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 -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마이클 에니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포르투나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포르투나" 정말 며칠 동안 들고 있으니 나를 완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확 빠져들게 했다가 머리가 멍해지게 만들어버렸다.

아무래도 평소 편독이 심한 나의 글읽기의 한계를 격하게 느낀 책이었던 것 같다.

역사소설은 확실히 배경지식이 있어야 그 이야기 속에 빠져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전에 읽었던 역사소설에도 그런 것을 느꼈는데 이번엔 정말 절실하게 느꼈다.

포르투나는 르네상스를 배경으로 역사와 철학, 정치학이 정교하게 얽혀있다고 하니 그런 것들을 전혀 모르는 내가

이 책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게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끝까지 덮고 난 후 인터넷 검색으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알랙산더 6세, 후안, 다미아타, 체사레를 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특히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살펴보며 ]

"포르투나"에 나온 인물들의 모습과 사건들이 다시 한번 머리 속에 자리를 잡는 것에 놀라게 된다.

전혀 모르고 있을 때 눈에 들어오던 마키아벨리와 후안, 체사레, 알랙산더 6세의 관계가 책을 통해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들 역사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하는 것인가보다.

 

 

 

 

 

 

 

"다음 이야기는 전적으로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모든 주요 등장인물들은 실제 역사 속에 있었던 사람들로,

그들이 행한 일은 정확히 언제, 어디서 이루어졌는지

모두 다 역사 속에서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다만 그들이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런 일들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자료도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 - 14page 본문중에서

 

 

이 책의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

교황 알랙산더 6세가 가장 총애하던 아들 후안이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후안이 지니고 있던 부적을 목이 없는 시체의 주머니에서 발견된다.

후안을 죽인 범인은 누구였을까? 이 사건은 실제 사건이다.

끔찍하게 목이 잘린 상태로 발견된 여인들을 죽인 범인은?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교황은 후안의 정부인 다미아타를 잡아들인다.

손자를 볼모로 삼아 다미아타를 연쇄살인의 시체들이 발견된 이몰라로 보낸다.

그곳에서 다미아타는 마키아벨리,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만나 사건을 풀어간다는 이야기이다.

 

초반에는 다미아타가 자신의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가 서술되고

후반에는 마이카벨리의 편지로 이야기가 서술된다.

다양한 시선으로 친절하게 보여지는 사건이 아니라서 머리 속에 상상하면서 읽어야하기에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흐름을 놓쳐서 제대로 이야기를 파악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불운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다미아타의 이야기는 아들을 향한 사랑과

그녀를 통해 화려한 르네상스 시대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실제로 마키와벨리와 다미아타가 애절한 사랑을 했었는지 사실여부도 궁금해진다.

 

"아버지, 왜 아벨의 제물은 받으시고 카인의 것은 받지 않으셨는지 말해주십시오. 카인에게 그럴 자격이 없었습니까?

카인은 용맹스런 사자와 같은 아이가 아니었습니까? 카인은 전쟁에 능했던 왕이 아니었던 겁니까?

아벨이 패배와 치욕만을 아버지께 안겨 주고 난 뒤, 당신의 군대를 전장으로 이끌고

연전연승을 거듭한 건 카인이 아니었습니까?" - 579 page

 

그리고 이 절절한 문구가 이제와서야 마음에 와닿는다.

 

 

 

 

 

 

 

책 제목에 나오는 포르투나. 운명의 여신은 마키아벨리에게 잔혹한 여신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마키아벨리는 메디치 가를 노린 음모에 가담했다는 혐으로 투옥되고 밧줄로 묶어 24시간 매달리는 고문을 받았고

여생을 작은 농장에서 칩거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하니 한 때 피렌체 공화정부의 서기관으로 재직 중, 외교ㆍ군사면에서 활약, 동시에 했던

그에겐 정말 잔혹한 운명을 준 것 같다.

마키아벨리가 이상적인 군주상으로 삼은 것이 바로 체사레이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체사레 밑에서 일했다는 사실.

 

이런 것들을 이해하고 책을 읽었다면 더 재미나게 있었을텐데!!!

 

 

 

 

 

 

 

책 초반에 등장인물과 윌리엄 해리슨 애딩톤이 1903년에 쓴 저서 체사레 보르자에서 발췌한 부분을 담고 있는 이유를

이제야 조금 알것 같다. 이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역사소설에 약한 사람이라면 꼭 이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검색을 통해 더 많은 역사적 배경지식을 살펴본 다음에 읽어볼 것을 권해본다.

뒤늦게 책을 덮고 난 후 느끼게되는 이 재미를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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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백점맞는 수학 4-1 - 2013년 동아 백점맞는 시리즈 2013년-1
두산동아 편집부 엮음 / 두산동아(참고서)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동아백점맞는수학 4-1 교재가 도착했습니다!!!

겨울방학동안 제대로 선행도 못하고 이제 조금 있으면 4학년에 올라가게 되는데요.

친구들이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수학 문제집을 푼다면서 자기도 풀고 싶다면서 사달라고 하네요.

헐~ 공부를 방학동안 안했더니 또 의외의 이런 효과가 있네요.

 

동아백점맞는수학이 어떤 구성으로 되어있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우선 표지부터!

 

우선 2013년 교과서 완벽 반영이라는 문구가 들어오네요. 2013년 문제집이에요.

개념 유형북 + 시험 대비북 + 친절한 해설북으로 구성되어있구요.

오답노트가 부록이에요.

온라인 사이트에서 학습 도움을 받을 수도 있네요.

 

 

 

 

 

동아백점맞는 수학은 3책 분리로 되어있어서

아이는 평소에 개념유형북만 부지런히 풀고

엄마가 해설북으로 채점을 해주면 될 것 같아요.,

처음엔 세권이 합쳐 있는 분량이라서 너무 두껍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분리를 하고 보니 그렇지 않았어요.

 

개념 유형북에서는 개인별 보충, 확인, 단원평가를 제공하고

서술형 문제를 접할 수 있게 되어있고 오답노트로 다시 한번 문제를 풀게 해주네요.

시험 대비북은 계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반복 연습분제와 시험대비 문제를 담고 있어요.

해설북은 엄마꺼! 틀린 문제 설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풀이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온라인 학습에서는 동영상 강의도 제공하네요.

아이들이 동영상 강의도 의외로 좋아하더라구요. 요것도 잘 활용해봐야겠어요.

 

 

 

 

백점맞는 수학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1. 계획표에 맞춰 학습 계획을 세운다.

2. 그날 그날 공부합니다.

3. 틀린 문제는 반복해서 다시 풉니다.

4. 오답노트를 만들고 확실하게 풉니다.

5. 진도표대로 12주 동안 마무리합니다.

 

스케쥴따라서 부지런히 공부하면 12주면 완성할 수 있네요.

밀리지 않게 계획표에 체크하면서 하도록 해야겠어요.

 

계획표를 살펴보니 온라인 학습도 꼼꼼하게 계획표에 나와있네요.

 

 

 

 

 

우선 개념유형북을 살펴봤어요.

기초를 탄탄 - 개념이 쏙쏙 - 유형을 콕콕 - 실력이 쏙쏙 - 문제해결도 척척 - 단원평가 - 경시대비문제 - 수학이야기

쉬운 문제부터 점점 어려운 문제들로 많은 문제들을 접할 수 있는 구성이에요.

 

온라인 학습을 이용하는 방법도 쉽게 나와있어요.

 

 

 

 

 

단원에 들어가기 전에 만화로 뭘 배울 것인지에 대해 전체적인 개념을 잡아줍니다.

지난 학년에서 배운 것들을 살펴보고 다음 학년에 배울 것도 제시되어있어요.

부족한 단원이라면 지난 학년 것들도 되돌아보면 개념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겠어요.

 

 

 

 

 

기초를 탄탄 문제들이에요. 간단한 쉬운 문제들로 개념이해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개념 쏙쏙 , 유형을 콕콕도 계속 반복하면서 기본적인 내용들을 익혀갑니다.

 

 

 

 

 

실력이 쑥쑥에서부터는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요.

문제해결도 척척, 단원평가까지 골고루 풀어주면 난이도 있는 문제까지 잘 풀 수 있겠어요.

 

 

 

 

 

 

동아백점맞는수학에는 나만의 오답노트가 있는데요.

실력이 쏙쑥 부분에서 틀린 문제들을 오답노트의 문제들로 다시 한번 풀어보는 방식이에요.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틀린 문제들을 왜 틀렸는지 확인하고 다시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꼼꼼하게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어요.

 

 

 



 

개념유형북에서 틀린 문제들은 오답노트를 통해 다시 풀어보고
기출문제 300선, 백접맞는 평가는 시험보기 전에 꼭 풀어보는 대비용으로 풀면 좋을 것 같아요.

 

 

 

 

 

 

동아백점맞는수학을 쭈욱 살펴보니 꾸준히만 12주동안 풀어나가면 수학 그리 어렵지 않게

개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방학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던 선행학습을 뒤로하고!

4학년 수학대비 오늘부터 스케쥴대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시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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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업 Science Up : 바다 아이세움 만화 백과 8
울림 그림, 한바리 글, 박정기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사이언스업 교과서와 함께 읽는 학습만화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점점 학년이 올라갈 수록 사회도 과학도 아이 스스로 책을 통해서

배경지식을 쌓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아요. 수학도 올해부터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바뀐다고 하니 더더욱

단답형의 형식을 벗어나 이해하는 폭을 넓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교과서의 해답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전과도 필수이긴 하겠지만 그건 학교 숙제는 뚝딱 해결해주기는 하겠지만

그만큼 아이 머리 속에 친절하게 남아있진 않아요. 쉽게 얻은 건 쉽게 빠져나가는 듯!

 

두꺼운 과학 백과사전을 읽어보면 정말 좋겠지만 얇은 책들도 읽기 버거워하는 아이들에게

들이미는 것도 불가능하고 이왕이면 흥미를 가지고 쉽게 읽으면서도 교과서와 연계되는 책이라면 좋겠는데요.

요즘은 그런 것들을 학습만화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이언스업 바다편은 바다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지식을 만화로 구성!

재미있는 스토리 속에 다양한 바다 생물, 심해와 갯벌,

해류의 원리와 흐름, 해양 오몀 등 바다에 대한 모든 지식이 쏙쏙!

더 자세한 내용은 풍부한 사진과 삽화, 깊이 있는 설명으로!  - 본문 중에서

 

 

바다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바닷속에도 산과 평야가 있다고?

심해만큼 깜깜한 잠수함의 운명.

매서운 태풍의 고향은 바다.

철썩철썩 파도는 해변의 조각가.

밀물, 썰물은 달님의 마음대로!

콜럼버스는 왜 바다로 갔을까?

바다가 위험하면 우리도 위험해!

 

총 8개의 주제를 가지고 바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주제라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다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지구에 지각이 형성되었지만,

아직까지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여서, 내부에 있는 액체 상태의 뜨거운 마그마가 지표를 뚫고 뿝어져 나왔죠.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과 함께 다양한 가스가 배출되었어요.

또 이때 많은 양의 수증기가 함께 나와 지구를 온통 뒤엎었고, 지구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대기 중의 수중기는 비가 되어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주 오랫동안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지구의 낮은 부분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죠.

이것이 바로 바다의 시작입니다. - 본문 중에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화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어서

바다에 관한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갯벌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갯벌 간척사업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었어요.

갯벌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지형이 평탄해야 하고, 수심이 얕아야 하며, 조석에 따라 나타나는 조차가 커야만하는데요.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서해안,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를 포함한 북해 연안, 캐나다의 동부 연안,

미국의 동부 조지아 연안,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등이 대표적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세계에서도 몇개 안되는 갯벌이 우리에게 있는데 우리는 보존하지는 못할망정

간척사업이 좋다며 갯벌대신 공업용지, 주거용지를 만들고 있으니 정말 한심한 일이에요.

아이들에게 왜! 갯벌을 보호해야하는지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르톨로메우 디아스, 바스쿠 다 가마, 콜럼버스, 마젤란.

새로운 시작 항해라고 하며 아이들에게도 익숙한 이름들일텐데요.

하지만 정작 깊숙하게 살펴보면 그 이면에 '후추' 를 얻기 위한 노력의 부산물이라는 걸 알게 되네요.

바다, 과학에 관한 이야기지만 세계사 쪽으로도 연결이 되어 이해할 수가 있었어요.

 

 

 

" 당시 유럽에서는 육류를 저장하고 맛을 내기 위해

동양의 향신료를 사용했는데, 가장 일반적인 게 후추였어! "

"후추는 주로 인도와 동인도 제도에서 생산되었는데,

동쪽으로 가는 길을 이슬람 세력이 막고, 세금과 막대한 수수료를 요구해서

유럽에서는 금보다 비싼 값에 거래되었지."

" 이 때문에 유럽인들은 육지가 아닌 다른 길,

즉 바닷길을 찾아야만 했던 거예요.

후추를 구하기 위해 많은 탐험가들이 바닷길을 찾아 나섰죠."


 

 

지식 돋보기를 통해선 학습만화로 채워지지 않았던 좀 더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영화 투몰로우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

파도는 바람이 만든다?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실려있어요.

 

 

 

 

 

 

마지막으로 바다와 관련된 체험학습 장소를 소개합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신안갯벌체험어촌.

이용 시간, 위치, 문의 전화번호, 홈페이지를 알려주고 체험학습 보고서 양식도 싣고 있어서

아이들이랑 체험학습을 준비하는데 수월할 것 같아요.

 

교과서와 함께 읽는 학습만화들을 잘 골라서 아이가 교과학습에 흥미를 느끼도록 도와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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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31
스토리 a.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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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보물찾기를 보다가 2011년도!!에 핀란드 산타에게 편지 보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산타클로스를 찾아오니까 산타는 여러 나라의 인사말을 한다고 하고

각국에서 편지를 보내면 그 나라의 언어를 아는 사람들이 그 나라말로 답장을 보내준다는 말에!

아이들하고 열심히 그림도 그리고 편지도 써서 국제우편으로 편지를 보냈었답니다.

그런데! 그 답장을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를 떠올리니 답장을 아직까지 못한 앙금이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우리 아이들이 보낸 편지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이냐!!!

기회가 된다면 직접 핀란드의 산타마을을 찾아가 따져라도 보겠지만 그건 희망사항이네요.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보물찾기를 통해서 평생 가볼까 싶은 나라들을 간접해보게 됩니다.

스웨덴 보물찾기를 통해서 정말 살고 싶은 나라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핀란드 또한 아이가 있는 엄마들이 정말 살고 싶은 나라라고 꼽을 만한 곳이었어요.

 

"핀란드는 인구 3,100명마다 도서관이 1개씩 있는 셈이야. 인구당 도서관 수로는 세계 1위 수준이지.

참고로 한국은 7만 명당 1개의 도서관이 있어."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싶을 땐 언제든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도서관에서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

 

다행히 집 바로 앞에 도서관이 있어서 책을 마음대로 접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핀란드의 아이들을 위한 환경은 정말 입이 쩍 벌어질만큼 부러워집니다.

핀란드에서 보물찾기를 보다보면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아이들 교육을 책임지시는 분들도 말이죠.

우리는 왜 이렇게 못하고 살까라는 답답함에 욱하고 올라오기도 했어요.

 

 

 

 

 

 

 

핀란드에서는 아이들을 6세에 예비학교에 입학하여 1년간 단체 활동과 서로 협동하는 방법을 배우고

약간의 학과 공부도 하지만 아이들의 재능을 찾아내고 창의력을 개발하기 위해 자유롭게 뛰어 놀고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는 말에 한숨으로 그냥 방바닥이 꺼져갑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모두 밖에 나가서 뛰어 놀 수 있도록 교실 문을 잠가 놓는다니!!!

우리의 교육 환경과 어찌 이리 다를 수가 있을까요!!

얼마 전 유치원 추첨제에서 떨어지고 대기자도 꼴등으로 뽑혀서 눈물이 쏙빠지게 속상한 경험을 했던터라

핀란드의 예비학교는 정말 눈물나게 부럽게 만듭니다.

 

9년간 종합학교에 다니는 동안 수업료, 교재비, 식사비, 통학비를 모두 국가에서 지원하고

시험도 없고 성적표에 등수가 표기되지도 않는다니!!!

평균 7~8년 정도 대학을 다니고 정부로부터 의료 지원과 기숙사, 식사도 제공받고 장학금 혜택도 받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성인이 되어서도 언제든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 때문에 교육의 시기에 한계를 느끼지 않는다.

대학원에 다니면 학비를 감당할 능력이 되야하는 우리네 환경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입니다.

직업에 따른 소득차이도 나지 않는다고 하니!!!

 

핀란드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정말 이곳이 천국이 따로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3 입시지옥, 대학에 가서는 취업지옥, 사회에 나와서는 생계지옥.

지옥,지옥,지옥으로 표현되는 우리 삶과 너무도 차원이 다른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같습니다.

정말 이게 가능한 것이야? 도대체 뭔 돈으로 이런 것들을 할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정치인들을 이런 곳에 가서 좀 배우게 해야하는게 아닌가라는 심정까지 정말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핀란드에서 보물찾기를 통해 만난 핀란드는 정말 판타스틱한 나라였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 1주일에서 한 달 이상을 '께사 모끼'라고 부르는 여름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

돈,돈하며 하루하루 사느라 바쁜 저의 모습을 보며 꿈깥은 생활을 하고 여유롭게 사는 핀란드인들의 생활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아이들 책을 보면서 이렇게 끝없이 부러움이 뿜어져나오기는 또 처음인 것 같아요.

 

 

 

 

 

 

핀란드는 태생부터 부자나라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데요.

국내 총생산 세계 13위이자 유럽 8위! 다른 북유럽 국가 못지않은 탄탄한 선진국 대열에 오른 나라이지만

12세기 이후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 독립한 지 100년이 채 되지 않았던 나라라고 합니다.

우리와 비슷한 과거를 겪었던 나라네요.

 

핀란드인들은 역사적으로 신분 지배를 받지 않았고 자신의 땅에서 자연을 경외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가족을 중시하는 전통을 이어왔다고 해요. 그런 것들이 바탕이 되서 다른 나라에 지배를 당했어도 이러한 사상을 담은

노래를 모아 엮은 <<칼레발라>>에 담았는데 오늘날까지도 핀란드의 다양한 분야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민족정신을 일깨우고 전통을 이어온 정신이 오늘 날의 굳건한 핀란드를 만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무민시리즈를 통해 알게된 핀란드의 무민 캐릭터.

책 속에 나온 캐릭터를 가지고 전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무민 마을을 만드는 핀란드를 보며 참 대단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국토의 4분의 1이 북극권에 속해 있지만 그 추운 겨울을 견디기 위해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들.

정말 삶을 즐기고 살고 있다는 것이 책 첫장부터 끝장까지 여기 저기 묻어있네요.

 

한숨 백만번!!! 핀란드에서 나도 살고 싶다!!!!라는 말이 절로나옵니다.

 


이런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는 건 "강작가의 마감후기"입니다.

작가에게 보낸 아이의 편지에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준 책을 선물하는 작가.

저도 강작가에게 편지나 한번 보내볼까요? 답장도 안해주는 핀란드 산타마을 대신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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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비룡소 전래동화 24
성석제 글, 김세현 그림 / 비룡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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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리 고구려가 신라에 빼앗긴 땅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저를 믿으신다면 군사를 이끌고 싸우러 가게 해 주십시오."

"내가 그 땅을 우리 고구려 땅으로 만들지 못하면 결코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소." - 본문 중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여인의 표정에서 앞으로 닥쳐올 암울한 미래가 그려진다.

이 장면은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24권 고구려 시대 설화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두 주인공의 모습이다.

독특한 그림체가 인상적인데 한국출판미술상 수상 작가 김세현의 그림으로 한지 콜라주 기법과 채석 기법을 사용했다.

기존의 전래동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그림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는 고구려 벽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약간은 빛바랜 듯한 색감때문 인 것 같다.

 



 

 

 

 

 

고구려 벽화의 느낌은 책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 책제목과 표지 안쪽의 캘리그라피는 전래동화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요즘 캘리그라피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데 책 속 이야기를 한자 한자 적어간 독특한 글체도 시선을 잡는다.
평강 공주와 바보온달의 결혼식 장면은 꼭 박물관에서 본 것 같은 그림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글을 보지 않고 얼핏 그림만 보면 순간 어? 이게 무슨 그림이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 하나만큼은 크고 뗏국물이 줄줄 흐르는 온달을 정말 제대로 표현한 듯하다.

머리털이 흐트러져 새들이 집을 지으려고 앉았다 가곤 했다는데 진짜 새가 머리 위에 앉아있다!

그거 지저분한 온달보다 새가 머리 위에 집을 지으려고 앉아있는 온달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더 생생할 것 같다.

물감으로 직어 질감을 표현하고 있어서 다소 거친 느낌이 나지만 고구려 벽화의 느낌은 잘 표현되었다.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아마도 고구려 제 25대 평원왕이 울보 공주 평강 공주에게

"자꾸 그렇게 시끄럽게 울면 좋은 남자와 결혼하기는 어려울 게다. 너를 바보 온달한테나 시집보내야겠다."라는

장면일 것이다. 어릴 적 울때마다 들었던 온달에게 시집가라는 말.

이 장면은 꼭 연극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시집갈 나이가 되서 임금은 귀족 집안의 훌륭한 신강감에게 시집 보내려하지만 평강 공주는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쉽게 말을 바꿔서는 안된다면서 온달에게 시집간다고 하다가 궁궐에서 쫓겨나게 된다.

공주는 금팔찌 수십 벌을 손목에 차고 온달을 찾아가지만 바보에게 시집올 사람은 귀신밖에 없다면서 평강 공주를 문전박대한다.

 

내가 예전에 읽었던 평강공주와 온달 이야기 책에서는 온달이 평강공 주가 분명히 여우가 둔갑했다고 생각해서

여우 꼬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고 치마를 들춰보았다면서 그 장면이 그려져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장면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 책에서는 포커스가 온달보다는 평강공주에게 많이 맞춰져있는 것 같다.

공주는 온달을 깨끗하게 씻기고 자신이 손수 지은 옷을 입히고 궁궐에서 가져온 금팔찌 수십 벌을 팔아 살림살이도 장만하고

농사도 짓고 가축도 사들인다. 시장에서 사온 가장 여윈 말을 튼튼할 말로도 키운다.

온달에게 글도 가르쳐 주고 남편을 눈부시게 달리진 모습으로 바꾸는 평강공주의 이야기가 잘 나와있다.

 

 

 

 

온달이 변해가는 모습을 담은 장면과 온달이 북쪽 나라 군사 수십명을 쓰러뜨리는 전쟁터의 장면,

평강 공주와 온달의 결혼식 장면은 정말 고구려 벽화를 보는 듯하다.

 

 

 

 

온달은 씩씩한 장군이 되어 임금님 앞에서 공주와 온달은 행복하게 결혼식도 올리게된다.

하지만 신라에 빼앗긴 땅을 다시 되찾으러 간 전쟁길에서 목숨을 잃고만다.

온달이 안타깝게 전사한 곳이 아단성이라는 곳인데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 있는 아차산성이라는 주장과

충청북도 단양의 온달산성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당시 상황으로 볼 때 아차산성이 아단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책을 읽고 아차산 입구에 세워져있다는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동상을 보러 아차산성에 나들이해봐도 좋을 것 같다.

 

전래동화 이야기는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이야기와 다양한 그림체로 많이 접해보는 것이

우리의 옛날 이야기에 좀더 흥미를 갖게 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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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2-23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