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선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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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대학생 '앙주'는 16살 소년 '피'의 프랑스어 과외 선생님이 된다.

피의 아버지는 벨기에에 거주하는 피가 프랑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프랑스 대학입학 자격시험을 봐야 하는데 독서장애가 있어서 프랑스어 과외가 필요하다며 앙주를 고용한거다. 그렇게 앙주는 피에게 문학 작품을 읽도록 시키고 그동안 책을 읽어본 적 없었던 피는 이 과외 덕분에 책을 읽으며 그 책에 대한 감상을 앙주와 나누고 둘은 친밀한 관계가 된다. 앙주는 우정이라고 계속 강요하지만 피는 자꾸만 사랑을 이야기한다. 


19살과 16살 사이에는 고작 3년이라는 나이차이만 존재하지만, 그러나 어떤 경험치냐에 따라 그 차이는 아주 크게날 수 있다. 처음 책을 읽어보는 피에게 책은 싫은 것이었다가 재미있는 것이었다가 이제 앙주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을 자꾸 만나러 오게 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아, 문학 작품에 대한 얘기로구나, 하고 이 책을 읽어나가다가 세상에, 이 짧은 책 한 권에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니 책장을 넘기면서 놀라게 된다. 그러니까 앞부분만 읽었을 때, 과외를 시작하고 책을 읽고 그것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그 나름대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잔뜩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를테면, '만약 내가 책을 읽어본 적 없는 사람에게 책을 추천한다면, 그 책은 어떤 책이어야 할까' 하는 것들. 그러나 그것 외에 아니 그것보다 더 많은 할 이야기가 이 책으로부터 나온다.


-책 이야기

물론, 당연히 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교사라고 해봐야 고작 19살이고 책을 읽어야 하는 학생은 16살이다. 그런데 이들이 읽는 책의 목록이 대단하다. 시작이 '스탕달'의 [적과 흑]이며 그 다음 읽는 책이 세상에 [일리아스] 라니까? 독서인생이 그들의 두 배가 넘는 나도(계산하지 말도록 하자) 아직 일리아스를 안읽었는데? 게다가 그들이 나누는 대화도 심오하다. 단순히 재미있다 재미없다 정도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뜻을 분석하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넌 모든 것에 답을 갖고 있구나」 내가 웃으며 말했다.

「나쁜 거예요?」「그보다는 네 한계를 보여 주지. 오류가 있을 수 없는 추론은 스스로를 유효화해 추론 그 자체 속에 닫혀 있는 것, 그게 바로 우매함의 정의야.」 -p.96


아니, 이 젊은이들이 나누는 대화 이게 대체 무슨일이야.  조금 더 볼까?


「실망스럽긴 했겠지만, 그렇다고 그딴 걸로 엄마에대한사랑을 접다니, 정말이니?」「누군가를 업신여기면서 사랑하긴 어려워요.」 -p.99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야 비로소 이 열여섯살 소년이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누군가를 업신여기면서 사랑하기 어려워요, 라니. 그러네, 정말 그러네. 업신여기는 사람을 사랑할 순 없지. 이 소년, 책 한 번 읽어본 적도 없으면서 삶을 알아? 대단하다.. 그래서일까, 책 읽기 시작하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책 속에 담긴 뜻을 그 재미를 깨닫는다. 이들이 나누는 책들에 대한 이야기, 적과흑, 일리아스, 변신, 육체의 악마, 클레브 공작부인에 대한 감상들이 너무 재미있다. 육체의 악마가 여기에 나오는구나. 내가 또 다 사놨지.



-(남)교수와 (여)제자

그러나 책 이야기만이 이 책안에 존재하는 게 아니다. 책 이야기만으로도 사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미있게 읽을 순 있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많이 아쉬웠을 것 같다. 그런데, 아멜리 노통브는 남교수와 여제자의 사랑 이야기를 여기에 집어넣었다. 불러들였다, 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다른 학생들이 싫어하는, 이 친구 하나 없는 '앙주'를 비교신화학 교수가 눈여겨보고 접근하는거다. 따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고 불러내는데, 그의 유혹에 나는 가슴 졸였다. 안돼, 허락하지마. 오십대 남자교수를 네 인생에 들이지마, 라고. 

그런데, 우리의 앙주, 교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자를 유혹하는 건 비열한 짓이에요. 나쁜 학점을받을까 봐 겁이 나서 거절할 수가 없잖아요. 게다가 공개적으로 모욕당한 제자를 유혹하는 건 더 나빠요. 상대가 취약한 상태에 빠져 있을 때 공략하는 거니까.」「왜 그런 말을 하니?」 그는「그렇게 생각하니까요.」-p.107


아아, 앙주, 너무 기특하다. 이렇게 말하는 거, 아무리 유럽에 거주하는 여성이라 해도 쉽지 않았을텐데. 그런 한편 이렇게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는 건, 앙주가 엄마와 아빠를 사랑하고 그것이 앙주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 부분에서 어김없이 한나 아렌트 생각이 났거든.

한나 아렌트는 이미 결혼해 아이가 있고 애도 있는 늙은 교수 하이데거의 접근을 두 팔벌려 환영하며 그와 연인이 된다. 한나 아렌트의 엄마는 한나 아렌트에게 다정하지 않았고, 한나 아렌트의 아버지는 매독으로 한나 아렌트가 어릴 적에 돌아가셨다. 그런 한나 아렌트에게 다정하게 접근하는 성인 남성, 게다가 한나 아렌트의 영특함을 알아보고 지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니, 한나 아렌트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대학생 한나 아렌트에게 접근하는 하이데거에게는 당시 가진 것이 많았다. 사랑은 결핍을 채워주는 것이라면, 한나 아렌트에게 있던 결핍을 당시에 하이데거는 채워줄 수 있었던 거다.


그러나 결핍이란 무엇인가.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아직은 결핍이 더 많지 않은가. 살아가면서 알고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차곡차곡 하나씩 채워지는 것일텐데, 어릴 때에는 부족한 게 얼마나 많아. 그만큼 그 부족을 채워주기도 싶다. 샴페인만 해도 그렇다. 고작 나이 스물이 샴페인에 대해 어떻게 취향이란 게 있을 수 있을까. 앙주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도미니크는 앙주에게 샴페인을 사준다.


「정말 빨리 마시는군!

「그러네요.」「늘 이렇게 마시나?」리우스 카이사「누가 날 위해 샴페인을 주문한 건 처음이에요. 그래서 당연히 습관 같은 건 없어요.」-p.138


스무살에게 누군가 샴페인을 주문해주지 않았던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건 서른이 되도 경험하기 쉬운게 아니다. 글쎄, 마흔쯤 되면 자기 돈으로 사먹을 수 있겠지만, 스물에 그것이 처음이라면, 그걸 해줄 수 있는 상대는 당연히 나보다 가진게 많은자일 것이다. 나에게 학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나에게 샴페인도 사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이것은 얼마나 큰가. 앙주는 자신이 가는 길을 알고 있었고 끊임없이 생각을 하고 자기 감정을 돌이켜보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앙주와 교수의 관계가 안타까웠다. 그러나,


나라고 해서 안타까운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던가. 

누군가 뜯어말리고 싶었던 관계가, 나라고 없었을까. 그리고 나 역시 그 때, 나에게 있던 결핍을 상대로부터 채우려고 했던거라는 생각을,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했다. 돌이켜보면 '그러지말았어야' 했던 일이지만, 그래서 아주 많이 내 자신을 원망하고 살기도 했지만, 그러나 지금은 그 당시 내 나이가 젊었다는 것, 철없다는 것 때문에 나를 조금 용서하고 싶어진다. 문제는, 내가 너무 철이 늦게 들었다는 것이지만..


그런 한편, 앙주의 저 말, 제자를 유혹하는 건 비열한 짓이라는 말에, 나는 어김없이 존 쿳시의 소설 [추락]을 떠올린다.

추락에서의 남교수도 예의 자신이 가르치는 여자 제자들을 여러명 사귀었다. 젊고 예쁘고 똑똑한 여자 대학생들. 그러나 그가 교수의 권위를 잃게 되었을 때, 그가 만날 수있었던 건 비슷한 나이대의 예쁘지도 않은 여자였다. 제삼자가 '교수이고 돈도 많아서' 그를 사귀었다고 여자 제자들을 욕할 수도 있겠지만, '교수이고 돈도 많아서' 남자 교수야말로 젊은 여자들을 사귈 수 있었던 거다. 그 관계에 사귄다는 단어를 적용하는 건 적합하진 않지만. 그러나 앙주는, 뚜벅뚜벅 제 발로 알면서 걸어 들어갔고, 나는 타인의 사랑에 혹은 그 관계에 딱히 더 말을 얹고 싶지 않다. 앙주는 열아홉살이고, 앙주에게도 스물아홉, 서른아홉이 찾아올 것이며, 앙주가 선택한 것에 대한 결과는 다 앙주가 감당할 몫이다.



-벨기에

뜻밖에 벨기에를 만난다.

나는 벨기에의 브뤼셀을 두 번 갔었다. 사실 갔다는 말이 부끄러울만큼 잠깐 들렀던 것에 불과하다. 한 번은 해가 쨍쨍했고 한 번은 비가 내렸다. 아직도 브뤼셀 기차역에서 번화가로 걷던 그 순간의 장면들이 생생하다. 길을 아름다웠고 몇 번이나 멈춰서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도 선하다. 그러나 내가 고작 그만큼의 시간을 머물고서 벨기에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 내가 모르는, 내가 보지 못한 벨기에를 앙주가 말해준다.


「브뤼셀은 예쁜 도시야.」 내가 말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날씨가 좋아야 그게 보여.」

「왜 그런데요?」처음이「거의 모든 집이 양방향으로 트여 있거든. 그래서 날씨가 화창할 때는 빛이 집들을 관통해서 지나가지. 그러면 브뤼셀은 마치 광선으로 지어진 것처럼 보여. -p.116~117


브뤼셀의 집이 양방향으로 트여 있다는 사실을,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야 알았다. 날씨가 화창할 때는 빛이 집들을 관통해서 지나간다니, 그러면 브뤼셀은 마치 광선으로 지어진 것처럼 보인다니, 이거야말로 내가 몰랐던, 보지 못했던 브뤼셀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다시 한 번 브뤼셀에 가고 싶어졌다. 간다고 해서 내가 광선으로 지어진 브뤼셀을 보고 느낄 수 있을까?



-그리고 관계

그렇다. 관계다.

단순히 스승과 제자일 수 있었던 앙주와 피는 특별한 관계가 된다.

그 집구석 이상한 집구석이야, 애도 이상하고 아버지도 어머니도 이상해, 라고 하면서도 앙주는 그 집에 가는 것을 끊어내지 못한다. 피가 어쩐지 마음이 쓰여서. 으리으리한 집, 거대한 서재를 갖췄지만 그 책을 읽는 이는 하나도 없었던 집에 사는 피가 어쩐지 애틋하다. 과외수업이 있을 때마다 염탐하는 아버지라니, 얼마나 변태적인가. 앙주는 돈을 받으면서 언제나 그것에 대해 비난하고 자신이 그만둘 수도 있음을 얘기한다. 그러나 피의 아버지는 앙주의 교육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서도 그녀를 붙잡는다. 아들인 피가 의지하는 사람은 앙주가 유일하다는 걸 알고 있어서.


「당신이 피에게 얼마나 절실한 사람인지 당신도 알잖소.」-p.122


김혜리 기자의 <조용한생활 3월호> 에는 경제학자 '홍기빈'이 게스트로 나왔다.

그는 대가족보다는 핵가족이 핵가족보다는 1인 가족이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을 얘기한다. 뭐가 됐든 다 돈을 써야만 하는 거라고.

아이를 키우는 예를 들면서, 대가족일 때는 모든 가족들이 양육에 참여하지만, 핵가족이 되면 아이를 돌보는 일에 돈을 써야 한다고.


과외 선생에게 많은 돈을 들이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도록 하고 또 아이의 대화상대가 되도록 하는 일이, 피의 아버지가 하는 일이었다. 피의 아버지라면, 그보다는 피에게 절실한 사람이 그가 되어줬어야 하는게 아닐까. 그 서재의 많은 책들을 읽도록 독려하는게 아버지인 그가 해야 하는일 아니었을까. 아들을 염탐하는 게 아니라 아들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게 그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피와 피의 아버지도 핵가족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지도 않고 대화도 하지 않게된 건 아닐까. 다른 가족이 그 큰 집에 더 있었다면 피도 조금 달라졌을까? 아버지와도 어머니와도 사랑을 그리고 대화를 나누지 않는 피는, 친구도 없다. 그런 그가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사람이 앙주였던 거다. 그러니 앙주가 계속 이 집에 찾아오게 하고 싶다. 앙주를 계속 만나고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 그러나,


절실한 사람이라니.

누군가에게 절실한 사람이 되는거, 나는 피하고 싶다. 



-잔혹동화

책과, 관계와, 브뤼셀을 얘기하는 것 같았던 이 책은, 그러나 결말에 이르러 잔혹동화가 된다. 아니, 본래부터 잔혹동화였는데, 내가 그걸 모르고 읽었다는 게 더 맞을테다. 이 잔혹동화에 대한 결말은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이렇게만 말하겠다.


책을 읽으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더 좋은 사람이 될 가능성도 열리지만, 그러나, 꼭 그런 것도 아니고 모두 그런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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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3-27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책 참 잘 읽는다~!! 아마도 아맬리 노통브가 이런 독자를 기다리고 썼울 거 같은 그런 책.

저는 마지막 결말 상징으로 읽었습니다. 책을 통해 자기 세계를 구축한 자의 갇힌 세계 탈출 뭐 그런 거요.

다락방 2024-03-28 08:44   좋아요 1 | URL
마지막 결말은 피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선으로 가진 않았고 가족과 스스로에게 그리고 앙주라는 타인에게까지 결코 좋은 영향을 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어떤 사람이 어떤 수단과 만나느냐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이 책 처음부터 좋진 않아서 리뷰까지 쓸 줄 몰랐는데 점점 더 좋아져서 결국 할 말이 많아져버리고 말았어요. ㅎㅎ
덕분에 책 잘 읽었습니다, 잠자냥 님. 오래되어 기억 안나긴 하지만, 제가 읽은 아멜리 노통브 책들 중에서 이 책이 제일 나은 것 같아요.

잠자냥 2024-03-2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너무 진지하게 달았어~!! ㅋㅋㅋㅋ 난 다락방 안 업신여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3-28 08:53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이 저를 업신여기지 않는다는 건 제가 잘 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 자연의 재발명 Philos Feminism 4
도나 J. 해러웨이 지음, 황희선.임옥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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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나 해러웨이 읽기는 쥘리아 크리스테바 만큼이나 어려웠다. 단어들만 놓고 보면 어렵지 않은데 왜 그 단어들로 구조된 문장들은 이렇게나 어려운건지. 가까스로 다 읽어냈고 그나마 내가 한 줄 정리를 해보자면, ‘글을 쓰자!‘는 것이다.
여러분, 우리 글을 쓰자. 글을 쓰는게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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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3-27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엥?! 결론이 좀 이상하지만… 🙄🙄🙄🤣🤣 장하다~!! 오늘 두 가지 메뉴 먹어~!!

햇살과함께 2024-03-27 11:54   좋아요 1 | URL
ㅋㅋㅋ 이 책에서 해러웨이가 글쓰기에 대해서도 계속 얘기하더라고요.
글쓰기와 연결된 맥락은 이해 못해도 글쓰기 좋다는 건 이해!
수고하셨습니다!!

다락방 2024-03-27 12:45   좋아요 2 | URL
이 결론으로 쓰는 것도 진짜 고민한거에요. 쓸 말이 없었어요 ㅠㅠ 휴 간식 뚱카롱 먹었습니다.

단발머리 2024-03-27 14: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도 80여쪽 남았습니다. 결론 넘 좋아요. 글을 씁시다!! 😘😍🥰

다락방 2024-03-28 08:55   좋아요 1 | URL
저는 이 읽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단발머리 님. 결국 글을 쓰자는 말 밖에는 할 게 없었습니다. ㅠㅠ 단발머리 님, 힘내세요!!

건수하 2024-03-27 1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힘들다고 하시더니.. 금방 완독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책이 두꺼워서 집에서만 읽고 있어요. 며칠 남았으니 어떻게 되겠지 하고 있습니다... ^^

다락방 2024-03-28 08:55   좋아요 2 | URL
저 이번달 안에 읽으려고 미친듯이 읽었어요. 써브웨이에서 샌드위치 시켜서 먹다가 읽고 졸다가 읽고. 어휴.. 너무 어려웠네요 ㅠ
 
고잉 홈
문지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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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정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건, 지혁씨 고유의 경험이 바탕이 된 것이겠지요.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가는 중인가 봅니다.
집에 가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feat. 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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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4-03-25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중급한국어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저는 초급한국어보다 중급한국어가 더 좋았는데.

다락방 2024-03-25 14:57   좋아요 1 | URL
문지혁 세 권 읽었거든요. 초급한국어, 중급한국어, 고잉 홈.
고잉 홈이 제일 별로였습니다. ㅎㅎ

저에게는 초급한국어>중급한국어>고잉 홈 입니다.

단발머리 2024-03-26 0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지혁을 세 권이나? 읽으셨단 말이에요? 전, 처음 듣는.... 아직도 모르는 게 많은 세상.
문지혁, 제 공부 노트에 적어둡니다.

다락방 2024-03-26 07:58   좋아요 2 | URL
<초급한국어>가 참 좋습니다!!
 
책 먹는 여우 - 좋은아이책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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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읽는 사람이 잘 쓸 수 있다는 자명한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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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3-19 1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이 먹는 사람이 잘 쌀 수 있다는 자명한 이치!!

은오 2024-03-19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많이 읽고 안 쓰는 사람도 못쓴다는 자명한 이치!!

건수하 2024-03-19 17: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많이 읽는다고 잘 쓸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자명한 이치!

다락방 2024-03-19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분들이 증맬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3-19 1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괭도 달아야 하는데… 발동동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3-19 19:11   좋아요 1 | URL
이 맛에 알라딘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3-20 17:38   좋아요 0 | URL
뒤늦게 왔습니다 ㅋㅋ

독서괭 2024-03-20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많이 산 사람이 많이 읽을 수 있다는 자명한 이치!! (다락방님께 바침)

다락방 2024-03-21 07:45   좋아요 1 | URL
그렇습니다! 일단 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끈!!

잠자냥 2024-03-21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마신 사람이 숙취에 시달린다는 자명한 이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3-22 17:30   좋아요 0 | URL
이것이야말로 너무나 자명한 이치. 하아-
그런데 다음에 그걸 잊고 또 술을 마신다는... 하아-
 
모든 공주는 자정 이후에 죽는다
캉탱 쥐티옹 지음, 박재연 옮김 / 바람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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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크느라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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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3-19 15: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헐 나 자정 이후에 죽는 건가효? ㅠㅠ

햇살과함께 2024-03-19 15:55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은 사이보그, 책 읽고 글 쓰는 사이보그!

은오 2024-03-19 16:55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은 공주도 맞긴 한데.....
제가 왕자 하겠습니다~!!

잠자냥 2024-03-19 17:2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고양이할게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3-19 18:33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은 영생할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