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불안정과 그 밖의 슬픈 기상 현상들 민음 모던클래식 40 
리브카 갈첸 지음, 민승남 옮김 / 민음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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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표지에 디자인에 카피라니.

도입부의 대단한 흡인력이 적어도 중반까지 유지된다. 기상학과 정신분석학이 결합된 소설이라는 사실 자체가 대단히 독창적이고, 필력이며 위트까지, 데뷔작임을 고려하면 더더욱, 뛰어나다.

중후반부터는 이 미스터리 같은 플롯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나도 모르게 고민하다 보니 긴장감은 다소 떨어진다. 그냥 정리되지 않은 상태 그대로 읽어내려갔고, 소설 또한 정리되지 않은 상태 그대로 끝났다.

뭐랄까, 객관적으로도 매우 잘 쓴 소설이라 할 수 있을 법한데, 다시 읽을 일은 없을 듯하다.

 
 
poptrash 2011-12-20 06:35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이 책을 살까 찰스 유의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남는 방법`을 살까 무척 고민하다가 결국 이 책을 선택했는데, 도서관에서 찰스 유 책을 빌려보고 땅을 치며 후회했어요. 아니, `눈물을 흘리며`가 좀 더 정확하겠네요.

faai 2011-12-21 03:35   URL
찰스 유 소설 들어본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재미있나요? 한번 빌려서라도 봐야겠군요. 굳이 사야한다면, 저라면 중고로 사겠습니다(시공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