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10 - 시간 탐험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10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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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키드>는 중학생의 일기다.

물론 실제 중학생이 쓴 글은 아니다.

제프 키니라는 저자가 90년대 인터넷에 연재를 했고 큰 인기를 끌어 책으로 출판되고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

그가 그린 만화는 프로 만화가같지 않다고 해서 거절당했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윔피키드 속 그의 만화를 프로답지않아서 더 좋아하는 게 아닐까.

진짜 중학생이 쓴 일기를 들여다보는 기분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다.

주인공 그레그는 형 로드릭과 동생 메니 사이에 낀 둘째다.

둘째의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있는 그레그.

힘없이 구부정한 마른 몸매에 뭔가 세상에 불만이 있는 듯한 표정의 소유자 그레그.

아이들은 별다를 것없는 평범해 보이는 그레그의 일상을 통해 늘 똑같아 보이는 일상에 재미를 더할 듯하다.


​이번 윔피키드 10권은 기존 출판사가 아닌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출간되었다.

출판사가 바뀌면 양장본의 이미지등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은데

기존과 별반 다르지않았다.

2007년에 처음 출간되고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시리즈다.

큰 아이도 한동안 빠져서 책이 출간될때마다 하나 둘 사모았던 기억이 있다.

이제 둘째도 윔피키드의 매력에 빠질 것 같다.

이번 권에서는 스마트폰없는 세상, 첨단 기술의 혜택이 없는 옛날 방식으로 살아야하는 그레그의 이야기다.

스마트폰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끔찍한 설정이다.


​글밥많은 책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겐 윕피키드와 같은 책이 글읽는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일기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도 글 중간중간 그림을 그려가며 적는 일기쓰는 방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아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적은 일기를 갖게 되다면 정말 좋겠단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레그는 절대 평범한 중학생 소년은 아니다.

학원과 집, 학교만을 오가는 우리나라 중학생은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니 말이다.


저자는 매사추세츠에 UNLIKELY STORY라는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궁금해진다.

과연 어떤 서점일지. 서점이름만큼 윔피키드만큼 평범하지않은 곳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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