했던 솔제니친의 소설, &lt;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gt;와는 달리 20년의 옥중생활을 시간 순으로 엮어놓았다. <br />
&#160;여기에는 수감생활의 갑갑함이나 반복적인 일상은 물론 부모, 형제에 대한 애틋함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한 사색과 독서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편지글을 통해 세상과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의 모습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다. <br />
<br />
&#160;하지만 통일혁명당 사건이 정부에 의해 조작된 대표적인 조작사건이 밝혀졌음에도 이에 대한 억울함이나 서운함, 사회에 대한 원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교도소에서 보내온 검열을 거친 서신이라 어느 정도의 제약이 있겠지만 이정도 일 줄은 생각지 못했다. 감옥이 아니라 어디 산천을 주유하고 돌아온, 20년 동안의 수형생활이 아닌 이 삼일간의 야유회를 다녀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br />
&#160;뒤집어놓고 생각하면 수도자 같은 신영복 교수님의 이런 면모가 더욱 책을 빛내는 것 같다. 자신의 처지에 대한 하소연 보다는 현재의 생활에 충실함으로써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이 인상 깊다. 사회에 대한 복수심보다는 자신과 가족, 동료에 대한 애정으로 옥살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br />
&#160;과연 나 같았으면 어떻게 보냈을까. 세상과 현실을 저주하며 20년을 보내지는 않았을까. 가족이나 친구는 꼴도 보기 싫고 삶 자체에 대한 회의로 하루하루의 삶도 지탱해나가기 어려웠을 것 같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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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또한 각각의 편지들은 한편의 시조를 보는 듯 기품이 있고 아름다웠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나 운동장 모퉁이 핀 들꽃, 쇠창살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노래하는 모습은 제한된 공간에 갇힌 사람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옥중생활의 단순함마저도 인간의 품성을 수양하는 도장처럼 느껴질 정도니 말이다. <br />
&#160;유려한 글 못지않게 “정말 효자구나~”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몸은 멀리 철창 속에 유배되어 있을지언정 마음은 언제나 부모님과 형제 곁을 맴돌았다. 아버님께, 어머님께, 형수님께, 계수님께, 동생에게 라는 수신인만 보더라도 그의 관심과 사랑이 온전하게 느껴진다. 겉으로만 부모를 공양하는 것이 아닌 몸속에서 채득된, 이미 삶 자체가 되어버린 듯 했다. 그의 편지는 어쩌면 자신을 돌아보는 글이기에 앞서 부모님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하는 극진함의 산물이 아닐까 싶다. <br />
&#160;문득 자유로운 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투정과 짜증으로 부모님에 대해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신영복 교수님은 몇 줄의 글로 내 생활 깊숙한 곳에 숨겨진 부끄러움을 일깨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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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하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밋밋한 감도 없질 않다. 20년간의 수형생활이 그렇겠지만 삼백여 페이지를 가득 채운 대동소이한 내용들이 읽는 이를 힘들게 했다. 물론 그의 정신이나 책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극적인 매체에 길들여진 탓인지 집중도가 오래가지 못했다. <br />
&#160;그래서 단번에 내쳐 읽기 보다는 몇 달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야 하지 싶다. 교도소의 단조로움을 통해 일상의 번잡함을 누그러뜨릴 수 있도록 쉬엄쉬엄 읽어야 이 책의 참맛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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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그리고 조금 난해한 문구들도 많이 보인다. <br />
&#160;“저는 새 교도소에 와서 느끼는 이 가등과 긴장을 교도소 특유의 어떤 것, 또는 제 개인의 특별한 경험 내용에서 연유된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사물의 모든 관계 속에 항상 있어온 ‘관계 일반의 본질’이 우연한 계기를 만나 잠시 표출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긴장과 갈등을 그것 자체로서 독립된 대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도리어 이것을 통하여 관계 일반의 본질에 도달할 수 있는 하나의 시점으로 이해하려 합니다.” <br />
&#160;글자에 깃든 의미를 되새겨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이렇게 한참을 궁리해서 들여다보면 그만 이전 글에서 느꼈던 감흥이나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리기도 했다. 아직은 그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이 못되는 것 같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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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988년 5월 31일 발송된 마지막 편지로 책은 마무리된다. 그가 출소하던 날이 8월 15일이었으니 대략 70여일 전인 샘이다. 책에 실리지 않은 편지글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묘한 감상에 젓게 한다. 20년도 더 지난 일이라 눈에 잡힐 듯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던 흑백사진처럼 아련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그의 수감생활이 개인적인 위법행위에 의한 결과물이 아니라 분단이라는 사회적 현실로부터 생겨난 부산물이기에 더욱 그렇지 싶다. <br />
&#160;끝으로 지금도 꾸준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신영복 교수님의 건강을 빌어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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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freeism.net&#160;)]]></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0/45/cover150/8971991062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1062</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네 인생을 바꾸는 세가지 스위치를 기억하라. - [스위치 - 손쉽게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행동설계의 힘]</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441744</link><pubDate>Mon, 17 Jan 2011 01: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4417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6981&TPaperId=444174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80/14/coveroff/89011069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6981&TPaperId=44417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위치 - 손쉽게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행동설계의 힘</a><br/>칩 히스 & 댄 히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0년 04월<br/></td></tr></table><br/>&#160;# 에필로그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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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방향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환경을 바꿔라.<br />
&#160;서론부에 해당하는 에필로그만 읽어보더라도 &lt;스위치&gt;의 요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설명하고 뒷받침하는 부분은 다른 처세서와는 많이 달라보였다. 회사나 병원, 학교 등 각 계층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소통의 문제를 실제 사례를 통해 분석, 해결했다. 그래서 상당히 현실성 있게 다가왔다. 당장이라도 뭔가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이었고 그러면 금세 눈에 띄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br />
&#160;무엇이 이렇게 나를 끌어 당겼을까.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중심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구체적’이라는 덕목으로 요약되는 것 같다. 즉, 누구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상황들을 구체화해서 변화(Switch) 시키라는 것이 아닐까.<br />
&#160;우리는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지나치게 모호한 상태로 일관해 왔던 것 같다. 건강을 위해 살을 빼라고 강요만 했지 체중감량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은 늘 빠져있었다. 오늘 먹는 밥그릇의 크기를 줄인다거나 냉장고에 있는 간식거리를 치운다거나 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은 생략한 체 그저 살을 빼야 된다는 커다란 명제에만 매달려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다.<br />
&#160;이 책은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식의 천편일률적인 지침서와는 달리 우리의 행동과 삶을 변화시킬 '구체적'인 방법들을 지적해 줄 것만 같았다. 큰 기대 속에 본론을 펼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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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기수에게 방향을 제시하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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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긍정적 결과를 이끈 요인(밝은 점)들을 찾아 동기를 유발하라, 지극히 당연한 듯이 보이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해 왔었다. 안 될거야, 어려울 거야 하는 부정적인 마음이 앞섰고 문제제기 단계의 토론에 대부분의 전력을 쏟아버려 실행단계의 세부적인 일에는 그만 추진력을 읽고(결정마비) 말았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잊어버린 체 아흔아홉 개의 미흡한 점을 문제 삼아 한가지의 장점을 놓쳐버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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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코끼리에게 동기를 부여하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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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시각적, 체험적 동기유발, 이보다 더 강력한 것이 있을까. 잘 해보자, 열심히 노력하자와 같은 뜬구름 잡는 소리는 집어치워라! 여기서는 목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동기를 구체화해서 보여주라고 한다.<br />
&#160;이에 대한 실천적 방안으로 '작은 목표'를 제안했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이를 세분화 한 당면과제를 제시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자는 것. 이것이 목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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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지도를 구체화 하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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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지도'라는 말 때문에 조금은 헛갈렸다. 여기서 말하는 지도는 가르친다는 의미도 아니고 전체 밑그림에 대항하는 로드맵(청사진, 계획)과도 아니다. 길을 찾아가는 주변의 진형지물, 즉 외부적인 환경을 의미했다. 다시 정리하면 외부적인 환경을 목적에 맞도록 변화시키라는 것으로 자신이나 해당 인물에게서 문제점을 찾기보다는 외부적인 상황이나 환경에서 찾아 변화를 줘야한다고 했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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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저자는 수많은 예화를 통해 구체적인 스위칭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어떻게 목표로 향해 가는지,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 가는지 보여줬다. 모든 상황이 약간의 차이는 있을 뿐 내가 겪었던, 앞으로 격을 일들을 생각나게 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 간에 있었던,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으로 남아있거나 용두사미로 끝나버렸던 여러 일들이 &lt;스위치&gt;의 예화 속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br />
&#160;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이미 적용해왔던 것들도 많았다. 고등학교 때 진도표를 형광펜으로 채워가며 시험을 준비했던 일, 군대에서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독서목록을 작성했던 일, 건강을 위해 달린 거리나 몸무게의 변화를 기록해 왔던 일들은 오래전부터 해왔던 나만의 ‘스위치’였는데 그 중요성과 의미를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br />
&#160;결국 중요한 것은 실천의 문제가 아닐까. 게을러지고 타성에 빠지지 않도록 꾸준히 스위치 해야겠다. 지금 느끼는 공감이 책을 덮는 순간 많이 희석되어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래서 마음속에 준비하고 있던 일들을 하나하나 실행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로 활용해봐야겠다.<br />
&#160;2011년이 시작된 지 보름 정도가 지났다. 올해의 목표를, 아니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이번 달의 목표, 오늘의 할일부터 곰곰이 따져봐야겠다. 내가 잘하는 것부터 하나씩 발전시켜야겠다.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명확하게 실천해야겠다.<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80/14/cover150/8901106981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6981</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국어, 과연 4주만에 끝낼 수 있을까? - [4주간의 국어여행 - 2009년 최신 개정판]</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282600</link><pubDate>Mon, 22 Nov 2010 13: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2826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71569&TPaperId=428260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56/97/coveroff/893157156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71569&TPaperId=42826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4주간의 국어여행 - 2009년 최신 개정판</a><br/>남영신 지음 / 성안당 / 2009년 01월<br/></td></tr></table><br/>&#160;미녀들이 나와 수다를 떠는 '미수다'는 한국말에 능숙한 외국인을 초대해 우리나라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출연한 외국인들의 대부분은 몇 년간 한국 생활을 한 유학생, 직장인으로 조금 어색하기는 했지만 상당히 정확한 우리말을 사용한다.<br />
&#160;이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도 그들의 한국어 실력에 놀랐지만 &lt;4주간의 국어여행&gt;을 읽고 있는 지금에 와서는 그들을 더욱 새롭게 보게 되었다. 어떻게 공부했기에 이렇게나 복잡한 한국어를 자신의 모국어처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언어는 습관이라지만 이를 익히기 위한 기초 문법은 어떻게 이해했을까. 30년 이상 써왔던 나도 헛갈리는 언어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을까.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각국의 미녀들은 모국어에 대해 여전히 문외한인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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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lt;4주간의 국어여행&gt;은 국어에 대한 기초입문서라기보다는 광범위한 국문법의 역할과 활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전에 가까웠다. 그래서 전체적인 통독을 통해 국문법의 전반적인 흐름을 익혀둔 뒤 필요할 때 찾아가며 살펴보는 용도로 적합하지 싶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영어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왕창 다 외우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국어 역시 이런 새새한 문법적 규칙을 몽땅 외우려 드는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br />
&#160;하지만 나 같은 초보자가 읽기에는 너무 방대하고 복잡했다. '4주 완성'이 아니라 4년 완성이라고 해도 버겁지 싶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에 내제된 수많은 규칙은 국어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나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국어공부에 대한 의욕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강력한 식욕억제제 같다고나 할까.<br />
&#160;그래서일까 초반의 의욕과는 다르게 후반으로 갈수록 건성으로 읽게 되었다. 이런 규칙도 있구나하고 인지하는 수준에서 넘어갔다. 아직 나의 국어 수준이 여기서 설명한 문법적 규칙을 이해하고 적용할 만큼의 수준에는 닿지 않았다는 것을 통감하면서 말이다. 국어를 좀 더 알고 싶다는 처음의 호기는 그 광활함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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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그렇다고 나의 사정만 놓고 국어 문법의 역할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좋은 의도의 글이라도 문법에 맞지 않아 읽는 이의 오해를 일으킨다면 그건 제대로 된 글이라 보기 어려울 것이다. 국어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법 덕분에 수많은 미문이 탄생되고 보존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br />
&#160;너무 일상적으로 접하는 국어인지라 그 의미와 깊이를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서나마 국어의 깊이를 뼈저리게(?) 느껴볼 수 있었다. 만만치 않은 내용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문법을 통해 국어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정확하게 쓰고 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 싶다. 좀 더 많은 공부가 있은 뒤에 다시 정리해봐야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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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56/97/cover150/8931571569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71569</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여성들이여, 남자의 배신을 용서치 마라! - [심리학, 배신의 상처를 위로하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193197</link><pubDate>Fri, 15 Oct 2010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1931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429900&TPaperId=419319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65/27/coveroff/899042990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429900&TPaperId=41931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심리학, 배신의 상처를 위로하다</a><br/>이브 A. 우드 지음, 안진희 옮김, 김한규 감수 / 이마고 / 2010년 08월<br/></td></tr></table><br/>&#160;배신에 대한 보고서이자 치유를 위한 영양제 같다고나 할까. 배신에 대한 심리적이고 논리적인 분석을 통해 그 과정과 파장을 살펴본다. 그렇다고 심리학에 관한 심각한 이론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종종 목격하게 되는 사건이나 저자의 상담내용을 통해 배신의 전 과정을 조망한다.<br />
&#160;특히 부부 사이의 배신, 가령 남편의 불륜으로 인해 배신당한 여성에게 초점을 맞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직은 남성중심의 사회이기에 여성은 중간자나 피해자의 입장으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설사 가해자의 입장에 있었다고 한들 남성중심의 '우월주의'는 이를 용납하지 못했다. 아무튼 여성의 입장에서 배신을 그리다보니 여성의 삶에서 가장 큰 파장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불륜에 의한 남자의 배신이 화두로 떠오른 것 같다.<br />
&#160;불륜, 십년 전만 하더라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기시되던 단어가 이제는 너무 흔한 가십거리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보니 수많은 불륜과 배신 사례에도 불구하고 조잡한 재현드라마를 보는 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나와 내 가족만 깨끗하다면 평생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문제였다.<br />
&#160;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내 주변에서도 이런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부인과의 불화를 토로하는 친구들이 늘어났고 이혼을 고려한다는 말까지 들려왔다. 물론 그들 인생 모두가 극단적인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아니지만 그 빈도는 시간이 갈수록 증가했다. 급기야 부인 몰래 만나고 있다는 '여친'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말하는 모습까지 보게 되었다. 집과 직장만 오가는 나를 소심남이라 비웃으며 말이다.<br />
&#160;그들의 이야기는 하나같이 똑같았다. "가정에서 즐거움을 찾는 시대는 지나갔다", "자신의 말을 귀담아 들어줄 친구가 필요했다". "인생의 황금기를 집구석에만 틀어박혀 지낼 것인가", "우린 친구로 사랑했어, 육체적인 관계로만 보지 말아줘", "남자는 원래 여러 여자를 만나야 돼"라고 자신의 바람을 설명했다.<br />
&#160;그러나 정작 그들이 자신의 부인에 대해서도 이렇게 관대할지 의문이다. 한마디로 '자신이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바람'이라는 것이다. 남자의 이중성은 자신을 합리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대방, 특히 배우자인 여성에게 씻을 수 없는 큰 고통을 남기는데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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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여성들이여! 남자들은 원래 이런 동물이다.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지저분(?)하고 멀리하기에는 조금 아까운, 그런 존재들이다. 남자를 사랑하되 맹신하지는 말라. 그는 당신의 믿음을 대해 무한한 사랑으로 보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이는 사랑을 미끼로 당신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당신의 정신과 육체를 갈아먹는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 장애)일 수도 있으며. 다른 여성에게 꽃과 다이아몬드를 선물한 후 한적한 모텔에서 섹스를 즐길지도 모른다.<br />
&#160;당신의 남편에게 뭔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진다면 그 즉시 확인하라. 당신을 속이고 배신했다면 절대 용서하지 마라. 모든 잘못은 상대방에게 있지 자신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기대감은 버려라. 불편한 현실에서 도망치지 말고 냉철하게 직시하라. 자식과 이웃의 눈치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라! 결국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고 뒤틀어진 당신의 삶도 재위치를 찾을 것이다. 여성들이여, 배신을 두려워하지 말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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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하지만 책이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반복되는 내용에 이내 질려버렸다. 배신에 대해 '용서'를 강요하지 말라는 것과 자신을 믿고 시간과 함께 내버려 두라는 내용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그 사례와 방법이 조금씩 추가되고 변형될 뿐 전체적인 내용을 이미 다 알아버린 듯 했다. 소제목만으로도 그 내용이 확연해지니 좀처럼 읽을 맞이 나질 않았고 집중력도 떨어졌다. 이런 식의 처세서는 결국 '자신을 믿고 열심히 살라'는 결론으로 끝나게 마련이니 이미 결론을 다 알고 있는 꼴이 아니던가. 물론 새로운 사실들이나 구체적인 방안을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배신이라는 비일상적인 소재가 갖는 제한점에 묻혀 버렸다. 뼈에 사무치는 배신을 당해보지 않는 나에겐 소귀에 들리는 경처럼 무감각하게 들렸다.<br />
&#160;또한 책의 구성에 대해 한마디 덧붙이자면, 권두에 위치한 "옮긴이의 글"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힘들다. 저자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문 앞에 버젓이 등장하는 옮긴이의 글은 안방을 차지한 집들이 손님처럼 당황스러웠다. 책 말미에 들어가는 역자의 글도 책의 본 의미를 훼손할 수 있다고 기피하는 마당인데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글을 서두에 밀어 넣었는지 모르겠다.<br />
&#160;결국 서둘러 책장을 덮어버렸다. 배신에 관한 세세한 내용은 다음에, 배신이 나를 집어삼키려는 순간을 위해 남겨놓기로 했다. 최소한 지금의 나에게는 배신이라는 극단적인 환경이 어울리지 않으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배신이라는 상황에 직면하지 않도록 살아가야 지혜가 아닐까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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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65/27/cover150/8990429900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429900</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일회용 커피믹스에서 스타벅스까지, 한 권으로 읽는 커피 연대기 - [더 커피 북 - 커피 한 잔에 담긴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158470</link><pubDate>Fri, 01 Oct 2010 08: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1584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85933&TPaperId=415847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30/82/coveroff/89902859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85933&TPaperId=41584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 커피 북 - 커피 한 잔에 담긴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a><br/>니나 루팅거.그레고리 디컴 지음, 이재경 옮김 / 사랑플러스 / 2010년 06월<br/></td></tr></table><br/>&nbsp;각박하게 돌아가는 월요일 아침, 잠깐의 틈을 이용해 일회용 커피를 탄다. 갈색 커피와 뒤섞인 설탕, 프리마가 뜨거운 물에 소용돌이치며 희석된다. 은빛 알루미늄 컵을 배경으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깊은 심호흡으로 커피 향을 들이마신다. 싸구려 커피 한잔이 주는 위안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월요일의 여유를 선사한다.<BR>&nbsp;커피, 너무 친숙해진 탓일까. 그 달콤 쌉싸래한 향에 비해 너무 천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필터에 걸러 마시는 원두커피나 스타벅스로 대변되는 고급커피도 있었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소심남’에게는 너무 화려했다. 오히려 길커피, 자판기 커피와 같은 일회용 커피가 더 편하고 감미롭게 다가왔다.<BR>&nbsp;하지만 이것이 커피의 전부는 아니었다. 편리함을 위해 급조된 커피도 있지만 진한 향과 꾸준한 정성으로 준비된 커피도 세상에는 많았다. 이를 위해 수만리 이국땅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수년을 커피 농사에 매달렸다. 그렇게 수확된 열매는 껍질을 벗기고 씨(커피)를 발라내는 정제과정을 거친 후 수출 길에 올랐다. 대양을 건넌 커피는 고온으로 구워지는 로스팅 과정을 거치는데 굽는 정도에 따라 신맛과 달콤함, 쌉싸래함이 달라졌다. 그 후 여러 커피를 적당히 섞는 블렌딩 과정을 거치면서 깊고 부드러운 커피로 새롭게 태어났다. 물론 일회용 커피의 경우는 다시 가공처리를 거친 후에야 우리 앞에 놓여졌다. <BR><BR>&nbsp;&lt;커피북&gt;에는 커피의 기나긴 여정과 함께 커피의 기원과 전파과정, 재배하고 수확 가공하는 과정, 커피를 둘러싼 국제적인 이해관계, 네슬레, 맥스웰하우스로 대변되는 대형 커피 업체와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벅스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커피로 인한 환경문제나 사회적 인식변화도 살펴본다. 가히 커피에 대한 백과사전이라 불러도 좋을 내용들이 매끄러운 번역과 함께 실려 있다.<BR>&nbsp;하지만 달콤함 이면에 숨어 있는 모순과 문제점도 잊지 않았다. 커피 재배를 위해 노예처럼 동원되는 영세 농민들과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도 문제였고 대규모 재배를 위해 무작위로 뿌려지는 농약은 인간뿐만 아니라 환경과 기후에도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 또한 커피나무를 심은 지 2,3년이 지나야 제대로 된 커피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과 해를 건너뛰며 번성하는 커피 열매의 생물학적 특성은 국제 유가와 밀접하게 관련된 농약 가격과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기후조건과 맞물려 커피 값의 폭등과 폭락을 초래했다. 이는 곧 영세 농민, 노동자, 혹은 커피 재배 환경에 전가되는 악순환으로 남았다.<BR>&nbsp;한 잔의 커피에는&nbsp;커피에 대한 수많은 사람들의 애정은 물론이고 저개발국 농민들의 배고픔과 다국적 기업의 이기심, 커피의 생산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투기 세력들까지 뒤섞여 있었다. 한마디로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역사가 혼합된 '인류의 문화사'였던 것이다. <BR><BR>&nbsp;최근 급성장한 스타벅스 같은 스페셜티 커피 업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놀라운 선견지명으로 싸구려 커피시장에 도전장을 냈고 깊은 맛과 변함없는 품질로 세계시장을 섭렵해 나갔다는, 그래서 일반인에게 고급 커피의 진수를 보여 줬다는 스타벅스. 하지만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커피의 품질을 자신할 수 없게 되었고 지역적인 특색을 무시한 무리한 점포 확장으로 커피의 하향평준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또한 커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이나 노동력 착취와 같은 문제를 등한시 한다고 했다.<BR>&nbsp;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스타벅스 열풍에서 예외일 수 없었다. 한 끼의 식사비용과 맞먹을 정도의 가격은 일반적인 대학생이나 주부, 직장인에게 부담스러웠지만 고급화 전략을 통한 마케팅과 근사하게 꾸며진 매장, 그리고 누구나가 갖고 있는 우월의식과 호기심은 이들 매장을 들끓게 만들었다. 그러자 일부에서는 원산지의 원두 가격이나 커피 한 잔에 포함되어 있는 로열티가 얼마니 하면서 지나치게 비싼 커피 값의 거품을 경계하기도 했다.<BR>&nbsp;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스타벅스 같은 브랜드 커피도 한 번쯤 먹어보고 싶어진다. 늘 먹는 일회용 커피 말고 세계적으로 유행되는 커피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그 화려한 종류만큼이나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시키는 이유를 확인하고 싶어진다. <BR><BR>&nbsp;커피에 포함된 카페인과 칼로리로 인해 섭취량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지만 그 향기로움 앞에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더군다나 이 책을 읽으면서부터는 무슨 의식이나 되는 듯 한잔 씩 타 마시곤 했다. 지그시 눈을 감은 체 커피 향을 음미하며 책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커피 연대기에 귀를 기울인다. 세계를 음미한다.<BR><BR><BR>(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30/82/cover150/899028593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85933</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언론에 흔들리는 주식시장 - [9시의 거짓말 - 워렌 버핏의 눈으로 한국 언론의 몰상식을 말하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145482</link><pubDate>Mon, 27 Sep 2010 07: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1454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268879&TPaperId=4145482"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67/92/coveroff/899626887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268879&TPaperId=41454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9시의 거짓말 - 워렌 버핏의 눈으로 한국 언론의 몰상식을 말하다</a><br/>최경영 지음 / 시사IN북 / 2010년 08월<br/></td></tr></table><br/>&#160;&lt;9시의 거짓말&gt;이라는 제목만 보면 언론의 진실성에 대한 내용 같다. 하지만 책의 상당부분은 언론에 의해 과장되고 왜곡되는 우리의 주식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워렌 버핏의 눈으로 한국 언론의 몰상식을 말하다'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투자의 귀제라 불리는 '워렌 버핏'의 이론과 행보를 통해 국가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언론을 이용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한다. 언론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기업의 가치가 올바른 투자를 막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를 예로 들며 언론이 생산해 내는 엉터리 정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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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이 책은 저자 최경식 님도 언급했듯이 '워렌 버핏'을 통해 독자의 이목을 끄는 한편 언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 의도야 어떻든지 간에 유명인을 끌어들여 흥미를 유발하려는 모습은 그가 그토록 비난하고 성토한 기성 언론인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br />
&#160;그들, 한국의 방송과 신문을 만들고 제작해 온 기성세대가 반성해야 할 부분도 많겠지만 한편으로는 한두 가지 표면적인 사실만을 가지고 전체를 싸잡아 매도되는 듯 보였다. 언론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있지 못한 입장에서 그 '역사'를 들추고 가려낼 수는 없지만 좀 더 논리적으로 선배의 잘잘못을 지적하고 분석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단순하게 5공화국 시절의 보도 형태만 놓고 "그것이 언론인이 할 짓이냐!"며 몰아세우기에는 그 시대가 갖고 있는 어려움을 지나치게 간과하는 것처럼 보였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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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언론, 진실을 왜곡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특정 권력에 의지하거나 돈벌이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간의 호기심이 존재하는 한 언론의 위상은 여전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칼과 같은 양단의 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지 싶다. 사용자의 손을 다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감시와 검증이 필요할 때이지 싶다. 언론을 접하는 우리들 스스로가 '또 다른 언론'임을 인지해야 하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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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67/92/cover150/8996268879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268879</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충동, 사회를 재건하는 최고의 힘! -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 - 행복한 사회 재건의 원칙]</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131021</link><pubDate>Mon, 20 Sep 2010 09: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1310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642230&TPaperId=413102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62/89/coveroff/899364223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642230&TPaperId=41310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왜 사람들은 싸우는가? - 행복한 사회 재건의 원칙</a><br/>버트런드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아북 / 2010년 08월<br/></td></tr></table><br/>&#160;1916년 영국 캑스턴 홀에서 진행한 버트런드 러셀의 강연을 옮긴 책이다. 강연의 주제는 &lt;사회 재건의 원칙&gt;이었지만 미국에서는 어찌된 영문인지 &lt;왜 사람들은 싸우는가? (Why Men Fight)&gt;로 바뀌어 출판되었다.<br />
&#160;얼마 전에 읽었던 &lt;행복의 정복&gt;이 행복을 위한 개개인의 철학을 강조했다면 이 책에서는 행복을 국가나 사회와 같은 공적인 영역으로 확장해서 살펴본다. 개인의 욕구나 충동을 사회적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확인해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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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일단 개인의 욕구와 충동에 대한 러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br />
&#160;"맹목적인 충동은 파멸과 죽음을 낳기도 하지만 세계 최고의 것을 낳기도 한다. 맹목적인 충동은 전쟁의 원천이지만 과학, 예술, 사랑의 원천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충동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충동이 죽음과 퇴보를 향하지 않고 생명과 성장을 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p30)<br />
&#160;보다나은 삶을 위해 개인적 충동을 조절해야 한다지만 사회라는 집단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 작은 정부를 통해 '사회 재건'의 시작을 찾고자 했다.<br />
&#160;또한 "교육은 순종과 규율 대신 독립성과 충동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교육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성문제에 대해서도 결혼이나 순종, 출산, 육아와 같은 사회적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사회의 인식변화와 지원을 역설한다. <br />
<br />
&#160;특히 전쟁을 사회적 충동의 산물로 보고 세계 연방을 통해 전쟁의 공포를 벗어나자고 이야기한다.<br />
&#160;"전쟁을 영원히 종식시킬 유일한 방안은 세계 연방이다. 수많은 주권국가가 각각 군대를 보유하는 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있을 수 없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세계에 군대가 단 하나 뿐이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국가의 군사적 기능에 관한 한, 전 세계를 통틀어서 단 하나의 국가만이 존재해야 한다." (p106)<br />
&#160;세계대전 이후 설립된 국제연맹(1920년)과 국제연합(UN, 1945년)을 통해 러셀의 생각이 구현되는 듯 보였지만 각국의 군대까지 하나로 합치지는 못했다. 아니 하나의 군대라는 개념 자체가 모순된 주장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이나 집단의 소유권 개념이 강해진 현대사회에서 국가 권력의 최고 권위와 힘을 상징하는 군대를 없애거나 통합한다는 것은 실효성이 없어 보였다. 어쩌면 우리의 세상이 이런 무리한 생각이 나올 만큼 개인 행복을 보장하지 못했다는 반증은 아닐는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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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사실 책이 쉽지는 않다. 자유와 같은 개인의 문제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그리고 국가 간의 문제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내용 때문에 읽기가 만만치 않았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0년대의 세계정세, 특히 유럽 각국의 이해관계에 어두운 나에게는 글 속의 논리가 명확하게 와 닿지 못했다.<br />
&#160;아울러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되지 못하는 긴 문장,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와 같이 부정에 부정이 덧칠된 모호한 문장들은 책읽기를 방해했다. 러셀의 언어 습관인지 모르겠지만 번역 과정의 세심함만 있었어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었지 싶다.<br />
&#160;하지만 그 속을 조금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러셀의 인류애를 절감하게 된다. 어떤 문제든 인간 내부에서 시작된 문제기에 그 해답도 우리가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스스로의 각성을 촉구했다.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말고 넓은 시야를 통해 그의 책을 바라본다면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싶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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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오래전에 출간된 책이지만 전혀 낡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는 세월의 바뀌어도 인간이 살아가는 근본 원리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 책의 핵심 키워드였던 '충동'을 사랑이나 열정이라는 단어로 해석해보면 어떨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가치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행복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62/89/cover150/8993642230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642230</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시공을 넘나드는 난해한 기록 - [르 코르뷔지에의 동방여행]</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115724</link><pubDate>Tue, 14 Sep 2010 1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1157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594450&TPaperId=411572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20/83/coveroff/897059445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594450&TPaperId=41157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르 코르뷔지에의 동방여행</a><br/>르 코르뷔지에 지음, 최정수 옮김, 한명식 감수 / 안그라픽스 / 2010년 06월<br/></td></tr></table><br/>&#160;특정 지역의 문화와 유적을 둘러보고 그곳 사람을 만남을 통해 자신의 느낌을 정리한 일반적인 여행기와는 사뭇 달랐다. 르 코르뷔지에의 여행은 지역을 거쳐 가는 여정의 기록이라기보다 시공을 넘나드는 생각의 기록처럼 난해했다. 미술과 건축에 빠져있는 그의 발걸음을 따라잡기에는 내 생각의 폭이 너무 짧은 듯 했다. 그의 보폭은 너무 크고 깊어 도저히 쫓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가 떠났다는 동방(동양이 아니라 동유럽이라 해야 옳다)은 다가설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이 되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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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르 코르뷔지에, 대학생 때 건축학과 수업을 청강하면서 귀에 익었던 이름이다. 그 세세한 내용은 기억에 남지 않지만 가우디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사람이지 싶다. 일단 그에 대해 찾아봤다.<br />
&#160;"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ㆍ화가(1887~1965). 건축의 합리적ㆍ기능적 조형을 중시하여 철근 콘크리트를 사용한 주택, 공공 건축, 도시 계획을 발표하였다. 저서에 &lt;빛나는 도시&gt;, 작품에 국제 연합 본부, 마르세유 아파트 따위가 있다."<br />
&#160;검색된 내용은 이 뿐만 아니라 그의 일생을 건축과 연결 지어 많이 설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행적을 소개한 글이 온전히 이해되지 못했다. 그의 연보에 포함된 건축에 대한 생소한 개념들은 나와 코르뷔지에 사이의 장벽만 키워놓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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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암튼...<br />
&#160;&lt;르 코르뷔지에의 동방여행&gt;은 정리되지 못한 나의 머리를 더욱 어지럽게 만들어버렸다...<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20/83/cover150/8970594450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594450</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과일 뒤에 숨겨진 흥미로운 세상 - [과일 사냥꾼 - 유쾌한 과일주의자의 달콤한 지식여행]</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072310</link><pubDate>Wed, 01 Sep 2010 16: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0723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4676&TPaperId=407231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30/34/coveroff/89522146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4676&TPaperId=40723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일 사냥꾼 - 유쾌한 과일주의자의 달콤한 지식여행</a><br/>아담 리스 골너 지음, 김선영 옮김 / 살림 / 2010년 07월<br/></td></tr></table><br/>&#160;"현재 사과 품종 중 이름 있는 것만 해도 2만 개가 넘는다. 이름 없는 야생품종을 제외한 수치다. 또한 사과 종류 전체는 전부 셀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하루에 사과 하나가 아닌, 각기 다른 사과 하나씩을 먹더라도 평생 먹을 수 있거나 적어도 55년이 걸린다." (p22)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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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사과, 배, 수박, 참외, 복숭아, 딸기, 감, 귤, 바나나, 포도, 파인애플, 자두... 내가 알고 있는 과일만 하더라도 고작 십여 가지뿐인데 사과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었다니. 우리가 과일을 너무 무신경하게 대해 왔던 것은 아니었을까.<br />
&#160;하지만 &lt;과일 사냥꾼&gt;은 달랐다. 여기에는 과일에 대한 모든 것과 과일에 살고 죽는, 과일마니아들이 총출동한다. 그들에게 과일은 삶의 여유이자 놀이였고 목적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는 무관심하게 먹어오던 과일에 의미가 더해줬다. 과일 사냥꾼과 함께 과일에 대한 친숙하고도 낯선 탐험을 시작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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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과일, 따지고 보면 사과나 배, 수박, 복숭아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종류도 있지만 최근에는 비행기를 타고 온 낯선 과일도 만만찮게 보인다. 특히 망고스틴과 두리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br />
&#160;망고스틴을 처음 본 건 시내의 한 뷔페에서였다. 수류탄처럼 생긴 원형의 과일로 적갈색 표면에 이슬이 서려있을 만큼 찬 상태로 진열되어 있었다. 미리 잘라놓은 두껍고 딱딱한 껍질을 반으로 나누면 마늘 같은 하얀 속살이 나오는데 미끈거리듯 다가오는 달콤함이 입속을 타고 녹아내렸다. 우리의 전통적인 과일과는 다른 독특한 맛은 열대지방의 강열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br />
&#160;또한 두리안은 어떤가. 그 독특한 생김새만으로 우리를 압도한다. 뾰쪽뾰쪽한 이놈을 처음 봤을 때는 지구상에 존재할 것 같은 않은, 괴기영화에나 나올법한 악마의 모습이었다. 생소한 모습만큼이나 맛도 궁금했지만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아직 맛보지는 못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양파 썩는 냄새 같은 독특한 향기와 의외의 달콤함이 극과 극을 달린다고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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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lt;과일 사냥꾼&gt;에서는 이 이외에도 수많은 과일들이 등장한다. 지역 청과물 시장에 진열된 과일부터 크기와 이름, 색과 맛을 달리한 열대성 과일까지 그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다.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보루네오, 그리고 아프리카를 돌며 맛과 향이 독특한 과일보따리를 풀어놓는다.<br />
&#160;특히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는 독특한 모양의 과일, 코코드메르(coco-de-mer)가 인상 깊다. 인도양의 세이셸 섬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종으로 20,000여 그루 정도의 코코드메르 야자수만 남아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무와 열매는 국가에서 엄격하게 관리중이며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 "부드럽고 푸딩처럼 부들거리는 식감"을 느껴볼 수 없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도 현지로 날아가 오랜 설득과 기다림과 겨우 맛봤다고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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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과일 못지않은 주인공이 있었으니 이들이 바로 과일 사냥꾼이다. 과일에 죽고 사는, 과일에 미쳐버린 이들은 새롭고 진귀한 과일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대가나 위험, 심지어는 불법이나 밀수도 서슴지 않았다. 시장에서 파는 과일만 먹어오던 일반인에게는 미친 짓으로 들릴 이야기들이 여기서는 비일비재했다.<br />
&#160;과연 무엇이 그들을 과일 속에 빠져들게 했을까. 형형색색의 모양과 달콤한 육즙? 아니면 남들이 먹어보지 못한, 갖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한 소유욕? 혹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나 돈벌이의 대상, 투자의 목적이었을까? 단순하게 보이는 과일 한 조각에 인간의 애증과 욕망이 서려있다고 생각하니 무섭기까지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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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과일의 인기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기도 했다. 사과에 포도 향을 입힌 변종 그레이플에 대한 의구심과 만병통치약으로 소개되는 일부 과일들을 예로 들면서 과일 뒤에 숨어 있는 상업주의의 속성을 들여다본다. 우리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는 저렴한 과일이지만 중국에서 들여와 뉴질랜드에서 개발시켜 대박을 터트린 키위처럼 그 경제적 효과는 엄청났다. 향기로운 과일 이면에 숨겨진 신맛처럼 엄청난 부는 자연과 건강을 등에 업고 성장해갔다.<br />
&#160;하지만 과일 산업의 양적 팽창은 과일의 질까지 높이지는 못했다. 우리들에게 오는 과일의 대부분은 성분을 알 수 없는 각종 농약으로 뒤범벅된 체 길러졌고 덜 익은 상태로 수확되었다. 먼 거리를 날아오기 위해 각종 화학첨가물 속에 보관되어 그 신선도를 잃어만 갔고 급기야 우리들은 시각적으로만 그럴듯한 과일만을 즉흥적으로 구입해왔다. 결국 최초 수확된 과일과 우리가 먹는 과일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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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우리가 흔히 먹던 과일이 단순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 흔한 사과 한쪽에도 자연의 조화와 농부의 땀,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숨어있음을 알게 되었다.<br />
&#160;나이가 들어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면 내 손으로 직접 가꾼 과일을 먹어보고 싶다. 하다못해 야채라도 말이다. 그 속에 녹아있을 자연과 인간의 기운을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30/34/cover150/8952214676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4676</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행복에 대한 능동적 탐구법 - [행복의 정복]</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040470</link><pubDate>Mon, 23 Aug 2010 15: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0404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25517&TPaperId=4040470"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53/59/coveroff/895602551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25517&TPaperId=40404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행복의 정복</a><br/>버트란트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01월<br/></td></tr></table><br/>&#160;번역서에 대한 편견인지 피곤한 몸상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처음 &lt;행복을 정복&gt;을 읽었을 때는 글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드러나는 러셀의 놀라운 통찰력은 앞 페이지를 다시 펼쳐보지 않을 수 없었고 뭔가를 놓치고 있었다는 불안감에 다시금 책을 읽었다. 그러자 글에 대한 어려움은 순전히 나의 오해임이 자명해졌다. 행복에 대한 러셀의 이해는 그 누구보다 명쾌했고 예리했다. 그는 일상에서 놓쳐버린 행복을 하나씩 집어내기 시작했다. 하마터면 행복에 대한 최고의 책을 고만고만한 고전쯤으로 평가 절하한 체 묻어둘 뻔 했으니 말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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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lt;행복의 정복&gt;은 수동적으로 다가오는 행복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찾고 구해야 할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1장. 행복이 당신 곁을 떠난 이유]에서는 경쟁, 권태, 걱정, 질투, 죄의식, 피해망상 등 우리들이 행복할 수 없었던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보고 그 해결방법을 찾아본다. [2장. 행복으로 가는 길]에서는 행복을 위한 직접적인 방법을 찾아본다.<br />
&#160;러셀은 행복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여건이나 직업과 같은 외부적 환경 못지않게 자신 내부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했다. 자신과 가족에 대한 사랑은 물론 일에 대한 열정, 세상에 대한 폭넓은 관심, 적당한 체념과 절제를 통해 스스로의 행복을 구하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향한 행복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바깥 세계로 돌려보라고 권한다. 세상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라고 말한다.자신을 소중히 하되 그 속에 함몰되지는 말라는 것이리라.<br />
&#160;"마음속 깊은 곳의 본능을 좇아서 강물처럼 흘러가는 삶에 충분히 몸을 맡길 때, 우리는 가장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p266)는 말처럼 수용과 채득을 통해 행복을 키워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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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행복, 그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핸드폰이 되기도 했다. 우리는 그저 두 눈 크게 뜨고 행복의 열매를 취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 막바지 작업에서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손에 쥔 행복을 들고 요리조리 제어보다 길바닥에 떨어뜨리기 일쑤였고, 막상 사용하려고 했을 때 배터리가 떨어진 경우는 또 얼마나 많았던가.<br />
&#160;행복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자신을 돌아보며 세상을 받아들이자. 행복이 흘러들어 고일 수 있는 마음 속 저수지를 만들어 보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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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53/59/cover150/8956025517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025517</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편집증적인 집요함으로 완성된, 한 신경병자의 회고록 -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007126</link><pubDate>Thu, 12 Aug 2010 0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0071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5046&TPaperId=400712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24/96/coveroff/89570750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5046&TPaperId=40071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 신경병자의 회상록</a><br/>다니엘 파울 슈레버 지음, 김남시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06월<br/></td></tr></table><br/>신경병자 슈레버의 회고록이 2/3를 차지하며 금치산 선고에 따른 법의학자의 감정서, 이에 대한 슈레버의 항소이유서, 판결문, 옮긴이 해제로 나머지가 구성되어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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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 회상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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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다니엘 파울 슈레버, 전직 고등법원 판사회의 의장까지 지냈다는 이력을 보면 굉장히 집요하고 분석적인 사람일 것 같았다. 그런 철저함이 신경병의 원인이 되어 그를 미쳐버리게 했는지도 모르겠다.<br />
&#160;아무튼 한 신경병자의 '지독한' 정신 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몇 페이지를 넘기자 슈레버의 막강파워에 여간 낙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글은 글이되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 슈레버의 개인적인 경험은 조금 이해되다가도 이를 설명하고 회고하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좀처럼 읽혀지지 않았다. '검증된 영혼들', '신경첨부', '영혼살해', '광선', '일시적으로 급조된 인간들', '세계구체' 등 단어의 의미는 물론 이를 설명하는 내용들을 이해할 수 없으니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갈 수 없었다. 500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 중에 100페이지 남짓 읽은 시점이지만 계속 읽어낼 수 있는 이해력과 인내력이 바닥을 드러냈다. 내 머리가 이상한건지, 슈레버의 머리가 이상한 건지, 글(번역)이 이상한건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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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이 책을 '보이콧'하다! 할 수만 있다면... 보이콧을 인터넷에 찾아보니 "부당한 행위에 대항하기 위하여 정치 ·경제 ·사회 ·노동 분야에서 조직적 ·집단적으로 벌이는 거부운동"이라 설명되어 있다. 물론 이 책 자체가 부당하다거나 읽기를 강요당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서평단이라는 환경에 놓여 있다 보니 어떻게 해서라도 읽어내야 하는 강박관념일 수도 있고, 나만 이해 못했을 때 오는 '쪽팔림'을 염두해 뒀는지도 모르겠다.<br />
&#160;내 경험에 비춰볼 때 어려운 책이라 하더라도 조금 읽다보면 대략적인 구조는 눈에 들어오기 마련인데 이 책은 몇 줄의 문장도 잘 이해되지 않았다. 설사 이해되는 문구가 있더라도 다음 단락과 도저히 연결할 수 없었다. 뭔가 잡힐 듯 하다가도 이네 삼천포로 빠져버렸다.<br />
&#160;과연 누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슈레버'라는 멋진 이름 속에 숨겨진 광기를 나의 이해력으로는 판가름하기 힘들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읽으라는 책은 읽으려 하지 않고 보이콧이니 뭐니 하면서 책과는 상관없는 쓸데없는 사설만 늘어놓는 모습이 우습다.<br />
&#160;"슈레버 아저씨, 난 당신 정신의 총체였던 회고록 앞에서 이렇듯 농을 까고 있습니다. 어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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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 법의학 감정서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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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슈레버의 회상록 부분을 1/3 정도 읽다가 금치산(가정 법원에서 심신 상실자에게 자기 재산의 관리, 처분을 금지하는 일) 항소심을 위해 의학고문관이자 정신병원 의사인 베버 박사가 작성한 법의학 감정서를 먼저 읽었다. 그의 회상록은 나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이해 불가능의 코드였기에 그의 정신에 대한 의사의 감정서(비록 슈레버에 의해 회고록에 첨부되었지만)는 회상록 전반에 걸친 코드를 해독하게 해주는 설명서 같았다. 드디어 독해의 실마리를 찾은 느낌이었다. 유레카!<br />
&#160;베버의 감정서에는 슈레버의 신경병적인 집착과 과대망상이 어떤 식으로 발전되었으며 어떻게 고착화되었는지 나타내고 있다. 슈레버는 자신과 신을 동일시 해가는 모습을 통해 죽음의 영역까지도 극복해 버린 듯 보였다. 심지어 여성성으로의 변신을 통해 신이 되고자 했다. 하지만 신, 죽음과 같은 집착 대상을 제외하고는 지극히 정상적이었다는 것도 잊지 않았다.<br />
&#160;그의 정신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고등법원 판사회의 의장까지 맞았던 전문가가 스스로의 정신 속에 지나치게 깊게 함몰되어 가는 과정은 일 속에 파묻혀 집요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껍데기를 보는 것처럼 씁쓸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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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이 감정서와 함께 슈레버의 항소이유서와 법원의 판결문도 첨부되어 있다. 책 후미는 뭔가 술술 풀릴 기세다. 회상록 부분의 막막함은 법의학 감정서를 거치면서 서스펜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흥미마져 느끼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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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 항소이유서, 판결문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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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자신에 대한 감정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다. 앞의 회고록을 읽으면서 느꼈던 난해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더없이 논리적이고 침착하게, 해박한 법적 지식을 바탕으로 신경병자로 생활했던 지난날을 회고하고 대변한다. 결국 재판을 통해 목적(금치산 선고 철회)을 달성한다.<br />
&#160;"드레스던 지방법원 민사 7부는 원고의 항소에 기초해 1901년 4월 13일의 판결을 변경하여, 1900년 3월 13일 드레스텐 행정법원에서 내린 금치산 선고를 철회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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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 옮긴이 해제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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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옮긴이(김남시)가 알고 있는 회상록 전후의 이야기를 첨부한다. 이 회상록이 슈레버 가문에 의해 대부분 폐기되었다는 것과 프로이트 등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는 것, 그리고 슈레버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br />
&#160;특히 슈레버 아버지(모리츠 슈레버)에 대해 "아이들의 자발적 욕구나 의지를 북돋기보다는 이상적 목표를 위해 그를 제한하고 규제해야 하다는 신념의 소유자"라 말하며, 권총 자살한 그의 형과 마찬가지로 슈레버의 신경병도 성장기에 겪었던 폐쇄적이고 엄격한 가정교육에서 그 원인을 찾기도 했다. 그리고 고등법원 판사회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겪었던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그를 무너지게 한 중요한 원인이었으리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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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또한 번역의 어려움도 이야기한다.<br />
&#160;"그에게 작용하고 있는 증상으로서의 언어가 복잡하게 뒤섞여 있다는 점에서 이 텍스트는 일반적인 문학 텍스트와는 구별된다. (중략)<br />
&#160;슈레버 텍스트의 번역자는 이 텍스트가 가지고 있는 언어적 증상을 그대로 옮김 - 이는 사실 불가능하다 - 으로써 읽을 수 없는 번역문을 만들어 내거나, 아니면 가독성 있는 번역을 위해 텍스트의 언어적 증상들을 임의로 '치유'해야 하는 양자택일에 처한다. (중략)<br />
이 번역은 타협의 산물이다. 슈레버의 증상적 문장을 되도록 그대로 전하려던 처음의 시도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한국어 문장의 끔찍한 비가독성 앞에서 좌절했다. 오랜 고심 끝에 번역문의 가독성을 위해 언어적 징후들을 치유하는 길을 택했다. 긴 문장은 짧게 나누고, 어색한 수동문은 능동으로 바꾸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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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사실 그의 회상록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였다. 하지만 회고록에 첨부된 법의학 감정서를 통해서나마 그에게 일어났던 정신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br />
&#160;신경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lt;법의학 감정서&gt;나 &lt;옮긴이 해제&gt; 부분을 먼저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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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24/96/cover150/8957075046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5046</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조사를 알아야 국어가 보인다. 다시 하는 우리말 공부 -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4002148</link><pubDate>Tue, 10 Aug 2010 15: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40021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3103&TPaperId=4002148"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4/21/coveroff/89729131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3103&TPaperId=40021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a><br/>남영신 지음 / 까치글방 / 2002년 04월<br/></td></tr></table><br/>&#160;국어는 어렵다. 정확한 단어와 문법을 통해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많았고 앞뒤 연결이 되지 않는 문장도 허다했다. 이상야릇한 표현은 글의 의도를 희미하게 만들었고 정리되지 못한 성급함만 남겨버렸다.<br />
&#160;불분명한 표현과 앞뒤가 맞지 않는 문장을 쓰면서도 이를 찾아보고 공부해보려는 노력은 늘 게을렀다. 자고 일어날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문장들을 보면서 국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은 느꼈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올바른 표현에 대한 필요성과 국어공부에 대한 내 가능성도 확인할 겸 &lt;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gt;를 펼쳤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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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국어의 어려움은 먼저 조사에 있었다. 조사는 명사에 붙어 주어나 목적어 등의 기능을 하게 만드는 요소로 '이/가, 은/는', ‘에’, ‘에서’와 같이 그 정확한 의미와 기능을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훈 작가 역시 &lt;남한산성&gt;을 쓸 때 조사 하나로 며칠씩이나 고민했다고 한다.<br />
&#160;&lt;조사&gt;에서는 그 의미와 올바른 사용법을 알기 쉬운 예문을 통해 설명한다. 가령 주어라든가 새로운 정보가 있을 때는 '이/가'를, 주제어나 서술어에 있으면 '은/는'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며 여러 예문을 곁들여 설명한다. 그리고 간단한 문제를 통해 자신의 국어실력을 확인해볼 수도 있다.<br />
&#160;계속해서 &lt;어미&gt;에서는 '고, 며', '므로, 으로'의 차이점을, &lt;호응&gt;에서는 주어와 서술어의 제약 관계를, &lt;생략&gt;에서는 주어나 서술어, 조사의 지나친 생략으로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를, &lt;축약&gt;에서는 지나친 수식이나 한자어 남용으로 인한 모호함에 대해 살펴본다. &lt;높임말&gt;과 &lt;시제&gt;에 대한 중요성도 지적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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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이 책에 인용된 수많은 문장들은 내 독해력에 대한 그 동안의 오해를 일부 해소시켜줬다. 몇 번을 되짚어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은 나의 무지를 드러내는 표식 같았다. 하지만 내 독해력과는 무관하게 문장 자체의 오류도 상당히 많았다. 조사와 어미가 잘못 사용되거나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되지 않는 문장,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지나친 은유는 글을 이해하기 어렵게 했다. 이렇게 앞뒤가 연결되지 않는 비문은 유명 작가의 소설, 산문에서도 심심찮게 발견되었다.<br />
&#160;이 책의 저자는 기성 작가부터 글쓰기에 대한 바른 이해를 요구한다. "정확한 문장과 개성 있는 문체"를 위해 평생을 공부하라고 충고한다. 문학적 글쓰기가 문법적 글쓰기와 전적으로 동일할 수는 없겠지만 글을 표현함에 있어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지 싶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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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그래도, 국어는 어렵다. 글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문장이 엉성해지고 문장의 구성에 신경쓰다보면 글이 막히기 일쑤다. 내가 쓴 글을 읽을 때 느끼는 어색함도 결국에는 엉터리 문법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다.<br />
&#160;저자는 "바른 문장이 아름답다"라는 말로 책을 마무리하면서 "한국어를 지금보다 훨씬 정교하고 정확한 언어로 다듬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어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저자의 말을 들으니 주관적인 느낌에 의존해 아무렇게나 써온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문법책이나 사전, 글쓰기 책을 찾아보며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갔어야 했는데 말이다.<br />
&#160;지금 쓰는 이글에도 온갖 엉터리 문법과 알 수 없는 미문으로 가득할 것이다. 십여 년 가까이 써왔던 엉터리 습관이 하루아침에 고처지겠냐 마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겠다. 머릿속 생각을 체계적으로 풀어놓을 수 있는 능력과 함께 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도 배워야겠다. &lt;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gt;를 한번 읽고 밀쳐버릴 것이 아니라 손닿는 곳에 가까이 두고 읽고, 또 읽으며 공부해야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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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4/21/cover150/8972913103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3103</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처녀귀신, 남성중심의 사회에 은폐된 슬픔의 역사 - [처녀귀신 - 조선시대 여인의 한과 복수]</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3955764</link><pubDate>Sun, 25 Jul 2010 0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39557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1354&TPaperId=3955764"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17/25/coveroff/89546113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1354&TPaperId=39557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처녀귀신 - 조선시대 여인의 한과 복수</a><br/>최기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05월<br/></td></tr></table><br/>&#160;으스름달밤, 화장실에 가려고 방문을 여는데 창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바람에 나부끼는 커튼이려니 하고 지나치려는 순간 하얀 물체가 커튼 뒤로 숨는 것이 아니던가. 뭐지? 놀란 마음으로 한발 한발 다가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진 커튼. "워이"하는 기합소리와 함께 커튼을 열어젖혔다. 스르륵 밀려나가는 커튼 뒤로 보이는 것은 반쯤 열려진 창문. 휴~ 하는 안도감으로 돌아서는 순간 눈앞에 나타난 허연 물체!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체 하얀 소복을 입은, 입가에 배인 옅은 미소와 핏자국이 선명한, 텔레비전이나 동화책에서나 보던 봤던 바로 그... 처녀귀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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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무서움과 공포로 다가왔던 그녀의 이야기는 실제로는 억압된 여성성의 상징이었다.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자신의 슬픔이나 고통을 맘 편히 하소연할 곳 없는 여성들의 선택은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특히나 결혼하지 않은 처녀나 남편을 잃은 미망인의 경우는 더욱 가혹했다. 남성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소품으로서의 가치와 열녀에 대한 사회적 강요, 외부적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었던 상황으로 인해 그녀는 죽을 수밖에 없었고, 죽어서도 쉽게 원한을 풀지 못했다.<br />
&#160;하지만 구천을 떠도는 그들을 도와준 이가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사대부들이었다.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그녀들을 농락하고 이용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구원을 준 것 역시 그들이었다. 그녀들의 사연을 듣고 가해자를 찾아 처벌함으로써 원한을 풀어준 것까지는 좋았으나 '귀신스토리'를 통해 사대부 남성들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사회적 우위를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었다는 점도 부인하기 힘들다. 글을 통해 알려진 대부분의 귀신이야기가 그들의 손에 의해 쓰였고 읽혀졌기에 당연한 결말인지도 모르겠다.<br />
&#160;물론 한 맺힌 원혼을 통해 남성중심의 사회를 비판하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하지만 권선징악의 이면에 숨어있는 여성들의 억압은 여전했다. 오직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서만 자신의 한과 의지를 표현하고 보상받을 수 있었다. 한마디로 '죽어야 사는 여자'인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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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한국인에게 귀신의 이미지가 유독 처녀귀신으로 고착된 것은 미혼 여성에 대한 사회적 억압과 희생의 그림자를 반영한다. 부모의 명에 따라 혼인해야 했던 딸, 전쟁의 폭력 속에서 성적으로 희생당한 여성, 사랑의 자율성을 원천적으로 차단당한 처녀, 재혼 가정에서 소외되었던 전실 딸, 일부일처로 구성된 가족관계망의 바깥에 있었기에 출산과 양육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었던 첩, 남자의 사교 파트너로만 인정되었던 기생 등, 전근대 사회의 제도와 이념 속에서 숨죽인 채 살아야 했던 여성들은 귀신이 되어서야 비로소 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p173)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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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결국 처녀귀신은 남성중심의 사회에 은폐된 슬픔의 역사였다. 단순히 일회성의 흥밋거리로만 넘길 것이 아니라 그 억압의 의미를 찬찬히 생각해봐야 할 요즘이다.<br />
&#160;시간이 흘러 처녀귀신의 출연빈도는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그녀들의 한과 설움이 완전히 해결된 것 같지는 않다. 어쩌면 노동자귀신, 빈곤층귀신, 다문화귀신, 장애인귀신, 취업귀신, 청소년귀신 등 더 많은 ‘슬픔’을 대동하고 우리 앞에 나타날지도 모르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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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17/25/cover150/8954611354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1354</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노무현 정부의 노력과 눈물, 그리고 '공부' -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3938141</link><pubDate>Tue, 20 Jul 2010 0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39381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43051X&TPaperId=393814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25/29/coveroff/899643051x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43051X&TPaperId=39381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a><br/>김병준 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06월<br/></td></tr></table><br/>&#160;대통령의 역할과 한계 속에 갈등하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걱정했고 민주적 국정운영으로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비판과 냉대를 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에는 &lt;진보의 미래&gt;라는 민주주의 교과서 집필을 통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보다 나은 미래를 구상했지만 검찰과 언론이 봉하마을로 집중되던 2009년 5월, 모든 것을 남겨둔 체 우리 곁을 떠났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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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lt;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한다&gt;는 2009년 말, 오마이뉴스 주최로 열린 강독회의 내용을 옮긴 것이다. 10명의 친노 성향 인사들이 노무현 정부(참여정부)의 명암을 집어보고 잘못 알려진 점에 대해 반론한다. &lt;국가의 역할&gt;, &lt;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gt;, &lt;슈퍼자본주의&gt;, &lt;더 플랜&gt;, &lt;빈곤의 종말&gt;, &lt;유러피언 드림&gt;, &lt;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gt;, &lt;역사를 바꾸는 리더십&gt;, &lt;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gt;, &lt;생각의 오류&gt;, 여기에 등장하는 열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그가 생전에 추구해온 평등과 진보, 자유와 복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찾고자 했다.<br />
&#160;&lt;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gt;에서는 '진보'라는 화두가 어떻게 적용되고 시도되었는지 비중 있게 다룬다. 그래서 보수성향이 강한 사람에게는 다소 불편하고 작위적이라 느껴질 수도, 실패한 정권에 대한 변명이라 매도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노무현은 이런 비판에도 당당히 맞서 싸웠다. 미련스러워 보일 정도로 정면승부만 고집했다. 깨어지고 흠집이 나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이라는 권위를 벗어던지면서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 보수와 진보의 대립각 속에서 고민했던 참여정부의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br />
&#160;개인적으로는 &lt;빈곤의 종말&gt;에 관심이 컸다.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절대 빈곤층이 11억 명이나 존재하는 상황에서 저자(제프리 D. 삭스)는 입으로만 빈곤을 떠들기보다는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실천했다. 강연을 맡았던 박능후 교수님의 말처럼 "뜨거운 가슴(warm heart)과 차가운 이성(cool head)"을 겸비했기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한비야님이 강력 추천한 &lt;왜 세계의 절반은 굷주리는가?&gt;(장 지글러)와 더불어 읽으면 더욱 좋지 싶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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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정치인, 자신들의 이권만 챙기며 명패나 집어던지는 선입견에서 어느 정도는 탈피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복지를, 사회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정치인, 학자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외국의 우수 사례들을 우리나라와 비교해 분석하고, 여기서 얻은 해안을 정치, 경제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목소리에서 우리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았다.<br />
&#160;하지만 이런 정책들이 제대로 실천되고 발현되지 못한 경우도 많을 것 같다. 우리의 무지와 일부 권력자, 언론의 사욕으로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와전된 것이 어디 한둘이던가. 무엇보다 올바른 정책과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해안, '깨어있는 시민'으로서의 자질이 중요하게 다가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나 정치, 경제를 논하는 이런 비평서들이 일반인의 자성을 촉구하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좋겠다.<br />
&#160;정치에 별 관심이 없었던 나에겐 약간 어렵고 난해한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노무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였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떠나 서민의 편에 서서 국정을 이끌려했던 노력과 눈물이 세삼 느껴진다. 나날이 혼탁해지는 사회를 살면서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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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25/29/cover150/899643051x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43051X</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간단 지루한 철학 - [간단 명쾌한 철학]</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3895119</link><pubDate>Fri, 09 Jul 2010 1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38951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454028&TPaperId=389511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21/6/coveroff/89844540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454028&TPaperId=38951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간단 명쾌한 철학</a><br/>고우다 레츠 지음, 이수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06월<br/></td></tr></table><br/>&#160;고대철학, 중세철학, 근대철학, 현대철학... 연대기라 불러도 좋을 만큼의 철학 사상들이 그림과 함께 시대 순으로 정리되어있다. &lt;간단명쾌한 철학&gt;이라는 제목처럼 간단하고 명료하게...<br />
&#160;하지만 철학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만 집고 넘어가다보니 무엇하나 또렷하게 남는 것이 없다. 평생에 걸쳐 사색하고 토론했을 철학들을 단 몇 페이지로 요약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워낙 방대한 철학사라 한 번에 모든 것을 섭렵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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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덥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책읽기마저 방해했다. 무거워진 책장을 넘기면서 '간단'은 이해가 됐지만 '명쾌'는 잘 와 닿지 않았다. 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에피쿠로스,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 베이컨, 데카르트, 파스칼,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로크, 흄, 홉스, 루소, 칸트, 헤겔, 마르크스, 쇼펜하우어, 니체, 프로이트, 베르그송, 야스퍼스, 하이데거... 이름만으로도 질려버릴 것 같은 그들의 철학이 삼국지의 장수들처럼 인해전술로 밀어닥쳤다. 정신을 집중하려 했지만 흙먼지와 함께 달려드는 그들 앞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br />
&#160;이 책 역시 교양서가 범하는 오류, 전공자에게는 너무 쉽고 일반인에게는 너무 어려운 것은 아니었을까. 지나친 섬세함과 친절이 책을 방대하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는 철학사상만 따분하게 늘어놓은 체 흐지부지 끝나버린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br />
&#160;철학의 큰 흐름을 잡은 체 대표적인 철학만을 골라 일반인의 눈으로 집중 조명하는 것은 어땠을까. 철학 자체의 개별적인 의미에 집착하지 않고 수평적 접근을 통해 일상적인 현상이나 사건을 철학적으로 풀어보는 편이 더 의미 있지 않았을까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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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21/6/cover150/8984454028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454028</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성경 뒤로 숨어버린 예수를 찾아서... - [예수 왜곡의 역사 - 성서비평학자 바트 어만이 추적한]</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3858861</link><pubDate>Mon, 28 Jun 2010 1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38588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08264&TPaperId=385886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05/69/coveroff/89352082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08264&TPaperId=38588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수 왜곡의 역사 - 성서비평학자 바트 어만이 추적한</a><br/>바트 D. 에르만 지음, 강주헌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05월<br/></td></tr></table><br/>&#160;본격적인 책읽기에 앞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일단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다. 교회나 성당은 이벤트성 행사 때에나 잠시 기웃거렸을 뿐 꾸준하게 다녀본 적은 없다. 집안의 영향으로 불교에 대해 호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불교도라고 말하기도 부끄럽다. 굳이 따지자면 ‘아무 종교도 믿지 않으면서 모든 종교를 믿는’ 개방형 종교인이랄까. 동양철학에서 시작된 관심이 불교와 기독교로 번지면서 점점 여러 종교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었다.<br />
&#160;따라서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은 없지만 일부에 대해서는 의문과 비판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예수만이 진리요 천국”이라는 배타성이다. 예수의 존재와 그가 남긴 사랑의 메시지는 의심해본 적이 없지만 ‘유일신’의 이데올로기에 갇혀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부의 모습은 예수에 대한 편협한 이해에서 온 것이라 확신한다. 내가 알고 있는 예수의 모습은 그런 편협한 모습일 수 없다. 자비를 통해 세상만물의 평안을 추구하려던 석가와 마찬가지로 예수 또한 사랑으로 세상을 보살피려 했을 것이다. 자신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옥에 떨어뜨린 무식쟁이는 아니라고, 여전히 확신한다.<br />
&#160;그런 의미에서 천국에 들어가는 입장권을 판매하듯이 개종을 권유하는 사람을 보면 뭔가 단단히 오해를&#160;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나 교회, 성경, 아니면 자신에 대한 오해로 진실을 못 보는 것이라 단언했다.<br />
&#160;나의 이런 논리가 어떤 기독교인에게는 반감을 살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나는 이렇게 믿어왔다. 그런 의미에서 &lt;예수 왜곡의 역사&gt;는 내 생각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는 충분한 토대가 될 것 같다. 내 어설픈 종교관이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확장되고, 수정되고, 혹은 정정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지 싶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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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나는 역사비평적 관점에서 가르치는 성경학 강의들에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하나의 복음서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복음서들 사이의 모순된 부분도 눈에 띄었다. 또 일부 복음서가 제목에 붙여진 이름의 저자에 의해 쓰이지 않았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게다가 그때까지 어떤 의문도 없이 믿었던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들, 예컨대 그리스도의 신성론과 삼위일체론 등이 신약성서의 초기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난 후 점점 구체화되면서 예수와 제자들의 원래 가르침에서 멀어졌다는 사실까지 받아들였다.” (p35)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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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책은 먼저 역사비평론적 접근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신학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공인된, 하지만 일반인들은 알지 못했던 왜곡과 모순을 하나씩 짚어나간다. 예수가 사망한 날이라든가 그의 죽음에 대한 해석, 복음서의 불명확한 저자 등에 대해 수평적 성경 읽기를 통해 확인한다.<br />
&#160;오류는 예상외로 많았고 누구나 쉽게 발견할 만큼 흔해 보였다. 인류 최고의 성전에 드러난 이런 모순이 조금은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저자는 오류에 대한 공개적 인식을 통해 진실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160;<br />
&#160;특히 예수를 ‘종말론적 예언자’라고 주장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기원 후 70년쯤에 쓰였던, 다른 성경에 비해 진실도가 높을 것이라 추정되는 마가복음에는 분명 예수 이외의 '인자'가 등장해 '심판'을 한다고 적혀있다는 것. 바트 어만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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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예수의 윤리적인 가르침도 종말론적인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예수를 위대한 도덕군자로 생각한다. 물론 예수는 위대한 도덕군자였다. 그러나 왜 예수가 사람들에게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고 가르쳤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 시대의 윤리학자들은 오랫동안 즐겁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윤리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수의 가르침에는 '오랫동안' 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곧 종말이 닥치기 때문이다. 인자가 바로 하늘에서 내려와 이 땅에서 심판을 하고, 이제 금방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행동 방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가려는 것이 아니다.” (p224)<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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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이는 곧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자만이 그 보상으로 영생을 얻는다는 것으로, 종말론을 주장하는 일부 종교와 유사했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성경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밝혀내려고 했던 것이 이런 것이었던가. 예수는 누구이고 성경은 무엇인가. 책 서두에 언급했듯이 작가가 성경을 연구하면서 느꼈을 저항과 갈등이 어떠했을지 상상이 간다.&#160;<br />
&#160;또한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도 빠트리지 않았다. 유대인들이 말한 메시아가 과연 예수였는가에 대한 의문은 있었지만 예수의 추종자들은 그를 메시아로 믿고 '해석'해 버렸다. 결국 기존의 유대교와는 상반된 형태의, 예수를 중심에 둔 새로운 종교(기독교)가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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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철저하게 유대인 중심적이던 예수와 그 추종자들의 종교가 잠깐 사이에 지독히 반유대적인 종교로 변해, 중세에 이르러서는 끔찍한 박해를 일삼았고, 근대에 와서는 전 세계에 고통을 안겨준 대학살을 저질렀다. 오늘날까지 줄기차게 계속된 반유대주의는 기독교인의 비기독교계 유대이에 대한 역사라 할 수 있다. 초대교회가 남긴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부산물인 셈이다.” (p329)<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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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이 과정에서 예수는 인간에서 신으로 승격되었으며 삼위일체 교리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즉, 성부(하나님)와 성자(하나님의 아들, 예수), 성령(하나님의 영)의 세 위격은 하나라는 의미로, 두 하나님(태초의 하나님과 신으로 승화된 예수)이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모순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결국 기독교는 "예수의 종교가 아니라 예수에 대한 종교"라며 후세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단언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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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쓰인 책이 아니라 지극히 인간다운 책이라 생각한다. 물론 성경의 많은 가르침이 내게 기운을 주지만, 성경 뒤에 하나님의 손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성경의 저자들이 쓴 원본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도 아니다. 성경은 군데군데가 인간의 손으로 변경될 필사본이며, 우리가 성서라 생각하는 책들은 작성되고 나서 수백 년이 지난 후에야 정전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그 과정에 하나님이 개입하지도 않았다. 어떤 책이 올바른 책인지 결정하려고 안간힘을 쓴 교회 지도자들, 결국 인간의 땀으로 이루어낸 결과물이다.” (p300)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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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예수를 신으로 만들기 위해 유대교를 부정하고 구약을 재해석했으며 삼위일체설로 합리화했다는 것은 독실한 기독교인이 보기에는 굉장히 무래한 발언처럼 보인다. 신학을 연구하는 학자나 대학에서는 보편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일반인의 눈에는 당혹스럽기만 했다. 성경 속의 모순은 예수의 완전함을 강조하던 교회에서는 쉽사리 들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lt;예수 왜곡의 역사&gt;에서는 그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버렸기에 기독교에 대한 근원적인 공격처럼 느껴질 수도, 하나님에 대해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래서 엉터리 교인이나 심약한 교인(?)이 볼 때에는 신심의 근본부터 흔들어놓을 수 있으리라.<br />
&#160;하지만 이것은 예수의 존재를 부정하는 작업이 아니다. 오히려 기독교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옳지 못한 것을 바로잡고 지속적으로 연구함으로써 그의 존재와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으리라.&#160;<br />
&#160;그렇다, 성경 자체의 글자와 문장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예수를 통해 2000년 전부터 가꾸어왔던 '사랑'이라는 덕목이 아닐까. 예수면 어떻고 부처면 어떠하랴. 성인들의 발자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우리의 삶에 녹여낼 수만 있으면 그것이 바로 '천국'인 것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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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160;)]]></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05/69/cover150/8935208264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08264</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니체가 되어 생각하고, 니체가 되어 걸어보고, 니체가 되어 '여행'한다.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 - 이진우 교수의 철학적 기행문]</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3813501</link><pubDate>Sat, 12 Jun 2010 0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38135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7599&TPaperId=3813501"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92/4/coveroff/8970137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7599&TPaperId=38135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찾아서 - 이진우 교수의 철학적 기행문</a><br/>이진우 지음 / 책세상 / 2010년 04월<br/></td></tr></table><br/>&#160;프레드리히 니체, 그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무게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는 니체를 겪어보지 못한 내 무지에서 비롯된 막막함일 뿐 한 번도 '니체'를 진지하게 읽어본 적은 없었다. 아니, 대학시절에 딱 한번 읽은 적이 있었다. 한때 즐겨 읽던 명상서의 저자, 오쇼 라즈니쉬가 &lt;내가 사랑한 책들&gt;에서 자신이 읽은 책 중에 최고였다는 글을 보고, 호기심 반 의무감 반으로 집어든 책이 &lt;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gt; 였다. 학교를 오가는 버스 속에서 그 책을 몇 번이나 덮고 폈는지 모르겠다. 덜컹거리는 버스만큼이나 답답하게 가슴을 죄어왔던, 내용에 대한 별다른 이해 없이 오기만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br />
&#160;이제 다시 니체를 만나려 한다. 그가 쓴 글로서가 아니라 그를 연구하고 소개한 이진우 교수님을 통해 다가가고자 한다. 과연 이번에는 니체의 글과 사상의 끄트머리라도 이해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심스럽지만 이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다시 만날 수 있겠는가. 두렵고 조심스런 마음에 니체의 방문을 노크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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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책은 니체 전집 등 우리나라에서 니체에 대해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책세상 출판사와 그의 연구와 번역에 조예가 있는(니체에 문외한인 내가 뭘 알겠는가. 속지에 삽입된 저자 소개를 통해 짐작해 보면) 이진우 교수님의 합작품으로 니체의 흔적이 묻어있는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쓴 일종의 ‘철학적 기행문’이다.<br />
&#160;그래서 니체의 철학과 사상에서부터 각 도시에 흐르는 철학적, 문화적 분위기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건축을 문화의 한 영역으로 끌어올리며 대중화에 기여한 서현 교수님의 &lt;그대가 본 이 거리를 말하라&gt;처럼, 유럽 곳곳에 깃든 니체의 흔적을 따라 사람과 자연, 문화, 나아가 철학적 사유를 끄집어낸다. 니체가 글의 중심에 있기에 조금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책을 뒤덮은 유려한 문체와 생각의 깊이에 매혹된 체 교수님의 발걸음을 묵묵히 뒤따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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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니체가 되어 생각하고, 니체가 되어 걸어본다. 니체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는 나로서도 니체에 대한, 저자의 박식함과 애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어쩌면 니체를 통해 저자 자신과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이진우님의 회고록인지도 모르겠다. 지극히 공적인 책속에 숨어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는 책의 깊이를 더했다. 니체의 벽을 넘어 자신에게로 이른 길이 부럽고 존경스러웠다.<br />
&#160;하지만 니체에 대한 나의 무지도 여전했다. 이 때문에 니체와 유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힘들었다. 니체에 대해, 차라투스트라에 대해 더 많이 알았더라면 그만큼의 깊이로 다가왔을 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차라투스트라도 다시 읽어보고 싶고 니체의 다른 글도 읽어보고 싶다. 비록 이해할 수 없을 지라도 니체를 몇 발짝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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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기행문이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넓게 보는 것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고 사유하는 여행, 촉박한 일정에 끌려다는 것이 아니라 여행지의 문화에 녹아 흘러가는 것, 화려한 겉모습 속에 감추어진 일상의 투박함을 찾아내는 것, 수만리 이국땅에서 어린 날의 고향 길을 떠올리는 것, 비워진 마음으로 세상 속을 흘러가는 것, 이것이 바로 진짜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br />
&#160;나는 언제쯤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먼 길을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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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이삼일 정도를 니체를 따라 걷다보니 그의 사상의 따라갈 수 없는 내 머리는 더욱 몽롱해지는 것 같다. 인류를 뒤흔든 위대한 사상 앞에 내 앞의 현실은 너무 초라해 보인다. 뭔가 중요한 것이 있을 것 같지만, 아니 있다고 했지만 내 능력으로는 그것을 실감할 수도 부여잡을 수도 없다. 이런 공허함이 일상을 건조하게 마비시킨다. 갑갑한 마음은 깊은 한숨이 되어 현실을 자학한다. 왜 이럴까. 사고의 시작인가 아니면 이성의 끝인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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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92/4/cover150/8970137599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7599</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거짓말쟁이 인간들이여, 진실하게 살지어다... - [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한다 - 속고 배신당하고 뒤통수 맞는 세상에서 살아남기]</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3798547</link><pubDate>Mon, 07 Jun 2010 09: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37985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34376&TPaperId=379854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700/39/coveroff/89591343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34376&TPaperId=37985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한다 - 속고 배신당하고 뒤통수 맞는 세상에서 살아남기</a><br/>로버트 펠드먼 지음, 이재경 옮김 / 예담 / 2010년 05월<br/></td></tr></table><br/>&#160;&lt;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한다&gt;라는 믿을 수 없는 제목으로 거짓말에 대한 분석을 시작한다. 책은 일단 거짓말의 일상성을 예로 들면서 우리들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는지 주지시킨다. 일상적인 인사치례나 상대방에게 무안을 주지 않기 위한 표현들은 부당한 이익을 원하거나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하는 반사회적 거짓말은 아니라 하더라도 10분에 한번 꼴로 일어날 만큼 빈번하다는 것이다.<br />
&#160;하지만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이런 일상의 거짓말도 쌓이면 거짓된 사회를 만드는 시발점이 된다고 조심스럽게 경고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하는 거짓말의 원인과 유형에서부터 개인적, 사회적 의미를 되짚어본다.<br />
&#160;한마디로 세상의 거짓말을 집대성한 백과사전 같다. 얼마 후면 진실이 탄로 날게 뻔 한 어린아이의 거짓말에서부터 사람들의 일상에서 사소하게 오고가는 거짓말, 연인들이나 부부 사이에서 은밀하게 주고받는 거짓말이나 자신의 행적이라며 그럴듯하게 포장되는 정치인들의 거짓말, 상대방의 허점을 이용해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악의적 거짓말 등 세상의 모든 거짓말을 풀어놓고 설명한다. 왜 인간이 거짓말을 하는지, 어떤 방법으로 타인과 자신과 속이는지 다양한 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분석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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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인간은 원래 거짓말쟁이다?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이 말은 어쩌면 사실인지 모르겠다. 인간 본성에 이미 거짓말이라는 코드가 각인되어 있다는 것은 동식물들이 갖고 있는 생존의 법칙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자신의 색을 주변과 일치시켜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고 먹잇감이 좋아할 무엇을 준비해 사냥을 하는 것처럼 인간의 인지능력도 거짓말을 통해 진화해왔다는 것이다.<br />
&#160;물론 이 말에 전적인 동의나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반감을 드러낼 수는 없는 일이지만 왠지 인간이라는 존재가 조금은 나약하게 느껴진다. 가족과 타인으로 부터 인정받기 위해, 혹은 남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왔던가. 아등바등 살아가는 현대인의 본모습을 보아버린 것처럼 씁쓸하기까지 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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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그렇다면 거짓말은 어떻게 사회적으로 만연하게 되었는가? 특히 사람들이 갖고 있는 ‘진실편향’, 즉, 다른 사람의 말이 진실 될 것이라고 쉽게 믿어버리는 경향이 거짓말의 영향력을 증가시킨다고 했다.<br />
&#160;그럼 책은 어떨까. 보통 활자화된 책은 말이 갖는 '진실편향' 이상의 진실편향을 갖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미사여구를 동원한 말보다는 그럴싸하게 제본된 책을 더 쉽게 믿어버린다. 사회가 왜곡될수록 말을 뒷받침할 수 있는 텍스트의 위력은 더 커질 것이고 이를 이용한 과학적 거짓말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br />
&#160;'거짓말'을 분석해 놓은 이 책은 어떨까? 과연 하나의 오점이나 거짓도 없을까? 혹시 거짓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놓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만, 아니 "그럴 리야 없겠지만"하는 순간 이미 우리는 상대방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갈 빌미를 제공하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거짓과 관련한 이런 딜레마를 생각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인 것 같다.<br />
&#160;어? 그럼 여기 블로그( http://blog.aladin.co.kr/freeism )는? 그럴싸한 문장으로 나의 거짓과 위선을 포장해 놓는 것은 아닐까. 거짓에 대한 자각과 분석 이전에 나 자신부터 되돌아보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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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늘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심결에 행해지는 거짓말을 통해 거짓말에 대한 또 다른 측면을 보게 된다. 또한 아이들의 거짓말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br />
&#160;흔히 상상 놀이라고 하는 것, 그러니까 평범한 물 컵을 가지고 놀다가 전화소리가 들렸을 때 이 물 컵이 전화기인 듯 통화하는 흉내 내는 놀이 역시도 엄밀히 말해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친다는 사실이다. 이런 일상의 과정들을 통해 아이들은 사회 속에서의 거짓말을 하나 둘 배워간다. 물론 거짓말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결과를 초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한다는 놀이를 통해서도 거짓말을 학습하게 된다는 사실은 미처 자각하지 못했던 사실이었다.<br />
&#160;하지만 이런 거짓말 학습은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과정이라 한다. 거짓말이 없다는 것은 진실과 거짓의 여러 관점을 동시에 인지할 수 없다는 이야기고 결국 타인에 대한 이해가 없는 자폐아동이라는 것이다. 책에서도 언급했듯 "정직이 좋고 거짓말은 나쁜 거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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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책에서도 언급했듯 인간은 거짓말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다. 인지하기는 싫지만 우리들 모두는 10분에 세 번꼴로 거짓말을 늘어놓는 허풍쟁이들이다. 그래서 거짓말을 완전히 끊는다는 것 보다는 진실하려고 노력하는 쪽(능동적 진실 탐색, AHA(Active, Honestry, Assessment))에 비중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br />
&#160;'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텔레비전 광고가 생각난다. 은근슬쩍 넘어가는 편의주의에 물들지 말고 자신의 소신대로, 진실을 말하라는 것이다. 과연 나는 No라고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는지, No라는 주변의 외침을 색안경을 끼고 관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본다.<br />
&#160;세상에는 별의 별 것을 다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을 좀 더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인문학 분야도 일상의 사소한 모습을 연구함으로써 인간 의식의 깊은 부분까지 탐구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인문학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책인 것 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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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700/39/cover150/8959134376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134376</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문화를 생각하다. 위치우위를 생각하다. - [사색의 즐거움]</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3745295</link><pubDate>Thu, 20 May 2010 2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37452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350960&TPaperId=3745295"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90/96/coveroff/898835096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350960&TPaperId=37452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색의 즐거움</a><br/>위치우위 지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0년 05월<br/></td></tr></table><br/># 중국.<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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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공간적인 차원에서의 위대함은 기세(氣勢)라 하고, 시간적인 차원에서의 위대함을 운치(韻致)라고 한다.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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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이 한 문장처럼 깊은 이해에서 우러나오는 통찰력이 독자를 매혹시킨다. 날카로운 지적과 적절한 비교를 통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역사,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깊은 성찰이 느껴진다. 중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작가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br />
&#160;하지만 그 생각 꺼리의 상당부분이 중국(혹은 유럽)에 맞춰 있다 보니 그 분야에 '초짜'인 나에게는 깊게 와 닿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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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최근 인문학 책을 많이 접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어떤 책을 읽을 때는 스스로 대견스러울 만큼 이해도가 높았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지만, 몇 몇 책은 좀처럼 와 닿지 않았다. 뭔가 겉도는 느낌인데다 '지식의 보고'를 읽고 있다는 자부심보다는 어떻게든 읽어버려야겠다는 오기가 더 크게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br />
&#160;이 책 역시 후자와 비슷한 느낌으로 읽고 있는데 책 내용의 깊이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나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 단문으로 넘어가는 명언집처럼 구성에서부터 거리감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앞뒤 상황은 다 잘라버리고 그럴듯한 부분만 잘라서 포장해 놓은, 내가 이렇게 생각했으니 너희들도 당연히 동감하고 따라와야 된다는 식의 무언의 압력 같은 것 말이다.<br />
&#160;암튼 이런저런 생각들이 깊이 있게 이어지지 못하고 단발성으로 그쳐버리고 말았다. 책 제목처럼 '사색의 즐거움'을 발견하기에는 내가 너무 어린 탓이리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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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문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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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세계 일류 건축, 그곳은 다만 동화처럼 맑은 모습으로 모든 것을 간단하게 정복하였다. 문틈으로 타지마할을 바라보았을 때 나는 오직 '사람과 흡사하다'라는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묘사하기는 불가능하지만 한눈에 그가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아볼 수 있다. 고독하고, 다른 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 채 자기만의 분위기를 풍기며 광채가 넘쳐흐른다. 아무도 이런 모습을 모방할 수 없다.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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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하지만 그의 문화사랑은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해박한 지식과 깊은 통찰력으로 문화를 보지만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풀어내려는 노력이 마치 최순우 선생님을 떠오르게 했다.<br />
&#160;인류의 문화는 이들이 노력이 있기에 보다 빛날 수 있었으리라. 학자들만이 공유하는 역사와 문화가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 그 수레바퀴를 굴려나가는 위치우위의 노력이 느껴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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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사색.<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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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lt;사색의 즐거움&gt;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최대한 천천히 음미하고 곱씹으며 읽어야 한다. 소설을 읽듯 형식을 쫓아서는 많은 것을 놓쳐버리게 된다. 시골길을 산보하듯 느리게 읽되 한 문단을 읽은 후에는 한 템포씩 쉬어가자.<br />
&#160;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쉼 없이 돌아가는 무한 경쟁 사회에서 단문으로 엮어진 텍스트에 의지해 사색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문 뒤에 감춰진 사실에 해박하지 못하니 깊이 있는 생각으로 발전하지 못할 뿐더러 등 뒤에 책장에는 아직 읽지 못한 책들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쉬엄쉬엄 읽어야겠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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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또한 &lt;위치우위 인생철언(余秋雨人生哲言)&gt;이라는 원 제목처럼 격언이나 명구의 성격을 띤 글이 책 후반에 자주 눈에 띈다.<br />
&#160;그런 의미에서 초반부의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진 느낌이다. 사색이라는 개인적 생각꺼리가 격언을 만나면서 집단적인 교화 수준으로 강등된 기분이랄까. 많은 독자들이 그럴듯한 명언을 듣기 위해 이 책을 들지는 않았으리라. 책의 집중도를 위해 단순 훈화성 글은 뺐으면 더 좋았지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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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에필로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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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이 편집본 한권으로 위치우위의 생각과 철학, 중국과 세계의 문화에 대한 깊은 통찰은 애초부터 무리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위치우위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만으로 큰 기쁨인 것 같다. ‘문화’에 대한 위치우위의 뜨거운 숨결이 심규호, 유소영님의 부드러운 번역 뒤에서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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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90/96/cover150/8988350960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350960</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그래도 사랑은 있다... - [사랑은 없다 - 사랑, 그 불가능에 관한 기록]</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3710447</link><pubDate>Tue, 11 May 2010 1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37104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891312&TPaperId=371044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81/76/coveroff/89598913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891312&TPaperId=37104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은 없다 - 사랑, 그 불가능에 관한 기록</a><br/>잉겔로레 에버펠트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04월<br/></td></tr></table><br/>&#160;"사랑에 빠진 사람은 우선 자신을 속이고 뒤이어 타인을 속인다."(오스카 와일드)는 표지의 문구를 통해 이 책의 내용을 유추해봤을때... 사랑? 한마디로 개풀 뜯어먹는 소리 집어치우라는, 사랑은 단지 섹스를 위한 근사한 포장일 뿐이라는 발상에서 출발한 '사랑 분석서'처럼 다가왔다. 사랑이라는 그럴듯한 사탕발림 뒤에 숨은 실체를 확인하려는 책이지 싶었다.<br />
&#160;아니나 다를까 저자는 지루하리만치 사랑에 대해 후벼 판다.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사랑을 파헤치고자 생물학적인, 사회학적인 설명까지 곁들인다. 무려 이백 칠십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사랑의 허구를 증명하려고 할애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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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그리고는 책의 말미에 다음처럼 확실하게 못을 박아버렸다.<br />


    
        
            
            
            
        
        
            
            &#160;사랑의 대표 주자들로 간주되는 질투, 정절, 결혼과 같은 개념들은 알고 보면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즉, 종족 보존의 수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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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사랑을 종족 보존의 수단, 섹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강력한 주장 앞에 더 이상의 할 말을 잊었다. 일방적인 선고에 할 말을 잃어버린 피해자가 되어버린 느낌이랄까.<br />
&#160;사랑에 대한 신랄한 분석에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비약이 너무 심한 것 같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생식'이라는 틀로만 재단한 것은 아닌지, 인간을 너무 종족번식을 위한 동물로서 취급한 것은 아닌지 자꾸만 불편해진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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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설사 사랑의 감정이 이런 종족번식을 포장하는 거창한 장신구라고 한들 어쩌란 말인가! 그렇다고 우리들의 사랑이 내일부터 당장 멈춰 버릴까? 아니면 사랑이라는 단어를 '섹스'나 '번식'으로 바꾸어 버릴까?<br />
&#160;이런 와중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사랑, 사랑, 사랑을 갈구하고 있으니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궁금해진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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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사랑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버린 지금이지만, ‘그래도 사랑은 있다.’<br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81/76/cover150/8959891312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891312</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책을 즐기는 서른 가지 방법 - [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 - 독서의 즐거움]</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3692636</link><pubDate>Thu, 06 May 2010 0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36926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79489&TPaperId=369263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84/19/coveroff/89932794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79489&TPaperId=36926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 - 독서의 즐거움</a><br/>정제원 지음 / 베이직북스 / 2010년 04월<br/></td></tr></table><br/>&#160;책 읽는 방법?<br />
&#160;많은 책을 읽어서 스스로의 습관으로 채득하는 것이지 누가 강요하거나 가르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우선 짧은 단락으로 구성된 얇은 책, 가령 만화나 수필, 단편소설부터 읽으면서 활자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야 한다. 이런 습관이 모이면 자연히 자신에게 맞는, 좋아하는 분야를 알 수 있을 것이고 좋은 글과 나쁜 글에 대한 판단을 통해 올바른 책읽기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아무튼 책을 읽는 방법은 얇은 책부터 시작해 '무식한 다독'으로 틀을 잡아나가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었다.<br />
&#160;&lt;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gt;의 서문에서도 말했듯 독서의 "'처음'을 이겨낸 독자에겐 거의 무의미"한 존재이기에 책에 대한 두려움은 덜한 나에겐 큰 의미로 다가오지 못했다. 따라서 틈틈이 책을 읽으라는,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된다는 식의 '독서법'은 즐겨 보는 편은 아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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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그러나 &lt;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gt;는 기존의 책과는 달랐다. 독서의 효과나 방법을 열거하고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는 여느 책과는 달리 30권의 책을 3장으로 나눠 소개하면서 자신이 채득한 책 선택 요령과 책 읽는 방법을 이야기한다.<br />
&#160;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책을 선택해 읽음으로써 몸소 책읽기와 쓰기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같은 테마나 동일한 작가(번역가)의 글을 읽는다거나 생각의 깊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난이도를 높여나가는 방법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준다.<br />
&#160;책꽂이에 방치된 채 아직 읽지 못한 책과는 별개로 여기에 등장한 수백 권의 책들이 하나같이 구미를 자극한다. 하지만 꼭 읽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과연 제대로 이해할 수는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 이런 내 심정을 헤아리기라도 하듯 책은 서두르거나 급하게 휘몰아치지 않는다. 책 선택에 대한 망설임이나 잘 읽을 수 있을지 하는 두려움, 심지어 100% 이해할 수 없었다는 아쉬움마저도 앞으로의 책읽기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응원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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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책을 쓰고 읽는, 혹은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따스함이 느껴진다. 작가의 책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솔길을 걷는 것 같이 아기자기하다. 물론 중간 중간에 바람 시원한 골짜기도 만나고 숨 가쁜 언덕도 올라가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여유롭고 다그침이 없다. 그저 그럴 것이라는, 뻔한 말만 늘어놓고 말거라는, 자기 읽은 어려운 책에 대한 자랑만 가득할 거라는 선입견을 반성해 본다. 좋은 안내자를 곁에 둔 것 같이 든든하다.<br />
&#160;여기서 언급한 책을 몽땅 구입하고 싶어진다. 단순한 소유욕이라 해도 좋고 아니라도 상관없다. 그 속에 들어있을 무한한 깊이를 가까이 두고 음미하고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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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하지만 "독서법에 관한 책이면서 이렇듯 책을 구체적으로 선정해 일독을 권하는 것"에 대해 몇 번이고 되풀이한다. 같은 주장을 반복하다 보면 그 의미가 퇴색되기 마련인데 독서를 위한 몇몇 새로운 시도가 지나친 근심 앞에 반감되는 느낌이다. 사려 깊지만 너무 조심스러운 작가의 일면을 엿보는 것 같아 재밌었지만 좀 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독자를 격려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br />
&#160;또한 인문학 위주의 책읽기라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산문이나 에세이 역시 진솔한 사람 냄새를 잘 표현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별 내용도 없는 신변잡기에 불과"하다는 식의 폄하도 눈에 띈다. 물론 모든 에세이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었지만 독서를 지나치게 인문학 분야에만 국한시키는 것 같았다. 신변잡기의 에세이와 함께 허구세계를 표현한 소설 역시도 사람들에게 사색의 길을 열어줄 수 있는데 말이다.<br />
&#160;"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권쯤은 과학책과 시집을 읽기를 권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권쯤은 소설, 혹은 무협지, 만화를 읽는 것은 어떨까. 얕아 보이는 깊이에 오히려 더 큰 삶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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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뭔가를 읽고 열심히 쓰고 싶은 욕구가 뜨겁게 올라온다. 일시적인 반작용으로 식혀버리기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 살짝 흥분된 지금의 열정을 늘 기억하며 살고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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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84/19/cover150/8993279489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279489</link></image></item><item><author>프리즘</author><category>인문</category><title>당신, 나쁜 아빠지? - [나쁜 아빠 - 신화와 장벽]</title><link>http://blog.aladin.co.kr/freeism/3672633</link><pubDate>Fri, 30 Apr 2010 16: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freeism/36726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471317&TPaperId=3672633"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673/39/coveroff/89614713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471317&TPaperId=36726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쁜 아빠 - 신화와 장벽</a><br/>로스 D.파크 & 아민 A. 브롯 지음, 박형신.이진희 옮김 / 이학사 / 2010년 04월<br/></td></tr></table><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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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
            &#160;"남성들은 더욱더 관여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는 첫 번째 단계는 적극적인 아버지가 되기를 원하는 남성들이 직면하는 장벽을 더 많이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들을 탐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남성이 더 많이 가정에 관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하나의 초대장이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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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남자들이 가정에 “더욱더 관여하기를 원한다.”는 명제로부터 책은 시작된다. 하지만 보편적인 남자들의 시각에서 볼 때 그다지 마음에 와 닿지는 않을 것 같다.<br />
&#160;우리 아빠들은 퇴근 후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소파에 늘어져버렸고, 주말은 쉬어야 한다는 이유로 이불 속에 누워버렸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아이들과 놀아주지 않았지만 자신의 취미생활을 위해선 당당히 외출했다.<br />
&#160;나 역시도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행동에는 변함이 없었다. 아이들과 놀아주려 하지만 속으로는 늘 ‘탈출’을 꿈꿨다. 퇴근 후 아이들의 손길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간 때인 6시에서 8시 사이, 직장에서 못한 업무를 처리한다는 명목으로 컴퓨터 앞에 앉거나 너무 피곤하다는 이유로 잠시 잠을 청했다. 물론 폭풍 같은 초저녁이 지나갔을 때(육아든 가사든 한결 수월해지기 마련이다) 스르륵 등장해 집안일을 돕는 척 유세를 떨었다. 물론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나 가정에 대한 의무감, 아이의 교육적 차원에서 적잖은 노력도 기울여 봤지만 마음 한구석은 언제나 밖으로 향했다.<br />
&#160;이런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더욱더 가정에 충실하고 싶다는, 그런 남자들을 위해 책을 썼다는 말에 조금은 의아했다. 과연 그런 남자, 남편이 있을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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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lt;나쁜 아빠&gt;는 이런 의구심과는 무관하게 가정적인 아빠에 대한 강한 긍정을 담고 있다. 남자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며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다 이유가 있다고 항변한다. 왜 많은 남자들이 ‘나쁜 아빠’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지 말이다.<br />
&#160;아버지로서 가정과 자녀에게 충실할 수 없게 만드는 생물학적 요인과 사회적 인식, 편견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다. 모든 아빠가 아내의 출산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며 사회에서 만연하는 사건, 사고가 남자(아빠)들의 소행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또한 시트콤에서처럼 별 볼일 없는 조롱만 당하는 그런 존재는 더욱 아니라는 것을 다양한 연구 자료를 통해 설명한다.<br />
&#160;그리고 우리 사회가 나쁜 아빠를 재생산하는 과정도 살펴본다. 기존의 역할에 익숙한 부모로부터 남자의 역할을 본받게 되고, 학교와 선생님, 직장생활, 결혼을 거치면서 더욱 강하고 나쁜 아빠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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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하지만 여전히 의문점은 남는다. 나쁜 아빠에 대한 문제를 단지 생물학적인, 혹은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br />
&#160;아무리 그럴싸한 이론과 학설을 늘어놓는다 하더라도 세상 아빠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가정에 대한 ‘관심부족’이다. 나쁜 아빠의 원인이 아무리 그럴듯하다 하더라도 무관심한 아빠에게 당장 면죄부가 주어질 수는 없다. 물론 책에서는 이 무관심의 원인을 사회과학적으로 찾으려 노력했지만 언제나 결론은 개인에게 귀결되는 것 같다.<br />
&#160;시간이 없다는 것이나 돈이 없다는 것도 다 핑계일 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텔레비전, 컴퓨터, 헬스장에서 보내는 시간의 일부만 조절해도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보낼 수 있다. 자신의 관심부족을 그럴듯하게 포장해주지만 나쁜 남자가 되어버린 현실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 어쩌면 아버지 스스로의 자각에 의해서만 바뀔 수 있을 것 같다.<br />
&#160;책의 마지막 장에서도 다음과 같이 잘 정리해놓았다.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라, 아이들과는 공감대 형성을 통해 늘 가깝게 지내라, 아내와 가족을 존중하며 함께 노력해라고 당부한다. (독자가 좋은 아빠라는 전재가 있지만) 더 열심히 매진하되 나쁜 아빠를 조장하는 사회에 전혀 간섭받지 말 것을 주문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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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사실 나쁜 아빠가 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이나 과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바로 지금이 문제인 것 같다. 사회학적인 거창한 이론은 접어놓고서라도 싱크대 위에 쌓인 빈 그릇부터 설거지해 보자. 텔레비전에 몰두하고 있는 아이에게 책 한권을 읽어주는 것은 어떨까.<br />
&#160;가사와 육아가 아내의 손에서 잘 처리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능동적으로 참여해야겠다.<br />
&#160;경우야, 경준아, 경훈아, 아빠랑 책 읽자~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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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www.freeism.net )]]></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673/39/cover150/8961471317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471317</link></image></item></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