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 찾아든 둘째 조카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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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2-19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년이 브레송 사진집을 찢어 버리고 책에서 영양분을 섭취했던 시기.... 저희집 책장 1,2층은 거의 반세기동안 비어있었죠....왜 눈물이 날까요...

다락방 2015-02-20 18:31   좋아요 0 | URL
눈물을 닦으세요, 아른님. 그 아름다운 시기는 지나갔습니다. ㅎㅎ

어제는 조카를 데리고 까페에 가 마카롱을 사줬는데요, 마카롱을 맛있게 먹는 조카를 보는게 너무 좋았어요. 아, 물론 마카롱 먹은 조카는 첫째 조카입니다.
ㅎㅎ

비로그인 2015-02-21 00:29   좋아요 0 | URL
아...아름다운 시기는 지나갔다고 하시니 더욱 눈물이 폭포처럼 흘러요ㅋ

통통한 저 볼~ 깨물어주고싶은 저 발바닥의 시기는 다시 오지 않는 거죠 흑흑흑.....

말리 2015-02-19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조카도 생각나네요. 삐뚤삐뚤 줄 그어진 책이 옛기억을 되살립니다. 방문을 잠가 놓으면 고모고모 애타게 부르던 그놈이 이제 막 군대를 제대하고 돌아왔습니다.

다락방 2015-02-20 18:32   좋아요 0 | URL
크- 세월이 참 빨리 흘렀군요, 말리님. 고모고모 애타게 부르던 녀석이 군대를 제대하고 왔다니요.
저 어린 아가도 언젠가 저보다 더 키가 커지겠죠. 아- 그만큼 저는 더 늙어간다는 생각을 하니 씁쓸하네요. 하아-

hnine 2015-02-1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가 방에 아직 있는 동안엔 정리할 생각을 하지 마시기를.
차곡차곡 되어 있는 것을 보는 순간 다시 반복하거든요.
다섯 번까지 반복해봤습니다 ㅠㅠ
조카가 완전히 자러 들어가거든 그때 정리하세요.

다락방 2015-02-20 18:33   좋아요 0 | URL
일단 빼는 동안에는 그냥 두었고요(찢나 안찢나만 신경을 곤두세웠죠),
다 빼고 나서 꽂을 때 한권씩 달라고 했더니 제법 알아듣고 한권씩 제게 건네주더라고요. 그래서 차곡차곡 다시 꽂았습니다. 그 후에 또 뺄 것 같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제 방에서 나갔어요. 하하하하하.
다섯 번이라니, 나인님 화 안내고 정리하셨습니까!!!

아가들은 예쁜데 힘들어요. ㅜㅜ

blanca 2015-02-2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이리도 아이들이 하는 행동은 닮아 있는지 ㅋㅋ 조카가 몇 개월이에요? 18개월 둘째랑 싱크로율 백퍼센트입니다. 게다가 얘는 한번 읽고 팔려고 둔 책을 꼭 구기고 낙서한답니다. ㅡㅡ

다락방 2015-02-20 18:34   좋아요 0 | URL
저의 둘째조카는 아마 17개월 일겁니다. ㅎㅎ
지금 보니 책 한권의 표지가 약간 찢어져 있어서 제가 시무룩해하고 있어요.
ㅠㅠ

무스탕 2015-02-20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조카가 최종 간택한 책은 뭔가요? ㅎㅎㅎㅎ

다락방 2015-02-20 18:34   좋아요 0 | URL
아무런 책도 간택하진 않았고 그저 `빼서 어질르기`에 흥미를 보인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스탕님. 왜 아니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지내고 계십니까, 무스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