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주최하는 페미니즘 강좌의 첫 날이었다. 강좌가 여러개 개설되어 있는데 나는 그 중에 <페미니즘 기초이론>을 신청했다. 이런 강좌에는 처음이라 조금 긴장하는 마음으로 혜화동에 위치한 연구소를 찾았는데, 건물이 낡고 허름해서 잠깐 당황했었다. 작년에 녹색당에서 주최한 정희진쌤의 강연을 들으러 갔을 때는 작은 강의실 같은 데였고, 나는 대략적으로 다 그런 식의 규모로 진행될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듣는 사람은 열 명 조금 넘었고, 강의하시는 분까지 다같이 둘러 앉아서 세미나처럼 진행되더라. 처음에 자기 소개를 하는데 얼마나 낯설던지. 이런 강좌가 처음이라 좀 당황했지만, 다른 이들의 자기 소개를 듣노라니 금세 흥분되기 시작했다. 이미 자신이 알아서 나처럼 책으로 공부를 시작한 사람도 있었고, 행정학으로 석사 학위까지 끝내고 여성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기 전에 듣기 위해 온 사람도 있었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사람도 있었고 나보다 한참 어려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아주 어린 남자 학생 두 명도 있었는데, 나중에 질문할 때 들어보니 말투도 조곤조곤하고. 다들 귀 쫑긋하고 관심있게 공부하는 게 너무 좋아서 막 흥분됐다. 강의 자체로 내가 뭔가 막 얻어간다기 보다는, 강의가 끝나고나서 다른 사람들의 질문과 답이 오가면서 얻는 게 더 많은 것 같았다. 나는 아무리 생각을 많이 하고 깊게 하려고 노력한다해도 내 한 몫일 뿐인데,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의 얘기를 듣다보니,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게 아닌가. 너무 짜릿했다. 으악, 좋다. 막 흥분했다. 


처음에 강사쌤은 가족이란 것에 대해 얘기해보자고 했다. 본인에게 있는 여동생에 대해 잠깐 언급하셨는데, 나는 아빠에 대해 얘기했다. 나는 가족에 있었서 보통의 다른 사람들보다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어디가서 내 가족구성원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지만, 아빠에 대해서라면 글쎄,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고 좀 복잡하다, 고. 실제로 나는 그렇다. 아빠에 대해 인간적인 연민을 가지고 있고, 아빠가 나를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안다. 아빠가 나를 위해 앞으로도 뒤에서 든든한 편이 되어줄 거라는 사실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지만 내가 아빠를 사랑하느냐는, 글쎄, 나는 '그렇다'고 답을 할 수가 없다. 아빠가 좀 더 편한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아빠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빠가 충분히 행복할만한 본인의 의지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지만, 그렇지만 아빠를 '사랑하느냐'는, 역시 잘 모르겠다.


















마침 어제부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정희진의 해제가 들어있는데, 나는 정희진의 해제를 읽다가 와, 쎄다, 하고 좀 놀랐더랬다.



개인적인 사연이지만, 나는 아직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원인이 아버지와 남동생의 가사(家事)에 대한 완벽하고도 천재적인 게으름, 더러움, 무신경이라고 생각한다. (p.8-9)



완벽하고도 천재적인 게으름, 더러움, 무신경.. 이라는 단어를 문장 속에서 만나는데 진짜 정신이 확- 드는 느낌이랄까. 나의 아빠는 가사에 있어서 전혀 동떨어진 분이 아니고, 아주 많은 부분에 참여하고 계신다. 내 친구들이 들으면 진짜 좋은 아빠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다정하시다. 그렇지만 나는 아주 많은 아빠들이 가사일로부터 떨어져있다는 걸 알고 있고, 또 그중에 많은 사람들은 '천재적인 게으름, 더러움,무신경'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걸 드러낸다는 건 또 다른 문제일텐데, 정희진이 해제에서 저렇게 탁- 말을 해버리는 순간, 와- 쎄다....하고 당혹스러웠던 거다. 당혹스러웠지만 그렇다고 싫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아주 많은 남자들이 가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계속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나 시끄럽게 가사노동은 분담해야 한다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아주 많은 남자들이 자기 엄마 손에 물 안묻히게 하겠다는 효도하는 마음(???)으로, 며느리를 잘 들이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어디서부터 그 머릿속을 청소해줘야 할까.


일전에도 페미니즘 도서를 읽다가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어차피 이런 책은 읽을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계속 읽고, 정작 읽어야 할 사람들은 읽을 시도조차 안하는데...하는 생각 때문에.

어제 강좌도 마찬가지. 이미 관심을 가지고 또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이 거기 앉아 있었다. 정작 가부장제와 가사노동에 대해 듣고 알고 깨우쳐야 할 사람들은 어제 거기에서 그런 강좌가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할 거란 생각에 잠깐 또 부질없었다. 삶은...뭔가. 그래도 아주 아주 젊은, 사실 어리다고 해도 좋을 남학생들을 그 자리에서 보니 참 좋더라. 그래, 함께 공부하자. 결국은 그것이 우리 모두의 삶을 좋아지게 할거야. 




남자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고약하다. 남성과 여성의 지능을 비교한 연구들은 남녀의 그럴싸한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밝혀낸 것이 있다면, 사람들에게 자신의 IQ를 추정해보라고 하면 남자들은 실제보다 높게 잡고 여자들은 실제보다 낮게 잡는다는 사실이다. 에든버러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인 할라 벨로프는 학생들에게 각자 자신의 IQ를 추정해보라고 했고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평균 6점 높게 추정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5년 후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에이드리언 퍼넘 교수가 벨로프의 연구자료를 검토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유효했다. (p.80-81)



나 역시 불과 몇년전까지 내가 만나는, 알게 되는 남자들이 나보다 '똑똑하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혔었다. 내 아이큐는 아주 낮을테지만, 저 남자는 참 똑똑한 남자야, 가 내가 남자들을 만나면서 가진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남자들을 아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들이 나보다 더 많이 가진 건 교육수준이라든가, 지능이라든가, 지식이 아니라, '내가 잘났다'는 거만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제보다 더. 점점 더 나는 '어? 내가 생각한 것처럼 똑똑하지 않은데?' 라는 걸 깨닫게 되었고, 급기야는 '어? 그냥 지가 더 잘난줄 아는 거네??' 하다가, 종국에는 



내가 훨씬 똑똑하군.



하는 결론에 이르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지능도 지식도 교육수준도 그들보다 못하지 않았는데, 나는 내가 왜 못하다고 생각했는지, 왜 스스로를 낮췄는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 이게 남자와 만나다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직장에서든 친구 사이에서든 애인 사이든 어디서든 그런데, 상대는 뭔가 내가 이뤄놓은 게 더 많은 게 뻔히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잘난듯하고, 나를 무시함이 저변에 깔려있는 듯 하다. 이것이 아마도 맨스플레인으로 연결되는 것일테다.  나는 이미 그들이 가진 것 받고, 거기에 공감지수가 더 높기까지 하다. 포용력을 갖고 있고 이해심과 배려도 갖고 있다. 심지어 인터넷으로 하는 아이큐 검사 해봤더니 내가 내 아이큐 생각한것보다 높게 나왔어. 아아, 나여...나 똑똑하다. 다만 내가 대체적인 남자들보다 부족했던건, 내가 똑똑하다는 자만심 뿐이었어....



여러분, 페미니즘이 이렇게 좋다. 나 똑똑한 거 깨닫게 해줘. 페미니즘 만세다. 페미니즘 공부하자!! 


아, 물론 아이큐가 높다고 해서 현명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현명함과 지혜로움은 지능지수와 별 상관이 없다.




2017년에는 책을 아주 많이 덜사자고 혼자 다짐해본다. 뭐, 새해에 늘 하는 다짐이지만, 다이어트 처럼 지키지 못할 다짐이 되겠지만, 그래도 올해 여행을 더 많이 다닐 생각이니 여행에 들어갈 비용이 늘어날 터. 공부에도 비용을 더 들이고 싶다. 지금 강좌에도 얼마 안되지만 강좌료가 들어가고 또 다음달에도 들을까 생각중이라 그러면 비용을 또 들이게 될거다. 그런데 이 시간이 너무 즐거우니, 일주일에 한 번, 공부에 투자를 하고, 책을 좀 덜사자... 책은 여태 사둔 것만으로도 5년은 거뜬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렇지만... 책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겠지만, 집에 읽을 책이 없어서 사는 게 아니지 않은가. 읽고 싶은 책이 자꾸 나오고 또 알게 되고 그러니까 다 읽고 싶어서 사는 거잖아..... 그런데 읽을 시간과 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사는 속도를 결코 따라잡을 수 없지....아예 안 살 수는 없고, 광고료(너무 적게 들어오지만 ㅠㅠ)와 책을 중고샵에 판 돈(역시 가뭄에 콩나듯 한 권씩 팔리지만)으로만 책을 사자. 절약하지 않고 이대로 소비하다가는 크게 빵꾸가 난다. 책을 그만 사자 제발....


그렇지만 지금도 장바구니에 읽고 싶은 책 사고 싶은 책이 한가득이다. 우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생........

에라이, 나도 모르겠다................



또 장바구니에 책을 담아본다 ㅠㅠㅠ 부질없이...일단 안사고 버틸거지만..... 그래도 담아본다.....담...아....본.....다.....




















야, 그만 담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 똑바로 차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준 스벅카드로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다. 다정한 세상이다. 

자, 점심은 뭘 먹을까나?



캐서린 폭스는 [여성과 노동에 대한 일곱가지 신화(Seven Myths about Women and Work)]라는 책에서 많은 학자들이 임금 격차의 요인으로 삼았다가 배제한 잠재적 요인들을 모두 자세히 다루었다. 그리고 기나긴 분량을 할애하여 무미건조한 어투로 내린 결론은 이렇다.
˝격차를 해소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여성이 남성이 되는 것이다.˝ (p.66)

또한 남자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의 편향을 제대로 못 보는 경향이 있다. 2012년 오스트레일리아 증권금융연수원(FINSIA)이 해당 업계의 젠더 균형에 대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금융 부문은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부문 가운데 하나로, 남자가 여자보다 임금을 31.3 퍼센트 더 받으며 고위 관리직에 여성 비율도 낮은 편이다. 다른 분야와 비교했을 때 이런 상황이 유별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사안도 아니다. 800여 면의 금융계 직원들이 설문지를 작성했는데 그 결과는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의견이 둘로 상반되게 갈렸다. ‘당신이 속한 조직의 고위 관리직에 여성이 오르는 데 문제가 없습니까?‘ 라는 질문에 남성의 64퍼센트가 ‘예라고 답했고 여성의 62퍼센트가 ‘아니요‘라고 답했다. ‘당신의 조직은 보수 및 임금 평등에서 투명합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50퍼센트가 ‘예‘라고 답했고 여성의 72퍼센트가 ‘아니요‘라고 답했다. (p.81)

일을 그만두는 것이 꽤 유용한 행보가 될 수도 있다. 일이 아무리 힘들고 짜증 나도 그 일의 싫은 점에 대해 징징거릴 뿐, 일을 계속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다. 어쩌면 실제로 그만둬서 안정적인 직업과 소득을 잃어도 괜찮을 정도로 그 일을 싫어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만약 그런 거라면 혼자서 징징대는 게 비용 대비 만족할 만한 대안이기도 하다. ( p..113)

유부남들이 임금을 더 많이 받는 두 번째 이유는 ‘전문화‘이다. 여기서 전문화란 남녀가 결혼해서 함께 살게 되면 생활 속에서 일을 분담하게 된다는 의미다. 가령 한 사람이 요리를 담당하게 되면 상대방은 요리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다른 일을 능숙하게 익힐 시간을 벌 수 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돈을 벌어 가계를 부양할 책임을 맡으면 다른 사람은 집안일을 도맡을 수 있다. 전문화는 거창한 일뿐만 아니라 자질구레한 일에도 해당한다. 예를 들어, 우리 집에서 선물 포장은 내가 도맡아한다. 내가 그 일을 아주 잘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리본을 보기 좋게 묶었고, 어울리는 리본과 포장지를 골라서 선물을 멋지게 포장했다. 카드도 대개는 내가 만든다. 그리고 선물을 누구한테 주고 누구한테 안 줄지도 내가 챙기기 때문에 우리 집에서 선물과 관련한 일은 모두 내가 도맡고 있다. 그러다보니 나의 선물 포장 실력은 꾸준히 느는 반면, 남편 제레미의 실력은 꾸준히 녹이 슬어서 그가 포장한 선물 꾸러미는 마치 살인마가 급하게 숨겨놓은 살인 무기처럼 보였다. (p.173)

제레미가 게을러서 그렇게 된 것은 절대 아니다. 제레미는 여유 시간을 다른 방식으로 사용했는데, 선물 포장에 매주 시간을 투자하는 대신 나보다 더 잘하는 다른 분야에 집중했다. 이를테면 우리 집의 IT 도우미가 되는 것 말이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어떤 전선을 어디에 꽂아야 하는지 등 그는 나보다 훨씬 아는 게 많았기 때문에, 나는 그 분야에서는 능력을 키우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레미가 이상 망측하게 생긴 선물 꾸러미 앞에서 무기력해지듯이, 나는 애플 TV 앞에서 그렇게 된다.
이것이 바로 전문화인데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는 매우 효율적이다. 한 팀인 우리는 선물 포장과 정보 통신 기술 두 분야에서 뛰어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만약 헤어지게 되면 나는 영화를 영영 못 보고 제레미는 싦아스러운 생일 파티 손님이 될 것이다. 이혼이 그토록 고통스러운 이유는 무심코 시작했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절대적인 능력이 되어버린 전담 노동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끝나버린 사랑 때문에도 괴롭지만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배워야 할 때 삶은 더욱 구차해진다. (p.174)

이혼도 그런 큰 사건 중 하나이다. 이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인 재닌 백스터는 ‘니고시에이팅 더 라이프코스‘에 전화를 건 수천 명의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그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혼 즉시 남자의 가사 노동량은 주당 약 10시간 가까이 증가했다. 그런데 여성에게 이혼은 남성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남편과 이혼한 후에 집안일을 일주일에 6시간 덜 했기 때문이다. ( p.198-199)

캐런린의 제정신 유지 대비책에는 대학 공부 다시 하기, 가차 없이 남편 놀려대기가 있는데, 그녀 말에 따르면 남편 크리스토퍼 파인은 ‘웃음을 전염시키기도...., 웃음의 대상이 되기도 쉽다‘고 한다. 2014년 예산안 발표 후, 대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거세졌다. 정부의 지원금 삭감으로 궁핍해진 상황에서, 캐럴린은 졸업이 예정된 1차 학생 대열에 끼어 있었다.
˝그이는 제 졸업식에 못 오게 할 거예요.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로 변장하고 와서 무대 옆에 숨어 있겠다고 했지만 제가 단칼에 잘랐죠. 그이한테 못되게 굴려는 게 아니라 저한테 이목이 집중되는 게 싫거든요. 졸업식 티켓을 두 장 받았으니까 쌍둥이를 데려갈 거예요. 그날은 저를 위한 날이지 그이를 위한 날이 아니잖아요. 그이가 그러더군요. ‘경찰이 호위해줄 거야! 난 괜찮을 거라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당신 때문이 아니야. 나 정말 열심히 했어. 그리고 이것은 나만을 위한 거라고!‘ 라고요.˝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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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10:45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7-01-05 11:45   좋아요 0 | URL
아이고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ㅎㅎ

네, 즐겁게 공부하고 즐겁게 배우고 즐겁게 기록하도록 할게요! 기대에 부응하는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불끈!!

W 2017-01-0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의 첫 책지름을 마치고 이 글을 봅니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17-01-05 11:45   좋아요 0 | URL
책 지르고 싶어 미치겠지만 참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책 샀는지 말해줘요 ㅠㅠ

W 2017-01-05 13:48   좋아요 0 | URL
어라운드 이번 호랑, 도구와 기계의 원리 샀어요. 모비딕 머그 받을라고 ㅋㅋㅋㅋ

다락방 2017-01-06 13:35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책 제목이 [어라운드 이번 호랑] 인줄 알고 검색해봤더니 없다고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7-01-06 15:44   좋아요 0 | URL
아... 다락방님ㅠㅠㅋ 저도 다락방님 댓글부터 보고 [어라운드 이번 호랑]? 특이한 제목이군 하고 생각했어요ㅠㅋㅋㅋ 호랑이 나오는 소설인가 했네요ㅋㅋㅋ

시이소오 2017-01-05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락방님은 똑똑하시고 다정하셔.서
지난한해 덕분에 즐거윘답니다.
새해에도 솔직담백하고 유쾌한 글 기대하겠습니다. 부디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

다락방 2017-01-06 13:36   좋아요 0 | URL
저는 똑똑하고 다정해서 시이소오님께 즐거움을 드렸군요. 하핫.
이번 해에도 더 똑똑하고 더 다정한 사람이 되어서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이소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 감사드려요.
:)

2017-01-05 15:22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6 13:37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1-05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이 장바구니에 담은 책들을 보니 좋은 책들이 많군요. 저도 남녀평등의 시발점은 가사노동의 공평한 분담이라고 생각합니다. 욕한거 아니구요~ㅎ

다락방 2017-01-06 13:38   좋아요 1 | URL
저 책들을 담아두기만 하고 사지는 못해서 지금 엄청 초조해요 ㅋㅋㅋㅋㅋㅋ 얼른 책 좀 팔아서 사고 싶은데 책을 읽어야 팔텐데, 책 읽는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흙 ㅠㅠ

우리 새해에도 열심히 같이 공부하고 많이 이야기나눠요, 고양이라디오님!
:)

고양이라디오 2017-01-06 15:45   좋아요 0 | URL
네:) 좋은 책 많이 읽고 이야기 많이 나눠요^^

AgalmA 2017-01-06 0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서 읽고 빨리 파는 게 또 새로운 책을 사서 읽을 방법이더라는ㅎㅎ; 책 다 읽고 어, 이거 팔면 안되겠는데 싶으면 좋으면서도 싫은ㅎㅎ;;

다락방 2017-01-06 13:38   좋아요 1 | URL
아! 아갈마님. 제가 딱 그거에요. 책 읽다가 좋으면 밑줄 그으면서 ‘팔지 않고 가지고 있어야겠군‘ 하면서, 아아아아, 그렇지만 신간이라 반값은 받을텐데...하면서 좋으면서도 싫어하죠. ㅋㅋㅋㅋㅋㅋ 아시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해피북 2017-01-06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을 필요없는 사람들이 책을 읽고, 읽어야할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아서 이게다 무슨 소용인가‘라고 생각하셨다는 부분에서 정말 격한 공감을 했어요 ㅎㅎ 저도 주로 사회적인 책들을 읽을때마다 이거 관련된 사람들이 읽어야지 내가 읽어서 무슨 소용이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또 저도 이 책을 읽으며 도대체 여성이 이 책을 읽어서 무슨 효과를 보겠냐고! 라는 짧은 탄식을 내뱉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알고 있어야겠죠. 무의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아니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인정해버리고 있는 그 많은 일들을 이제라도 바로 잡혀서 우리가 알고 그들도 알았으면 좋겠따는 생각을 했어요 ㅎ

그리고 책 이야기도 어쩜 이리 공감가는지요 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어떤 점심을 드셨을라나 궁금증을 두고 갑니다^^

다락방 2017-01-06 13:40   좋아요 1 | URL
네, 가끔 이렇게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끊임없이 읽고 생각하고 말하고 쓰고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렇게 ‘이러면 뭐해...‘생각함과 동시에 또다시 책을 읽게 됩니다. 해피북님, 우리 새해에도(벌써 와버렸지만!) 계속 열심히 읽읍시다. 읽고 쓰기를 멈추지 맙시다. 함께 읽고 함께 써요!

점심은 돈까스와 김치볶음밥을 먹었어요. 헤헷

2017-01-06 13:31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6 13:45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06 22:47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7-01-08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햐.....아내 가뭄 질러야겠군요. 다락방님은 지름신을 강림하게 하는 재주 있으세요.
참으로 진솔하고 솔직한 그래서 좋아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완벽하고도 천재적인 게으름, 더러움, 무신경˝.....상당히 직선적이고 도전적인.....가족을 이렇게 말할 수도 있군요.

다락방 2017-01-08 18:04   좋아요 0 | URL
가족은 정말 애증의 관계인 것 같아요. 무조건적인 내 편이 되어준다고 생각되는 그런 사람들이긴 하지만 가장 끈질긴 구속력을 가진 사람들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딸들이라면 아버지에 대해서 참 여러가지 감정을 갖게 되지 않나 싶어요. 정희진 쌤의 저 말은 너무 쎘지만, 그렇지만 참으로 솔직한 감정이 아닌가 싶어요.

일요일이 다 지나가고 있어서 무척 서운한데 흑 ㅠㅠ 세실님,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