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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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배크만.

그는 <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등 많은 작품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베어타운> 이라는 신작을 들고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

 

베어타운은 쇠락해져가는 마을이다. 일자리도, 사람도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네 농촌같은 마을.

과거의 그들은 NHL에 뛸 기량있는 선수도 육성해낼 수 있을만큼 빛이 나던 마을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한번 그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하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월 말의 어느 날 야밤에 한 십대 청소년이 쌍발 산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라는 첫 장이 시작된다.

 


p257 부모님에게 사실대로 실토할 수는 없다. 그럴 만한 용기가 없다. 실토하면 두 분은 견뎌내지 못할 것이다. 그녀는 범죄의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처럼 생각하고 있다. 아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 모든 증거를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p276 이제는 밖이 환하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그녀는 대낮에도 어둠이 무섭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었다. 현실보다도 더 현실 같은 소설.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주체할 수 없는 화가 났다. 누군가 그 이변을 먼저 알아차려 주기만 했더라면 달랐을까. 돈이 많으면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으면 누군가를 짓밟는게 개미를 밟는 것만큼이나 죄책감이 없어지는 걸까. 답답하다. 하지만 이 책의 결말은 심지어 통쾌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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