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9
제임스 M. 케인 지음, 이만식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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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이라는 아주 단단한 기둥을 붙들고 살고 있는줄 알지만,
사랑은 그저 아주 얇고 가느다란 끈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어느 한 쪽이 놓기도 전에 그만 끊어져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아주 약한 실.
그것은 거친 바람 한 번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존재한 적도 없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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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6-11-28 21: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었던 수많은 사랑 얘기들 속에서 이 책은 뭔가 현실적인 느낌이 강렬했어요. 꼭 불륜이 아니더라도, 어긋난 만남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일상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부서질 거 같은 믿음이랄까요...

다락방 2016-11-29 08:30   좋아요 1 | URL
자신들의 사랑을 믿고 그것을 더 확고히 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지만, 결국은 상대가 나를 죽이진 않을까 의심하게 되잖아요. 나쁜 감정으로 시작한 일은 나쁜 다른 감정들을 불러오는 것 같더라고요. 의심과 불안 초조함...
그렇다면 사랑이란 건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