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을 갖추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아도 객관성을 확보하기가 특히 어려운 영역이 바로 성경 역사다. 더욱이 학자들의 전문영역은 전문가 특유의 편견이 작용하기 마련이다. - P21

모세의 활동을 서술한 성경, 특히 출애굽기와 민수기, 신명기에서 그는 하나님의 빛나는 광채와 관념 형태가 백성들의 마음과 정신으로 쏟아져 들어오게 하는 거대한 통로 역할을 한다. 아울러 모세는 깨달음을 안겨주는 두려운 경험들을 통해 점차 아주 창의적인 인물이 되어 세상을발칵 뒤집고 무수한 세대가 생각 없이 받아들였던 일상적인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어놓았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 세상은 이전과 전혀 다른 곳이 되었으며 예전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이 점을 이해해야 한다. - P57

위대한 역사가들이 한결같이 인식했던 점, 즉 인류는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단계를 밟아 조금씩 지속적으로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인물의 역동적인 추진력 아래 엄청나게 도약하곤 한다는 사실을 모세가증명해보였다. 따라서 모세가 후대에 창작된 가공의 인물이며, 모세의법전은 BC 1000년대 후반 포로기 후기에 만들어진 위조 문서라고 주장하는 벨하우젠과 그의 학파의 견해는 인류의 기록을 고의적으로 파괴하려는 광기에서 비롯된 회의주의라고밖에 볼 수 없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도 일부 역사가들은 여전히 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모세가보여준 비범한 정신력은 지어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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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왔다 사계절 그림책
전미화 지음 / 사계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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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녹이는 해를 보고 왜냐고 묻기에 해가 뜨거워서라고 답했더니 책 속 해의 이마에 자기 손을 대며 ‘해 열나?‘ 하는 세 살 조카. 진짜 너무 귀여워. 나중에 자기 막대사탕 먹을 때는 책 가져와서 해 입에 사탕 댄다. 맛있어, 먹어봐 하고. 아 진짜 ㅋㅋ 세상 최고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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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1-2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오오 귀요미!!!!!!!

다락방 2024-01-21 19:14   좋아요 1 | URL
최고입니다 흑흑 ㅠㅠ 책 계속 사줄거에요 ㅠㅠㅠ

단발머리 2024-01-21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어, 먹어봐 ㅋㅋㅋㅋㅋㅋㅋ
아~~~~~~~~😲

다락방 2024-01-22 07:51   좋아요 0 | URL
아가 조카 안아 올리면 간혹 아가 조카가 자기 뺨을 제 뺨에 댈 때가 있거든요? 와 진짜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바라게 됩니다. 극강의 사랑스런 존재 ㅠㅠ

단발머리 2024-01-22 07:54   좋아요 0 | URL
아가 조카 얼른 커서 엄마아빠 집에 두고 외가집애서 1박 2일 하게되길 기원합니다! 엄마아빠도 꿀맛이고 아가 조카도 해피하고요! 그 순간이 1박 2일 갑니다!! ㅋㅋㅋㅋㅋ
 
하우스메이드
프리다 맥파든 지음, 김은영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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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까지는 또다른 마지막 패리시부인이야 뭐야 싶어 찜찜했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와- 완전히 다른 캐릭터의 등장이다. 짜릿한 복수와 연대가 이어지며 학대와 고문을 종결시켜버리기!!
너, 완전 잘못 건드렸어. 후훗. 내가 누군줄 알고! 나 한 대 때림? 너 데져써.. 싹을 잘라버리겠다!!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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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1-17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넌 다락방 나는 잠자냥 쟤는 누구냐

다락방 2024-01-17 09:47   좋아요 0 | URL
일단 쟤는 나는 아님 ㅋㅋㅋㅋㅋ
 
그림의 이면 을유세계문학전집 122
씨부라파 지음, 신근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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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인생 쪼렙 꼬꼬마 새끼. 니가 사랑을 알아? 니가 어른 누나의 마음을 알아? 하아-
젊은이의 사랑, 다 부질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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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4-01-16 07: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 사랑 무시하시나요

다락방 2024-01-16 08:11   좋아요 3 | URL
아?!
저..저...저기 그게... 그러니까....배신하지말라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1-16 08:49   좋아요 2 | URL
꼬꼬마 새끼

독서괭 2024-01-16 09:0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은오님 정색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1-16 09:26   좋아요 1 | URL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책 속 꼬꼬마가 누나 마음 아프게 하는 바람에 그만...

은오 2024-01-17 02:0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제가 언니 속상하게 한 적 있어요?
맨날 나만 아팠지....

다락방 2024-01-17 07:53   좋아요 1 | URL
(이 소설처럼 표현하자면) ‘나는 괜찮아보였니? 내가 정말 괜찮은 것 같아? 내 가슴 찢어지고 있었어..아무것도 모르면서...다 너 잘되라고 그런거야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스텔라 2024-01-16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글이 너무 재밌으세요

다락방 2024-01-16 10:49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너무 다행이네요!!
 

"실제로는 자네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야. 자네는 여자들의 일을 다 이해하지는 못할 거야. 자네가 내가 쓸데없는 일에 하루에 몇 시간씩 쓴다고 성급하게 판단해서 비난하지 않기를 바라네. 자네는 여자들을 가엾게 여겨야 해. 여자들이 태어나 세상의 장식품이 되고 세상을 기쁘게 하도록 남자들이 정했어. 그리고 그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여자는 외모를 소중하게 가꿔둬야 하지. 물론 이것이 여성의 유일한 역할도 아니고 역할의 전부도 아니야. 하지만 자네는 그것이 우리의 역할 중 하나라는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걸세."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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