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욕 - 바른 욕망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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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성욕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삶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주류 사회에서 자신이 얼마나 배제되는지를 얘기하는 건, 현재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고 성소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거야 뭐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런데 그들이 그토록 힘들다는, 소수자라는, 연대를 말하는 사람들의 안중에도 없는 훨씬 뒤에 숨겨진 사람들이라는 주장에는 수긍이 가지 않는다. 그들이 소수가 아니라는게 아니라, 그들이 가진 이상 성욕이 그렇게나 숨겨야 할 일인가, 그게 그렇게 이 세상에 나 혼자야 할 일인가 싶은거다. 책 속 등장인물들의 주장대로, 어쩌면 내가 가진 페티시즘은 그 역시 너무나 주류이기 때문에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일 수 있다. 나는 기껏해야 뭐 전완근이나 등근육이니까. 그들은 자신의 이상 성욕으로 인해 친구도 없고 연애도 할 수 없다고 수도없이 반복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냥 성격 문제인 것 같다. 다른 것도 아니고 인간에게 하다 못해 동물에게도 해를 입히는 이상 성욕이 아니라 생명도 없는 거잖아? 물론 그 이상 성욕 실현을 위해 과도한 행동을 취하다가 법을 위반하게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건 벌을 받는게 마땅한 것이고. 


작가가 주장하는 바는 '사람좋은 너희들이 연대를 주장하지만, 감히 너희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소수자들이 존재한다'인데, 주장 자체는 참이지만 소재에 딱히 그 주장을 뒷받침할 타당함이 나로서는 딱히 안느껴지고, 무엇보다 조금만 삐끗해도 아동성애 역시 이상 성욕의 하나인 것처럼 포장하는 걸로 들릴 수 있어 위험하기까지 하다. 내가 아동 성애자들에게는 너희들이 모르는 다른 사정이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 같은 책, [달의 영휴] 졸라 싫어했는데, 이 책에서도 '아동성애자로 오해받을 수 있지만 그게 아니야' 라는 말을 하는 것 같아서, 게다가 '그렇게 보이지만 그들에겐 그게 아니라 다른 사정이 있다니까' 하는 것 같아서 나로서는 영 찜찜하다.


그들의 이상 성욕이 그동안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주류에게 '이상' 성욕인 건 맞지만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해서 내가 '으.. 이상해 사람들 제정신 아니야' 라고 하지 않는다니까? 오히려 동물 성애가 더 받아들이기 힘들다. 뭐가 그렇게 불안한지 계속 반복해 얘기한다. '연대를 부르짖는 너희들이 상상 못하는 존재가 있다는 걸, 너네들은 모르지!!' 


내게 이 책은 과하다.

이 책을 읽기 전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다는 이 책에 대한 평가는 나에게는 지나친 과장이다. 

이 책은 여자사람들에게는 딱히 영향을 미칠 게 없을 것 같고, 그러나 남자 사람들은 한 번쯤 읽는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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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4-04-0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만 더 기다릴 걸.. 지금 오고 있어요. 흑

잠자냥 2024-04-03 10:43   좋아요 0 | URL
조금만 더 기다릴 걸.. 이미 와 있어요. 흑

다락방 2024-04-03 11:39   좋아요 1 | URL
다른 분들 리뷰는 다 좋으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뭐랄까, 그렇게 징징대지 않아도 되는데 너무 징징대는 느낌이랄까요? 다른 사람들이 짐작도 못하는 이상 성욕에 대한 스스로의 불안과 고통은 알겠지만, 아니 그런데 그 이상성욕이 이렇게 자기 자신을 몰아붙일 일인가 싶었어요.
작년엔 동물 성애에 대해 알게 됐다면 올해엔 또 다른 이상 성욕을 알게 되었다는 게 수확.. 이라면 수확일 수 있을까요..

blanca 2024-04-03 12:13   좋아요 1 | URL
소설에서 작가가 자신만의 주장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 저는 확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아, 요새 인내심이 바닥인데...

다락방 2024-04-03 12:15   좋아요 0 | URL
블랑카 님은 저보다 더 잘 읽어내시고 좋은 글 쓰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도무지 좋아할 수 없는 성격의 인간들이 여기 너무 나와서 싫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orgettable. 2024-04-0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소재였군요….

다락방 2024-04-03 11:40   좋아요 0 | URL
저도 이런 소재인줄 모르고 봤고 확실히 제가 생각하기에 광고는 지나치게 과장되었습니다. 으..
그런데 뽀는 나랑 대부분의 독서에서 감상이 다르잖아요? 그러니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건수하 2024-04-03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을 뒤흔든 화제의 베스트셀러 라는게 그런 뜻이었군요...
이상성욕이라고 말하는 것부터가 좀 꺼려지긴 했었어요.

그렇지만 중간값이라면 어디든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잠자냥 2024-04-03 11:02   좋아요 1 | URL
건수하 님도 이상성욕 아닌가요?
이상하게 성욕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4-03 11:03   좋아요 1 | URL
이상하지 않고 그냥 성욕없음. 😸

다락방 2024-04-03 11:41   좋아요 1 | URL
이성애 혹은 동성애등의 인간에 대한 성욕 없음은 이상한 게 아니라고,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회 때문에 이들이 힘든거라고 작가는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귀기울여 들을만하지만, 여하튼 과합니다, 제게는. 으..
이거 도대체 왜 일본을 뒤흔든 베스트셀러... 일본 도대체 이걸로 왜 뒤흔들림? 잘 모르겠습니다. 저라는 인간도 뒤흔들지 못하는 책입니다.

은오 2024-04-03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깔끔하고 확실한 제목!! ㅋㅋㅋㅋㅋㅋㅋ
휴... 저도 이 책 담아놨는데 아직 안 사서 다행이네요. 다른 평 더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어요.
근데 다락방님 리뷰 읽으면서 아니 그니까 그 이상성욕이 뭐길래?! 하는 궁금증은 좀 생기네요?! 또 한편으론 이런 주제에 대해선 제가 다락방님이랑 비슷하니까 저도 다락방님이랑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 같기도 하고요.

잠자냥 2024-04-03 10:47   좋아요 1 | URL
내가 읽어볼게~ ㅋㅋㅋㅋ (근데 지금 읽는 거 다 읽어야 함;)

건수하 2024-04-03 11:03   좋아요 1 | URL
이런 주제에 대해서 다락방님과 비슷하다는게 무슨 뜻인지…. 은오님은 무성애자고 다락방님은….??

다락방 2024-04-03 11:42   좋아요 2 | URL
그 이상 성욕이 뭔지는 책을 읽어봐야 알 것이고 여하튼 특이(?)하긴 하기 때문에 제가 괜히 스포일러 하지 않으려고 쓰진 않았습니다만, 그런데 그 이상 성욕이 그렇게 자기 자신을 좀먹을 일인가 싶긴합니다. 여하튼 여러가지로 과해요. 등장인물 중 마음에 드는 인물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4-03 12:36   좋아요 1 | URL
수하 님/ 페도필리아나 트젠 말하는 거 같은데… 트젠에 대해서는 은바오 다락방 급진적인 두 여성이 통합니다. 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4-03 13:06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굳이 분류가 필요하지 않다-인 줄 알았는데.... 여튼 읽어보기 전까진 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잠자냥님의 리뷰도 기대합니다~

은오 2024-04-04 05:33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댓글이 맞읍니다 수하님~!!
그리고 다락방님도 s/m플레이 이런거 싫어하셨던 거 같은데 아닌가...?! 아무튼 저는 항문성교도 싫읍니다~!! 제가 하는거뿐만아니라 이런건 여자한테 유해한 성문화라 싫어요ㅠ

다락방 2024-04-04 09:17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은오 님과 저는 싫어하는 성적 행위가 같습니다. 흠흠.

잠자냥 2024-04-04 10:26   좋아요 1 | URL
아니 그건 대부분 싫어하잖아?! ㅋㅋㅋㅋㅋㅋ(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안 되지... 음)
암튼 그런데 은오야 넌 왜 BL마니아야??? 항문성교 싫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4-04 10:34   좋아요 1 | URL
대부분 싫어하지만 그걸 또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아니 그래서 제가 bl도 섹스보다 서사 위주인걸로 골라봤다고요!!!! ㅋㅋㅋㅋㅋㅋ
bl은 근데 이성애로맨스물보다 소재가 다양하고 ㅋㅋㅋㅋ 한쪽이나 둘다 게이가 아니었는데 둘이 사랑하게되는 그런 과정 보는 재미가있읍니다ㅋ 남-녀라고 생각하면 빻은 소재도 남-남이라 안거슬리는것도 좀 있고요. ㅋㅋㅋㅋ
bl 잠깐 본 시기가 있는거지 마니아는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4-03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찜찜하다!! 딱 그럴 것 같아요!

다락방 2024-04-03 11:42   좋아요 0 | URL
너무 과하고 너무 징징대요. 으..

잠자냥 2024-04-03 1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두껍던데 금방 읽었네요? 성욕이란 단어에 꽂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티시즘˝이라고 해봤자.. 별 거 없을 거 같기는 한데, 뭔가 색다른 페티시즘이 있는걸까??
일단 페도필리아는 나오는 것 같군요? 그건 좀 싫은데.... 흠..

다락방 2024-04-03 11:43   좋아요 0 | URL
색다른 페티시즘이긴 합니다만, 근데 이렇게 괴로워한다고? 싶습니다. 제가 보기엔 동물이나 아이에 대한 거에 비한다면야 완전 깔끔하고 건강한데요.
이거 완전 책장 잘 넘어가요. 잠자냥 님 하루만에 끝내실듯요.

에디터D 2024-04-03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못 돌아갈까봐 안읽고 있었는데 읽어봐도 되겠군요^^;;

다락방 2024-04-03 11:44   좋아요 0 | URL
그런 걱정 내려두시고 읽으셔도 됩니다!! 돈 워리!!

단발머리 2024-04-03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간의 다른 사정....에 대해 궁금하기는 한데, 아무래도 예상이 되기는 합니다. 다른 분들 평을 좀 더 기다려봐야겠어요.
제목이 다 한 페이퍼 <과하다>!!! 다락방님 바로 퇴근하시도록!!!

다락방 2024-04-04 09:15   좋아요 1 | URL
음 예상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기는 합니다만(아마도??), 그게 그렇게 뭐 치명적으로 숨겨야할 것인가 싶기는 합니다. 저는 그래서 그들의 소수자성에 대한 압박감도 지나치게 과했다는 생각이 들고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다 과하게 느껴집니다. 아무튼 과합니다. 제목은 근사했는데 말이지요. 하하하하하.

blanca 2024-04-05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락방님 리뷰 읽고 다 읽고 나서 과했다 생각에 동의하게 됐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인 건 맞는데... 위험한 메시지가 숨어 있네요. 작가의 나이를 확인하고... 필력도 인정하고 상상력도 인정하지만, 균형을 잡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우려가 들었어요.

다락방 2024-04-07 22:00   좋아요 0 | URL
제가 과했다고 생각하는 지점에는 작가의 여러번 반복과 강조하는 말하기가 포함됩니다. 뭐랄까, 자기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지나치게 반복한다고 할까요. 독자가 한 번 말하면 이해하지 못할거라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여러가지로 과한 책이었습니다. 블랑카 님 글 읽으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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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사용하려고 한 번 주문해봤는데 예쁘지만 너무 작다. 내가 원래 양갱을 안좋아하긴 하지만, 아니 요 쪼꼬미가 1,500원 이라니. 물가 무슨일이냐 대체 ㅠㅠ그래도 귀엽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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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4-04-01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양갱은 없나요? 요즘 유치원생도 그걸 만들던데 ㅎㅎ

다락방 2024-04-01 17:56   좋아요 1 | URL
검색해보니 군고구마양갱은 있네요!!

잠자냥 2024-04-02 09:22   좋아요 1 | URL
비비가 부릅니다~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건수하 2024-04-02 09:29   좋아요 1 | URL
그니깐.. 다락방님 그 노래 모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ㅋㅋㅋ

잠자냥 2024-04-02 09:38   좋아요 1 | URL
🤣🤣🤣🤣🤣 군고구마양갱 검색했대서 진짜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는 여동생과 남동생 가족들이 오기로 되어있었다.

엄마는 둘째조카가 좋아하는 돼지갈비찜을 해두셨다. 나는 막내조카와 여동생이 좋아하는 치아바타를 굽기로 했다. 흠, 그렇다면 같이 먹을 쪽파크림치즈도 만들어야지. 첫째조카가 좋아하는 토마토스프도 해야겠다. 올케는 감바스를 좋아하지. 그렇게 토요일은 바빴다. 차례차레 동생네 가족들이 도착했을 때, 나는 마지막 빵을 구워내는 중이었다. 모든 준비를 마쳐놓고 타미야, 토마토 스프 먹을래? 물으니 좋다고 했다. 그렇게 좀전에 완성시켜둔 토마토스프를 데우고 있는데 타미는 내 옆에 와 서며 내게 말했다.


"나 온다고 토마토스프 만들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자식 ㅋㅋ 응 ㅋㅋㅋㅋㅋㅋㅋㅋ 타미는 내가 만든 보람이 있게 오자마다 토마토스프 두 그릇을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더니 저녁에 '내가 뭘 먹은게 있다고 배가 부르지?' 한다. ㅋㅋ 치아바타에 버터 바르고 토마토스프까지 발라 먹었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김ㅋㅋㅋㅋ


둘째 조카는 나의 쪽파크림치즈에 도대체 크림치즈에 파를 넣으면 무슨 맛이냐고 맛이 이상할 것 같다는게 아닌가. 하나 발라줄테니까 일단 조금만 먹어볼래?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치아바타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쪽파크림치즈를 쳐발쳐발해 입에 넣어주었다. 이내 둘째 조카는 두 눈이 커지면서 너무 맛있다고 계속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모두가 돌아가고 집을 대청소하는데, 아이고야, 아가조카가 두고 간 장난감이 보인다. 이거 잘 가지고 놀던데. 나는 남동생에게 전화해 이거 월요일에 가져다줄게, 하니 남동생이 그러라고 한다. 그리고 아가조카를 바꿔줬는데 아가조카가 고모 그거 내일 가져다줘~ 한다. 어우 너무 귀여워. 응, 하니 전화 끊으면서 사랑해~ 한다. 귀요미 ㅋㅋㅋㅋ 그 장난감이 바로 이것.



아니 장난감도 귀엽지 않나요? 아가도 귀엽고 장난감도 귀엽다.

그런데 아가라고 부르면 안된다. 울엄마가 토요일에 아가조카에게 아기라고 했더니 아가 조카가 "나 이제 아기 아니야. 네 살이야!" 하면서 손가락 네 개를 펼쳐보이는거다.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ㅠㅠ 손꾸락도 너무 귀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일요일에, 모두 돌아가고난 뒤, 집 청소를 깨끗이 마치고, 나는 어차피 샤워할 거, 달리고나서 샤워를 하자, 하고는 스맛폰과 (유선)이어폰을 챙겨가지고 나갔다. 동네 초등학교가 오픈되어 있으려나? 만약 안되어있으면 어디로 간다? 걱정하며 갔더니 옳지, 문이 열려있다. 그렇게 나는 동제 초등학교로 들어갔다. 한낮이었고, 나는 며칠전 미리 다운 받아두었던 <런데이> 앱을 실행시켰다. 그리고 앱에서 목소리가 안내하는대로 걷기 시작한다.


5분간 천천히 걷기를 하다가 방송이 안내하는대로 천천히, 옆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이내, 울컥 치밀었다. 내가, 달리고 있다니.


달리기는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내 삶에 있어서 다른 운동을 추가한다면, 그것이 달리기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달리기가 싫었다. 그리고 싫다. 학창시절 체육시간을 싫어했는데, 그 때도 제일 싫은건 달리기였다. 저 앞에서 남자 체육선생님이 달리라고 신호를 보내면 전속력으로 달려야하는데, 나는 남들보다 가슴 사이즈가 컸고, 그걸 저 앞에서 저 사람이 보고 있다는게 너무 싫었다. 느리게 달린다고 덜 흔들리는 것도 아닌데 나는 달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가 없었다. 더 빨리 달리고 싶다는 욕망같은 건 없었고 이 가슴이 제발 출렁이지 않았으면 했고, 어서 이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바라기만 했다. 내게 달리기는 그래서 너무 싫은 행동이었다. 주변에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런데이앱으로 효과를 본다고 말한적이 수두룩한데도 나는 그것은 나와 거리가 먼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여동생으로부터도 듣게 됐다. 여동생은 이제 런데이앱으로 달리기 시작한지 3주차가 되었다면서 달릴 때마다 얘기했고 등뒤로 땀이 나는 것의 기쁨을 이야기했다. 그래? 1,2주 정도 들으면서 나도 앱을 깔아보았다. 깔고나서 앱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본 후, 흐음, 나도 한 번 해볼까, 그렇다면 오늘 한 번, 한지가 일주일인데 막상 집에 들어간 후에 뛰려고 다시 나오는 의지가 전혀, 전. 혀. 발현되지 않았다. 그러던 일요일, 샤워하기 전에 한 번 도전해볼까? 했던거다.


앱에서 안내한 대로 5분여 걸은 뒤에 이제 뛰라는 구령에 맞춰 천천히 뛰기 시작했다. 아, 내가 뛰고 있다. 내가 뛰고 있네! 내가 뛰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관련없어 보이는 파리의 센강 이었다. 재작년 파리에 가서 센 강 앞에 섰을 때, 와, 내가 센강에 오게 되리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인생의 이 시점에 예측하지 못한 곳에 이렇게 와있네, 하며 벅찼던 기억이 떠오른거다. 와, 내가 달리기를 할 줄은 몰랐는데, 달리고 있어!! 내가 달리고 있다!! 비록 앱에서 안내한대로 아주 천천히 달리는거지만, 이, 내가, 달린다고? 달리다니! 


1주차 1회에서는 23분동안 운동하게끔 되어있다. 그중에 내가 뛰는 시간은 1분씩 다섯번, 고작 5분이다. 그 전과후는 다 걷기로 구성되어 있다 앱에서는 이것이 인터벌 운동이며 효과가 좋다고 되어있더라. 나는 얼마전 인스타에서 보게된 설현의 짜장면 먹는 방송도 떠올렸다. 언제였는지 모르지만 <나혼자산다>에 나온 설현은 짜장면과 탕수육을 아주 잘 먹고 있었다. 그러면서 본인은 운동을 많이 해서 살이 빠지기 때문에 먹고 싶은건 마음껏 먹는 편이라고 했다. 나는 '마음껏 먹는편'이지만 그 전자, '운동을 많이 해서'와는 상관없었던 사람. 설현과 같은 거라곤 오직 먹고 싶은걸 마음껏 먹는 것에만 그쳤던 사람, 나는 설현의 그 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나도 저렇게 해보자. 많이 먹을 때 '나는 운동을 많이 해서 괜찮아!' 라는 말을 해보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다! 그렇게 나는 런데이 1회차를 마쳤다. 두둥-



동네 작은 초등학교라 몇 바퀴를 돌았네 ㅋㅋㅋ 뛸 곳이 동네에 저기 뿐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작 처음, 1회 했을 뿐이고 앞으로 내가 계속할지는 모르겟지만, 현재로는 이 앱에서 안내하는대로 8주를 모두 도전해 완료해보고 싶다. 그 뒤에 마라톤을 나가겠다는 목표 같은 건 없지만, 8주간의 꾸준한 달리기가 내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꾸준히 할 수 있을까? 노력해보아야겠다. 


이, 내가, 달린다니!! 꺄울 >.<




책을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에 희망도서 찾으러 도서관에 다녀왔는데, 희망도서에 대해 말씀드리니 엄마는 '도서관에서 니가 읽고 싶은 책을 사준다고?' 하시면서, '그러면 너 책 살 필요가 없네, 집도 좁은데!!' 하셨다.


엄마...


이번주엔 적게 샀어요.

















장안의 화제 [정욕] 을 사보았다. 정이 바를 정이라, 오호라, 어디 한 번 .. 그런데 한문 정욕은 작고 한글 정욕은 커서 이거 들고 다니면 다른 사람들은 당연히 이 정욕이 그 정욕인줄 알겠지? 그래, 나 정욕 읽는다, 왜, 뭐, 뭐!!


[빨간집] 책 링크 올리려고 검색했는데 내가 산 표지가 안보여서 보니까 얼라리여, 나는 붉은집으로 검색했었네 ㅋㅋㅋ 붉은 집 검색해도 빨간집 나오게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엔 두 권 샀다. 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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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4-01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4-04-0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욕 넘치는 다락방이 달리기하는 이유는? 정욕을 잠재우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권뿐이라니 실망이다!!!!!!!!

다락방 2024-04-01 13:50   좋아요 0 | URL
달리기하면 정욕이 잠재워질 것 같긴 합니다. 흐음. 내 생각보다 더 열심히 달려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다음주를 한 번 기대해볼까요? ㅋㅋㅋㅋㅋ

blanca 2024-04-01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감도 귀엽네요. ㅋㅋ 달리기, 매력 있죠. 꾸준히 달릴 수 있기를... 저도 요새 운동 좀 열심히 해보려 하고 있어요. 운동을 안하면 도리어 더 몸이 아프더라고요. 아니, 쪽파크림치즈도 만드신다고요? 와... <정욕>은 사실 저도 읽으려고 ㅋㅋㅋ 마음에 품고 장바구니에 넣어뒀는데 다락방님 반응을 좀 보고 결제할게요. 바로 클릭하게 만드는 거 보니 작가 제목 하나는 정말 기똥차게 잘 짓지 않았나요?

다락방 2024-04-01 13:58   좋아요 1 | URL
저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 정욕이어도 거침없이 샀을거에요. 그 정욕이어도 궁금합니다. 제 관심사 ㅋㅋ
쪽파크림치즈는 전혀 어렵지 않아요. 플레인크림치즈+꿀+레몬즙+쪽파 를 섞어주기만 하면 되는걸요! 치아바타 보다는 베이글에 발라 먹는게 더 나은것 같아요. 후훗.
저도 제가 달리기를 꾸준히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간 저랑 먼 운동이라 생각했어서 좀 두렵거든요. 열심히 해볼게요!! 8주차 다 완료하고 알라딘에 보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필승!! ㅋㅋㅋㅋㅋ

blanca 2024-04-01 14:45   좋아요 0 | URL
땡스투하고 주문했어요. 쪽파크림치즈도 만들어 볼게요. 마음과 몸을 다 살찌우는 다락방님 ㅋㅋ

자목련 2024-04-01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살은 아기기 아니라는 사실, 배우고 갑니다.
귀여운 네 살 조카 님!!

다락방 2024-04-03 08:03   좋아요 0 | URL
네 살이라고 활짝 펼치는 손가락은 또 얼마나 작고 귀여운지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그냥 너무 예뻐요! 흑흑 ㅜㅜ

햇살과함께 2024-04-01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바른 욕망. 제목이 무척 궁금하네요.
요즘 초등학교 운동장 정말 손바닥 만해서,, 23분 동안 몇 바퀴 도신 건가요.

다락방 2024-04-03 08:03   좋아요 1 | URL
다 읽고 오늘 별 셋 리뷰 썼습니다. 영 벌로였어요. 아 제목 때문에 너무 기대했네요. ㅎㅎ

저도 저 작은 운동장 도대체 몇 바퀴 달린건지 모르겠네요. 어제도 달렸는데 초등학교 그 작은 운동장 심지어 평일 저녁엔 닫아 두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뛴 곳은 홈플러스 주변이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독서괭 2024-04-01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쪽파크림치즈는 대체 어떤 맛인가요!! 궁금합니다. 전 파 좋아하니까 맛있을 것 같아요!
아기조카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ㅋ 저희 둘째도 네살에 아기 아니라고 주장하다가 다섯살 되니 아기짓 하더라고요? 얼마전에는 제가 안고 왜이렇게 무거워~ 하니까 여섯살 형님이니까 하면서 가슴을 쭉 내밀더군요. 애기들이란.. ㅋㅋㅋㅋ
런데이앱 좋죠. 8주 달리기 성공하면 굉장히 뿌듯하답니다. 화이팅!!^^

다락방 2024-04-03 08:05   좋아요 0 | URL
쪽파크림치즈 너무 맛있어요! 요즘 제과점에 가면 베이글에 쪽파크림치즈 발라서 많이들 팔더라고요! 그런데 파에서 물이 생기기 때문에 오래 두고 먹을순 없고요, 먹기 바로 직전에 해서 드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후훗.

어제 두번째 달리기를 마쳤는데 아... 상당히 피곤합니다. 매우 피곤합니다. 이미 그걸 완료한 제 친구가 어제 제게 말하더군요. 살은 하나도 안빠진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4-02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도 고모가 한 분 계시기는 한데, 지금까지 통틀어 10번 내외로 뵌 듯 해요.
타미의 이모이자 아가조카의 큰고모를 제 고모하면 어떨까요. 토마토스프 안 만들어주셔도 됩니다. 저의 고모가 되어주시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4-03 08:06   좋아요 0 | URL
저도 고모랑은 별로 친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고모들이야말로 말 그대로 먹고 살기 바쁜 분들이셨어요. 이모랑 외삼촌은 젊어서 제가 더 잘 만나고 또 함께 보낸시간이 더 길긴 합니다. 저는 부자 고모, 부자 이모가 되어서 조카들 모두를 한껏 사랑해주고 지원해주겠습니다!! 아 그런데 주말에 이것저것 해먹이느라 좀 힘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네 살 아가가 치아바타 먹는거 보면 너무나 뿌듯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4-04-02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고모가 아예 없어욧!!!
다락방 님이 제게도 고모가 되어 주시면 안될까요?^^
전 쪽파크림치즈도 먹어보고 싶고 조카들이 만세 부르며 먹는 치아바타도 먹고 싶어요.
그리고 다락방 고모는 책을 막 선물해주시며 달리기 하는 멋진 고모!!!!
아가조카처럼 저도 귀엽게 불러드릴게요.
다락빵 꼬모!!!!
저의 고모가 되어 주세욧. ㅋㅋㅋ

다락방 2024-04-03 08:08   좋아요 1 | URL
저희 아가 조카에게는 고모가 둘 이모가 셋입니다. 아주 그냥 외가 친가에서 사랑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가의 목소리가 그렇게나 큰걸까요? ㅋㅋㅋㅋㅋ우리 집에 하루 와있는데 아주 그냥 시끄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 조카는 혼자서 노래도 곧잘 부른답니다. 그게 다 제아빠랑 큰고모 닮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4-04-04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손가락 네 개 펼쳐보이는 조카 귀엽네요ㅎㅎ 요새는 장난감 선택지가 많이 넓어졌겠죠?

달리기는 저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도 한 번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가끔 걸을 때 잠깐씩 뛰는 경우가 있거든요. 잠깐이지만 상쾌한 경험이었어요^^ 저희 집 근처에는 운동장도 있지만 아무래도 축구하러 많이들 오는지라 거기는 부담스러워서 산책로에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다락방님의 달리기 도전 응원해요!

다락방 2024-04-07 22:06   좋아요 0 | URL
주말 잘 지내셨습니까, 거리의화가 님.

저는 오늘은 학교 운동장을 뛰는 대신 동네 허브공원 가서 뛰었는데요, 오고가는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는 운동장을 뛰어야겠다 생각했어요. 다음 달리기는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학교 운동장을 뛰어볼 생각입니다. 후훗.

저는 달리기랑 정말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라서, 처음 달릴 때 울컥하는 지점이 있었고요, 막상 달리니 기분이 좋아서 한 번 이 앱을 완료해볼 작정입니다. 게다가 이 앱은 완전 초보자용이라 저처럼 달리기 전혀 안했던 사람도 달릴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거리의화가 님도 도전하신다면, 응원하겠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벌써 4월입니다, 맙소사..

3월의 책, 도나 해러웨이도 너무나 어려웠지요? ㅜㅜ

4월은 어떨까요?

자, 함께 읽어봅시다.


크리스틴 델피의 [가부장제의 정치경제학] 시리즈, 네 권입니다.


















일단 네 권이지만 한 권이 얇아서 가지고 다니기에는 좋을듯 합니다.

힘내서 읽어봅시다.

힘내서 읽고 힘내서 글도 써주세요.

여러분 뽜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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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4-01 09: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 2권은 진짜 얇아서 산보 가듯 가벼이~ 그러나 내용은 가볍지 않다는 함정 ㅋㅋㅋ
재밌게 읽어 보아요

다락방 2024-04-01 13:58   좋아요 0 | URL
으으.. 두렵습니다. 도나 해러웨이 그렇게 어려울줄 몰랐다가 너무 대충격이었어서 크리스틴 델피, 과연..
화이팅!!

미미 2024-04-01 1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궁금했는데 반갑네요! 4월은 저도 꼭 읽어보렵니다.빠샤!!>.<

다락방 2024-04-01 13:58   좋아요 1 | URL
미미 님, 꼭 같이 읽어요. 읽고 씁시다. 뽜이팅!!

단발머리 2024-04-02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스틴 델피도 쉽지 않을거라는데 100원 겁니다. 4권이니까 한 주에 한 권씩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오늘 시작합니다!

다락방 2024-04-03 08:09   좋아요 0 | URL
저는 서문을 시작했다가 몇 장 읽지도 못하고 닫아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작을 못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님 시작하셨습니까! 저는 다음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시작한 후에는 미친듯 달리겠어욧! >.<

관찰자 2024-04-02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날 눈으로만 보고 있다가,
저도 이번달 부터는 시작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어라.
4권이군요.
흐.흐.흐.

다락방 2024-04-03 08:09   좋아요 0 | URL
1,2권은 매우 얇으니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지만, 그러나 부담없는 내용은 아닐 것이기에.. 화이팅 보내드립니다.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4-04-02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전 결국 완독을 못했네요.ㅜㅜ
병원에 갈 때 해러웨이 님의 책 들고 가야하나? 고민 중입니다만...오호. 이 책을 한 권 미리 사뒀는데 이 책을 가지고 가면 좋겠군요.^^;;
가지고 가게만 될까봐 벌써 두려워집니다만..ㅋㅋㅋ

다락방 2024-04-03 08:10   좋아요 1 | URL
책나무 님, 병원에 해러웨이...안될말입니다. 가뜩이나 안읽히는 책 더 안읽힐 거예요. 해러웨이 일단 접어두시죠. 정말 어려워서 안읽혀요. 얼마나 간신히 읽었는지 몰라요 ㅠㅠ 크리스틴 델피 함께 갑시다!! 빠샤!!
 
유대인의 역사
폴 존슨 지음, 김한성 옮김 / 포이에마 / 201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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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기원, 그에 앞서 유대교와 기독교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은 도움이 될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팔레스타인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읽는데 오래 걸렸지만 읽기를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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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3-29 16: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천페이지 책 뽀개버린 다락방 입니다. 훗.

햇살과함께 2024-03-30 09:17   좋아요 1 | URL
역시 멋지십니다!! 완독 축하드려요 저희집에 폴 존슨의 기독교의 역사 있는데 독서대 받침용으로 잘 쓰고 있어요 ㅋㅋ 이제 듄 가시나요?

단발머리 2024-03-30 09:29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 제가 오래전부터 찜해둔 책입니다. 두꺼운건 저도 알고 있었는데, 우아.... 천페이지에요? 저, 그럼 한 번 더 생각해보는걸로 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님 / 다정한 분이신줄 알았는데 의외입니다ㅋㅋㅋㅋㅋ 이제 막 <유대인의 역사> 끝낸 사람에게 ‘듄 가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빡센 자세 저도 배워야겠어요. 다락방님, 얼른 듄 읽으세요! 촤락!

잠자냥 2024-03-30 09:50   좋아요 1 | URL
이제 듄 가니?! 🤣🤣🤣

햇살과함께 2024-03-30 10:04   좋아요 0 | URL
주말엔 쉬고요 1일부터!! ㅋㅋㅋㅋ

다락방 2024-03-30 11:39   좋아요 2 | URL
저기 얘들아? 좀 진정해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