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친구랑 통화하면서, 나의 닉네임이 왜 다락방인가를 얘기해주었더랬다.  나는 근친상간, 다락방에 갇힌 아이들, 아이들을 죽이는 할머니, 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해줘서 친구를 뜨악하게 만들었는데, 그 뜨악함 만으로 너의 닉네임이 결정된거란 말이냐, 했을 때, 아니 거기에는 내가 처음으로 사랑한 소설속의 주인공 '크리스'가 나온다, 말했더랬다. 크- 이 책이 이제는 절판되서 구할 수 없다고 하자 친구는 '구해줄까' 내게 물었고, 나는 아니다 읽었으니 되었다, 라고 답했더랬다. 그런데, 오, 맙소사, 어딘가에서 우리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던 사람이 있었던건가. 무려 이 책이, 오오, 새로 나왔단다. 맙소사!





























아아아아아아아아 이 표지 좀 봐... 하앍- 너무 예쁘다. 완전 예쁘다. 



나는 이 책을 중학교 1학년때부터 읽었다. 시리즈가 나오는 족족 읽었는데, 내게는 꽤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만약 이 책을 지금, 이 나이에, 이 시기에 읽는다면 그때와 같은 느낌을 받을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 어쩌면 막장이라고 욕하려나? 아, 모르겠다. 저 표지가, 아, 사람 미치게 한다, 진짜. 쌍코피 터지겠숑 ㅠㅠ



아, 이 책을 새로 낼 생각을 대체 누가 한겁니까?!



그리고 다음은, 출판사 제공 책소개다.


접힌 부분 펼치기 ▼


전 세계 4천만 부를 돌파한 소녀들의 모던 고딕 로맨스,
돌런갱어 가문 이야기 5부작 국내 첫 완역본!
2층 잠긴 방 안에는 네 개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아맛빛 금발에 푸른 눈, 도자기 같은 피부를 지닌
살아 있는 인형들, 그 악마의 씨앗들이……


스티븐 킹을 제친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V. C. 앤드루스의 대표작 국내 첫 완역!
전 세계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고딕 로맨스 소설 ‘다락방 시리즈’가 폴라북스에서 새로운 번역으로 정식 출간되었다. 원제에 따라 ‘돌런갱어 시리즈Dollanganger Series’라는 이름으로 펴낸 이번 새 번역판은 오래전 국내에 유통되었던 해적판에서 우리나라 정서상의 이유 등으로 삭제.순화를 시킨 내용과 표현을 원작 그대로 가감 없이 담아낸, 국내 첫 완역본이다.
그간 국내에서 V. C. 앤드루스는 베일에 싸여 있던 작가로, 척추 장애로 인해 거의 일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하며 글을 썼다는 사실 정도만 알려졌다. 1986년 스티븐 킹을 제치고 전미서점협회에서 발표한 공포·오컬트 분야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에 선정된 바 있는 앤드루스는 일찍이 겪은 장애 때문에 어릴 적부터 남다른 경험 속에서 자랄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펴낸 완역본에는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복잡한 혈연으로 얽힌 돌런갱어 가문의 계보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가계도를 새롭게 덧붙였으며, 더불어 각 책의 권말에 세 페이지에 걸쳐 작가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실었다. V. C. 앤드루스와 그녀의 작품 세계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던 독자들에게 이번 돌런갱어 시리즈는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늘 새롭게 화제에 오르는, 소녀들의 영원한 고전
1979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자마자 2주 만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곧 1위를 차지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다락방의 꽃들』은 이후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1980), 『가시가 있다면』(1981)으로 이어지며 출간될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갱신했다. 금단의 사랑으로 시작된 한 가문의 이야기가 고딕소설 특유의 공포적 전율과 낭만적 분위기 속에 펼쳐지는 돌런갱어 시리즈는 1984년 주인공인 두 남매 캐시와 크리스토퍼의 마지막이 담긴 『어제 뿌린 씨앗들』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어제 뿌린 씨앗들』은 그해 미국에서 출간된 소설들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된다. 그리고 V. C. 앤드루스가 사망한 이듬해인 1987년 11월, 미발표되었던 외전인 『그늘진 화원』이 한 유령작가(훗날 유령작가의 정체는 영화 「데블스 에드버킷」의 원작자이기도 한 공포소설가 앤드루 니드먼으로 밝혀졌다)에 의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되면서 돌런갱어 시리즈는 전 5부작으로 완결된다.
공식적인 기록에 따르면 돌런갱어 시리즈는 독일어.폴란드어.체코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네덜란드어 등으로 번역, 전 세계 4천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이런 인기에 힘입어 1987년에는 1권 『다락방의 꽃들』이 크리스티 스완스 주연으로 영화화가 되었다. 출간된 지 30여 년이 지난 오늘에 읽어도 여전히 매력적이며 생생한 자극을 주는 이 이야기는, 지난해 미국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원작의 2권까지가 텔레비전 영화로 제작.방영되었고, 올해 2015년 외전을 제외한 남은 두 편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텔레비전 영화에서 어린 네 남매를 다락방에 가두는 외할머니 역을 맡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배우 엘렌 버스틴은 이 작품으로 지난해 에미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길티 플레저의 대명사가 된 모던 고딕 로맨스
이 책이 처음 소개되었던 1990년대 초반, 당시 국내에는 청소년 취향의 할리퀸 로맨스물이 많은 소녀들 사이에서 탐독되고 있었다. 로맨스에 대한 갈망과 성에 대한 궁금증을 가득 품은 사춘기 소녀들에게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만한 콘텐츠가 드물었던 시절,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잘생긴 남자와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는 소녀들의 마음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비슷비슷한 소재들과 진부한 서사, 무엇보다 문학적인 가치가 떨어지는 작품들이 난무하던 가운데 등장한 『다락방의 꽃들』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의 독자를 아우르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근친상간으로 인해 거스를 수 없는 운명에 빠진 열두 살 소녀 캐시가 어른이 되고 싶은 갈망과 어른이 된다는 것의 두려움 사이에서 겪는 내면의 갈등에 대한 섬세한 묘사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매혹시켰다. 근친상간과 불륜, 살인과 같은 충격적인 소재와 다소 야한 성적 묘사는 때로 일부 독자들을 이 책을 읽는 게 죄악인 것만 같은 감정에 빠뜨리기도 했다. 뒷이야기들에 대한 궁금증과 죄책감 사이에서 번뇌하던 청소년 독자들 가운데는 실제로 이 작품을 손에 놓을 수 없는데 계속 읽어도 될지 고민 상담을 요청하는 일들도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작가 V. C. 앤드루스는 속칭 막장의 원조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작품에서 드러나는 문학성과 문학적으로 얻게 되는 감흥과 매력은 돌런갱어 시리즈를 통속적이거나 자극적이라고만 할 수 없도록 만든다. 인간의 가장 내밀한 욕망과 그에 따른 죄책감, 그리고 어린아이가 환상의 세계에서 벗어나 어른의 현실세계로 들어설 때 필연적으로 갖게 되는 공포감을 다루는 앤드루스의 돌런갱어 시리즈는 길티 플레저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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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 닉네임은 바로 이 책에서 따온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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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1-22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 와 내가 나눈 대화는 도청당하는가...우리가 늘 염려하던 그대로........

웨옹 2015-01-22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표지 저엉말 이쁘네요!!!!!

다락방 2015-01-22 17:48   좋아요 0 | URL
저 다섯권을 책장에 나란히 꽂아두면 진짜 예쁘겠죠!!!

단발머리 2015-01-22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녀들의 모던 로맨스`를 모르고 지낸 내 10대는 어쩌란 말입니까?
아름다운 이 시리즈 읽으면 다시 돌아옵니까?

- 어디서나 도청을 좋아하는 1인

다락방 2015-01-22 17:49   좋아요 0 | URL
저게 왜 소녀들의 모던 로맨스인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소녀들이 피해야 할 내용 같은데 말이지요. 저걸 읽으면 세상은 악의 구렁텅이, 섹스와 음모가 판치는 더러운 곳인데요...

라고 써놓고 저는 저 책에서 영향 받아 다락방 이란 닉네임을 쓰고 있습죠, 네네. 하하하하핫.
저 지금 저 책 출간 소식에 멘붕이 왔어요, 단발머리님.

아무개 2015-01-23 09:06   좋아요 0 | URL
저는 그니까 로맨스 소설이란걸 읽어 본적이 없어요.
주변에서 읽는 친구도 없었고...
제 친구들은 데미안 같은거 읽고
저더러 읽으라고 줘서 제가 막 욕하고 그랬어요.
이게 먼소리냐구 ㅋㅋㅋㅋ

소녀들의 모던 로맨스와는 거리가 한참~~멀었던 학창시절이었네요..

단발머리 2015-01-25 19:36   좋아요 0 | URL
2학년 때인가요.
사과 상자보다 더 큰 상자 2개를 발밑에 두고 있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로맨스 소설을 (물론 그 때는 그런 장르를 알지 못했지만요) 사과 상자보다 큰 상자 가득 채워놓고는 친구들에게 대출을 해주었어요.
하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해서, 저도 한 권을 빌렸더랬죠. 그 애가,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책을 빌려주면서 그러더라구요. 다 똑같은 이야기야. 이게 입문편이다. ㅋㅎㅎㅎ 읽어보니.... 캔디가 왕자님 만나 뽀뽀를 하고 나서는 행복하게 살더라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저는 1권으로 종결했어요. 갑자기 그 친구가 뭐하고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보고싶다, 친구야~~~

데미안을 빌려주는 친구한테는, 진짜 욕을 조금.... 해야됩니다 : )

다락방 2015-01-26 09:0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저는 고등학교때 할리퀸 로맨스를 엄청 읽었는데, 패턴이 다 똑같았어요 정말. 구릿빛 피부에 근육질인 부자 남자가 여자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데 `이 사랑은 안돼`하고 여자가 엄청 갈등하다 결국은 남자랑 사랑하게 된다는 거였어요. 그당시에 할리퀸에서 여자는 모두 다 성경험이 없는 순진한 여자였고 남자주인공을 만나 처음으로 성경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게 언제였지? 최근의 할리퀸을 읽어보니 확 바뀌었더라고요. 이제 더이상 여자들이 처녀가 아니더라는. ㅎㅎㅎㅎㅎ 물론 남자들은 아직까지 구릿빛 피부에 근육질 몸이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리퀸도 나름 시대의 흐름을 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패턴이 똑같았어요. 등장인물들의 직업이나 뭐 이런것만 바뀌었다고 볼 수 있었는데, 그게 또 그렇게 재미있더라고요. ㅎㅎㅎ 근데 한때인 것 같아요. 어느 순간 누가 뭐라 그런것도 아닌데 확 끊더라고요. ㅎㅎㅎ

웨옹 2015-01-22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이 만만치 않게 먹었는데도 괜히 책 소개 보니까 읽기 무서워지네요ㅋㅋㅋㅋㅋ그치만 진짜 소장 욕구가ㅠㅠ표지ㅠㅜㅠ

다락방 2015-01-22 17:54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책장에 꽂아놓고 싶은 미친 욕망이 솟구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오나 2015-01-2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이 책 저도 중학생때 친구들이랑 막 숨어서보던 기억이ㅎㅎ 예쁜표지를입고 새로 출간되는군요. 다락방님 닉넴이 여기서 비롯됐을줄이야 ㅎㅎㅎ

다락방 2015-01-22 18:14   좋아요 0 | URL
중학생이 읽기엔 진짜 쇼킹한 내용이었는데 왜 중학생때 읽었을까요. ㅋㅋㅋㅋ 정답은, 우리 중학교때(피오나님도??) 이 책이 나와서! 가 되겠지요? 아하하하하

해피북 2015-01-22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고등학교때 들어본거 같은데 요 책이 시리즈 였군요

다락방 2015-01-22 18:20   좋아요 1 | URL
오 해피북님은 고등학교때 이 책의 제목을 들어보셨군요. 저는 중학교때, 그 어리고 순진한 나이에 읽고 순수함을 잃었.....( ˝)

무해한모리군 2015-01-22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중학교땐가 고등학교땐가 아주아주 몰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ㅎ

다락방 2015-01-23 11:2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엄청나게 몰입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좋아했어요, 정말. ㅋㅋ

감은빛 2015-01-22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미롭네요. 다락방님께 그토록 깊은 인상을 심어준 책이라니!

다락방 2015-01-23 11:29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 감은빛님께는 전혀 흥미롭지 않은 책일겁니다. 확신합니다. ㅎㅎ

서니데이 2015-01-22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이름이 이 책에서 온 거였네요.
전에 서점에 가면 저 책이 많이 있었지만, 읽을 기회가 없어서 잘 몰랐어요. 그 때는 참고서 가까이에 있어서 어려운 책이지 않나 했는데, 로맨스 소설이었군요.^^

다락방 2015-01-23 11:30   좋아요 0 | URL
로맨스 소설이라고 이름 붙여지긴 했지만 이게 알콩달콩 러블리한 로맨스가 아니에요. 사실 저는 이 책을 로맨스로 봐야하나 의심스럽기도 하고요. 어렵고 불편한 책인건 확실합니다. 이 책은 그러니까 추천할 수는 없는, 그런 책이에요.

스파피필름 2015-01-22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책 저도 중딩 시절 읽고 충격(?)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
요런 표지로 다시 나오면... 오....

다락방 2015-01-23 11:30   좋아요 0 | URL
중딩 시절에 읽었다면 당연히 충격적일 수밖에 없는, 그런 내용이죠.
저도 엄청 충격이었어요. ㅋㅋㅋㅋㅋ

달걀부인 2015-01-22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도 중딩때쯤 엄청암청 쇼킹하게 읽어서 엣날 구판으로 딸에게 읽어봐라 읽어봐라..잔소리했는데 표지가 좀 꾸린지라 딸 손도 안되던데..이걸 사주면 되겠군요! 완전..저도 다시 읽고싶어요.

다락방 2015-01-23 11:31   좋아요 0 | URL
저도 결국 크리스랑 캐시가 그렇게 될 때...그리고 도넛 위에 뿌려진 게 비소라는 걸 알았을 때...기타 등등....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충격적이고 잊혀지지 않는 책인데 `좋은` 책인지는 모르겠어요. 작가의 삶과 소설이 닮아있다고 해서 더 흥미진진했던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다시 살까요? ㅎㅎ

에르고숨 2015-01-23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쿠야. 다니엘 글라타우어 신간에 이어 이 책들도 나오자마자 마침맞은 소개인을 만났네요. 그것도 예쁘기까지 해서 땋.
`구해줄까` 묻는 친구님도 짱 멋지시고. (전 세계를 뒤져 <사랑의 미래>를 구해주신 그분입니까?) 저는 <다락방의 꽃들> 하나 읽고 너무 싫어서 관뒀... 크흡; (`꽃들` 말고 `다락방`만 좋음)

다락방 2015-01-23 11:32   좋아요 0 | URL
네, 그 분이 그 분.

에르고숨님이 다락방의 꽃들 읽다가 싫어서 관뒀다고 하신 그 심정, 충분히 이해돼요. 저도 만약 지금 집어 들었다면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시 읽으면 글쎄요, 어떨까요? 저는 중학교때 정말이지 손에서 그 책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친구에게 빌려 읽었는데 친구의 엄마가 친구에게 그 책을 사줬다는 게 진짜 부러웠어요. 크-

얼룩말 2015-01-23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저도 중학교 때쯤..아! 소개글만 읽어도 넘 재밌네요. 티비 드라마도 꼭 보고 싶어요. 태어났으면 한번은 읽고 넘어가야 하는 책이 아닐런지..

다락방 2015-01-23 11:33   좋아요 0 | URL
아 얼룩말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태너았으면 한번은 읽고 넘어가야 하는 책이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유명해서 영화로도 나왔잖아요. 그래서 비디오 빌려봤는데 엄청 실망했어요. 책에서는 크리스랑 캐시가 완전 꽃미모 남매인데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말이지요. ㅋㅋㅋㅋㅋ

아무개 2015-01-2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유...명한 소설이군요.^^::::::::::::::::::::::::::::::
저는 처음 봅니다만 킁!

다락방님의 대화가 이동진의 빨책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주는군요.
복간시키다니 ㅍㅎㅎㅎㅎ

다락방 2015-01-23 11:33   좋아요 0 | URL
엄청 유명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아무개님은 모르시는군요. ㅎㅎ
그당시 책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에서도 패널이 나와서 소개해줬었거든요. 중학생시절에 말입니다.
그게 뭔지 모르겠네. 깊은 밤에 했던 것 같은데.
암튼 어제는 이 책의 재출간 소식에 제가 멘탈이 오락가락 했습죠. ㅎㅎ

라파엘 2015-01-23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아아...... 표지가.... 아.................... T^T
내용은 분명히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는 ㅡㅡa) 제 취향이 아닌데...
오직 표지 때문에 구매하고 싶어지네요 ㅠㅠ
이렇게 예쁜 책은 책장에 꼭 꽂혀있어야 하는 책이예요 ~ !!!

다락방 2015-01-23 11:34   좋아요 0 | URL
표지가 너무 예쁘죠? 굳이 다시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 표지 때문에 진짜 책장에 꽂아두고 싶네요. 다섯권 나란히 좌르르르륵 ㅋㅋㅋㅋㅋ

icaru 2015-01-23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학생 때였는데, 계속 읽어두 되나? 이런 검열했던거 같아요 그럼에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 고민에 빠진 청소년 독자였어요. 나는 물어볼 데가 없었는데 ㅋ
다락방에 꽃들, 까지만 읽었던가.. 글씨가 깨알같았던 게 뇌리에 남아요..
이후로,, 이루어질 수 없는 러브라인(근친상간 포함 부모님의 재혼으로 맺어진 남매, 일테면 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을 주제로 한 책은 묻고따지지 않고 콩닥콩닥 하게 되었더라는..

다락방 2015-01-23 11:35   좋아요 0 | URL
제가 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에 빠진 이유가 바로 이 책 때문이었던 걸까요? ㅎㅎ

그에게선 비누 냄새가 났다.
오빠. 그는 내게 무리와 부조리의 상징이었다.
우리에게 아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야. 미국엘 가든지...
아아 나는 그를 더 사랑하여도 되는 것이다.


크- 이렇게나 저는 젊은 느티나무의 어떤 문장들을 외우고 있는 것입니다.

레와 2015-01-23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소개중에
.......어린아이가 환상의 세계에서 벗어나 어른의 현실세계로 들어설 때 필연적으로 갖게 되는 공포감을 다루는....


날더러 꼭 읽으라는 소리잖아!? 읽겠어.

다락방 2015-01-23 14:33   좋아요 0 | URL
순수한 레와님이 보기에 충격적일 수 있을텐데...순수함을 버릴 준비가 되어있나, 레와님?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일단 1권만 사서 읽어봐요.

레와 2015-01-23 14:46   좋아요 0 | URL
응. 1권 먼저 장바구니 담고 결제할라고 했는데 27일 출고예정일이래. 아놔. 간만에 주문할라고 했더니.ㅋ
기다려라. 곧 주문하마! ㅎㅎ

다락방 2015-01-23 15:28   좋아요 0 | URL
읽어보고 소감을 말해주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onnight 2015-01-24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저 위험한 책들이 새로 나온...;;; (라고 하면서 주섬주섬 장바구니로 -_-;;;)
다락방님은 위험한 미녀 ^^

다락방 2015-01-26 09:00   좋아요 0 | URL
좋네요. 위험한 미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명적인 매력이 느껴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쓱 2015-01-2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크리스가 정말 좋았어요!!! 첫 권의 사건을 빼면 시리즈 통틀어 그만한 훈남이ㅜㅜ 크리스 때문에 아직도 왠지 훈훈한 시리즈로 기억하는데, 내용을 생각하면 콩깍지가 참 대단하죠.^^ㅋㅋ

다락방 2015-01-26 10:48   좋아요 0 | URL
제가 소설 속 인물로 사랑에 빠진 첫남자였어요, 크리스는. ㅋㅋㅋㅋㅋ 잘생겼고 동생들 먹여 살릴 책임감이 강했고 게다가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데 정말 의사가 되고..크- 저는 크리스가 너무 좋아서 얼굴도 모르는데 막 꿈에 나타나고 그랬었어요. ㅎㅎㅎㅎㅎ
그 다음 사랑한 인물이 [올훼스의 창] 에서의 `크라우스` 였어요. 으으으으 정말 좋아했는데.. ㅋㅋㅋㅋㅋ

지금은 잭 리처를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

아시마 2015-01-27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다락방님 글에 땡스투 하고 다섯권 죄다 주문하고 오는 길입니다. ㅎㅎㅎ
이 책은 로맨스 장르 분류로는 모던 로맨스보다는 고딕 로맨스라고 해야 정확할 거 같아요.
모던 고딕 로맨스는 대체 뭔지. -_-

v.c. 앤드류스는 뭔가 좀... 기괴하지 않아요? 전 이 작가 책 오도리나로 처음읽었는데, 거기서 보면 오도리나의 고종사촌이 뼈가 유리처럼 부서지는 병에 걸려있죠. 그것도 아마 근친상간 때문에 그랬던 걸로~ (즉 알고보니 오도리나의 고종사촌이 아니라 이복형제였던... 뭐 그런걸로 기억해요. 아빠와 고모는 남매 맞고요.) 하여간 하나부터 열까지 기괴한 이 작가의 책을 저도 중학생때 엄청나게 탐독했었지요. 으하하하하하하... 그 뒤 도온 시리즈 헤븐 시리즈 점점 더 기괴한 책들만 줄줄이 나와서 저조차도 읽기를 포기했던 책인데.

다락방 2015-01-28 11:13   좋아요 0 | URL
저는 거의 다 읽었던 것 같아요. 한결같이 근친상간 코드가 들어가서 작가의 삶이 궁금해졌던, 그런 작가에요. 대체 이 작가, 어떤 삶을 살았길래 이렇게 죄다 음울하고 모두 근친상간하게 만들어놓는가, 하고 말이지요.
이 책이 `로맨스`라고 분류되는 게 어쩐지 좀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로맨스`란 단어에는 뭔가, 분홍분홍함이 섞여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 앤드류스의 책은 분홍분홍보다는 파괴적이었던 것 같아서...

다섯권에 대한 땡투라니, 우걀걀걀, 신납니다. 히히히히히 >.<

버벌 2015-01-29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 작가의 책을 정말.. 빠짐없이 읽었더랬죠. 아아아 저걸 사야해 말아야해 지금 갈등 중이라는 ㅋㅋㅋㅋ

다락방 2015-01-30 08:58   좋아요 0 | URL
저도 빠짐없이 읽었더랬죠, 버벌님.
어제 `아시마` 님이 1권 읽고 리뷰 쓰셨더라고요. 그 리뷰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전 이 책을 읽는 건 둘째 문제고 일단 사느냐 아니냐의 기로에 놓인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일까지 반 년 남았으니 생일을 기다릴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KK 2015-04-04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거 결말이 정말 궁금한데, ‘어제 뿌린 씨앗들’까지가 다락방 시리즈 결말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락방님도 4권까지 다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크리스가 캐시보다 먼저 죽는다는 게 사실인가요? 결말이 대충 캐시가 할머니가 된 상태에서 다락방 내부를 죽 둘러보다가 크리스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그렇게 죽는다로 끝난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