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노력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그래서 사귀는 데 왜 노력이 필요한가. 그것은 좋아하는 감정이 만들어나가는 자연스러운 관계라고만 생각해왔다. 사실 그간 나는 아무 노력을 하지 않아도 연애가 시작되기도 했고 진행되기도 했으므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었다. 언젠가 친구가 '애를 써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왜 애를 써야 해?' 라고 되묻기도 했었다. 연애에 왜 애를 써야하지? 왜 노력을 해야 해?


그러나 나는 몇 번의 연애를 거치고 또 이만큼의 나이를 먹어오면서 이제 연애란 것이 애를 써야하는 것임을, 노력해야 하는 것임을 안다. 좋아하는 마음만 가지고 연애가 유지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이제는 안다.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도, 유지될 수도 없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 내가 살아온 세계가 이러하니, 이 세계가 별로면 말고. 라는 식으로 그간 연애를 대해왔다면, 이제는 네가 살아온 세계가 그렇다니, 그 세계를 조금 이해하도록 해볼게, 가 된것이다. 서로가 서로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는 적응하기 위한 노력. 그것이 관계를 유지하는 힘이었다. 



원제는 [Trainwreck] 인데, 왜 대한민국은 저 영화의 제목을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로 바꿔놨을까? 촌스럽게..제목 때문에 보기 싫었었다. -_-


영화속 여자는 사랑을 믿지 않았다. 가족을 이루는 것 역시 어리석게 생각했었다.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남자친구는 남자친구고, 자유로운 섹스를 즐겼다. 남자친구에게도 당당히 말한다. '응 나 다른 남자들하고도 자'. 이 말에 남자친구가 벙쪄하자 이렇게 덧붙인다. '그렇지만 극장에는 너랑만 와' 라고. 그 말을 들은 남자친구는 말한다. 너에게 청혼하려 했었다고. 아이를 다섯명 낳아 농구팀을 만들고, 자신은 헬쓰장을 차려 일하고 싶었다고, 그리고 너도 같이 헬스장에서 일하는 게 꿈이라고. (자막은 여자도 헬스하는 걸로 나왔지만 얼핏 들리기로는 여자한테는 '크로스핏' 선생을 하라는 것 같았다.) 어쨌든 둘은 헤어진다. 헤어지고나서 여자는 새로운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그와 단단히 사랑에 빠져버린다. 그게 무서울 정도로.


한 번 자고나면 끝일 줄 알았는데 그 남자가 다시 만나자고 하고, 그러더니 사귀자고 한다. 그래서 그와 연인 사이가 되었고, 그가 어떻냐고 묻는 여동생의 말에 '너무 좋다'고 답을 한다. 그러면서 무섭다고 한다. 쓸데없는 걱정들이 생긴다고. 이를테면 탐폰을 빼서 변기에 버렸는데 변기를 돌리지 않은 상태로 애인이 보면 어떡하지? 정 떨어지겠지? 같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그가 좋은데 왜이렇게 무섭지? 라고 불안해하는 그녀에게 여동생은 말한다.



언니가 그동안 얼간이들만 만나다가 이번엔 제대로 사랑에 빠진거지.



아... 여주인공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물론 나는 여주인공이 그동안 만난 남자들이 얼간이들 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만났던 남자들도 마찬가지. 내가 얼간이들을 만났기 때문에 연애도 노력으로 유지되는 것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된 건 아니다. 여주인공은 영화의 마지막에 그런 말을 한다. 훈련을 한 거라고. 자기가 그간 그런 자유로운 연애, 일회적인 잠자리를 가졌던 것은, 지금 사랑하는 남자와 노력을 해야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훈련의 과정이었다고. 사람마다 깨달음의 계기가 다르듯이 깨달음의 순간도 다르다. 누군가는 스무살에 연애가 노력으로 유지되는 것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지만, 누군가는 나이 마흔에 깨달을 수도 있다. 영화속 여자는 몇 명의 남자와 자봤냐는 말에 '올해만?' 이라고 되물을 정도로 많은 남자들을 '만나' 왔지만, 연애가 어떤 식으로 유지되는지 또 좋은 사람과는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영화속 여자도 훌쩍 나이가 많고 나도 그렇다. 여자와 나는 늦게 깨닫는 종류의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우리가 삶에 있어서 대부분의 것들에 대해 늦게 깨닫는 것은 아닐 거다. 어떤 것들은 다른 사람보다 빨리 깨닫는 것도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깨닫기도 할 것이다. 연애가 노력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제야 알았고, 또 누군가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는 것도, 그리고 상대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다가가고 싶게 하는 것도, 다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너무나 사랑하지만 크게 싸우고 헤어져버린 여자는 뒤늦게 '노력할게'라는 말로 남자에게 화해를 청한다. 남자 역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으므로 '나도 노력할게' 라고 응답한다.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그 둘이 연애를 하는 것이라면, 어느 한 쪽만 일방적으로 노력을 해서는 안된다. 둘이 같이 노력하는 게 온당하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고 또 그만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게 쌓이면서 내가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을 한다. 내 생각이나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이 영화를 스무살 때 봤다면 지금과는 다른 것들이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내가 볼 때는 그녀가 노력하겠다고 하는 말이 유독 다가온다. 여자의 외모가 특별히 예쁜 것도 아니고 남자의 외모 역시 출중하지 않다(그렇지만 남자는 자신의 직업에서 어마어마한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다 -_-). 그러나 보통 사람들의 연애란 것이 원래 이렇다. 특출나게 잘나지 않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맞추느라 티격태격 하면서 단단해지는 것. 나는 내가 지금의 이 나이라는 것이 좋고, 이제 사랑과 연애를 이런 식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몹시 만족스럽다. 최근에 연애를 시작한 여자사람친구와도 그런 얘기를 엊그제 나누었다. 우리가 이 나이라는 게 좋다고, 다행이라고. 아마도 그 친구도 나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간의 연애 경험들이 우리를 조금 더 성장시켰다는 것을.


이 영화를 다 보고나서 같이 본 친구가 그런 말을 했다. '성장영화네' 라고.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래야 함이 당연하고.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헤어졌다면 또 그만큼 성장하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 이 관계에서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하고 힘들게 했는지, 나는 어떤 점들로 상대를 아프게 했는지. 그런 걸 돌아보고나서 다음 사람과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그전보다 조금 더 단단한 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영화 속에서 여자와 남자가 연인이 되기 전 처음 잤을 때, 여자는 옆에서 잠든 남자의 콧바람을 싫어한다. 나를 향해 눕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둘이 연인이 되고나자 남자가 자신을 안고 자는 것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아침부터 비가 와서 그런가... 한 침대에서 남자와 여자가 발가벗고 다정하게 누워있는 모습이 자꾸 생각난다. 부럽다... 좋겠지? 좋을거야... 좋고말고.... 비오는 날은 섹스가 딱인데...... 하루종일 누워서 먹고 섹스하고 졸다가 먹고 섹스하고 졸다가 먹고 섹스하고 졸다가....그러면 삶은 얼마나 풍족하게 느껴질까... 현실은 일곱시 반이 되기도 전에 사무실에 출근한 시궁창....



영화에 대한 정보를 별로 없이 보게됐는데 오오, 틸다 스윈튼을 처음엔 알아보지 못했다. 아, 근데 너무 예뻐! >.<



무엇보다 놀란 건 '존 시나' 였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영화에 존 시나 나오는 줄 몰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육질의 존 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 시나는 WWE 레슬링 선수이다. 77년생이며 챔피언도 여러차례 먹었고 여전히 활발하게 뛰고 있다. 음, 처음엔 모두에게 환영받는 모두가 좋아하는 선수였는데, 어쩐 일인지 요즘엔 야유를 훨씬 많이 받더라. 내가 안보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존?



아아- 나는 운동해서 근육 불룩불룩한 남자들을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막 푸쉬업하고 턱걸이하고 이러는 거 보면 정신이 나갈 정도로 좋아하긴 하지만, 이렇게 뭔가 막 어마어마하게 근육질은.. 별로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아, 얼마전엔 인스타에서 여자 모델이 근육질인 거 봤는데 멋져!! ♡ 팔에 알통이 뿔룩 나왔는데 아아 근사했다. >.< 


덧붙이자면, 영화속 여자주인공의 몸매는 딱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몸매이다. 나도 저렇게 되도록 해야지. 으하하핫. 그런데 언제? (  ")



















'201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고 화제작' 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 영화 [변태가면]은 정말 변태스럽다. 주인공은 남자 고등학생인데 좋아하는 여자 고등학생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할 정도로 수줍은 성격이다. 이 남학생의 아버지는 정의감에 불탔던 형사, 엄마는 변태력이 충반한 에로배우인데, 이 남학생에게는 아버지의 정의감만이 고스란히 유전됐다


고 알고 있었건만, 악당 무리에게 인질로 잡힌 좋아하는 여학생을 구하기 위해 우연찮게 여자 팬티를 얼굴에 뒤집어 쓰고는, 잠재되어 있던 변태력이 풀가동 되어 정의의 용사가 된다... 는 내용이다.

변태가면은 그 이름처럼 옷차림도 평범하지가 않다. 배트맨이나 슈퍼맨 스파이더맨은 아아, 젠틀한 용사였으니.



남학생은 계속 고민한다. 나는 변태인가? 아닌데.. 변태인가? 아닌데... 나는 변태가면이지만 실제로 변태는 아니야... 아아..나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어떤 감정을 가져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러니까 이 변태가면이 변태력을 파워업 시켜서 악의 무리를 소탕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입었던 팬티를 얼굴에 뒤집어 써야 하는데, 으으으윽 하면서 계속 보고 있고.. 저런 민망한 정의의 옷차림을 으으윽 이게 뭐야, 하면서도 계속 보고 있고.. 결국 거대한 악과 싸우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한 뒤에 '이런 내게 좋아하는 사람이 입었던 팬티는 엄청난 파워를 줄거야' 라고 말하는....변태력...... 아아. 


남학생처럼 나도 고민했다. 이걸 으으윽, 하면서도 끝까지 보는 나는... 변태인가. 내게도 잠재된 변태력이 있는건가... 언젠가 여자들 여럿이서 모였을 때 누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인간은 누구나 저마다의 변태성을 갖고 있다는..아아, 그 말은 사실인가. 나는 변태인가.. 변태라서 변태를 보고 있는 것인가. 실제로 연인에게 변태란 말을 들어보기도 했던 나로서는 내 안의 변태력을 이제 확신할 수밖에... 없는건가. 오우오 -0-


변태파워업!

굴욕으로 인한 엑스터시!


모두 이 영화, [변태가면]에 나오는 대사들이다. 



아아, 내 안의 수줍은 변태력,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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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5-11-25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태력이라는 말을 보면서 변태, 변화, 환골탈태, 노출, 번식, 외설, 파격 등 다른 어휘를 떠올렸어요. 본능적인 성과 무관한 삶을 생각할 수 있는 지도.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변태이구요. 덕분에 변태(력)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다락방 2015-11-26 09:15   좋아요 0 | URL
변태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글을 제가 썼군요. 흣.
월요일도 너무 빨리 오고 아침도 늘 언제나 빨리 온다고 생각했는데 또 벌써 목요일이에요. 주말이 오는 건 좋은데 다시 월요일이 오는 건 싫다고 생각하는 일이 언제나 반복되네요.
잘 보내세요!


건조기후 2015-11-25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땐 다 그랬던 거 같아요 애를 써야 이어지는 관계는 진정한 인연이 아니라는 막무가내 시절이 제게도 있었네요 ㅋㅋㅋ 노력하는 게 구차스러워 보이고 막. 내 참...

줄 바꾸려고 엔터키 쳤더니 어정쩡한 상태에서 바로 등록됐네요. 모바일은 이래저래 편하기도 하면서 불편해요.

엄청 공감하면서 간질간질 괜히 설레고 센치해졌다가 순식간에 변태가면에서 빵 터져서 산통 다 깨고 갑니다 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

다락방 2015-11-26 09:1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건조기후님. 사랑이란 게 저절로 찾아와서 불꽃처럼 파바박 튀기다가 진행되는 거라 생각했지 내가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걸 알게 되어서 이제는 좋아요. 만족해요. 이렇게 어른이 되는구나 싶어요. 그래서 나이들수록 연애가 더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어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해요.

변태가면 보면서 계속 생각했어요.

나는 이걸 왜 계속 보고있는가? 왜 멈추지 않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제 변태력 때문이겠죠. 잠재되어 있는 변태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뽈따구 2015-11-25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안의 수줍은 변태력, 안녕?˝ 이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인들로부터 변태 소리를 많이 듣는 저로서도, 왠지 모르게, 마구 공감이 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변을 이리 남길 수 밖에 없!!!

좋은 하루 되세요! ^^

다락방 2015-11-26 09:18   좋아요 0 | URL
뽈따구님도 변태란 말을 들으시는군요! 저는 무려 애인한테 들어본 적이 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네네, 뽈따구님. 우리 좋은 하루 보내도록 합시다. 우리 안의 변태력을 잘 다스려보아요~ ㅎㅎ

transient-guest 2015-11-26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 시나는 선역이 너무 길어지면서, 그리고 쇼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는데 질린 사람들이 많아서 선역인데도 욕을 많이 먹습디다. 저도 요즘은 WWE를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그런 글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다락방 2015-11-26 09:19   좋아요 0 | URL
저는 숀 마이클스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에 진짜 매주 봤어요. 숀 마이클스가 너무 좋아서요. 숀 마이클스 은퇴하고나니 레슬링이 시들시들 해지더라고요...

존 시나는 한때 멋지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별로 안멋진 것 같아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가는건가봐요...Orz

transient-guest 2015-11-26 09:32   좋아요 0 | URL
숀이 rockers란 테그로 뛸 때 참 좋아했었죠.ㅎㅎ 왠지 다락방님이 좋아한 숀은 boy toy시절의...ㅎㅎㅎㅎ

다락방 2015-11-27 10:49   좋아요 0 | URL
아, 저는 국민학교때였나..한창 비디오로 레슬링 보던 시절, 태그팀의 록커스 좋아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보이토이 시절의 숀 마이클스 좋아했고요. ㅎㅎ
바티스타를 잠깐 좋아하다 말았습니다. 아주 잠깐요. ㅋㅋㅋㅋㅋ

감은빛 2015-11-27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긴 어게인]은 재밌게 봤었어요. 이 영화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 [변태가면]은 뭐 할 말이 없네요.
저라면 아예 볼 생각조차 안 했을 것 같아요.

다락방 2015-11-27 15:24   좋아요 0 | URL
제게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내준 친구도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는데, 저는 굳이 이걸 다운받아서 다 봤네요. ㅎㅎㅎㅎㅎ 아, 진짜 저는 변태인가봐요.

감은빛님, 이런 변태 친구라도 괜찮아요? (글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