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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파 탐험대 수학 : 수와 연산 3 (본책 + 워크북 + 셀파 셈셈 보드게임) - 분수와 소수 ~ 약분과 통분 편 셀파 탐험대
이현주 지음, 이준희 그림 / 천재교육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신개념 영역별 자기주도 학습만화!

셀파탐험대 수학 수와 연산 3권

분수와 소수~약분과 통분편

 

교육과학부의 올 1월 수학교육선진화 방안을 보고 이제는 더이상

단순한 연산을 빨리 정확하게 푸는 형식의 수학은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이가 미국의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계산기로 수학계산을 한다는 걸 보고

네자리의 곱셈을 하다가 엄마 나도 계산기 쓰면 안돼?하고 물어온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아주 당연한듯이. 안돼!라고 대답을 해버렸는데

가만 생각하면 정말 정말 중요한 것은 단순한 계산력이 아닌데 말이죠.

 

수학교육선진화 방안에서 제시된 예시 문제들과 정답풀이를 보면서

수학도 단순한 공식을 가지고 푸는 문제에서 실생활에 정말 응용가능한

이야기들로 생각하게 변해야겠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연산을 풀게하는 것보다 다양한 수학적 사고를 하게되는

다양한 책들을 더 접하게 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더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울게됩니다.

 

 


그렇기때문에 학습만화들에도 점점 눈이 가는 것 같아요.

수학적 개념들이 적용된 이야기들 속에서 어떤 수학적 풀이가 필요한지

왜 그렇게 해결을 해야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니까말이죠.

 

수학선진화방안이 잘 자리를 잡으면 더이상 두꺼운 수학 문제집을

머리를 싸매가면서 아이들이 풀지 않아도 되는 좋은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어요.

 

 

 

셀파탐험대 수학은 아이들 또래의 겁도 많고 소심한 수호가 주인공이에요.

어려운 수학 개념을 공부하면서 카이, 아미와 함께 힘든 난관을 헤쳐 나갑니다.

친구들과 마법 수학 관문을 하나씩 통과하면서 용감하고 씩씩한 아이로 변해갑니다.
수학적 원리와 개념을 익히고 수학에 흥미를 느끼도록 구성되어있어요.

분수를 단순한 연산의 의미로 계산하는게 아니라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알기 쉽게 풀어나가서 분수를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한번 살펴보게하면 좋을 것 같아요.

본권의 만화책을 보면서 개념을 이해하고 워크북을 통해서 좀 더 자세한 부분을

알아보고 복습할 수 있어요.

 

 

 


 

셀파탐험대는 "부록"이 참 실합니다.

이번 셀파탐험대 수학에는 빙고게임이 들어있는데요.

아이들이 매일 저녁 가지고 노는 재미있는 교구가 되었어요.

연산판을 가지고 계산을 하면서 빙고게임을 할수도 있고

4개를 먼저 만들어 빙고!을 외치면 되는 놀이도 할 수 있어요.

 


둘이서 빙고게임판 하나면 오랫동안 잘 놀아요.



 

 

 

 

연산판을 좀 더 쉽게 만들어서 빙고게임을 하게 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셀파탐험대 수학을 통해서 다양한 수학교구들을 더 많이 만나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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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
요헨 마이 외 지음, 오공훈 옮김 / 지식갤러리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

"내가 좀 더 일찍 인간을 알았다면 지금껏 속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의 마음을 꿰뚫는 명쾌한 심리 원칙

 

심리학. 굉장히 매력적인 단어이다.

색채심리, 연애심리등 다른 사람의 숨겨진 속마음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 심리학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심리학을 적용해서 살펴볼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며 심리학에 관련 된 책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

내가 좀 더 일찍 인간을 알았다면 지금껏 속지 않았을 것이다!

이 문구에 저절로 이 책에 손이 간다.

나도 모르게 속고 있던게 뭐지? 내가 낚싯대에 걸려 버둥대고 있었던건가?라며 책속 이야기를 보며

알면 알수록 더 알수없는 사람의 마음을 보게된다.

 

 

 

 

 

첫 이야기는 흔히 알고 있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방관자 효과" 아무것도 듣지도 보지도 않고 행동하지 않는다.

 

1964년 3월 13일 새벽 3시 15분 무렵, 캐서린 제노비스는 자신의 아파트 입구에서

3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녀는 피곤한 상태로 자동차에서 내렸다.

그때 윈스턴 모즐리가 뒤에서 접근해 그녀를 칼로 찔렀다.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웃이 그 비명 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몇몇 이웃이 창문을 열었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지켜보기도 했다.

이웃 가운데 한 사람이 호통을 친 뒤에야 모즐리는 칼로 찌르는 것을 멈췄다.

하지만 중상을 입고 홀로 집으로 향하던 그녀를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녀를 뒤쫓아오던 모즐리는 그녀를 성폭행하고 남김없이 약탈했다.

30분동안 계속 수난을 겪은 결과 그녀는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거짓말 같지만 실제 벌어진 일이었다.

뻔히 눈앞에 벌어지는 끔찍한 상황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서로 누군가가 도와주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아무도 경찰에 신고하지도 나서서 도와주지도 않았다.

이것이 '책임감의 분산' 이라고 한다. 사건을 그냥 보고 넘기는 통행인 숫자가 많아질 수록

집단적인 무시 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모두가 오직 다른 사람이 개입의 첫 걸음을 떼기를 기대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하니

왜! 심리학이라는 것을 일반인들도 알아야하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이런 서적을 읽게되면서 위급한 상황을 맞았을때 막연하게 일반을 향하는게 아니라 특정인을 지목해서

"거기 계신 분이요! 저 좀 더와주세요"하고 말을 해야한다고 배우게된다.

삭막한 세상이라 한탄할 것이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표면적으로만 알았던 일에 숨겨진 사람의 심리를 알아볼 수 있었다.

총 123가지의 심리적 효과를 설명해주고 있다.

흔히 알고 있는 머피의 법칙, 후광효과 같은 것부터 생소하게 들리는 플린 효과, 7의 현상같은 심리효과들을

접하게 된다.

 

나는 일상에서 어떻게 말려 들어가고 있는가

마음은 내게 어떤 거짓말을 하는가

그대와 나 사이이의 거짓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소비문화는 나를 어떻게 현혹하는가

내 머릿속 회로는 어떻게 굴러가고 있을까

내 결정이라는 게 과연 존재할까

나의 학습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나의 직장생활은 과연 합리적일까

나의 인간관계에서 문제점은 무엇일까

나는 과연 얼마큰 성장할 수 있을까

정보화시대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총 11장마다 담고 있는 효과들을 보며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사실이 아닐수도 있겠구나,

내가 속고 있었구나, 내가 그랬었구나하며 나도 모르는 내 속마음 나를 낚시질하던 사람들의 속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뭔가 불만족스러울때마다 각장에 해당하는 효과들을 살펴보면서

마음을 다잡기도 좋을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속마음 뿐 아니라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주들의 심리도 알 수 있어서 조금은 지갑을 단속할 수도 잇을 것 같다.

지갑에 돈을 아낀다고 잔돈을 가지고 다니는 것보다 오히려 큰돈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돈을 쓰지 않게된다는 디노미네이션 효과를 보며 돈이  내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가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무심코 저지르고 있던 행동들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실제 실험테스트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어려운 의학적 용어나 전문용어들이 나오지 않아서 편하게 볼 수 있다.

같은 색이지만 주변의 색에 따라 전혀 다른 색으로 보이는 현상처럼

내 눈은 나도 모르게 나를 속이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뒷통수 맞을 일이 한둘이 아닌 것 같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던 사람의 속마음을 정말 속속들이 알게된다.

이 책은 알게되는 것을 넘어 현명함에 한 반짝 다가서기를 권하고 있다.

누구나 저지르는 실수들, 사소한 행동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각을 깊게 하게되면

그 너머에 숨겨진 것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한 번 본다고  책에 담겨진 123가지의 심리학 효과들이 다 내것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자리에서는 읽으면서 끄덕끄덕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지만

바로 덮으면 까먹게되는 오묘한 심리학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세상을 좀 더 현명하게 살고 싶다면,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을 옆에 두고 자주 꺼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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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자풍 1 - 쾌자 입은 포졸이 대륙에 불러일으킨 거대한 바람 쾌자풍 1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이우혁 장편소설

쾌자풍

1. 쾌자 입은 포졸이 대륙에 불러일으킨 거대한 바람

 

 

단 한 사람의 사고방식일지라도, 그것이 굳건하고 지속적이면,

이는 주변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나아가서는 그것이 아주 큰 일을 뒤집거나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경우도 아주 드물지는 않다.

많은 경우 그런 주인공들은 위인이 되지만,

이름도 남지 않고 심지어는 자기 스스로도 그런 주인공인지 모르는 채

이런 역사의 격랑을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 280page

1993년 파란화면에 하얀색 글씨만 있었던 인터넷 서비스망이 유행하던 시절.

띠띠띠 띠~~ 전화기 너머로 통화중이라는 소음만 들리던 하이텔. 나우누리. 천리안.

지금처럼 화려한 이미지도 동영상도 볼수 없었던 화면을 뭐가 좋다고 그렇게 빠졌었는지...

그 시절 하이텔에 연재된 퇴마록은 정말 폭발적인 인기였다. 신현준과 안성기가 주연한 퇴마록도 생각이 난다.

소설에 비해 너무도 형편없다는 악평 또한 선명하게 남아있다.

850만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퇴마록의 저자 "이우혁"의 장편소설이 나왔다.

 

 

 

 

 

 

 

퇴마록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기에 '쾌자풍' 또한 기대가 되었다.

표지와 소개를 살짝 보니 권력과 암투, 살인사건, 비밀 자객, 밀사등의 용어가 무협지 같은 냄새를 풍긴다.

명나라와 조선의 이야기. 평소 역사소설과는 정말 거리가 멀기에 과연 내가 이 책을 흥미롭게 볼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오히려 역사를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첫장을 넘기고 읽혀지는 가속도가 상당하다.

 

 

 

 

 

쾌자풍은 조선 성종 때인 1490년대의 조선과 여진, 명 등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쓰여진 일종의 팩션 소설입니다.

다만 이전까지 제가 해온 바와 비슷하게,

정사를 큰 줄기로 한 가상 소설이 아니라,

가상의 등장인물과 사건을 정사의 흐름 속에 살짝 삽입한 작품입니다.

쾌자는 당시 하급관리나 포졸 등이 입었던 옷이며, 여기서는 주인공인 의주 포졸 지종희를 상징하는데,

그가 쾌자를 걸친 채 중국을 돌아다니며 일으키는 바람이라 하여 쾌자풍입니다.

당시 중국에서 실제 존재했던 무림이야기가 조금 등장하지만 무협소설은 절대 아닙니다.

상상력을 핑계로 지나치게 현실성을 잃어버린 무협이라기보다는 사실에 기반을 둔 역사소설에 가깝다 하겠습니다.

-306page

작가의 말에서 이우혁 작가는 이 소설을 무협소설이 이니라 역사소설에 가깝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책의 중간중간 이야기마다 실제 역사적 사실을 작가의 말로 요약을 담고 있다.

그냥 이야기를 보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실제 역사적 배경을 들어가면서 읽어가니 또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역사와는 완전 거리가 멀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접하니 역사도 어려운게 아니라 사람 사는 이야기다라는

정말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아마도 쾌자풍 전권을 끝까지 읽으면 자연스럽게 명,조선,여진 15세기 역사에 관한 전반적인 것들을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역사소설에 가깝다고 했지만 읽는 내내 무협지를 보는 것처럼 흥미롭게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역사소설!은 왠지 어렵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쾌자풍은 그런 이야기와는 거리가 아주 멀다.

 

 

 

 


쾌자풍의 주인공 '지종희'는 한낱 포졸에 불과하다.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뭔가 2%부족한 인물이다. 영웅과는 거리가 먼 성품을 지닌 듯하다.

불의를 보며 나서지 않고 대의를 위해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성품이 곧은 형과 학식에 뛰어난 동생 사이에서 인간적인 선은 절대 넘지 않는다는 확고한 생각은 갖고 있다.

인간적인 선을 넘지 않는 것.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쾌자풍은 특출나 보이지 않지만 지극히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지종희'의 이야기다.

태어나면서부터 특별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욱 공감하며 읽어갈 수 있는 것 같다.

 

권력 암투로 명나라에 고위관직자가 은밀히 살해당하는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연쇄적으로 고위직의 인물들이 살해를 당하면서 동창 조직의 엽호, 남궁수는 조선으로 밀사가 되어 급파된다.

엽호와 남궁수는 주인공 지종희와는 다르게 뛰어난 가문에서 태어났고 학식도 ,무예실력도 겸비했다.

하지만 엉뚱하면서도 약삭빠른 지종희에게 어김없이 당하고만다.

 

뇌물도 받고 싶지만 세상 누구보다 무서운 형님에게 혼날까봐 지종희는

애써 돈에서 눈을 돌리곤 한다. 나름의 인간적 선을 넘지 않기 위해서.

적당히 약고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착한 캐릭터이다.

하지만 여진족 공주가 죽고 못살만큼 좋아하며 따라다니는 훤칠한 외모의 소유자 인것은 분명하다.

 

읽는 내내 주인공을 비롯한 주변 캐릭터들이 참 매력적으로 나온다.

드라마로 방영되면 아주 인기가 많을 듯하다.

 

 

 

 

1권에서는 쾌자를 날리며 명나라를 활보하는 쾌자풍 지종희를 만날 순 없었다.

뭔가 충격적인 사건을 만나 변하기 시작하기 전의 주인공이라고 할까?

살짝 재미있는 맛만 보여준 것 같아서 더 감질난다.

진짜 중원의 이야기는 2권에서부터 이어진다.

 

나, 나 죽는다! 나, 중원으로 끌려가는 거냐?

거기서 죽는 거야?

난 싫어! 싫다구!

그러나 의주 부윤에게까지 다짐한 데다 군명은 추상같은 것,

이제 지종희가 피해 빠져나갈 구멍은 없는 듯했다.

-305page

2권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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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너 마음그림책
린다 크란츠 지음, 유나 신 옮김 / 옐로스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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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자그마하면서도 예쁜 책을 만났습니다.

푸른 파다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화려한 색깔의 물고기들이 인상적인데요.

"가장 소중한 너"의 작가 린타 크란츠는

작은 돌에 물고기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고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돌 그림 책>은 IRA 어린이들이 선택한 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돌을 갖고 싶을 정도로 이렇게 색칠만으로 깜찍하고 예쁘게 만들다니

어린이들이 선택한 상을 받았다는 게 이해가갑니다.


 

 

 

파란 바탕화면은 실제 바다속 사진을 담고 있어요.

시원한 파란색 화면에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이 참 잘 어울립니다.

예쁜 물고기들과 함께 따뜻한 글을 담고 있어요.

 

"때가 된 것 같구나.

어느 날 아빠 물고기가 아들 애드리에게 말했다.

엄마 생각도 그래.

엄마 물고기도 아빠 물고기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무슨 때가 되었다는 거죠?

아들 애드리가 물었다.

아빠 물고기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네게 지혜를 나누어 줄 때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인생이라는 모험을 떠나는 자녀에게 들려주는 사랑과 지혜의 메세지를 담고 있어요.

언젠가는 엄마,아빠의 품을 떠나 세상에 발을 디뎌야할 아이들에게

마음을 담은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세상 밖에 나가서는 늘 새로운 친구를 사귀도록 해.

네가 어디 있든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가슴속에 그 기억을 간직해라.

서로 어울려서 함께 지내지만 가끔은 당당하게 너 자신을 드러내.

.......

그리고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가슴속에 소망을 품어 보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두고두고 들려주면 좋을 문구들이에요.

자기 전에 다른 책을 다 읽고주고 마무리로 꼭 이책을 들려줘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이 넓고 큰 세상에서 너는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란다."

"멋진 세상을 만들어 봐."

 

하나도 빼지 않고 마음에 담아두면 정말 좋은 말들이에요.


 

 

 

아마도 "가장 소중한 너" 책을 만난 아이들은 물고기를 따라 그리고 싶어할 것 같아요.

두 아이들 정말 돌에 그린 그림이 맞냐고 물으며 자신만의 물고기를 그려봤어요.

 

 

 

 

너무 예쁘고 다양한 물고기라서 그림그리고 표현하는데

따라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

 

 

 

 

후니는 우리 가족 물고기를 그렸어요.
왜 책속 물고기들은 꼬리가 없는거냐면서 후니는 꼬리를 그려줬어요.

엄마랑 누나는 여자라서 알록달록하게 꾸며놨어요.

 

 


으니가 그린 물고기 가족이에요.

잘 그려준 가족 물고기 오려서 코팅해주려구요.

동그랗고 납작한 돌을 구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꼭 돌그림을 그리게 해줘야겠어요.

 

"가장 소중한 너" 내용도 이쁘고 그림도 참 예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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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THE FAULT IN OUR STARS

 

책을 읽었을때 머리 속을 꽉 채우는 느낌을 주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 책이 그랬다.

뭔가 비밀스럽고도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속삭이고 있는 것 같은 소녀가 그려진 책 표지에 뭔가 달달함을 풍기는

이야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십대의 하이틴 로맨스를 예상하고 책을 들었다가 뒤통수를 그냥 세게 얻어맞고 몇번의 눈물을 흘렸다.

 

이 책의 주인공은 그 흔하디 흔한? 말기 암환자 소녀이다.

딱 암환자, 불치의 병을 앓고 있는 아리따운 소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병마에 허덕이다가

가슴절절한 사랑으로 이어지는 코드를 예상하게 되는데 생각과는 달리 좀더 깊은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뻔한 이야기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기에 좀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16세 소녀 헤이즐은 말기암환자다. 폐에 문제가 생겼기에 평상시에 다닐때도 꼭 산소탱크를 끌고 다녀야한다.

한껏 멋을 부려도 모자랄 나이에 코밑을 지나 산소탱크로 연결되는 선을 달고 다녀야하는 헤이즐은 불행할 것만 같다.

하지만 헤이즐은 생각보다 당차고 씩씩하고 똑똑하고 나름의 매력을 발산하는 여자아이였다.

비록 몸이 아파 학교에 다니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공부해서 대학생이 되었고

'장엄한 고뇌'라는 평생에 간직할 문구를 지닌 책이 있다. 수백번도 더 읽으며 책속의 이야기로 몸의 아픔과 마음의 아픔을 달랜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헤이즐이 어거스티스라는 소년을 우연히 만나면서 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런 면이 참 아날로그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면서 좀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사람이 사람을 알아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이 둘은 서로의 생각을 담고 있는 책들을 서로 교환하고

밤을 세워가며 읽어가면서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전하고 받게 된다.

스마트함을 내세우는 지금의 소년,소녀들이 이런 감성을 느낄 수 있을까?

그런 예전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요즘과는 전혀 다른 두 이쁜 아이들의 사랑이 마음에 닿았다.

 

헤이즐은 분명 말기암 환자고 아픈 아이다.

하지만 책속에서 환자라는 생각보다는 얼마 남지 않는 생을 멋지게 살아가고픈 이야기를 듣게된다.

아마도 병마에 시달려 아파만하고 그걸 보고 아파하는 이야기만을 담고 있다면 보는 내내 버거웠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 대신에 헤이즐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들려주는데 더 슬프게 다가오게 만든다.

 

헤이즐을 하루 24시간 따라다니는 엄마. 헤이즐은 그런 엄마가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은 자신에게 매달려 아파할 엄마를 보면 자신이 더 아프다.

그런데 실제로 엄마는 헤이즐 모르게 논문을 준비하고 공부를 하며 자신만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헤이즐이 알면 자신이 없어진 후의 삶을 준비한다고 섭섭해할까봐 일부러 모르게 한것이었다.

그리고 헤이즐이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가 입원하게 되었을때 말없이 병실앞을 지킨 어거스티스의 모습,

헤이즐처럼 자신도 암으로인해 목숨이 위험한 상태가 되었음에도

평생의 사랑을 위해 소원을 아낌없이 함께한 어거스티스.

헤이즐을 둘러싼 주변의 사랑을 가득 담은 사람들의 모습에 따뜻함도 느끼게된다.

 

헤이즐과 어거스티스는 결론을 알수 없는 '장엄한 고뇌'의 결말을 알아내기 위해

네덜란드로 직접 작가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게 된다.

이곳에서 둘은 영원히 함께할 수 없지만 성숙하진 못하지만 순수한 연인으로서의 한때를 보내게된다.

아주 짧지만 어쩌면 이 짧은 행복함이 더욱 헤이즐과 어거스티스의 사랑을 아프게 기억하게 하는 것 같다.

 

찾지 못한 해답을 둘이서 서로를 도와가며 찾아가는 모습에 조금만 더 힘을 내!라는 응원을 해보지만

안타깝게도 해피앤드의 결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생이란 뭔가의 해답을 찾아 떠나지만 해답을 찾지 못해도 괜찮다 그저 함께한 추억과 기억들이 있으면 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나를 기억해 줄까? 우린 이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길 수 있을까?"

 

사람은 짧건, 길건 언젠가는 생을 마감하게 된다.

어찌보면 그런 의미에서 사는 건 별게 아닐 수도 있다. 언젠가 우리 모두는 죽게되니까.

하지만 살아갈 이유가 있다면 하루라도 더 생의 끈을 놓지 않고 싶어질 것이다.

그것이 '추억',

나와 사랑했던 사람들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사람은 사는 것 같다.

그런 기억들을 더 많이 많이 쌓을 수록 더 흔적을 남기고 싶어지는게 아닐까.

 

남겨진 헤이즐....

그녀가 좋아한 결말이 나지 않은 '장엄한 고뇌'의 이야기처럼 끝을 내지 않은 이야기 속의 주인공.

내 기억 속에는 어거스티스와의 소중한 이야기들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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