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맥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왠지 감성적이라 추상적인 이미지가 가득 담긴 책일 것 같았다.

하지만 웬걸 책을 보는 내내 빵빵 터지는 코미디가 따로없다.

이 작가 다시 봐야겠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 이렇게 유쾌한 사람이었구나!

대단한 썸머 아웃도어 어드벤쳐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2003년 7월 31일에 출간된 책인데 다시 개정되어 뒷면에 후기가 더해졌는데.

이 작가 역시 후기에도 빵빵터지게 만든다.

9년 동안 금연한 것을 자신의 책 후기에 칭찬을 하다니!

"정말 대단해, 모리사와! 휘익휘익~"

무겁지않은 굉장히 유쾌한 사람일거란 생각에 어떻게 생긴 작가일까 궁금해진다.

 

작가 검색을 해보니 트위터에 이런 멋들어진 사진이 담겨있다!

오우! 이 책 속 주인공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준다.

책이 거짓이 아니었을 것 같은 느낌.

책을 읽으면서 실명도 거론되고 저자의 진짜 이야기일거라 생각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남았다.

사진이 없다는 거!

물론 저자가 10,20대였을 당시는 지금처럼 인증샷이라는 것이 없었을테니 당연한것이겠지만

저자가 누비고 다녔을 자유방랑 모험을 글로만 읽게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나도 같이 눈으로도 보고 싶다오~

 

69년생 작가의 10대,20대는 어땠을까 살펴보게된다.

어쩌면 작가와 참 어울리는 경험을 하며 살아왔단 생각도 들며

한번 밖에 못사는 인생 이리 즐기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부러움까지 밀려온다.

나는 내 청춘을 왜 이렇게밖에 보내지 못했나라는 후회도 같이.


"인생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립니다. 되돌아보면 무서울 정도예요.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매순간 '남은 인생'을 1초씩 보냅니다. 이 글을 읽는 지금도 당신의 생명은 조금씩 소비되고 있습니다.

생명은 곧 시간입니다. 자, 이제, 멍하니 있을 틈이 없습니다.

1초라도 빨리 당신의 인생과 환경을 사랑하세요." -330page


젊은이들이여~ 스마트폰을 던져버리고 한번쯤 홀로 고독한 여행을 즐겨보라!

친구와 함께 엉뚱한 행동도 해보고!

젊은 시절 해보지 못했던 모험을 책으로 간접경험해보게 된다. 한편의 코미디를 본 듯한 느낌이다.

피식피식 웃으면서 읽게되는 이야기들이다.

특히 노상방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는 데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유쾌하다.

이제 노상방분을 떠올리면 모리사와 아키오가 생각날 것 같지만...


내가 해보지 못한 여행, 간접체험을 하고 싶다면 리얼한 캠핑과 무전여행을 즐기는 이 여행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