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는 이 방에 있는 책장을 저 방으로 옮기고 저 방에 있는 옷장을 이 방으로 옮기는 일을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책장의 책들을 다 빼야했고 다시 꽂으면서 팔 책과 보낼 책등을 가려냈다. 일단 다시 읽지는 않을 것 같은 책을 몇십권 추려내어, 밤에는 이것들 중에서 알라딘에 팔 것과 여성의전화에 보낼 책들을 가려내는데, 그간 내가 아껴서 꽁꽁 싸매두었던 산드라 브라운의 책 몇 권이 포함되어 있었다. 산드라 브라운의 책이라면 국내에 나온 걸 모두 사들이려고 했던 터라 중고로 구입했던 것도 많았고 그래서 아주 낡은 상황. 이건 팔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주었다가도 욕먹을 것 같았다. 이렇게 낡은 책을 보내다니, 버릴 거 준거냐고. 그래서 큰 맘먹고 '버리자!' 생각했는데, 막상 버리려고 하니 아아, 너무 아까운 거다. 버리겠다고 큰소리치고서는 '나중에 내놓을게' 하고 침대 옆으로 가져왔다. 아아 산드라 브라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어른의 로맨스를 쓰는 작가. 어른들의 성적 욕망을 잘 그려내는 작가... 내가 얼마나 좋아했던지..그러나 책장은 한계가 있고, 게다가 너무 낡은책이야, 안녕...하면서, 버리려고 추려두었던 책들 중에 한 권을 어젯밤에 들춰보았다. 헤어지기 전에 잠깐 볼까? 하고... 어떤 것들은 헤어지기 전에 특히 미련이 남는 법이잖아.


















책과 내가 만나는 때가 있는 것 같다. 어제 이 책을 다시 훑어보는데 너무 유치하고..뭐랄까..너무 말도 안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나는 여전히 산드라 브라운이 좋고, 아직 산드라 브라운의 모든 책들을 버린 것도 아니고 일부만 버리려고 한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고 ㅋㅋㅋㅋㅋㅋㅋ(응?)


아무튼 내가 어린 시절에, 사랑에 눈뜨면서(?) 이 작가를 알게된 게 아니라면, 그러니까 만약 지금 처음 알게된 거라면, 게다가 그 책이 이 책이었다면, 이 작가를 좋아하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예전에 읽었던 책을 시간이 지나 다시 읽으면 또 다르고 ... 그래, 다르다. 이제는 정말 다른 게 보였다.



일단 여자 '슬론'은 혼자서 숙박업을 하고 있다. 자신의 집을 숙박업 장소로 정해두고 손님을 받는건데, 식사와 청소를 호텔처럼 책임지는 거다. 집이다 보니 받는 손님의 수도 한정적이고 또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는 것도 아니라서 사실 운영이 어렵고 돈도 없어...그래서 그 모든 일을 혼자 맡아할 수밖에 없다. 집 청소며 정리며 손님 대응이며 장보고 음식 만드는 것까지. 게다가 그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큰 가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리기에 급급하고 남자를 만나 데이트도 하지 않고 어쨌든 약간은 우울하고 쓸쓸한 삶을 살고 있는데, 이 집에 자신의 친한 친구의 약혼자인 남자 카터'가 글쓰기 작업을 마무리 하겠다며 온다는거다. 집중해서 글을 써야 한다고..그렇다..그는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의 뒷면에는 '에로틱하고 감동적이며 진실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소설'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이 책이 감동적인것 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에로틱하기는 하다. 내가 산드라 브라운을 좋아했던 건 성인들의 사랑을 쓰기 때문이었어. 어쨌든, 그런데 이 슬론과 카터는 보는 순간 서로에게 아주 강한 육체적 끌림을 느끼게 되는 것이야. 아주 그냥 서로의 신체 부분 하나하나마다 매력을 느끼고 막 상대가 나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것 같고, 안고 싶고 안기고 싶고 막 이렇게 된단 말야? 그러다보니까 서로의 눈에 이글거리는 욕망도 읽게 되고, 그래서 뭐랄까 둘만 있게 되면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서로의 육체를 서로에게 비벼대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장면을 쓰는 중인데 그 뒤에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으니 한 번 해보자 이러면서 육체적 싸움하는 장면 같은거 해보는 건 너무 말도 안되지 않냐. 이건 너무 비상식적인데, 그런데 만약 이게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해보자 그러는 거라면, '에이 말도 안돼' 이러면서 한 번 해볼 수도 있고 뭐 그렇게 되는 것이기는 하겠지만, 뭐랄까, 너무 뻔한 수작이잖아?


아무튼 그래서 이 둘은 둘만 있게 되면 막 어쩔 수 없이 서로 포개어지고 끌어안고 입맞추고 난리가 나는데, 그리고 결국 서로를 사랑한다는 확신까지 얻게 되는데, 그런데 이들은 뭐랄까 섹스를 마칠 수가 없고 항상 하다가 '제기랄' 이러면서 멈추어야 되는 것이다. 서로 물고 빨고 핥고 난리가 나다가 어느 한쪽은 자꾸 마지막까지 이르기전에 정신이 번쩍 드는 거야.



'우리가 이러면 안돼'


하고 말이다. 위에 언급했듯이, '카터'는 슬론 친구의 약혼자이다. 그런데 친구의 약혼자와 물고 빨고 하다니...그것은 안될 일이잖아. 그런데 보기만 하면 막 너무 물고빨고 싶고 그래... 슬론은 우리가 이러면 안된다는 이유로 '당신은 친구랑 결혼할 사람' 이라 말하지만, 그런데 카터가 중간에 멈추는 이유는 그게 아니다. 약혼자가 있다는 건 그에게 사실 별 문제는 되지 않고, 이런식으로 급작스럽게 안고싶지 않다, 제대로 침대에서 천천히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게 그의 요지. 뭐가 됐든 어쨌든 그래, 아무리 성적 욕망 이끌리지만, 너 약혼자 있고... 그런데 '다른 사람은 신경쓰지 말고 우리는 서로 사랑해' 같은 거 하면... 개새끼잖아? 그러니까 슬론이 얼마나 힘드냐. 머릿속에서는 '이 새끼 개새끼 그런데 졸라 사랑해' 이렇게 되어서 막 '아아 오늘도 물고빨고 내일도 물고빨고싶다' 이러면... 하아- 얼마나 힘들겠어. 세상 양심없이 '나는 오늘의 물고빨고에 충실하리라' 하면 사실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왜, 미미여사가 자신의 소설 [화차]에서 착한 사람들은 돈을 갚으려고 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잖아? 슬론도 친구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애인 있는 남자와 섹스하는' 자신을 막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자꾸만 '우리가 이러면 안돼' 하게 되는 것이다. 



이거 줄거리만 얘기하라고 하면, 너무 단순한 막장이다. 애인 있는 남자가 다른 싱글여자 만나 서로 강하게 이끌린다는 것인데, 이거 이렇게만 말하면 그냥 뭐랄까, 의리없는 개새끼 이야기 같은 것이잖아? 그런데 이게 또... 사람이 말이야... 참....아무튼지간에 그러해가지고, 그러니까 카터는 제대로된 책을 쓰기 위해 여기에 왔는데, 타자기 앞에 계속 슬론이 아른아른 거리고 너무 안고싶고 미치겠고 슬론 가슴만 보면 대환장일어나고 이렇게 되고, 슬론은 슬론대로 너무 안고싶고 미치겠고 같이 자고싶고 너무 사랑하고 사랑이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방 정리해주다가 베개에도 사랑 느끼고 벗어둔 스웨터 몰래 냄새 맡고 막 이렇게 되어가지만, '당신 나 사랑하지?' 물으면 '응 그래 사랑해요' 이러면서, '그런데 우리가 섹스하면 안되잖아 엉엉' 이렇게 되어버리는 슬픔의 새드니스...



아 쓰다가 기운 빠진다.



이미 예전에 다 읽은 내용이고 알고 있는데, 그런데 어제 다시 읽으면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성인1이 성인2를 만나 첫눈에 호감을 느끼고 성적 욕망을 느끼는 것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뭐랄까, 처음부터 보기만 하면 찰싹 달라붙고 싶은 욕망, 자고 싶은 욕망같은 걸 서로 상대에게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을까. 대체적으로 성인1과 성인2가 만나 연인이 된다고 하면, 자연스레 밟는 수순같은게 있지 않나. 물론 모든 커플이나 연인들이 그 순서를 밟는 게 아니라고 할지라도, 뭐랄까, 호감 있으니 만나보자->계속 만나면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그러면서 호감이 커지고->그러면서 손도 잡다가 포옹도 했다가 키스도 했다가->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섹스도 해보고->한 번 하면 계속하고 이렇게 되는 수순..은 뭐랄까 너무나 내가 .. 오래된 사람 티나는 것인가.



'크리스티나 로런'의 《낯선 살냄새》도 마찬가지. 여자와 남자는 만나서 섹스부터 한다. 섹스부터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그러는데 사랑해... 너 사랑해, 정말 사랑해, 너랑 이야기나누는 거 너무 좋아..이렇게 되는데, 나는 이제 어느 정도 세상을 살아본 사람들은 알 거라고 생각한다. 섹스도 좋은데 이야기도 좋은 상대는 사실 그렇게 자주 만날 순 없다는 것을.. 섹스를 잘하면 맞춤법을 틀린다거나 이야기를 잘 나누면 섹스엔 관심이 없다거나,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고 불안정한 존재이니까, 이야기도 섹스도 맞춤법도 다 들어맞는 커플은 존재하기 넘나 어려운 것인데... 음.... 이야기가 어디로 가려고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지 나도 모르겠으니까.... 아무튼,



그런데 슬론과 카터는 '어? 너 한 번 만나볼까?' 이게 아니라, '아아 뜨겁게 원한다 육체적으로' 막 이렇게 먼저된 것이야. 그런데 이게 그런 것 같다. 그냥 육체적으로'만' 원하면 사실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은 것 같아. 그걸 당장 못채우면 그걸 채워줄 다른 사람을 다시 찾으면 그뿐이니까. 그런데 카터는 슬론을 뜨겁게 원했지만, 그것이 그녀를 안고싶다는 욕망이기도 하면서, 같이 자고싶다는 욕망이기도 하면서, 또 자신을 인정받고 싶은 것도 있었다. 그는 자신이 쓴 작품이 책으로 나오기전에, 그러니까 완성된 원고를 약혼녀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지만, 슬론에게는 읽어봐달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나는 이런 마음이 작동해서, 그러니까 단순히 섹스하고 싶다는 욕망 이외에, 다른 것들, 당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고 자주 만나고 싶고 친해지고 싶고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싶고 .. 이런 것들이 만나서 '당신과 자고싶다'를 극대화시켰던 게 아닌가 싶다. 이 모든것들이 뒤섞여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들은 처음부터 상대에게 강하게 이끌렸고, 자꾸 둘만 있게되면 엎어치고 메치고 난리가 났던 것 같아.



"당신이 필요해, 슬론. 당신의 조용한 용기와 내 글에 대한 탁월한 견해가 필요해. 잘 되지 않을 때는 당신의 이해와, 모든게 무너져 내렸을 때는 당신의 찬사가 필요해. 당신의 달콤한 육체의 양분이 필요해." (p.264)



그러니까 사실(그런데 나 '사실'이란 단어를 매우 잘 쓴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됐다..), 카터가 슬론에게 원하고 슬론이 카터에게 원한건 육체 그 이상이었다. 처음부터 그랬다. 그런데 그것이 처음에는 뜨거운 육체에의 반응으로만 나타났어. 당신은 왜이렇게 처음부터 나만 보면 자고 싶어했을까...를 고민해보면, 이런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잘 되지 않을 때는 당신의 이해가, 모든게 무너져 내렸을 때는 당신의 찬사가 필요했던 것이다. 당신의 이해와 당신의 찬사. 당신의 격려와 당신의 관심. 쉽게 말하면 당신의 오구오구와 우쭈쭈 같은 거라고나 할까. 아마도 처음 본 순간부터(그러니까 진짜 그건 되게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상대로부터 그런 것들을 얻을 수 있음을, 나 역시 상대에게 그런 상대가 될 수 있음을 직감했기 때문에 자꾸 상대만 보면 내 모든 육체가, 그러니까 사지와 몸통이 내 의지와는 다르게 흐물흐물 막 이케이케 되고 막..




이렇게 서로 강하게 이끌리고 서로에게 모든 걸 원하는 두 사람이 시작한 이 사랑은 그러나 안된다. 남자에게 애인이 있으니까. 그래서 그를 볼 때마다 그리고 그를 원할 때마다 '안된다'고 슬론은 스스로에게 그리고 그에게 말한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침대에서 같이 보내지 않았을 뿐, 볼 때마다 물고빨고 했는데, 결국 같이 자지는 않았다는 것은 빠져나갈 이유가 되는걸까. 애인이 있는데도 다른 여자에게서 계속계속 욕망을 느꼈잖아. 어쨌든 그런데 산드라 브라운은 이들을 계속 사랑할 수 있게 해준다. 그 방법이 어처구니가 없긴한데, 카터의 애인이 먼저 '나는 카터를 사랑하지 않고 카터 역시 나에게 친절하지만 우리는 서로 이성적으로 끌리는 게 아니고, 사실 나는 다른 남자를 만나서 불꽃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 라고. 그래서 결혼식을 앞두고 카터의 애인은 카터에게 결혼하지 않겠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따로 두고 결혼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도, 카터는 하지 못했어.






나는 이런 식의 해결방법이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너무 싫다. 너무 착하게 해결됐다. 주인공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입히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사랑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먼저 다른 사랑에 빠졌다는 해결방법이라니, 너무 빠져나갈 구멍을 주는 게 아닌가. 이런 결말도 싫었고, 게다가 '다른 사람을 사랑해'라는 말을 끝내 카터는 약혼자에게 하지 못했다는 거다. 카터는 그 결혼을 그냥 진행하려고 했다. 세상 머저리.. 세상 찐따.. 그런데 정말이지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애인이 먼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라고 말하니, 얼씨구나 좋다하고 슬론에게 달려가서는 '우리 이제 떳떳하게 사랑할 수 있어!' 이러는 거다. 물론 '그녀에게 말할거야' 라고 할 때, '그러지말라'는 슬론이 있었긴 했지만... 하여간 이 결말 부분에서 다 너무 싫었던 것... 그런데,



오늘아침엔 이 책의 결말을 생각하다가 좀 다른 식의 생각이 들었다. 어찌됐든 카터도 그리고 카터의 애인도, 슬론이 아니었어도 서로가 서로를 '그런식으로' 사랑하지 않음을 깨달을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 것. 만약 카터가 애인을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했다면, 그녀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고 또 똑같이 그녀에게 해주고 싶었다면, 그랬다면 슬론을 보고 그렇게 복잡하고 다양하고 뜨거운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 않았을까 했던 거다.



어제 자기전에 이 책을 다시 훑으면서, 슬론과 카터가 서로에게 처음본 순간부터 강하게 이끌리고 계속 자고 싶어하고 서로에게 또 인정받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걸 보면서, 또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고 싶어하는 걸 보면서, 계속 생각했다.



어떻게 그들에게 그런 게 가능했을까.

어떻게 그들에게 그런 게 가능했을까.

어떻게 그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걸까.




버리자고 뽑아놓은 책인데 이렇게 페이퍼를 적고보니 버릴 수 없을 것 같은데..어쩌지. 게다가 침대 옆에 버리기전에 다시 한 번 훑어보자고 둔 산드라 브라운의 책이 이 한권 뿐만이 아니었어... 여러권이야. 나는 앞으로 이 뜨거운 여름밤을 대체 어떻게 보내려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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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07-17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어떻게 이렇게 감칠맛나게 ㅎㅎ

다락방 2018-07-17 13:3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카알벨루치님 좋은 분 ❤️

바지락 2018-07-18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섹스를 잘하면 맞춤법을 틀린다거나 이야기를 잘 나누면 섹스엔 관심이 없다거나....에서 빵터졌습니다. 우연히 들어왔다가 너무 재밌게 글 쓰셔서 홀린듯 읽었네요!! ㅎ

다락방 2018-07-18 11:23   좋아요 0 | URL
ㅎㅎ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주변에 맞춤법 틀리는 남자친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여자들이 많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