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클리닉 - 목적을 달성하는 결정적 한 방
임승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목적을 달성하는 결정적 한 방

글쓰기 클리닉

언제부턴가 책을 읽으면 꼭 서평을 작성해야 책을 다 읽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누가 시키지도 아닌 것을 보면 어설픈 글쓰기도 어느 새 나의 일상이 되버린 것 같다.

아마도 학창시절이었다면 책읽고 독후감쓰는 것이 정말 하기 싫은 최고의 일이었겠지만 말이다.

역시나 글쓰기도 부담을 가지고 시작하면 안되는 일이였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목적을 달성하는 결정적 한 방" 정말 제목이 기가 막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해서 글치 공학도였다가 지금은 인문사회 분야 글을 써서

먹고 산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지은 책들의 제목을 살펴보변

더욱 놀라게 된다. "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차베스, 미국과 맞장뜨다, 세상을 바꾼 예술잡품들 " 을 보면

저자가 전공한 부분과는 전혀 다른 분야임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건 저자가 이 책에서 글쓰기로 강조하고 있는

실용성과 재미를 한방에 느끼게 하는 글쓰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자본론, 마르크스 철학이라니! 내 평생 한번 들춰볼까말까한 이런 책들을

어디 나도 한번 읽어볼까! 저자의 사이트에 찾아가 그의 글들을 한번 다시 살펴보고

그가 무료로 배포한다는 동영상도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저자가 적어놓은 그의 이메일에 메일을 보고 싶다는 충동까지 생기게 되니

그의 글쓰기는 정말 한방이다!

이 책에는 특이하게도 국어문법이라던가 기술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특이하게도 자기소개서, 업무이메일, 기획서 제안서, 독후감 서평, 인터넷 글쓰기

목차에 맞춰서 저자의 노하루를 알려준다. 그 노하루라고 하면 특별한 기술이 아니었다.

한 방에 보낼 수 있는 비법이었다.

글을 읽을 사람을 생각하면서 그 사람이 내 글을 왜 읽는지 목적을 생각해보고

거기에 맞춘 글을 쓰는 것이 최상이라고 말하는 저자.

정말 비법중의 비법이다.

제일 쉬운 방법임에 분명하고도 어려운 일이지만 저자는 어떻게 하면

좀 더 내글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뽑히게 될수 있는지를 정말 쉽게 알려준다.

그 이유는 아마도 저자가 초반에 열거했던 말처럼

그가 글쓰기에 타고난 사람이 아니었기에 글치였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썼기 때문일 것이다.

의욕좌절이 아니라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 의욕을 불어넣어준다.

실용성과 재미를 선사하고 싶어하는 저자의 이메일은

reltih@nate.com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여러번 자신에게 글쓰기에 궁금한 점이 있거나

자신의 자본론강의 동영상이 필요한 사람은 공손하게 메일을 보내라고 한다.

어쩌면 조만간 "임승수님 안녕하세요. 멋진 글보고 이렇게 메일드립니다."

라고 저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있는 나를 볼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글쓰기에 대한 7계명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지만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외면하지 말라는 말을 강조한다.

목적을 달성하는 글을 쓰라! 완벽주의는 독이다! 글의 재료는 경험이다!

이런 말들이 앞으로도 글을 쓰면서 계속 내 머리에 남아있을 것 같다.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블로그에 빠지고 서평을 적게 된 것은 블로그의 방문자가 0이라는 숫자를 보고나서

였던것 같다. 한동안 일과 육아에 바빠 관리하지 않던 아니 거의 방치하던 블로그를 우연히 보았는데

정말 방문자가 0이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던 그 0이라는 숫자를 왜 마음에 쓰였는지

지금은 정말 나도 모르게 방문자에 신경쓰게 되고 우수리뷰라는 것에도 눈독을 들이게 된다.

이 책을 읽고나니 글쓰기!란 나를 표현하고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를 보여주고 싶은 심리가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

남에게 보여주고 읽게 하고 싶은 마음.

그런 것들이 사람들이 글을 쓰고 싶게 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는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것 같다.

성실함을 이기는 잔재주가 없다!라는 대목에서는 어쩌면 나도 2012년 한해에는 파워블로거가!

나름 만족하는 서평들과 글을 끄적거리는 1인이 되있지 않을까 살포시 기대해본다.

" 이 책을 덮는 순간 폭풍 글쓰기가 시작된다!" 라고 적혀있었는데 폭풍 글쓰기의 징조가 보인다.

글쓰기가 무서운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읽는 글쓰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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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래스팅 - 완결 이모탈 시리즈 6
앨리슨 노엘 지음, 김은경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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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에버래스팅 - 이모탈시리즈 마지막편

아름답고 매혹적인 꽃들의 표지장식이 인상적인 이모탈시리즈의 마지막편이 드디어 나왔어요.
이번 "에버래스팅"도 전편들처럼 꽃으로 장식되어있어요.
에버래스팅이란 꽃은 실제로 존재하는 꽃으로 불멸을 상징하는 임모르텔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이름 자체가 영원의 꽃을 상징하구요. 책의 내용과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정말 지독한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의 데이먼과 에버의 사랑을 1권에서 5권까지 만나봤어요.

왜 그토록 데이먼은 600년이라는 긴 삶을 살아오면서 선택한 사랑이 에버 한사람이었는지.

왜 그녀밖에 사랑이 될 수 없는지를 무척 궁금하게 만들었던 이야기였지요.

그에 반해 에버는 쥬드와 데이먼을 오가면서 그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자신을 사랑을 확신하게 되죠.

그런 그녀의 방황하는 사랑이 결코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짓궂은 큐피트의 화살이라도 맞은 것마냥 서로 쌍방향을 향하지 못하고 한방향으로만 향하는

이모탈시리즈 속의 인물들의 사랑이 참 안타깝기도 했어요.

하지만 10대의 사랑을 표현한 이모탈 시리즈이기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이성적 판단에 따라 상대를 판단하거나 재지않고 마음속 느낌에 따라

오로지 끌림에 따라 사랑을하는 이들의 모습이 순수한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 편에서는 데이먼,에버,쥬드가 그들이 처음 만난 전생으로 여행을 하게 되고 왜 그렇게

지독한 되돌이표인생을 살아야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였어요.

5권의 마지막에서 데이먼과 에버가 둘만의 새로운 영원불멸의 인생을 조금이라도 만끽하고

즐기며 살줄알았는데 그럴 순간도 없이 둘 사이에는 또 사건이 터지고 마네요.

데이먼과 에버는 몇백년을 사는 동안 그들의 삶만큼 오랜동안의 사랑을 해보질 못했던 것 같아요.

꼭 처음 사랑하는 사람들처럼 첫사랑을 만난 것 처럼 사랑의 달달함을 맛보게 될쯤에

늘 헤어지게 되죠. 그래서 아마 계속 서로를 찾게되고 데이먼은 포기하지 못하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해봐요.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데라는 말이 이 이야기일까요!

오래지나 시들해진 사랑이 아니라 막 꽃피우기 시작하는 사랑을 경험하고 마지막을 보지 못했기에

그에 대한 미련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으로 몇백년을 살며 데이먼은 에버를 찾아 헤맨것이 아닌가 싶어요.

첫 전생여행을 통해 알릭은 데이먼, 에버는 아델리아, 뤼즈는 로만이었고 히스는 주드였고 늙은 여자는 에바 아줌마,

두 제자는 로미와 레인, 피오나는 헤이븐, 에즈미는 드리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알릭은 왕이 되어야할 신분, 에즈미는 그런 알릭의 재력있는 약혼녀에요.

그에 반해 아델리아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알릭의 사랑하는 여인이었죠.

뤼즈는 알릭의 동생으로 에즈미를 사모하고 왕이되지 못하는 형에 비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남자,

히스는 아델리아를 바라보고 짝사랑하는 남자로 나와요.

이들이 처음 만났던 처음 생애도 반복되는 생애와 별반 다르지 않네요.

뭔가 특별하고 거대한 전생의 이야기가 존재하고 뒷통수를 쳐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 맛을 볼 수는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결국은 풀지못한 업때문이었나 싶어서 말이죠.

에버는 첫전생을 통해서 데이먼과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확고한 사랑을 확인하게 되지요.

세상을 살면서 자신을 이토록 열렬하게 나만 봐라봐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가능할까요!

그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 그래서 데이먼이라는 캐릭터가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캐릭터이기에

이토록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는가봅니다.

한명을 향한 끝없고 변함없는 사랑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에버는 하지만 다른 생각도 하게되요.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술수를 쓰지말라는

교훈, 인간 존재에 대한 진실, 영원히 사는 건 영혼밖에 없다는 진실때문에

그래서 둘의 사랑이 계속되지 못하고 다음 생애에 다시 시작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들을 가지게 되죠.

서머랜드에서 만난 토파 로터스는 에버에게 생명의 나무에서 열매를 가져오면 모든 것을 해결 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건 에버만이 할 수 있다고 말하죠.

에버는 에버래스팅 책 속에서는 아주 적극적이고 강한 이미지를 보여줬어요.

10대의 어리고 방황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삶을 찾고 제대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성장했다고 볼수 있어요.

데이먼의 도움을 받지 않고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전생의 여행을 시작하고 망각의 강을 건넜으며

두개의 태양이 이글거리는 황야에서 강렬한 햇볕에서 타들어가기도 했죠.

그리고 섀도우랜드에서 갇힌 영혼들을 풀어주었죠.

그리고 에버는 수백 년 전에 아델리라를 잃고 슬픔을 견디지 못했던 알릭을 이제 업에서 해방시키고

데이먼과 에버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데이먼이 불사자로 만들어놓고 방치해놓은 사람들을 찾아 불멸의 육체에서 해방되어

영혼의 불멸을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주죠.

결국 데이먼과 에버는 아름다운 몸, 불멸의 육체를 포기하고 불멸의 영혼을 선택하고

전생의 업을 반복하는 알릭, 아델리아를 버리고 데이먼과 에버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합니다.

이 둘이 행복하게 끝을 맺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게 이야기가 끝나버려서 더 아쉬움을 남기네요.

아마도 지극히 인간이기에 서로 변해가는 모습에 싸우고 이혼을 할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정말 소설속의 연인으로 죽을때까지 두손 꼭잡고 함께 했을지도 모르죠.

이모탈시리즈는 불사의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했어요.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말이지요. 각박하게 초시계처럼 빠릿빠릿하게 살아가야하는

현실에서 가끔을 달달하게 가끔은 한없이 부럽게 다가온 이야기였어요.

결국은 내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몇백년을 살아가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어요.

12월도 얼마 남질 않았네요. 나의 앞으로의 삶을 더 충실하게 열정적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데이먼과 에버처럼 업을 거듭하지 않도록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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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동자 - 일본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나리타 마미 글, 정해륜 그림, 원진숙 감수 / 정인출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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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다리다문화 시리즈는 모두 7권으로 구성되어있어요.

7나라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의 다문화 가정의 엄마가 직접 글작가로

참여해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동화를 들려줍니다.

다문화가정이 정말 가까이 느껴질 정도로 이제 다문화는 우리의 삶속에 깊이 들어오게 된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다른 문화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깨닫고 나아가 열린 마음을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세계로 뻗어나가라는 정신보다

지금 우리의 현실에 더욱 시선을 둔 기획의도에 눈이 갔어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다문화가정의 친구들을 좀 더 가깝게 여기고 나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독특한 문화를 알고 있는 친구라는 것이라고 새롭게 봐주길 바래봅니다.



엄지동자는 일본의 이야기에요.

그림에서 일본의 복식이 뚜렷하게 나타나서 일본풍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일본어도 접할 수가 있었어요. 이 책도 아쉽게도 제가 일본어를 배우기는 했어요

제대로 배운게 아니라 잘 읽어주질 못해서 참 아쉬웠어요.

다양한 언어를 접하면 좀 더 다양한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영어도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좀 더 많은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는

그외의 언어들에도 눈을 돌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다문화 가정의 엄마가 직접 글작가로 참여했다고 해서 눈이 더갔어요.

아이에게 직접 읽어주기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엄마가 직접 쓴 글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책 앞표지 안쪽과 뒷표지 안쪽에 엄지동자의 중요한 포인트를 알려준답니다.

빈공간으로 남겨두지 않고 곳곳을 활용한 흔적이 보여요.

" 넌 누구니? 무슨 일로 이곳에 왔지? "



" 너같이 쪼그마한 놈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 "

표지안쪽의 내용만 보더라도 엄지동자의 이야기가 어떤 이야기일지 짐작이 가지요!


엄지동자는 일본의 이야기에요.

부록으로 각국의 문화에 대한 좀 더 다양한 설명을 담고 있는 책이 있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각국의 국기를 그리는 활동과 옷등을 스티커 형식으로 붙이게 워크북으로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활용하기 딱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마다 느껴지는 각국의 독특한 의복양식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아이들이 참 신기해하고 재미있게 여길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없는 착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엄지손가락만큼 작은 아이가 태어났어요.

그래서 엄지동자라고 불려지게되죠.

책속에 일본풍이 확 느껴지더라구요. 일본의 전통옷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특히 예쁜 기모노를 좋아하는 딸아이는 이 책을 참 좋아하더라구요.

기모노를 꼭 입고 싶어서 일본에 가고 싶다고 하는 아이라죠.

엄지동자는 작은 키에 힘도 없지만 씩씩하게 세상을 향해 모험을 떠납니다.

그러다가 으리으리한 집에 사는 정승의 집에서 살게 되요.

이때까지만해도 엄지동자의 활약은 아주 미미하답니다.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춰주는 인형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죠.

그렇지만 엄지동자는 도깨비가 나타났을때

도깨비의 뱃속에서 멋지게 바늘을 찔러서 살나아게 되죠.

이때 얻은 도깨비 방망이로 아주 멋진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아가씨와 결혼해서 노부모님을 모시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에요.

작고 힘이 없는 엄지동자가 무시무시한 도깨비를 물리치고 멋지게 변신해서 아가씨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할 이야기지요.

맨 뒷부분에는 전체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일본어로 적어놓았어요.

아이들은 도깨비도 나오고 엄지동자가 멋지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이 책을 참 좋아했어요.

기모노 때문에 일본에 관심이 많은 으니는 이 책의 옷들을 아주 자세하게 보더라구요.



<후니의 그림 그리기>

후니는 바늘로 멋지게 파리를 사냥하는 엄지동자가 무척 마음에 들었나봐요.

제일 생각나는 걸 그려보라고 했더니 이렇게 그렸답니다.

왼쪽에 파란색 두줄은 바람이 부는 것이래요.

엄지동자~의 멋진 이야기가 아이들 기억속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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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 - 몽골 색동다리 다문화 시리즈
서이라 글, 박경화 그림, 원진숙 감수 / 정인출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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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다리다문화 시리즈는 모두 7권으로 구성되어있어요.

7나라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의 다문화 가정의 엄마가 직접 글작가로

참여해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동화를 들려줍니다.

다문화가정이 정말 가까이 느껴질 정도로 이제 다문화는 우리의 삶속에 깊이 들어오게 된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 다른 문화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를 깨닫고 나아가 열린 마음을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세계로 뻗어나가라는 정신보다

지금 우리의 현실에 더욱 시선을 둔 기획의도에 눈이 갔어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다문화가정의 친구들을 좀 더 가깝게 여기고 나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독특한 문화를 알고 있는 친구라는 것이라고 새롭게 봐주길 바래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몽골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그림체에서도 느껴지지만 글에서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어요.

저는 몽골어를 처음 보는데요. 무척 독특한 글이란 생각이 드네요.

실제 몽골어를 들을 수 있으면 더욱 좋았겠다는 생각에 아쉽더라구요.

출판사 사이트에서 몽골어로 읽어주는 지혜로운 사람도 만나볼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아이들이 평상시 잘 접할 수 없는 몽골어등 여러 나라의 언어를 들어보는 좋은 기회가 꼭한번

생겼으면해요.

다문화 가정 엄마와 이중언어 교사들이 함께 기획했다는 데 눈이 가네요.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참 편하게 다가왔는데 아마도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들려주듯이 만들었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책의 구성에서 눈에 띄는 것이 또 있었어요.

책의 첫페이지와 맨 뒷페이지에 서로 다른 두 주인공의 말이 한문장씩 나오는데요.

호랑이 -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생긴 동물일까?

사람 - 내가 얼른 집에 가서 그 지혜를 가져오겠오!

하면서 호랑이와 사람의 그림이 반쪽씩 나온답니다.

아이들이 책에서 주의깊게 봐야할 것들에 대해서 미리 알려주고 있어요.

몽골어로도 나와있답니다. 제가 읽을 줄 알아서 아이들에게 읽어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또 들었어요.

책이 어떤 나라의 이야기인지도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몽골의 국기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는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쉽게도 몽골에 관련된 책이 없네요. 대부분 집에 있는 책들은 미국, 그리스, 유럽등의 책이지

몽골, 필리핀,말레이시아등 다문화와 관련된 책들이 거의 없네요.

그러고보니 제가 예전에 학교숙제로 '미얀마'라는 나라에 대해 조사를 해야했는데

관련 자료가 정말 전무하더라구요. 책은 한권도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다문화 가정이 정말 많아지면서 동남아권의 문화도 이제 많이 접하고 알아야할텐데...

생각해보니 그런 것에는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자료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이런 책들이 더 많이 자세하게 소개되고 알려지게되면 좋겠어요.

다문화 책~이라고 말하고 있듯이 책의 그림이 독특해요.

몽골풍이라고 해야하겠죠?

옷과 배경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늙은 호랑이 왕이 누워있는 모습도 독특하죠.

이렇게 그림을 통해서 몽골의 문화에 대해서 접하게 되네요.

지혜로운 사람의 이야기는 늙은 호랑이 왕이 죽기전에 아들에게 사람이 제일 무서우니

사람을 조심하라는 말을 남겨요. 호랑이는 사람이 너무 궁금해서 돌아다니며 낙타, 황소에게

사람이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되지요. 그리고 사람은 지혜가 많다는 것도 듣게 됩니다.

사람을 만나게 된 호랑이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을 보고 별것 아니란 생각을 하게되죠.

하지만 사람은 호랑이에게 겁먹지 않고 지혜를 마을에 두고 왔다면서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호랑이를 꽁꽁 묶어서 기다리게 한 사람은 옆에 불을 내서 호랑이가 얼룩덜룩한 무늬를 가지게 만들죠.

그 뒤로 호랑이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살았다고 하는 이야기에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전체그림과 함께 몽골어로 적힌 책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이때도 정말 아쉬웠어요. 직접 몽골어로 읽어줄 수 있으면 참 좋겠다~하고 아쉬워했네요.

제가 몇번 읽어주고 누나가 또 읽어줬어요.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각 나라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혜로운 사람을 통해서 몽골풍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다른 책들도 궁금해지네요.


<으니의 독서록>

지혜를 써서 호랑이와의 싸움에서 목숨을 건진 호랑이의 이야기지만

아이의 눈에 호랑이가 불쌍해보였나봐요.

"호랑이에게

호랑이야 안녕? 나는 사람 시은이라고 해. 여자야.

너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사람이라고 다 그렇진 않아.

대한민국이라는 우리나라에는 나쁜 사람이 착한사람보다 적어.

그리고 그 사냥꾼 덕분에 더 멋이있고 예쁘게 되었는데. 바이바이.

사람 시은이가 " 라고 적었네요.

사냥꾼 덕분에 멋진 무늬를 가진 호랑이라니! 긍정의 마인드가 최고죠.

호랑이를 묶어놓고 불을 지른 호랑이가 무척 나쁘게 보이긴 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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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에 웰빙 죽과 수프 노트 하서 노트 시리즈
신미정 지음 / 하서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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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몸과 마음에 웰빙

죽과 수프 노트

딸아이가 언젠가 감기로 아픈 날 본* 죽체인점에서 사준 죽이 그렇게나 맛이 있었나봐요.

그 뒤로 죽이 먹고 싶을 때마다 "엄마~ 아팠으면 좋겠어. 그럼 또 죽먹을 수 있잖아."라고 말하는 죽대장 딸아이때문에

아프지 않아도 죽이라는 걸 사주게 되었답니다.

저에게 죽!이라고 하면 꼭 아플때 밥대신 먹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거든요.

하지만 요새는 꼭 그렇지않은 것 같아요. 딸아이를 보더라도 말이죠.

그런데 얼마전 아쉽게도 텔레비젼 프로를 통해 쓰레기죽이라는 방송프로가 나온 후로 아이가 좋아하는 죽을

이제는 내가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죽이라는 것을 만들어보지 않은 건 아니었어요.

번번히 만들때마다 맛이없어 아이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제 뱃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문제였죠.

그래서 잘 먹는 죽을 사서주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저는 산 죽보다 제가 초등학교때

엄마가 아무것도 넣지 않고 밥과 김치만 들어간 죽을 해줬을때 엄청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칭정엄마의 그냥 김치국. 그게 많이 생각난답니다.

추억때문이겠죠. 하지만 아이들과 남편은 그게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딸아이가 제 나이가되면 혹시 모르겠네요. 제가 끓여줬던 정체불명의 죽들이 생각날지도 말이죠.

몸과 마음에 웰빙 죽과 수프 노트가 그래서 더 제 눈에 들어왔던 것 같아요.

몸과 마음에 웰빙.

죽이란 정말 쉬워보이긴해요. 물만 가득부어 오래 오래 끓이면 되는 것이다라고 말이죠.

그런데 실제로 해보면 정말 물 맞추기가 영 어려운게 아니에요.

이 책에는 죽과 수프 45가지가 레시피가 들어있어요. 만들어 먹는 죽이 매번 단호박 죽에 야채죽뿐이 없었는데

정말 많은 죽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네요.

아이들 있는 집에서 하나쯤 있으면 좋을 요리책이에요.

모두 4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상황에 맞는 죽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바쁜 아침, 속을 든든하게 채우는 후다닥 한 그릇,

날씬한 몸을 위한 저칼로리 한 그릇,

우리 가족 건강을 위한 영양 듬뿍 한 그릇,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맛 한 그릇.

그리고 죽과 수프와 함께 내어놓으면 좋을 음식도 함께 소개해주고 있어요.

재료들이 정말 냉장고를 열면 나올 수 있는 친근한 재료들이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일부러 죽을 끓이기위해서 재료를 바리바리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까 실용적인 죽과 수프 레시피였어요.

누룽지죽, 시래기된장국이나 콩나물황태죽 같은 것은 생각의 전환도 할 수 있었어요.

늘 시래기 된장국으로 콩나물 황태국으로만 따로 해줬는데 죽으로 끓여도 좋은 식사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리는 쉽게 생각하는데서 시작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늘 요리는 나와 거리가 멀어!라고만 생각했는데 조금씩 용기를 내봐야겠어요.

아이들이 먹고 싶은 죽을 책에서 찾아서 만들어달라고 하면 같이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콘차우더수프가 가장 먹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재료도 통조림옥수수, 감자, 양파, 우유, 생크림, 물, 소금, 후추로 완전 착한 재료들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죽을 만들어주려면 생크림을 좀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놔야겠어요.

출출한 늦은 저녁, 이른 아침 출근하고 학교 가기전에 따뜻한 죽한그릇으로 입맛없는 밥상을

대신해야겠어요. 아침, 저녁으로 요즘처럼 추운 날 따뜻한 죽한그릇 정말 땡기겠죠!

오늘 죽을 예쁘게 담아 낼 예쁜 그릇도 하나 죽요리 시작의 기념으로 사야겠어요.

죽과 수프노트로 죽의 달인이 될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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